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스코티시 발레 내한공연/코펠리아/1992년

 

엄동설하 시집살이 할때 처음으로 갔던 공연.

지성엄마한테 생긴 공짜티켓으로  갔었는데....자리도 2층 로얄석...이렇게 비싼 공연을.....

 

 

무슨일이었는 지는 기억이 잘 나진 않지만, 하여튼 이 공연에 영국의 황태자 찰스와 황태자 비

다이애나비가 왔었다.

당연히 가까이서 확실하게 똑똑히 이들을 봤다.(우리랑 가까운 2층 box. vip 석에서 봤기때문에)

공연이 끝나고 로비에서 본 너무나 아름다운 다이애나 비의 모습이 지금도 선연하다.

그녀가 그렇게 비운의 비가 될줄 누가 알았겠는가....

 

어쨋든 이 공연은 내 평생에 기억될 공연이다.

처음으로 세종문화회관에 간 날이기도 하고,

영국의 왕족을 ...그것도 세상에 숱한 화제를 뿌리고 간 다이애나 비와 함께 했던 공연이므로..

 

이 공연을 보고 난 느낌은....시집에서 쫓겨나도 (?)여한이 없을 만큼 행복한 순간이었다.

흥분을 주체할 수 없어 까페에서 놀다가 대중교통도 끊어져서 택시를 타고 들어갔었다.

그때만 해도 무척 시집살이가 심할때였었고 모든 일에 그냥 맘이 편하지 않던 때였기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