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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자 파두- 2006.9.21./ LG아트

나베가 2006. 9. 23.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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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자의 파두
2006년9월21일(목)
MARIZA

파두의 여제

 

★ 2003년 영국 BBC 라디오 선정 “유럽 최고의 월드 뮤직 가수”로 선정
★ 2003년 독일 음반 비평가상 수상 - "Fado Curvo"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포르투갈 대표팀을 위해 포르투갈에서 날아와 포르투갈 국가를 열창했던 파두 가수 마리자(Mariza)의 카리스마를 기억하는 이들이 많다. 걸출한 가창력과 함께 짧게 자른 백금빛 물결모양 헤어스타일이라는 독특한 외모로도 주목받는 마리자는 파두의 거장이라 불리는 아멜리아 로드리게스의 아성을 뛰어넘어, 현재 포르투갈이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파두 가수로서 전설이 되고 있는 진행형의 거물이다.

파두의 본류가 포르투갈 본토의 전통음악이 아니라, 대항해 시대 대서양을 항해하며 아프리카, 아메리카 등지에서 받아들인 다양한 요소가 혼합된 음악이듯, 마리자 역시 포르투갈이 아닌 포르투갈의 식민지였던 모잠비크에서 다양한 혈통을 가진 가계에서 태어났기에 파두의 본질을 더욱 잘 표현하는 가수로 인정받고 있다.

마리자는 무언가를 간절히 갈망함과 동시에 가장 격렬한 슬픔을 토해 내는 포르투갈의 가요인 파두에 현대적인 감수성을 짙게 불어 넣으며 전세계 공연장에 몰리는 관객들과 그 애환을 함께 하고 있다. 2001년 발표한 첫 앨범 "내 안의 파두(Fado em Mim)"은 월드뮤직으로는 경이적인 10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단숨에 최고의 월드 뮤직 스타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마리자는 영국에서 열리는 세계 유명 월드 뮤직 축제인 워멕스(WOMEX)에 데뷔 이후 2년 연속 초청받은 유일한 가수이기도 하다.

2005년 새 앨범 "Transparente"를 발매하고 세계를 투어하며 다시 한번 파두 열풍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마리자의 가슴으로 부르는 파두를 9월 LG아트센터에서 만날 수 있다.

마리자의 파두
2006년9월21일(목)
MARIZA

파두의 여제
►► 마리자에 대한 세계 언론평

"파두 스타 마리자는 유럽 전역에 거대한 임팩트를 주고 있다. 그녀의 매력은 월드 뮤직 팬들을 훨씬 넘어섰으며, 그녀를 모르는 이들에게 “Transparente”는 아주 좋은 출발점이다." - 이브닝 스탠다드

"강렬하고 우아하게 표현된 슬픔" - 워싱턴 포스트

"마리자의 모습은 놀랍다. 마리자와 3인의 밴드는 Summer Stage 관객석의 중간에 서서 앰프없이 눈물이 흐를 것만 같은 클라이맥스로 끌어 올리며 오랜 파두를 노래했다."- 뉴욕타임즈

"마리자는 대중에게 인기있을 뿐 아니라, 평론가들에게도 인기다. 2001년의 "Fado Em Mim”을 발표한지 1년이 채 되지 않았는데도, 마리자는 걸출한 월드 뮤직 스타에 이름을 올렸다." - Jornal Probe (터키)

"마리자가 노래할 때, 시간은 조용히 멈춘다. 가사의 하나하나가 강렬한 집중력으로 노래되며, 모든 음은 하나도 빠짐없이 불려졌다. 그녀가 극적인 효과를 위해 잠시 멈출 때, 우리는 그녀와 하나가 되어 그녀의 덫에 걸린다." - BBC라디오

 

"마리자의 목소리는 그 누구보다 당당하다." - 썬데이 타임즈

"빌리 홀리데이와 니나 시몬이 죽은 후, 위대한 여성 보컬리스트는 과거의 것이 되었었다.
마리자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그녀의 목소리와 음악은 우리의 혼을 빼앗아 버린다."
- 데일리 익스프레스

