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SI DANCE 페스티발
영국/러셀 말리펀트 무용단
영국 현대무용 시리즈 Ⅲ
영국/ 러셀 말리펀트 무용단
UK/ Russell Maliphant Company
Flux
Push
True North
정갈한 안무로 큰 반향을 일으키는 “몸의 작곡가” 러셀 말리펀트
2002년 타임아웃 라이브상, 2003, 2006년 로렌스 올리비에 상, 2006년 비평가협회 무용상, 2003, 2006년 사우스뱅크쇼상 수상.
발레부터 카포에이라 등을 넘어 에너지의 유연한 흐름과 날선 강약.
실비 길렘과의 지속적인 현대무용 작업으로 유수의 무용상을 수상하며 대중과 평단을 사로잡았다. 조명, 음악과 밀도 높은 조화를 이루는 말리펀트의 우아하고 정교한 안무, 에너지의 풍부한 흐름을 실현하는 그를 드디어 만난다.
우아하면서도 정교하고 깊이 있는 말리펀트 안무의 특징상, 무용단의 동작, 조명, 음악과 밀도 높은 조화와 에너지의 풍부한 흐름이 실현되는 작품을 보여준다. 유럽에서 각광받고 있는 조명 디자이너 마이클 훌스와 10년 넘게 긴밀하게 작업하고 있다. 영국 뿐만 아니라 세계 무대에서 활발히 공연을 선보여왔으며 우즈베키스탄에 진출한 최초의 영국 무용단이기도 했을 만큼 그 진출범위가 드넓다.
이번 시댄스에서는 그의 대표작 Flux와 Push, 2007년 신작 True North를 공연할 예정이다. 솔로 작품인 Flux는 ‚면도날 같이 날카로움을 지닌 우아한 매너, 힘의 핵심을 맴도는 움직임의 유연함으로 대표되는 말리펀트의 특징을 완격하게 보여주는(이안 파머;발레매거진, 2006.11)’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2005년 초연당시 실비 길렘과의 듀엣으로 주목받은 Push는 두 무용수 간의 끌고 당김, 구르거나 허리를 낮춰가는 과정에서의 유연성이 관계에 의해 효과적으로 드러난다. 2006년 로렌스 올리비에 상과 사우스벵크쇼상을 수상한 작품이기도 하다. 신작 True North는 비주얼 아티스트이자 영화감독인 아이삭 줄리언과 공동작업으로 이루어지고, 10월 새들러스 웰스에서 초연, 프랑스에서 공연하고 한국을 들러 11월 뉴욕 BAM에서 PERFORMA07의 주요공연으로 참여 예정이다.
러셀 말리펀트는 로열 발레 학교를 졸업했으며 새들러스 웰즈 로열 발레단에서 활동하다가 독립하여 DV8 피지컬 시어터, 마이클 클라크와 컴퍼니, 로리 부스 무용단, 로즈매리 부처 등과 함께 무용수로 활약하였다. 무용뿐만 아니라 해부학, 생리학, 생명공학과 롤핑요법 등을 공부하여 인체의 움직임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2000년 4월 예술위원회 연구지원금(fellowship) 수혜자로 선정된 바 있다. 리옹 오페라 발레, 리코쳇 무용단, 바체바 무용단, 발레 드 로렌, 조지 파이퍼 무용단 등의 안무 위촉 등을 포함하여 지금까지 20여 개가 넘는 작품을 발표해왔다. 현재 새들러스 웰즈와 위콤 스완 극장의 제휴예술가로 활동하고 있다.
“탄탄한 업적의 안무가이자 고집스럽게 매력을 발산하는 무용수. . .매혹적이다.” –더 타임스
“강한 신체와 완성도 높은 가벼운 터치를 적절히 조화할 수 있는 감각을 지녔으면서도 자아도취에 빠지는 적이 없다. 진정 탁월한 안무가이다.” –데일리 텔레그라프
영국 현대무용 시리즈 Ⅲ
영국/ 러셀 말리펀트 무용단
UK/ Russell Maliphant Comp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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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 Flux
밀다 Push
작은 보트 Small Boats
공연후기....<뒤늦게 한해를 마무리 하는 12월에 기억을 더듬어보다...>
어쩌다 보니 정말 감동의 도가니속에서 함뿍 빠져있다 나온 공연들 후기란이 되려 텅 비어있다.
인도 여행에서 돌아오자 마자 여행가방을 그냥 던져놓고 달려갔던 <실비길렘&아크람 칸>의 공연>에서 온몸에 전율이 일었던 기억을 떠 올리며
이 공연에 얼마나 기대를 가졌는 지....
비록 오늘의 공연-push 에실비길렘과 함께 하지 않는다해도
처음 이 작품을 실비길렘-그녀와 공동안무를 했다는 것만으로도 러셀 말리펀드가 어떤 인물이고
어떠한 작품을 구상하고 있는 지..느낌이 확연히 오고도 남았기 때문이었다.
처음 예매할때 그랬으면서도...
2007년 SI Dance 개막작-이탈리아, 아떼르발레또 무용단의 개막작에 열광을 한 이후의 작품들에 시큰둥한 상태여서
한편으로 SIDance 에 맘이 좀 떠나있기도 했었다.
