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후기-클래식(2007년)

2007 브람스 스페셜-관현악시리즈 제 1/2007.1.9/세종문화회관

나베가 2007. 1. 9. 04:24


 

 

브람스 스페셜 관현악 I  

 

 

또 하나의 신화창조!  2007 브람스 스페셜!

정명훈과 서울시향은 2006년 베토벤 교향곡 전곡을 조명한<베토벤 심포니 사이클>에 이어 2007년 <브람스 스페셜>로 더욱 깊고 풍부한 관현악의 색채를 선보인다.
한 해 동안 총 9회에 걸쳐 진행되는 <브람스 스페셜>은 5회의 '관현악 시리즈 (Orchestral Works)'와 4회의 '실내악 시리즈(Chamber Music Series)'로 구성된다.
'관현악 시리즈'에서는 브람스의 4개의 교향곡과 4개의 협주곡 전곡이 각 각 한 곡씩 짝을 이루어 4회에 걸쳐 연주되며, 나머지 1회는 '하이든 변주곡'과 '독일 레퀴엠'으로 꾸며진다.
특히,<합창>교향곡의 성악가를 제외하고 협연자 없이 교향곡으로만 구성되었던 <베토벤 심포니 사이클>과는 달리 <브람스 시리즈>에는 넬슨 프레이르(Pf), 레오니다스 카바코스(Vn.), 지앤 왕(Vc.) 등 매 공연 마다 세계 최정상의 음악인들이 협연자로 나선다. 특히, 김선욱(Pf.), 김수빈(Vn.) 등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고 있는 우리의 젊은 음악인들도 협연의 기회를 갖게 된다.

브람스는 바흐와 베토벤의 정통적 기법에 근거한 고전형식의 뼈대를 취하면서 풍부한 낭만적 정서로 곡에 생명감을 불어넣은 작곡가이다. 정명훈 예술감독이 베토벤에 이어 브람스를 선택한 이유는 정도를 통한 튼실한 기본기 확립이 교향악단에게 무엇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번 공연은...
2007년, 서울시향은 서거 110주년을 맞는 브람스를 통해 다시 한 번 정통 교향악으로 기본을 다지며 사운드를 정련한다.
2007년 1월 9일 (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브람스 스페셜-관현악 시리즈>의 첫 번 째 무대에서는 정명훈 예술감독의 지휘와 레오니다스 카바코스의 협연으로 브람스의 대학축전 서곡, 바이올린 협주곡, 교향곡 제1번이 연주된다.
마에스트로 정명훈은 이미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라 스칼라 필하모닉, 시카고 심포니 등을 비롯한 세계적 교향악단과의 브람스 호연으로 격찬을 받은 바 있다.

냉정과 열정으로 현을 가르다
세계적 바이올리니스트 레오니다스 카바코스

“그는 지적인 연주자이다. 그의 브람스에 대한 해석은 바이올린이 가지는 아름다운 소리와 머리끝이 곤두설 것 같은 분별력을 보여주었다. 그의 연주는 게르기예프의 방향과 완벽히 맞아떨어졌다. 이 둘은 서로를 발견하며 진정으로 함께 연주를 즐겼다.“  - Gazeta -
(2006. 6 발레리 게르기예프 지휘의 마린스키 극장 오케스트라와 백야 페스티벌에서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협연 후)

“카바코스의 브람스 협주곡은 너무나 멋진 경험으로 다가왔다. 베를린 필은 이 바이올리니스트와의 연주를 유감없이 즐겼고, 카바코스는 이 곡을 협주곡이라기보다는 바이올린 교향곡으로 접근했다...어떠한 중음도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고, 단 하나의 음도 비껴나가지 않고 정확했다. 표현력 있는 음색을 만들기 위해 마지막 옅은 숨까지도 불어넣으며 자신을 내보이는 그는 마치 마술사와도 같았다.” - Der Tagesspiegel -
(2006. 2 도널드 루니클스 지휘의 베를린 필과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협연 후)

시벨리우스 국제 콩쿠르, 파가나니 국제 콩쿠르 우승에 빛나는 레오니다스 카바코스는 이번 공연에서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서울시향과 만난다. 
그리스 출신의 세계적 바이올리니스트 레오니다스 카바코스는 전 세계를 무대로 독주자로서, 협연자로서, 실내악 연주자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한 연주와 풍부한 표현력으로 극찬을 받고 있는 그는 2007/08 시즌부터 로저 노링턴 경의 뒤를 이어 카메라타 잘츠부르크의 예술감독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2007년 클래식 음악계를 뜨겁게 달굴 최고의 화제 공연, 정명훈과 서울시향의 <브람스 스페셜>은 클래식 음악의 새로운 지평을 열며 또 하나의 신화를 창조할 것이다.

