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9월...
휴가도 갔다오고, 오랫만에 비디오가게에 들렀다.
그 사이에 가게는 진열대 위치와 나열순서를 바꿔나서 마치 DVD테잎이 많이 입고 된것처럼 느껴졌다.
사실 전보다 많이 입고된거 같기도 하고.
신간이 많이 입고 되었지만, 볼만한 영화들은 대부분 상영관에 가서 보았고...니콜 키드먼이 나오는 '콜드 마운틴'이 눈에 띄었다.
극장 광고를 여러번 보아서였는지,사실 봤는 지 안 봤는지 헷갈리는 한심함을 늘 느끼는 거지만... 표지를 읽어보고서야 빌렸다. 후후~
'잭 니콜슨'과 '다이앤 키튼' '키아누 리브스' 가 나오는 '사랑할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도 빌리고...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잭 니콜슨의 능청스런 표정연기는 정말 압권이다.
그 어떤 코미디 보다도 재밌고 유쾌함을 준다.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를 보고 배를 움켜잡고 웃은만큼이나 혼자서 큰소리로 웃어가며 봤다.
'사랑할때 버려야할 아까운것들" 이라.....
비아그라를 먹어야만 하는 63살의 독신남.
힙합음악 음반사로서는 재계 2번째이고, 그 외에도 여러개의 회사를 가지고 있는...심장마비 발작도 가끔씩 일으키는 63살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30 미만의 미인들만 상대하는...매력남으로 잡지에까지 나온 경력이 있다.
영화의 시작은 다이앤 키튼의 딸이 잭의 애인으로 다이앤의 별장에서 휴가를 보내려고 왔는데,
다이앤(유명한 극작가)도 여성학자인 동생과 함께 글을 쓰려고 이 별장에 와서 맞닥드림으로 시작된다.
서로 양보를 하려다가 결국 함께 보내기로 했는데, 잭이 딸과 함께 장난치다가 심장마비를 일으켰고 위기에서 다이앤이 119가 올때까지 인공호흡을 하면서 응급처치를 잘해서 생명의 은인이 되었고 극구 병원에 입원은 안하겠다는 잭때문에 할 수 없이 다이앤의 별장에서 함께 지내면서 도저히 이루어질것 같지 않았던 - 사실 설정이 그렇지 않다면 전자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겠지만...어쨋든..- 진정한 사랑을 느끼게 되었으나, 잭의 바람기에 큰 상처를 받은 다이앤은 그들의 이야기를 글로 써서 무대에 올려 대성공을 하는 ....그러면서 50이 넘은 나이에 36살 미남 의사인 (별장 근처 병원의 잭의 주치의) 키아누 리브스와의 사랑을 나누는 _ 이 설정 자체 모두가 코믹 요소지만 흐름이 전혀 어색하거나 느끼하지 않는,,,- 잭은 연거푸 일으키는 심장마비가 스트레스때문이라는 걸 알고는 결국은 그녀를 찾아 파리까지 가서 결국 늦은 사랑을 획득하는 내용이다.
정말 대사 하나 하나가 모두 웃기고. 표정 연기 하며 유쾌하고 재밌는 로맨틱 코미디지만, 시사하는 바도 없잖아 있다.
아무도 봐주지 않는 ...영화대사처럼 단지 입은 밥먹고 쓸데없는 말을 하는데만 쓰이고, 여자로선 끝이라고 생각했었는데... 30대 남자를 반하게 만드는 매력도 있고- 그녀의 책을 통해서 느끼는 삶의 매력에 키아누리브스는 푸욱 빠져 있었다 - 또한 잭과 그렇게 화끈한 사랑을 할수 있다는 것에 삶의 새로운 활력을 찾는.....잭 또한 자신에겐 진정한 사랑은 없다라고 생각했었지만, 늙은 여자라고 표현할 수 밖에 없는 그녀에게 그 아까운 젊은 미인들과의 사랑을 모두 버리고 진정한 사랑을 찾아 삶에 정착하는......
역시 매럭은 외적인 것보다는 내면에서 우러나는 것이 참인가 보다.
아무 부담없이 즐기고 떠날 수 있는 젊은세대와의 만남보다는 진부하고, 상처받고 때론 부담까지 주고 받아도 내면을 터 놓을 수 있는 사랑이 역시 참인것이다.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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