"Transparente는 지금까지의 마리자 앨범 중 가장 훌륭한 앨범" - 인디펜던트지



마리자는 읽기도 시작하기 전에 파두를 부르기 시작했다. 그녀의 아버지는 만화를 그려가며 마리자의 가사 외우기를 도와주었다. 마리자는 5살 때 리스본 근교의 가장 전통적인 지역인 모라리아에 있는 부모님의 레스토랑에서 즉석으로 노래하는 걸 즐기곤 했다. 마리자는 모잠비크에서 태어났지만, 그녀의 가족은 곧 포르투갈로 이주하여 노래 부르기가 일상생활의 일부인 “파두 하우스”의 분위기에 쉽게 젖어들 수 있었다. “사람들은 모두 감정적이에요. 파두는 열정과 슬픔, 질투, 서러움, 때로는 풍자 등의 감정으로 가득한 음악이죠.”라고 마리자는 말한다. 마리자는 파두의 전통을 정석으로 따를 뿐 아니라 오늘날의 신선한 감성을 불어넣는 스타일의 파두 가수의 길을 걷고 있다. 그녀의 공연 스타일은 이 장르를 특징짓는 순수한 감성을 끌어내지만, 그녀만의 독특한 특징을 또한 살린다. 마리자는 그녀만의 카리스마와 관객을 매료시키는 외모, 걸출한 가창력 등 모든 것을 소유한 가수이며, 공연에서 음악에 대한 열정과 음악적인 드라마를 펼쳐낸다. 마리자의 숨을 멎게 하는 것만 같은 매혹적인 목소리는 우아하면서도 드라마틱한 제스쳐와 어우러져 생각에 잠기듯 가냘픈 떨림을 공중에 남긴다.

포르투갈어를 이해하지 못한다 해도 문제가 없다. 그녀가 파두를 부르는 방식은 영혼과 감성에 직접적으로 소통되는 것으로, 누구나 간직하고 있는 그리움과 사랑, 그리고 노스탤지어에 대한 이야기를 가지고 듣는 이들의 가슴 속에 직접적으로 파고든다. 그녀의 목소리 역시 그녀의 인상적인 어쿠스틱 트리오와 마찬가지로 눈부시게 빛나는 악기와 같으며, 마리자는 파워와 화려함으로 노래한다.

그녀의 첫 앨범 “내안의 파두(Fado em Mim)”(2001년)는 나오자마자 포르투갈에서 트리플 플래티넘을 기록했으며 해외 언론은 새로운 스타가 탄생되었음을 알리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2002년 초반, 퀘벡 여름 축제에서 그녀의 공연은 가장 뛰어난 공연으로 선정되었고, 뉴욕의 센트럴 파크, 할리우드 볼, 워매드 페스티벌 등에서 공연하였으며, 리스본의 벨렘 문화센터와 런던 사우스뱅크 공연은 완전 매진이었다. 여세를 몰아 2003년 BBC Radio 3이 선정한 유럽 최고의 월드 뮤직 가수로 등극하였으며, 두 번째 앨범 “Fado Curvo”는 독일 음반 비평가 상을 수상하였고 2004년에는 MIDEM에서 European Border Breakers Award를 수상하였다. 이 앨범 역시 포르투갈에서 대대적인 찬사를 받았을 뿐 아니라, 전체적인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더블 플래티넘을 기록하였다. 현재 마리자는 2005년 새 앨범 “Transparente”를 발매하고 유럽과 미국을 투어하며 세계 관객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파두 가수들이 포르투갈을 넘어서 인기를 얻기는 매우 힘들며 그 예도 드물다. 나라와 그 나라의 전통 민속음악은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서 이 중 어느 하나를 배제시키고 이해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오랫동안 파두는 – 내부적으로나 외부적으로 보나 – 진부한 장르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마리자가 나타나 새로운 길을 활짝 열었다.