 

재단법인 서울시립교향악단
Seoul Philharmonic Orchestra

2005년 6월, 재단법인으로 새롭게 태어난 서울시립교향악단.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세계적 오케스트라로의 도약을 위해 마에스트로 정명훈을 예술감독으로 영입하여 오케스트라의 기본과 방향을 새로이 정립하고, 단원 전면 오디션을 통해 최고의 기량을 갖춘 연주자들로 조직을 재구성했다.
세계와 호흡하는 오케스트라, 한층 더 진보적인 오케스트라를 위해 진은숙을 상임작곡가로 위촉했다.
전문 기업경영인 출신의 이팔성 대표이사와 10여명의 국내외 전문 인력으로 사무국을 구성하여 공연 전반에 걸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활동의 기반을 마련했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역사는 1945년 계정식, 현제명, 김성태를 중심으로 설립된 고려교향악단에서 연원한다. 이는 1948년 김생려가 중심이 된 서울교향악단과 1950년 해군정훈음악대를 거쳐 1957년 서울시립교향악단 창단으로까지 이어진다.
클래식 불모의 시대라는 조악한 환경 속에서도 서울시향은 우리 음악계의 질적 도약과 클래식 음악의 저변확대라는 과제에 누구보다 크게 기여했다. 도전의식과 개척 정신으로 당시로서는 실험적인 레퍼토리도 두루 소화하며 한국 교향악단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했다.

이러한 60년 이상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정신을 품고 서울시향은 더 큰 목표와 이상으로 비상하고 있다.
서울시향은 최고의 기량과 완벽한 앙상블, 그리고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한 정성과 마음으로 항상 시민과 함께, 국민과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다.
세계무대에 우리민족의 예술성과 저력을 확인시키며, 세계적 문화도시 서울의 상징으로, 나아가 대한민국의 자부심으로 자리매김해나갈 것이다.

 

