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후기-무용

2007년 SI DANCE-아프리카 현대무용 /2007.10.13/예당토월

나베가 2007. 8. 5. 14:25

2007년 SI DANCE페스티발

 

제3의 몸짓-아프리카 현대무용 컬렉션

말리/케들리 노엘 무용단

 Mali/ Cie Kettly Noël
Errance

세네갈/ 프르미에 땅 무용단
Senegal/ Cie 1er Temps
앵프로비제_2 Impro-visé_2

콩고/ 리상하 무용단
Congo/ Cie Li-Sangha
Mona Mambu

세계는 지금 아프리카를 주목한다!

미국 BAM, 영국 Woking Dance Festival, 프랑스 Danse l’Afrique Danse, 스페인 DIES DE DANSA, 영국 댄스 엄브렐러, 프랑스 몽�리에 무용축제 등 세계적인 축제가 앞다투어 아프리칸 댄스를 소개하고 있다.

댄싱 아프리카는 정형성을 거부하는 안무, 강렬한 리듬으로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며 아프리카의 현대적 정체성으로 세계인을 사로잡고 있는 춤의 트렌트를 보여준다.

“춤춰라 아프리카여 춤을!“ 온전한 아프리카의 감수성으로 국제적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아프리카의 젊은 안무가 3명 다양한 경향의 아프리카 현대무용을 선보이며 역동적이고 명료한 몸짓으로 아프리카를 새로이 발견하게 한다. 그들의 몸짓에서 다카르의 길거리를 보고, 콩고의 오늘날을 들으며, 말리의 공기를 맛본다.

케틀리 노엘은 자선예술프로젝트와 함께 아프리카 현대무용의 뿌리를 찾기 위한 연구작업을 병행했다. 말리로 이주하여 자기 이름을 본 딴 무용단을 세웠으며 바맘코에 안무센터를 세워 트레이닝 코스, 워크숍 진행 및 외국 안무가 초빙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현재 말리를 근거지로 프랑스, 스위스, 독일, 이탈리아 등에서 투어공연을 가지기도 한다. 2003년 제5회 아프리카인도양 안무대회에서 3위, 디스커버리 댄스에서 RFI상 등을 수상했다.
지난해 아프리카인도양 안무대회에서 1위를 수상한 안드레야 왐바의 프르미에 땅 무용단은 다카르 아이들의 이야기를 공연한다. 두 명의 무용수는 지극히 자유로운 분위기와 공간에서 아무런 제한 없이 마음의 우물 안 가장 깊은 곳에서 감정을 길어다 몸으로 쏟아놓는다. 왐바는 수잔 버지의 지지 아래 르와요몽 재단에서 안무워크숍을 했고, 한국의 이경은과 공동안무를 통해 2004년 모다페에 작품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몽�리에 무용축제, 바비칸 센터, 브뤼셀 퀸스텐 페스티발 데자르(브뤼셀 예술축제), 파리 국립안무센터, 요하네스버그 댄스 엄브렐러 축제 등에서 공연했다.
힙합 무용수, 모던재즈그룹의 뮤지션으로 활동한 오르치 은자바는 <모나 맘부>로 지난해 아프리카인도양 안무대회 3위를 차지했다. ‘모나 맘부’는 ‘명징한 눈으로 현실을 바라보고 이에 다가가는 것’을 일컫는 콩고말이다. 실제로 작품 <모나 맘부>에서는 독창적인 몸짓과 언어를 통해 자신의 일상을 아주 잘 보여주는 콩고인의 특징을 잘 포착했다. 이 작품으로 아프리카인도양 안무대회의 영광 이후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 핀란드, 네덜란드, 튀니지아 등 유럽과 북아프리카 투어활동을 펼쳤다.

France Express 참가작
제3의 몸짓-아프리카 현대무용 콜렉션

말리/ 케틀리 노엘 무용단
Mali/ Cie Kettly Noel
방황 Errance

세네갈/ 프르미에 땅 무용단
Senegal/ Cie 1er Temps
앵프로비제_2 Impro-vise_2

콩고/ 리상하 무용단
Congo/ Cie Li-Sangha
모나 맘부 Mona Mambu


공연후기...

그렇게 공연장을 자주 찾았음에도 불구하고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은 처음 갔다.

생각보다 규모가 컸고 그에 비해 시야나 홀 내부가 너무나 맘에 들어서 공연을 보기도 전부터 흥분을 했다.

그러나 공연을 보면서 점점 지루해져 가는건....

 

그래도 1부 공연<말리 케들리 무용단- 방황>은 작품성은 있었다.

무대를 벗어나 계단을 오르고 벽한구석에서 춤추는-절규에 가까웠던- 장면까지는 가슴 찡하는 아픔과 감동을 자아냈었다.

늘씬한 몸매의 격정적 몸짓....

방황, 두려움, 허무, 공허한 눈빛, 공포, 절규.....등의 표현을 완벽하게 해내었다.

정말 놀라웠고, 시간이 흐르면서 그녀의 고통이 점점 강하게 느껴져 아프기까지 했다.

그렇게 길지만 않았더라면...

벽에서 절규하던 장면까지만으로....(음악으로 깔아졌던 신음소리....오옷~죽여주었다.클라이막스!! )

그 이후 너무 자학을 많이 해서 보기가 민망하고 고통스러워졌다.

더우기 솔로 안무였고, 기타 무대장치나 조명...등 아무것도 없었어서 그녀의 그런 행위를 계속 보고 있자니.....ㅠㅠ

 

문제는 2부....

콩고의 <리상하 무용단-모나맘부> 의 작품이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나 드러난 표현들이 어이없고 웃겨서 웃어버렸지만....이건 도대체 춤이라고 표현할 수가 없었다

연극도 아니고....

춤동작이 한번이라도 나왔는가???

도대체 이런류의 퍼포먼스를 과연 <무용>이란 장르에 포함시켜야 하는가...싶을만큼...

총을  빵빵 소리를 내가며 쏴댔고, 수류탄을 <�웅> 소리를 내며 던지고....

암튼....

난 연극도 싫어하는데, 연극도 아니고 무용도 아니고, 춤도 아닌....

콩고의 가난하고 어두운 현실을 표현했다는건 너무도 잘알겠는데,이건 무용이 아니었다.

그래도 대회에서 3등상을 탄 작품이라니....ㅠㅠ

 

지루한 작품들의 연속이었다.]

시간은 7시 50분을 가리키고 있는데도 아직 2번째 작품도 끝을 내지 않고 있다.

언니와 난 슬금 슬금 준비를 하고 살짝 빠져나왔다.

미련은 조금도 남지 않았다.

차라리 <엘리자 베스 비달> 공연을 예매 안했더라면 훨 더 허접했을거 같은 느낌이었다.

그래도 1등상을 탔다는 <푸르미에 땅 무용단-앵프로비제> 공연을 못본게 쫌 아쉬워지긴 했다.

어쩌면 우리의 찝찝한 기분을 싸악 날려버려줄 그런 멋진 공연은 아니었을까 ...하는 아쉬움때문에...ㅎㅎ

 

어쩌면 개막작의 흥분으로  너무나 큰 기대를 하고 가서 그랬을 수도 있지만.....

나머지 작품들에 기대를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