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후기-클래식(2007년)

크리스티안 틸레만 & 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초청 공연/2007.11.11/성남

나베가 2007. 8. 17. 03:42
 

크리스티안 틸레만 & 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초청 공연

우리시대 최정상 마에스트로
크리스티안 틸레만
(Maestro Christian Thielemann)
 
바그너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작품에서 발군의 실력자로 권위를 갖고 있는 크리스티안 틸레만은 이제 40대 초반의 나이에 이른 젊은 명장이다. 특히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그는 1959년 베를린 태생으로 10대 때, 카라얀이 주재하는 지휘자 훈련 코스에서 지휘법을 연마하고, 20세가 되면서 작은 무대와 앙상블을 주로 지휘하면서 역량을 키워나갔다.

1991년, 베를린 도이치 오페라와 함께 바그너의 <로엥그린>을 지휘했는데 이때 거둔 큰 성공이 오늘날의 그를 있게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1991년과 1992년 시즌에는 미국으로 무대를 옮겨 샌프란시스코에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엘렉트라>를 지휘했고,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무대에서는 <장미의 기사>를 지휘했다. 이즘에는 미국의 저명한 메이저 오케스트라의 초청을 받아 수차례 객원지휘에 나서게 되었다. 미국에서의 공연 성공은 그를 유럽의 콘서트에도 초청되는 계기를 제공하게 되었고, 1993년부터는 이탈리아 볼로냐 극장의 수석 객원지휘자라는 안정된 지위를 갖게 된다.

1997년, 도이치 오페라의 총감독이 되었고 이때부터는 모차르트와 바그너의 작품들을 집중적으로 무대에 올린다. 그 가운데는 바그너의 ‘반지’ 사이클 전곡이 포함되었다. 음반도 이 무렵부터 대량으로 발매되기 시작한다. 주로 오페라였지만 오케스트라 작품도 다수 연주했다. 특히 1999년에 발표한 칼 오르프의 <카르미나 부라나>와 슈만의 <교향곡 제3번>은 그가 발표한 최고의 명연으로 평가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2000년,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에 데뷔한다. 작품은 <마이스터징거>였다. 2001년엔 이곳에서 <파르지팔>을 지휘했고 2002년엔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 데뷔하여 빈 필을 지휘했다. 2002년엔 바이로이트에서 새롭게 연출되는 바그너의 <트리스탄과 이졸데>를 지휘했다. 

프로필
1992년_ 오토 섕크 연출의 <아라벨라>를 지휘하여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무대에 데뷔.
1993년_ 볼로냐 가극장의 수석 객원지휘자로 임명. 산타 체칠리아 아카데미 오케스트라와 베토벤 교향곡 전곡 연주회 개최 및 동악단과 일본 연주여행 
1995년_ 1995/1996 시즌 도이치오퍼 베를린에서 피츠너의 <팔레스트리나>를 지휘. 
1996년_ 코벤트 가든에서 피츠너의 <팔레스트리나> 새로운 연출을 지휘. 
1997년_ 도이치 오퍼 베를린의 음악총감독으로 취임. 
2000년_ 볼프강 바그너 연출의 <마이스터징거>를 지휘하여 바이로이트 데뷔. 빈 필 정기연주회 데뷔 (R.슈트라우스의 알프스 교향곡, 장미의 기사 모음곡) 
2001년_ 바이로이트 축제에서 <파르지팔>과 <마이스터징거> 지휘 메트에서 <그림자 없는 여인>의 새로운 연출 지휘 2002년_ 베를린 필 정기연주회 데뷔 및 잘츠부르크 부활절 축제 데뷔 잘츠부르크 축제에 빈 필을 지휘하여 데뷔.  R.슈트라우스의 <영웅의 생애> 연주 
2003년_ 바이로이트 축제에서 <탄호이저>의 새로운 연출 지휘. 
2003년_ 2002/2003 시즌 빈 국립가극장에서 <트리스탄과 이졸데> 새로운 연출 지휘. 
2004년_ 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상임 지휘자로 취임. 
2005년_ 시즌 종료 직전 빈 국립 오페라에서 크리스티네 밀리츠 연출의 <파르지팔> 지휘, 실황은 도이체 그라모폰에서 녹음 

지휘계의 신화적 거장 첼리비다케의 숨결을 간직한 
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Munich Philharmonik)
 

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1893년에 설립된 카임 오케스트라의 후신이다. 오랜 역사에 비해 연주 스타일이 새롭지도 화려하지도 않기 때문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들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한스 로스바우트, F.리거, 루돌프 켐페 등이 수석지휘자로 거쳐 가면서 점차 인정받기 시작했다.

가장 큰 관심을 끌게 된 것은 켐페 이후 20여 년 동안 역사적 세계 지휘계의 거장 첼리비다케가 이 오케스트라를 이끌게 되면서 부터이다. 그야말로 첼리비다케의 전성시대라고 할 수 있는 지난 20세기 말은 뮌헨 필하모닉과 함께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때 뮌헨 필은 베를린 필하모니 관현악단과 쌍벽을 이루는 세계 정상급의 오케스트라로 성장했고, 1997년에는 최초로 한국 무대를 찾기도 했다.

◈ 프로그램

1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Richard Strauss)
       - 돈 후앙(Don Juan) 
      - 죽음과 변용 Op.24(Tod und Verklärung)
 
        
- Intermission -

2부 브람스(Johannes Brahms)
       - 교향곡 1번(Symphony No.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