정명훈 예술감독 (Chung, Myung-Whun 1953. 1. 22 서울 ~  )
세계 정상의 지휘자 정명훈은 1974년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제5회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피아노 부문 준우승을 차지하며 국제무대에 데뷔했다. 뉴욕 매네스 음대와 줄리어드 음악원에서 공부한 그는 1978년 거장 카를로 마리아 줄리니가 상임지휘자로 재직하던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닉의 부지휘자로 새로운 음악인생을 시작한다.
이후 정명훈은 1984년 독일 자르브뤼켄 방송교향악단 상임지휘자(~1990)로서 마에스트로의 길을 걷게 된다. 오페라 지휘에도 탁월한 정명훈은 1986년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 <시몬 보카네그라>로 데뷔한 이후 1989년부터 1992년까지 피렌체 테아트로 코뮤날레의 수석객원지휘자를 역임하고, 1989년부터 1994년까지 파리 오페라 바스티유의 음악감독을 지냈다.
정명훈은 그동안 베를린 필하모닉, 빈 필하모닉, 로열 콘서트헤보우, 런던 심포니,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뉴욕 필하모닉, 시카고 심포니,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등 세계 최정상의 교향악단을 지휘했으며, 뉴욕 메트로폴리탄과 파리 바스티유를 비롯한  전 세계 오페라 극장에서 오페라를 지휘했다.
마에스트로 정명훈은 1990년부터 세계적인 음반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DG)의 전속 아티스트로서 20여 장의 음반을 레코딩하며 음반상을 휩쓸었다. 특히, <사중주를 위한 협주곡>을 그에게 헌정하기까지 한 메시앙의 음반들(<투랑갈릴라 교향곡>, <피안의 빛>, <그리스도의 승천> 등)과 베를리오즈의 <환상 교향곡>, 로시니의 <스타바트 마테르>,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세헤라자데>, 베르디의 <오텔로>, 쇼스타코비치의 <므첸스크의 맥베드 부인> 등은 최고의 음반으로 평가받고 있다.
1988년 이탈리아 비평가들이 선정한 ‘아비아티 상'과 이듬해 ’아르투로 토스카니니 상‘을 받았으며, 1991년 프랑스 극장 및 비평가 협회의 ’올해의 아티스트 상‘, 1992년 프랑스 정부의 ’레종 도뇌르‘ 훈장을 받았다. 1995년 프랑스에서 ’브루노 발터 상‘과, 프랑스 음악인들이 선정하는 ’음악의 승리상‘에서 최고의 지휘자상을 포함 3개 부문을 석권한 데 이어, 2003년에 다시 이 상을 수상했다.
일본에서는 1995년 영국의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 가진 일본 데뷔 공연으로 “올해 최고의 연주회”에 선정된 이래, 이듬해 런던 심포니 공연 역시 최고의 공연으로 기록되었으며, 2001년 도쿄 필하모닉의 특별예술고문 취임 연주회 등 열광적인 찬사와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국내에서 1995년 유네스코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바 있는 정명훈은 음악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정부가 수여하는 최고 문화훈장인 ‘금관 훈장’을 받은 데 이어 1996년 한국 명예 문화대사로 임명되어 활동한 바 있다. 2002년 국내 방송사에서 실시한 문화예술부문 전문가 대상 설문조사에서 음악분야 최고의 대표예술인으로 선정되었다.
프랑스 <르 몽드>지가 ‘영적인 지휘자’라고 극찬한 마에스트로 정명훈은 1997년 아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창단하여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를 맡았고, 같은 해 가을부터 2005년까지 이탈리아 산타 체칠리아 아카데미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를 맡았으며, 2000년 5월부터 프랑스의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의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2001년 4월부터 일본 도쿄 필하모닉의 특별예술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1960년 서울시향 <소년소녀협주회>를 통해 하이든 피아노 협주곡을 협연하면서 서울시향과 첫 인연을 맺은 후 1971년, 1995년과 96년 서울시향을 수차례 지휘한 그는 재단법인 서울시립교향악단에서 2005년 예술고문으로, 2006년부터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레오니다스 카바코스(Leonidas Kavakos / 바이올리니스트)

 




그리스 출신의 레오니다스 카바코스는 뛰어난 기량과 음악성으로 세계적인 연주자로 자리 잡고 있다. 그의 폭넓은 재능은 10대 시절부터 알려졌다. 그는 1985년 시벨리우스 국제 콩쿠르와 1988년 파가나니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후 세계 각지에서 초청을 받는 연주자가 되었다.
그는 세계 최고의 지휘자, 교향악단들과 함께 하고 있으며, 세계의 주요 페스티벌에 초청받고 실내악 연주자와 독주자로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최근 카바코스는 베를린 필, 런던 필하모닉, 런던 심포니, 로열 콘세르트헤보우, 보스턴 심포니, 시카고 심포니,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라 스칼라 오케스트라 등과 연주했다. 2005년 가을 피츠버그 심포니와의 첫 번째 협연은 다음과 같은 찬사를 이끌어냈다. “바이올리니스트 레오니다스 카바코스는 아마도 최근 10년간 하인츠 홀에서 연주한 가장 뛰어난 연주자일 것이다. 어느 누구라도 그의 연주를 특징짓는 기적 같은 아티큘레이션에 빠져들지 않을 수 없다.” 2006 시즌에 그는 런던의 위그모어홀을 비롯하여, 필라델피아, 암스테르담, 파리 등 세계 주요도시에서 독주회를 가졌다.

레오니다스 카바코스는 로저 노링턴 경의 뒤를 이어 07/08 시즌부터 카메라타 잘츠부르크의 예술감독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카바코스는 카메라타 잘츠부르크와 함께 교향곡 레퍼토리를 발전시키고, 잘츠부르크를 비롯하여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 그리스 등에서 함께 연주하게 된다. 그들은 이미 2006년 2월 아테네에서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전곡과 후기 교향곡 세 곡을 연주하였고, 이는 소니 레이블로 출시되었다.

