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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후기....
이번 신년음악회는 연주자도 프로그램도 환상이다, 정명훈 지휘자에 피아니스트 '김대진'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황제와 드볼작 교향곡 9번-신셰계이니 놓칠 수 없는 공연이다. 세종으로 향하는 발걸음엔 벌써 마음속 가득 황제의 피아노 선율로 가득 차올랐다. 그 벅참에... 보통은 버스를 타자마자 쏟아지는 졸음에 푸욱 빠져서 한숨 푹 자고 깨면 세종에 다다를 즈음 깨게 되는데, 이날은 그 선율속을 헤메느라 졸음이 뒤늦게 찾아와서 그만 세종을 지나치고 만 대형사고가 터진것이다. 더우기 항상 레슨 끝나고 나오느라 촉박한 시간에 달리기를 일삼는데... 눈을 뜬 그 순간 아찔함이란... 남은 시간은 7분... 서울역에서 택시를 잡아타고 한바퀴 비잉돌아 다시 세종문화회관에 도착한 시간은 7시 반을 넘기고 있었다. 그 짧은 거리가 마치 100미터는 되는 양 느껴졌다. 이쯤되니...사실 1부공연을 포기한 심정으로 뛰었다. 그러나 다행히 연주회가 시작전이어서 나는 입장할 수 있었다.
숨도 못고른 채... 나는 김대진씨의 피아노 선율속에 빠져들었다. 들어도 들어도 베토벤의 황제는 꿈결같은 감동을 안겨준다. 아니...마치 김대진씨가 베토벤으로 보이기까지 했다. 정말이지 영화 '불멸의 연인'속에 나오는 주인공과 꼭 닮았다는... 그 영화속에서 피아노를 치고 있는 베토벤으로 보였다. 이 지경까지 갔으니...그 감동이야 더 말할나위도 없다.
인터미션이 되어 밖으로 일숙언니를 불러내어 이 기막힌 사고에 대해서 호들갑을 떨며 커피와 초콜릿을 먹었다. "언니, 내가 언젠가는 이런 대형사고가 한번 터질줄 알았다니~~ 밴날 버스만 타면 아주 쿨쿨 자니...이러다가 도로 집으로 갈줄 알았어~ㅋㅋ" 한참을 웃다가 다시 베토벤으로 돌아갔다. 언니도 한마디 했다. 정말이지 베토벤은 어떻게 저런 곡을 쓸수 있는 지...기가 막힐 지경이라고...
2부에선 또 드볼작 신세게 교향곡의 그 웅장함이 서서히 압도해왔다. 그러면서도 평온하고...광활하고...감미롭고.... 목관악기의 아름다움이 문득 베토벤의 전원교향곡을 떠오르게도 했다.
객석은 또다시 환호속에 휩싸였다. 유난히도 자르르 흐르는 옷매무새... 정명훈!! 순식간에 서울시향을 이만큼 키워놓은 그 대단함... 객석을 언제나 만석으로 채우고. 환호속에 휩싸이게 만들고.. 그 또한 가슴벅참으로 두손을 불끈 움켜지고 가슴을 턱턱치는 모습을 매번 볼때마다 나 또한 가슴이 벅차오른다.
공연이 끝나고... 일숙언니와 스타벅스로 향하는 발걸음은 이제 거의 지정코스화 되었다. 오늘은 그 어느때보다도 곡예를 하듯 힘들게 달려갔음에 언니와의 대화는 좀 더 길었다. ㅎㅎ 커피도 그란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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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dwig van Beethoven
Concerto for Piano and Orchestra No.5
in E flat major,Op.73
Vienna Philharmonic,
Clemens Heinrich Krauss, / Conductor,
Wilhelm Backhaus, / Piano
1,Allegro
2,Adagio un poco mosso
3,Rondo, Allegro
1809년 베에토벤이 38세 때의 작품으로 그의 원숙기를 대표하는 최고의 걸작이다.이곡은 루돌프 공에게 헌정되었고
"황제"란 이름은 곡이 장대하고 숭고하며 그 구성이 호탕함에 비추어 마치 왕의 품격이 있다하여 그같은 별명으로 통한다.
말하자면 피아노협주곡에서 최고라는 뜻에서 그같이 불리워 졌다.오케스트라의 취급이 때로는 그 구성이 웅장하여 마치 교향곡을 연상케하는 부분도 있다.
독주에 있어서도 마지막까지 관현악을 상대로 자신의 표현 수단을 피력했다.
Symphony No.8 in G Major, Op.88(교향곡 8번 사장조)의 개요
일명 England로 칭하는 교향곡 8번은 1889년에 작곡 되었으며 1895년에 작곡된 신세계 교향곡과 함께 그의 최고의 걸작이자 가장 사랑 받는 두 곡으로 작품 곳곳에 보헤미아의 깊은 정서가 베어 있다.
드보르자크가 영국에 첫발을 디딘 것은 1884년이다. 오라토리오 「스타바트마테르」op.58 이 연주되었을 때, 그는 그때의 상황을 다음과 같이 고국에 전했다.
“청중은 내가 나타나자 우뢰와 같은 박수로 맞이해 주었다. 더 큰 열광은 곡이 진행됨에 따라서 더욱 커져서 마지막 박수는 너무 크게 울려 나는 청중에게 몇 번이고 답례를 되풀이해야 했다. 동시에 관현악단과 합창단원이 반대편에서 내게 가장 열렬한 갈채를 보내 주었다.”
영국에서의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이후, 아홉 번이나 초청을 받아 영국을 방문하면서 교향곡 8번, 레퀴엠 등을 영국으로부터 위촉받아 작곡하였다. 영국에서의 성공적 연주와 명성으로 마침내 영국의 전통을 자랑하는 캠브리지대학으로부터 명예 음악박사 학위까지 받게 된다. 한편 영국으로의 잦은 연주여행은 그의 창작에 큰 자극을 주었고 작곡가로서의 전성기를 맞은 그는 국제적으로도 대 작곡가의 그룹에 들게 된다.
제1악장 Allegro con brio
제2악장 Adagio
제3악장 Allegretto grazioso Molto vivace
제4악장 Allegro ma non troppo
출처 : http://blog.naver.com/apolions?Redirect=Log&logNo=40049898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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