이 32세 가수가 부르는 귀에 감기는 멜로디와 가볍게 발을 구르며 맞춰 나갈 수 있는 파두의 선율은 포르투갈의 새로운 관객층을 유혹하고 있다. 그녀는 다른 파두 가수와는 달리 벌써 10년 이상 사랑 받아오고 있는데, 그려가 전통가요에 입힌 현대적인 감수성은 세계적인 가수로 발돋움하게 했다. “최근까지도 사람들은 파두가 소수만이 즐기는 형태의 음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라고 마리자는 한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녀는 파두를 재즈와 같이 다양하고 감칠 맛 나는 형태로 보기 시작했는데, 그 본질을 감추지 않으면서 새로운 스타일로 재창조할 수 있는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파두는 한계가 없습니다. 파두는 높이 솟을 수 있어요.” 그녀의 최신 앨범 "Transparente"는 그래미상을 수상한 바 있는 자크 모어렌바움(Jacques Morelenbaum)과 함께 브라질에서 녹음했는데, 발매되자마자 포르투갈 내 앨범 판매 순위 1위에 등극했고 3주 동안 그 자리를 지켰으며, 마리자의 콘서트는 연일 매진사례였다.

또한 포르투갈어의 한 단어도 이해하지 못하는 해외의 관객들도 이 강렬한 보이스의 이국적인 풍취를 풍기는, 버드나무처럼 가냘픈 백금색 물결모양의 짧은 헤어스타일을 가진 마리자에게 유혹당하고 있다. 영국에서의 Live 8 콘서트 이후, 마리자는 뉴욕의 카네기홀을 비롯해 15일간의 미국과 캐나다 투어, 그리고 유럽 8개국 순회공연을 예정하고 있다. 하지만 포르투갈의 모든 사람들이 마리자의 마술에 걸려든 것은 아니다. 파두 전통주의자들은 그녀의 스타일에서 흠을 잡는다. 어떤 이들은 그녀의 음악을 ‘가벼운 파두’로 여긴다. 포르투갈 문화의 중심을 차지함에도 불구하고, 슬픔과 어두운 감성을 품고 있는 파두를, 많은 사람들은 외면해 왔다. 서정적인 숙명론이 담겨있는 파두의 정서는 수세기 동안 서구 유럽의 빈민층 가운데 존재해 온 기질을 불러 일으킨다.


마리자는 파두의 에티켓을 존중해 왔지만 – 검은 숄을 두르고 무대에 나와 발목 길이의 블랙 가운을 입고 세 대의 기타로 반주하며 노래하는 – 그에 더해 중요하고도 새로운 요소를 첨가했다. 그녀는 포르투갈 작가들이 쓴 시를 골라 현대 작곡가들에게 의뢰하여 편곡하게 한다. 이를 통해 그녀는 좀더 감미롭고 좀더 활기있는 파두를 만들었다. 감전될 것만 같은 그녀의 공연은 비전통 악기들(플룻, 아코디언, 강한 퍼커션 등)을 상당수 포함하기도 한다. 마리자의 퍼커션은 아프리카와 브라질의 격정적인 리듬을 가미시켜, 파두의 원초적인 뿌리를 끄집어 내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파두는 리스본의 허름한 부두지구에서 19세기 초에 생겨났다. 대서양에 흩어져 있는 식민지에서부터 온 포르투갈 선원들은 포르투갈의 식민지인 아프리카에서 브라질 플랜테이션의 노예들을 데리고 고향으로 돌아와 타구스에 정박했다. 그들이 노래로 표현한 이야기와 슬픔은 항해 중에 들었던 노래들에서 차용하여 특별한 음악 스타일로 구체화되었다.

마리자는 아프리카 대륙의 남동쪽에 위치한 포르투갈의 식민지인 모잠비크에서 태어났다. 모잠비크인인 어머니와 포르투갈인인 아버지를 둔 마리자는 ‘레토르나도’(retornado, 식민지가 독립된 후 본토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도록 강요받은 정착인)로서 1974년 혁명 후 포르투갈로 이주했다.

