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부부와 진부에 가다
여행의 즐거움은 함께 하는 사람으로 비롯해서 전혀 예상치 못했던 흐름과 기운을 느끼는 것에 있는 지도 모른다.
이번여행이 그랬다.
늘 가던곳...
진부집이 그랬고,
늘 가던 길...진고개였고,
그 길섶에 있는 아름다운 '산에 언덕에' 까페에 갔었고,
또 늘 가던... 동해바다에 주문진 항구, 방파제횟집, 한정식이 일품인 부일식당, 치악산입구의 까페...
하늘의 별도 헤아려보고,
모닥불도 피우고, 고구마도 구워먹고,
숯불바베큐도 해먹고....
밤새 도란 도란 이야기 꽃피우고,
뜨끈 뜨끈한 방바닥에 딩굴 딩굴 구루며 찜질하고...
진부에 갈때마다 우리에겐 똑같은 일상처럼 되버렸다.
하지만 그때 그때 느낌은 완전히 다르니.....
이게 살아있음이고 자연과 함께 할때 받을 수 있는 축복일게다.
언제나 그곳에 그대로지만 언제나 다른......
삶의 에너지.....
함께간 직원와이프는 눈물이 날만큼 행복하다고....
몇번이나 뇌아렸다.
행복의 전염은 무척이나 빨라서 내게로 곧바로 전염되었다.
그들 부부 스케쥴에 맞추느라 가고싶었던
'조트리오 30주년 기념 연주회도 취소했고,
성지순례도 못갔지만,
그 행복감 이상이었던 여행이었다.
그것은 함께간 그들이...아니, 그부인이 너무나 행복해 했기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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