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후기-클래식(2007년)

서울시향 정기연주회 07-9 /2007.5.24 /예당 콘서트홀

나베가 2007. 5. 24. 04:41
서울시향 정기연주회  07-9

 

 

지휘: 아릴 레머라이트
협연: 콜린 커리(타악)
프로그램: Baumgartner:  Dream Time
          MacMillan:  Veni, Veni Emanuelle (30')
          Dvorak:  Symphony No. 7 (35')

◈ 아릴 레머라이트(Arild Remmereit / 지휘자)

1961년 노르웨이 출생의 지휘자 아릴 레머라이트는 최근 국제적 지명도를 높여가며 급부상하고 있다.
6세 때 피아노를, 8세 때 트럼펫을 배우기 시작했으며 보이 소프라노로도 활동했다. 노르웨이 음악원에서 피아노, 성악, 그리고 작곡을 공부했고 빈 국립음대에서 칼 외스터라이허(Karl ?sterreicher)의 지도를 받았다.
2005년 1월 뮌헨 필하모닉을 지휘하며 첼리스트 장한나와 프로코피예프의 ‘신포니아 콘체르탄테’를 협연하고,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5번을 지휘한 레머라이트는 뮌헨 메르쿠르(M?nchner Merkur)로부터 “사운드의 세련됨에 관한 한 첼리비다케 시절을 상기시켰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쥐트도이체 차이퉁(S?ddeutsche Zeitung)은 “이 교향곡을 이렇게 작렬하는 감정으로, 강력함으로, 집중력 있는 클라이맥스로, 그리고 완벽한 음색의 밸런스로 들어본 적이 드물다”며 열렬한 갈채를 보냈다.
2005년 2월 와병중인 라파엘 프뤼벡 드 부르고스를 대신하여 무지크페라인에서 빈 심포니를 지휘한 레머라이트의 연주에 대해 비너 차이퉁(Wiener Zeitung)은 리뷰를 통해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대리 지휘”라는 제목으로 레머라이트를 상찬하며 “이 연주회를 들었던 사람들은 훗날 말하게 될 것이다. 내가 거기 있었노라고.”라 말했다. 디 프레세(Die Presse)는 “풍부한 아이디어와 깊은 음악성을 지닌 지휘자가 오케스트라 사운드에 절묘한 어두움을 뒤섞었다”며 찬사로 일관했다.
그 이후 레머라이트는 2005년 4월에만 라 스칼라에서 리카르도 무티를 대신하여, 피츠버그 심포니에서 크리스토프 폰 도흐나니를 대신하여, 프랑스 국립 관현악단에서 다니엘 하딩을 대신하여 무대에 오르며 전 세계를 누볐다. 이는 그의 특별한 재능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들이었다.
비엔나에서 레너드 번스타인과 마리스 얀손스를, 노르웨이와 프랑스에서 정명훈을 어시스트한 경험이 있는 레머라이트 현재 비엔나에 거주하고 있다.
음반으로는 폴리그램의 NDR라디오 필하모닉과의 음반, 시맥스와 노르웨이 방송국이 녹음한 오슬로 필하모닉과의 음반, 도이치 그라마폰이 녹음한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오케스트라 연주,  피아니스트 랑랑의 협연의 쇼팽 피아노 협주곡 음반 등이 있다.

◈ 콜린 커리 (Colin Currie / 타악기 연주자)

타악기 연주자 콜린 커리는 그의 타고난 카리스마로 명성을 쌓아 왔으며, 런던 심포니, 로열 콘세트르헤보우,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한 바 있다.

15살의 나이에 쉘/런던심포니 상을 수상하고, BBC 젊은 음악가 콩쿠르에서는 파이널리스트에 올라 에롤린 월린의 타악기를 위한 협주곡을 런던의 바비칸 센터에서 초연하였다. 2002년에는 현대음악에 대한 공헌으로 로열 필하모닉 소사이어티의 젊은 예술가상을 수상하였고, 2005년에는 볼레티-뷔토니상을 수상하였다. 2003~2005년까지는 BBC의 차세대 연주자로 선정되었으며, 그 일환으로 BBC 오케스트라와 여러 주요 페스티벌, 그리고 공연장에서 협주곡을 연주하였다.

커리는 런던과 유럽, 동경, 그리고 미국에서 활발한 독주활동을 해 오고 있다. 최근의 주요활동으로는 루체른 페스티벌, 베르비에 페스티벌 참가, 위그모어홀,  브릿지워터홀 등에서의 공연이 있으며, 2006/7 시즌에는 크리스티안 테츨라프와 함께 공연하고, 볼레티-뷔토니상 수상기념 순회공연을 퀸 엘리자베스홀과 에든버러 페스티벌 등지에서 가진다.

콜린 커리의 첫번째 솔로 앨범인 <Striking a Balance>는 98년 2월 EMI레이블로 발매되었고, 그 후로도 낙소스 레이블로 마이클 토크의 협주곡 <환희(Rapture)>와 제임스 맥밀란의 <Veni, Veni Emmanuel>을 녹음하였다.
콜린 커리는 현재 런던의 왕립 음악 아카데미의 독주 타악기 전공 객원 교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