그녀는 구 리스본의 모라리아 지구에서 자랐는데, 모라리아는 바로 파두의 중심지이다. 그녀가 가진 아프리카 전통과, 10대와 성년기에 브라질에서 수개월간 지냈던 것이 그녀의 혁신적인 스타일을 위한 기본 재료를 제공했다. “나는 아프리카 기질을 매우 강하게 느낍니다.” 심장고동과 같은 리듬은 그녀 음악에 크로스오버적인 매력을 더했다. 그녀는 자신의 한 콘서트에서 펑크족을 보고 놀랐었으며, 헤비 메탈 밴드로부터 팬 메일을 받아본 적이 있다고 했다. 그녀는 또한 파두 순수주의자의 지적도 알고 있다. 그들에게 파두는 매우 심각하다. 거기엔 따라야 할 오랜 규칙이 있고, 복종해야 할 엄격한 전통이 있다. 그들은 마리자가 간혹 보여주는 경박함에 얼굴을 찌푸리며 그녀의 딕션에서 흠을 찾는다.

마리자가 관객들에게 따라 부르기와 박수치기를 유도할 때 이들은 매우 마땅치 않게 생각한다. 어두침침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전통주의자들이 즐기는 안락한 리스본의 선술집에서는, 누군가 공연 중 감히 소음을 낸다면, “조용히! 파두가 나오잖아!(Silencio, que se canta o fado!)”라는 말로 금새 제지를 당한다. 파두 평론가 루이 드 카스트로(Luis de Castro)는 50년간 파두를 연구하며 리스본의 파두 박물관의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는데, 그는 마리자를 떠오르는 스타로 꼽으며 “마리자는 최근에 나타난 가장 뛰어난 목소리를 가진 가수 중 한 명입니다. 그녀는 롱런하며 최고의 파두 가수가 될 겁니다.”라고 말했다.

해외에 있을 때는 자신의 아이팟(iPod)으로 전통 파두를 듣는다는 마리자는 파두의 인기를 부활시키는 것에 대해 확고하다. 파두는 재 속에서 보존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녀는 자신과 동료들이 파두에 부여하는 변화를 쿠바 음악이나 탱고의 진화와 비교한다.

“파두는 진화해야 합니다. 21세기로 나아가야 합니다. 포르투갈 사람들 그리고 그 나라가 진화했어요. 파두도 그래야 합니다.”



 

공연후기...

 

년초에 패키지 예매를 해놓은 통에, 같은 날 공연이었던

빈필하모닉&발레리 게르기예프&장영주 공연(예술의 전당)을 놓고

한참을 망설였던 공연이었다.

하지만 예사롭지 않았던 마리자의 외모와 그의 배경...

지난 포르투칼 여행때 받은 파두에 대한 강한 이미지....

남편을 바다로 떠나보내고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애절하게 기다리며 부르는 노래라는 파두...

그 슬픔속에 이 가을날...푸욱 빠져보고 싶다는 유혹이 강하게 나를 잡아끌고 있었기에

과감하게 예술의 전당 공연을 포기하고, 상암공연과 이 파두공연을 선택했다.

 

언제나 시간에 임박해 뛰어 들어가기 바쁜데....오늘은 버스와 전철의 막간연결이 잘 이뤄져

모처럼 여유가 생겼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벅스의 따끈한...... 바닐라 시럽이 첨가된

오늘의 커피를 사들고 공연장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벌써부터 즐거움을 주었다

공연장 입구에 앉아서 여유롭게 커피를 마셨다.

안내원 아가씨가 공연시간 임박을 외쳐대어도 나는 꿈쩍도 않고 천천히 커피를 음미했다.

내겐 아직 시간이 너무나 많이 남아 있었으므로.....

마치 파두를 듣기위한 전초전으로 감정을 맘껏 부풀리기라도 할듯이...