같은날 콘서트홀에서 국제음악제-김규연과 장유진의 공연이 또 강하게 유혹을 해서 소희씨는 결국 이 작품을 포기하고
콘서트홀로 달려갔지만, 결론을 말한다면 소희씨가 이 공연을 포기한 것이 가슴이 아플 정도로 환상적이었다는 것이다.
아마 나도 실비길렘의 이름이 등장하지 않았다면 어쩌면 콘서트홀로 달려갔을 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날의 프로그램이...프로코피예프였기 때문에...
내가 이 작품의 감동에 대해서 얘기해도 그날의 공연이 최고의 공연이었다고...감동을 추스리지 못하고 방방뜨는 소희씨를 보면
그날 콘서트홀 분위기가 어떻했을 지 감이 오기도 한다.
프로코피예프의 신들린 듯한 피아노 선율이 예당 객석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기에 충분할 터였으므로...ㅎㅎ
암튼...
이날 소희씨가 빠진 예당 토월극장 2층 가운데 맨앞자리에
나, 일숙언니, 명주씨가 나란히 자리잡았다.
예사롭지 않은 음악에 <러셀 말리펀트>의 신들린 듯한 몸짓이 솔로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무대전체를 압도했다.
군더더기 하나없는 무대에
전혀 화려하지 않는-아니, 츄리닝같은 바지,티셔츠에
오로지 몸과 표정 하나만으로 사람을 자신의 세계에 빠뜨릴 수 있다니....
2번째 작품- push 는
봄에 LG아트센타에서 보았던
<실비길렘과 아크림 칸> 의 <신성한 괴물>작품과 거의 유사한 느낌을 갖게 하는 작품이었다.
뭐라 말할까...
몰입, 무아경지....
절대적 미??
그래...절대적 미가 좋겠어~
나는 전에도 그랬고, 오늘 또 절대미에 소름끼쳤다.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고 위대한것은...생각할수 있는 힘때문이라고...
이렇듯 평범속에서 감동과 전율을 이끌어 낼수 있는 예술작품을 창조해 낼수 있는것도 그 생각과 발상에서 이겠지만,
그저 단순하게
육체가 내뿜는 화산같은 폭발력은 그렇게도 조용히 아주 원초적인것에 머무르게도 한다.
창조가 아니라
그냥 육체가 가지고 있는 절대미!!
오옷~~
인터미션에 우린 움직이지 않았다.
아무도 그 전율을 깨뜨리고 싶지않아서 였을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small boat....
이작품이야 말로 입이 딱 벌어지는...
일숙언니 말따나, '어찌 이런일이...'
정말 그랬다.
이보다 더 영상을 잘 이용해서 작품을 구성할 수 있을까 ...싶을 만큼
영상물과 실지 무용수들이 마치 한 공간을 만들고 그 안에서 춤을 추는것만 같은....
무대 전체에 영상이 뜨고, 간막이 또 그 앞에 쳐지고, 그 영상과 막 사이사이로 무용수들의 움직임이 들어가
환상적인 무대연출과 감동을 이끌어 냈다.
눈앞에서 펼쳐지는 이 놀라운 장면에
감동했다라는 표현보다는 차라리 신음을 낼수밖에 없었다는게 더 정확한...
예전에 <피나 바우쉬>의 <마주르카 포고>란 작품에서
난 처음으로 무용에 연극적인 요소가 들어간 새로운 장르<탄츠 테아터>란 작품을 알게 되었다.
그때의 놀라움과 감동만큼이었다고 할까....
그때도 거대한 무대�트를 객석 훨씬 앞까지 끌어내어 그곳에 영상을 쏘아서
마치 공연장 아래 전체가 바다처럼 느껴졌던...(난 3층 맨 앞자리서 보았음)
그 천재적인 창조성에 가위가 눌릴 정도였었는데...
그때만 해도 전철이 지금처럼 늦게까지 다니지 않아서 심야버스를 타고 올생각으로 늦은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공연후에도 한참을 자리서 일어설 수 없었을 만큼...
그러나 오늘 이 공연에서 난 그때보다도 더 큰 감동과 전율을 맛보았다.
영상을 쏜것에 그치지 않고 그 사이에 하나의 막을 처리해서 더 매혹적이고 환상적인 3차원의 무대연출을 했기때문이었다.
규모는 피나바우쉬 작품보다는 적었지만
작품의 완성도나 집중력과 무용수들의 움직임과 감동은 훨씬 더 컸다고...지금 느껴진다.
고전작품의 아름다움을 보는 즐거움이나 감동도 크지만
이처럼 새로운 놀라운 작품을 보는 즐거움과 감동은 훨씬 배가 되는거 같다.
그래서
LG아트센타에서 기획하는 무용프로그램에 열광하고
이처럼 SIDance에 열광하는 지도 모르겠다.
물론 올해처럼 개막작과 이 작품을 제외하고는 시큰둥...별 감흥없이 본 작품도 많지만 말이다.
2008년도 며칠 남지 않았다.
벌써 2008년 SIDance작품 프로그램이 떴을지도 모르겠고, 조만간 LG아트에서도 프로그램이 뜰것이다.
클래식 음악공연처럼 무용도 분에 넘칠만큼 흥분되는 공연이 많아서 2008년이 걱정되는건 아닐 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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