카바코스는 탁월한 실내악 연주자로서 하인리히 쉬프, 나탈리아 구트만, 엠마누엘 액스, 라르스 포그트, 엘리자베스 레온스카야 등과 함께 하였으며, 최근에도 베르비에 페스티벌에서 수차례의 실내악 공연을 가졌고, 유럽 각지에서 독주회를 열었다.

1991년 카바코스는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오리지널 버전 녹음(BIS)으로 그라모폰 상을 수상하였다. 이후 그는 힌데미트 협주곡(샨도스), 이자이 독주 소나타(BIS), 드뷔시, 크라이슬러, 파가니니(Delos) 등을 녹음하였다. 2003년 ECM에서 에네스쿠와 라벨을 녹음하였으며, 특히 바흐와 스트라빈스키 녹음에 대해 그라모폰지는 다음과 같이 상찬하였다. “그의 연주가 전해주는 절묘한 부드러움은 언제나 변함없이 가슴에 사무치는 아름다움을 전해준다. 이 연주는 잔잔한 안정감과 맛깔스런 디테일로 인해 특별하다. 놓치지 말길.”
레오니다스 카바코스는 1692년 Falmouth 스트라디바리우스로 연주한다.

◈ 2007 브람스 스페셜

공연부제 일정 공연장 협연 곡목
브람스 스페셜
관현악 시리즈
I
1.9(화) 세종문화회관 레오니다스 카바코스
(바이올린)
대학축전 서곡
바이올린 협주곡
교향곡 제1번
II 6. 27(수) 예술의전당 김수빈(바이올린)
지앤 왕(첼로)
하이든 변주곡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이중협주곡
교향곡 제2번
III 8.19(일) 세종문화회관 김선욱(피아노) 비극적 서곡
피아노 협주곡 제1번
교향곡 제3번
IV 미정 미정 미정
V 12.27(목) 예술의전당 넬슨 프레이르
(피아노)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제2번
교향곡 제4번


 

 공연후기...

언제부턴가 공연장에 앉으면 앞 뒤 주변 좌우에  아는 사람이 한 명씩은 생기게 되었다.

오늘도 여지없이 내 바로 앞자리에 소희씨가 앉게 된것이다.

로비에서 만나 '자리가 어디예요?'묻다가

이런 일이....하며 또 반가움에 쌩쇼를 하며 호들갑을 떤건 당연한 일이었다.ㅎㅎ

 

브람스에 미쳐(?)있는 소희씨....

나는 그 정도는 아닐지라도 나 역시 이번 레파토리에 강한 유혹을 받은건 사실이었다.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잊을수 없는 너무나 아름다운 명곡이기에...

2005년 게르기예프와 정경화의 연주회가 있었을때도, 난 이 브람스곡을 듣기위해

예매를 했지만, 이틀 연주중에 연주자의 건강때문에 하루 일정이 취소되고 담날 브루흐곡으로 대체되어 연주되었기때문에 너무나 아쉬웠었던것 기억이 있다.

 

설레임으로 오늘도 정명훈의 연주회를 맞았다.

그의 카리스마는 시작도 하기전부터 느낄수 있으니, 이제 그의 열혈 팬이 되어있는게 확실한거 같다.

대학축전 서곡을 시작으로 고대하던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들었다.

1692년산 스트라디 바리우스!!

그 신기로 불리는 명기로 연주하는 '레오니다스 카바코스'의 브람스는 혼을 빼놓기에 충분했다.

숨소리도 들리지 않던 적막이...

그의 연주가 끝나자 환호로 뒤엉켰다.

그리고

교향곡 1번도...

 

브람스...

그의 아름다운 곡속으로 빠져들면서 그의 우직한 모습이...

그리고 한 여인 클라라를 말없이 평생 사랑한 

지고 지순한 그의 또 다른 모습이 교차되어 지나갔다.

나도 어느날 소희씨 처럼 '나의 브람스'로 호칭이 바뀌게 되는건 아닐까!!

 

앞으로 남은 연주들-2007년 브람스 스페셜 공연과 실내악 공연들도 기대만땅이다.

정명훈에 대한 열렬한 지지와 서울시향에 거는 기대도 또한 크고...

 

공연후 스타벅스에서 가진 커피타임까지...

신년음악회와 더불어 아주 행복한 2007년의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