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ㅣ니콜라스 엥겔리치
KBS교향악단 제726회 정기연주회 ‘라인 강의 영웅 서사시’
리하르트 바그너는 자신의 오페라와 악극을 통해 ‘희생적 사랑을 통한 구원’이라는 테마를 집요하게 추구해 왔다. 중세 독일 튀링엔의 음유시인 탄호이저는 새로운 예술에 대한 열망 때문에 방황을 거듭하는 인물인데, <탄호이저> 서곡에서는 ‘순례자의 합창’과 ‘비너스 동산의 테마’를 대비시켜 예민한 젊은 예술가의 고뇌를 음악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신들의 황혼>은 4부작 악극 <니벨룽의 반지> 마지막 대단원에 해당하는 작품으로, 청년 영웅 지그프리트가 주변의 간계와 기만에 희생되어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몰락해가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연인 브륀힐데와의 뜨거운 사랑, 지그프리트의 라인 강 원정, 간계와 음모에 빠져 몰락해가는 영웅의 비극적 최후가 특유의 장대하고 사변적인 관현악 어법으로 아름답게 표현된다. 바그너 음악의 기저에는 독일 특유의 정교하고도 엄격한 논리구조가 자리 잡고 있는데, ‘절대음악으로 써내려간 가장 완벽한 고전비극’이라는 평가를 받는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제4번>의 심오한 정신이 바그너에게 강한 영향을 끼쳤음은 물론이다.
<출연>
지휘 요엘 레비 Yoel Levi
협연 니콜라스 안겔리치 Nicholas Angelich(피아노)
[프로그램]
바그너 <탄호이저 서곡 ‘드레스덴 버전’>
R. Wagner < Tannhauser Overture ‘Dresden’ >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4번>
L. v. Beethoven < Piano concerto No. 4 >
바그너 <신들의 황혼 중 발췌>
R. Wagner < Gotterdammerung Selection >
KBS Symphony Orchestra 726th Subscription Concert
< Artists >
Yoel Levi(Con), Nicholas Angelich(Pf)
< Program >
바그너 <탄호이저 서곡 ‘드레스덴 버전’>
R. Wagner < Tannhauser Overture ‘Dresden’ >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4번>
L. v. Beethoven < Piano concerto No. 4 >
바그너 <신들의 황혼 중 발췌>
R. Wagner < Gotterdammerung Selection >
Wagner: Tannhäuser Overture - Thielemann / Münchner Philharmoniker
Krystian Zimerman - Beethoven - Piano Concerto No 4 in G major, Op 58
Selections from Götterdämmerung (Wag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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