공연후기-클래식(2007년)

최경일의호른시리즈 첫 번째 이야기-‘Natural Horn’ /2007.11.14/금

나베가 2007. 11. 13. 01:50
"NATURAL HORN"
2007 년 11 월 14 일 (수) 8:00PM  금 호 아 트 홀


부천시향 호른 수석주자 최경일이 그의 다섯 독주회 프로젝트 중 첫 번째 이야기 Natural Horn 독주회가 오는 11월 14일 금호아트홀에서 열립니다. L.v.Beethoven, L.F.Dauprat, F.Kuhlau, Nicolas de Crufft등 고전에서 현대까지 호른 음악의 대표적인 작곡가의 곡들로 구성되어진 이번 연주회는 가공되지 않은 Horn의 자연스런 음색과 정제된 테크닉으로 호르니스트 최경일의 예술적 완성도가 높은 음악회가 될 것입니다.

 

▶ 연주회  일정
일     시 : 2007년 11월 14일 (수) 오후 8시00분

공 연 명 : 최경일의 호른 시리즈 첫 번째 이야기    
              ‘Natural Horn’

장     소 : 금호아트홀


       


 

 

 

PROGRAM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Sonata for Piano and Horn  Opus.17

Allegro Moderato                

Poco Adagio , quasi Andante

Rondo Allegro Moderato


 

Louis Francois Dauprat  (1781- 1868)

Sonate  pour Cor en Fa et Piano Opus.2 (한국초연)

Allegro Moderato

Affectuoso , Andantino poco  allegretto

Rondo Allegro

 


                            INTERMISSION


Friedrich Kuhlau (1786- 1832)

Andante und Polacca  fur Horn und Klavier (한국초연)

Andante

Alla Polacca


Nicolas de Crufft (1781-1818)

Sonate en Fa Majeur  pour Cor et Piano

Allegro Moderato

Andante espressivo

Rondo (alla Polacca) Moderato


   PROFILE 

 

                                    
호른 주자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최경일은 1994년 부천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 입단하여 깊고 풍부한 음악활동을 펼치기 시작하였다. 1995년 서울대 음악대학 졸업 후, 일본 International Horn Workshop에 참가, 러시아 Saint. Petersburg University Summer School을 수료하며 솔리스트로서의 가능성도 인정받았으며 음악가로서 견문을 넓히고, 꾸준한 연구와 학업을 정진하며 한국예술종합학교 전문사 과정을 마쳤다. 모차르트와의 인연이 깊었던 그는 군산시립교항악단, KNUA 오케스트라, 부천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튜티 앙상블과의 협연을 통해 2006년 예술의 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열린 최경일의 모차르트 호른 콘체르토 독주회에서 기량을 발휘하여 관중들로부터 찬사를 받았으며 100% 객석 점유율을 기록하였다. 그 외에도 금호 금요콘서트 초청연주, Ventus 금관 5중주, 부천 목관 5중주, 시링스 목관5중주, 아카데미아 금관 5중주, 부천 실내악 단원 등 실내악 음악과 독주를 통해 다수의 연주활동을 보여줌으로써 다양한 음악을 선사하였고 향후 5년간의 독주회 프로젝트로 2007년 Natural Horn 연주와 2008년 Bach의 첼로 무반주곡 등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음악회와, 2009년은 유명한 호른 협주곡들을 모아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2010년은 20세기 음악을, 2011년은 호른과 함께하는 Jazz 음악을 계획하여 시대를 넘나들며 새로운 음악세계로 호른 독주의 새바람을 일으킬 준비를 하고 있다. 현재 부천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호른 제1수석 주자로 아카데미아 금관 5중주 멤버, 시링스 목관 5중주 멤버, 솔리스트 브라스 앙상블 멤버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단국대 겸임교수, 한국예술종합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숭실대학교 Conservatory, 성신여자대학교, 서울예고에 출강하여 후진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그는 허인수, 이창근, Anatoly Sukhorukov, 이희철을 사사했다.


 

Piano. 문정재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 최우수 졸업

Bologna 국제콩쿠르 , F.Schubert 국제콩쿠르,

Alessandria 국제 피아노 콩쿠르 등에서 1위수상.

현재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 최고연주자 과정 및 실내악 최고연주자 과정 중

 

공연후기...

클래식박스 덕분에 그냥 무심코 넘어갈 독주 리사이틀 공연을 자주 접하게 되는것 같다.

장소도 가까울뿐만 아니라 평소 내가 좋아하는  금호아트홀이고, 평소 접하기 힘든 <호른 >독주회이니 가는 발걸음이 기대감으로 부푼다.

여유가 있어서 가는길에 커피도 한잔 사서들고 아트홀에 갔다.

로비풍경이....부천필 호른 수석이다 보니, 부천에서들 많이 온듯한 느낌이다.

나는 티켓을 일찌감치 교부받고 문이 열리자 마자 들어갔다.

잠시후 연주자가 호른 2개를 가지고 나와서 설명을 해주었는데, 나는 처음으로 <내츄럴 혼>을 어떻게 연주하는 지 알게되어 신기함마저 느꼈다.

아무키도 없이 손을 혼 나팔속에 집어넣고 조절하여 모든 음을 낼수 있다는게...오오~~~

무심코 연주자만 보다가 처음으로 합창석에 앉아서혼 연주에 손을 집어넣고 조절하는 모습을 보고는 신기해 했던 기억이 났다.

 

들어갔던 연주자는 피아니스트와 함께 다시 나와 연주를 시작했다.

모든 고악기들이 그렇듯이 내츄럴혼은 일반혼보다 소리가  작았지만 더 부드럽고 예쁜소리가 나는듯 했다.

특히 혼 독주는  마치 듀오연주처럼 피아노가 크게 차지를 하고 있는것만 같았다.

또한 그 소리가 얼마나 영롱하고 아름다운 지...오늘의 연주자 최경일보다 덩치도 훨씬 크고 머리도 길러서 묶은 그가 더 눈에 띄었다는게...ㅎㅎ

 

연주회를 가기전에 예습을 해보려고 인터넷을 찾아 헤엄을 쳤지만 어떤 곡도 찾아낼 수 없었다.

그러나 생각보다 실황연주는 훨씬 아름답고 섬세하고 영롱했다.

한국 초연으로 연주한 두곡도 너무 아름다웠다.

마지막  NICOLAS DE CRUFFT곡이 가장 아름다웠다는...ㅎㅎ

특히 피아노연주의 영롱함이....그렇게 덩치큰 연주자 손에서 나오는 섬세함이란 ...오옷~~

 

앵콜곡도 한곡 더 듣고....

뜻하지않는 복권에 당첨된것같은 그런 날이었다.

 

돌아오는 길에 근처에 있는 남편과 만나서 또 술한잔을 하고 왔다는....

이것 역시 복권당첨의 연속인가???

행복 플러스 즐거움이긴한데, 살이 마구 마구 찌고 있다는게 슬프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