팜플릿도 뒤적거리면서...그렇게....tall사이즈 커피를 다 마시고 8시 정각 1분전에 들어갔다. 

 

객석에 어둠이 드리우고, 밝혀진 무대조차도 어둠이 가득했다.

여러대의 악기들이 비잉 둘러서 놓여있음이 겨우 보이는 정도였다.

기타 연주자 3명이 등장해 연주를 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익숙한 파두의 선율이 그들의 기타를 통해서 한참동안 객석에 울려퍼지자

그제서야 한켠에서 검은 드레스를 입은 장신의 마리자가 노래를 하며 등장했다.

훤칠한 키, 짤막한 그녀 특유의 머리, 기인 검은 드레스, 매혹적인 파두의 음율....

그 모습은 마치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여신을 연상케 했다.

 

그 첫울림....

이 공연이 예사롭지 않다는걸 나는 직감했다.

그렇게 시작된 직감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더 나를 깊은 울림속으로

끌고 들어갔다.

때로는 아주 사랑스런 모습과 표정으로 나풀 나풀 거리며

우리들로 하여금 박수로서 그 음악속으로 끌어 들였고,

또 무대를 빙빙 돌듯 누비며 노래를 부를땐 마치 드넓은 아프리카 평원속에서

자유를 만끽하며 노래를 부르고 있다는 착각을 갖게도 했다.

반쪽은 아프리카의 피가 흐르고 있다는 마리자....

지금의 그녀의 외모 어디서도 아프리카의 피가 흐르고 있다는 것을 느낄수는 없었지만

이렇듯 양팔을 벌리고 대자연의 숨결을 마시듯 무대를 빙빙 돌며

노래를 부르고 있는 모습을 보니,

그녀안에 가득한 아프리카 대자연의 숨결이...그대로 무대위에 펼쳐져 온통 검은색의 무대는

순식간에 푸른 대초원으로 뒤바뀐 느낌이 들었다.

 

그렇게 꿈속에 우리를 가두어 놓고 그녀는 무대뒤로 사라졌다.

그리곤 퍼스트 기타<만돌린같이 생겼는데 퍼스트 기타라고 했던거 같다.>, 어쿠스틱 기타,베이스기타의 연주가 있었는데...

정말 입이 다물어 지지 않을 정도의 환상적 연주를 했다.

특히 베이스<보통의 여늬 기타보다는 무척 컸다>의 객석을 울릴것만

같은 큰울림의 소리는 정말 말로 표현이 안될만큼 압도적이었다.

 

이어서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의 현악 연주자들이 나왔고,마리자의

노래는 더욱 더 깊은 감성으로 깊은 내면을 적셔주었다.

파두 특유의 고음도 심금을 울렸지만, 들릴듯 말듯한 여린 선율은

정말 애가 타는 심정이 그대로 느껴져 왔다.

 

이젠 현악주자들....

특히 마리자와 바이올린 연주자와의 듀엣연주가 또 얼마나 그 소리만큼이나

간절한 느낌을 주는 지....

 

오옷~'

또하나의 압권!

타악연주!!

신들린 듯한 그의 북치는 모습에 객석은 박수의 홍수속에 휩쓸려 나갈듯 했다.

 

점점 무대의 열기는 더해지고,,,,

드디어 공연은 끝났으나 아무도 자리를 뜨지 않았다.

뜨겁게 달궈진 앵콜 공연.... 무려 30분이 넘는 앵콜공연을 했었던거 같다.

기타리스트 3명속에 파묻혀 마이크 없이 노래를 불러서 더욱더 관객의 환호를 받았고,

객석의 관객을 자신의 노래에 끌여들여서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갖는

깜찍함도 보여주기도 했다.

 

한마리의 새처럼 무대를 날라다녔던 마리자!!

환상적연주를 보여주었던 현악기와 기타,타악기 연주자...

 

선택의 기로에서 예당의 빈필공연을 포기한게 조금도 후회스럽지 않았던

멋지고 환상적인 공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