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킹 4

28.악마로 돌변한 히스파빙하를 건너 카니바사 (Khanibasa, 4,580m)로....

매혹의 설빙하 끝으로 다가설 수록 왠지 모를 불안감은 더 커져만 갔다. 왜그랬을까.... 이제는 인간이 함부로 범접해서는 안될 땅에 들어서 함께 오랜 시간을 견디어 냈기때문일까..... 아님, 인간의 무한한 감각적 능력때문일까.... 아니, 아니....이제는 나도 모르는 두려움과 공포가 온 ..

99.우수아이아/티에라 델 푸에고 국립공원 트래킹-지구 최남단에 서다

티에라 델 푸에고 국립공원 숲길을 빠져나와 까페로 가는 길로 들어서는 순간 또한번 숨이 턱 막혀왔다. 눈 앞에 펼쳐진 이 선연한 색감.... 도저히 현실이라고 느껴질 수 없는... 화가가 자신의 마음의 색깔로 덧입힌것 같은.... 산 능선은 하얀색.... 그 아래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빠알간 색..

23.차마고도,동티벳 / 메리설산, 란찬강 계곡길을 따라 걸으며...2

깊은 계곡사이에 동화의 나라 처럼 숨어있는 마을이 걸을수록 조금 더 조금 더 속살을 보여주는 것만 같아 너무 아증맞고 이뻐서 계속 앵글을 들이댔다. 길섶에는 폭포도 있었다. 마을로 들어섰다. 거대한 자연앞에 그렇게도 쬐끄맣게 보이던 마을이 제법 크게 자리잡고 있었다. 얼기 설..

22.차마고도,동티벳 / 란찬강이 흐르는 계곡길을 걸으며....1

메리설산을 가기 전에 메콩강까지 흐르는 란찬강을 따라 트래킹을 했다. 황톳빛 물이 도도히 흐르는 깊은 협곡을 따라 걷는 그 기분을 어찌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마치 다른 세상에 와 있는 듯한 기분.... 우리가 야영캠프를 친곳이 저 멀리 아스라히 보이고 있었다. 역시 캠프장에서 이곳을 바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