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후기(클래식2018년)

2018 서울시향 신년 음악회/2018.1.7./예술의 전당

나베가 2018. 1. 26. 08:23




지휘  파스칼 로페 Pascal Rophe, conductor             
바이올린
  오귀스탱 뒤메이 Augustin Dumay, violin
  
      
[프로그램]
 
베를리오즈, ‘로마의 사육제’ 서곡
Berlioz, Le carnaval romain Overture
 
쇼숑, 시
Chausson, Poeme, op. 25
 
라벨, 치간느
Ravel, Tzigane
 
 
Intermission
 
 
생상스, 죽음의 무도
Saint-Saens, Danse macabre 
 
프랑크, 저주받은 사냥꾼
Franck, Le chasseur maudit
 
뒤카, 마법사의 제자
Dukas, L`apprenti sorcier        
 



 

프로필

파스칼 로페Pascal Rophe 지휘자


획기적이고 열정적인 음악가로 이름이 높은 파스칼 로페는 가장 각광받는 프랑스 출신 지휘자 중 한명이다. 그는 2014-15 시즌부터 현재까지 프랑스 페이드라루아르 국립오케스트라 음악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파스칼 로페는 20세기 레퍼토리의 선구자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현대음악을 추구하는 유럽 주요 앙상블로부터 정기적으로 초청 받아 활발한 지휘활동을 펼침은 물론, 18세기와 19세기 대작들에 대한 뛰어난 해석으로 명성을 쌓아왔다. 그는 스트라빈스키 봄의 제전’, 불레즈 주인 없는 망치’, 그리고 베토벤 교향곡 제9에서 받은 음악적 영향으로 폭넓은 레퍼토리를 섭렵할 수 있게 되었다.


그는 파리고등국립음악원을 졸업하고 1988 브장송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2위에 입상한 이후인 1992년부터 피에르 불레즈, 데이비드 로버트슨과 긴밀하게 활동했던 앙상블 앵테르콩타포랭(Ensemble intercontemporain)과 함께 활발한 음악활동을 펼쳤다.


파스칼 로페는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아이슬란드 심포니, 자그레브 심포니, 필하모니아,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 BBC 웨일스 내셔널 오케스트라, RTE 내셔널 심포니, 앙상블 앵테르콩타포랭,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 몬테카를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 프랑스 및 세계 주요 오케스트라와 함께 무대에 올랐다. 또한 그는 2006년부터 2009년까지 3년 동안 리에주 왕립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을 역임했다.


그는 앙제-낭뜨 오페라의 2016/17 시즌 오프닝 무대를 통해 로엔그린의 콘서트 버전을 지휘하며, 이후 NFM 브로츠와프 필하모닉, 서울시향, 필하모니아, 그리고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와의 공연을 통해 포디엄에 오른다. 이번시즌 그의 아시아 활동으로는 대만국립교향악단, 차이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광저우 심포니 오케스트라, 그리고 효고 공연아트센터 오케스트라와의 데뷔무대가 있다.


파스칼 로페는 자타가 인정하는 오페라 레퍼토리의 애호가로, 현대음악과 마찬가지로 오페라 작품 또한 주류 레퍼토리만큼 많은 관객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그는 그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한 시즌에 평균 두 작품 이상의 오페라 무대에 오르고 있는데, 글라인드본 투어 오페라와 함께한 펠리아스와 멜리장드’, 로마 오페라와 함께한 타이스’, 그리고 부다페스트 봄 페스티벌에서 지휘한 방황하는 네덜란드인가르멜회 수녀의 대화가 대표적이다. 또한 그는 미하일 야렐의 갈릴레이를 제네바 대극장에서, 아메드 에시야드의 엘로이즈와 아벨라르를 샤틀레에서, 미셸 레버르디의 메데를 리옹 오페라에서 지휘했으며, 최근에는 브루노 만토바니의 건녀편을 시테 드 라 뮈지크에서 선보이는 등 다수의 현대 오페라작품을 지휘했다. 20114월에 그는 브루노 만토바니의 최신 오페라 작 아크마토바의 초연을 파리 국립 오페라 극장에서 선보이며 호평 받은 바 있다. 2013년 봄 그는 파리와 룩셈부르크에서 소프라노 안나 카테리나 안토나치, 룩셈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풀랑크 사람의 소리’, 볼프 페라리의 수잔나의 비밀을 협연했다.


그는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BBC 심포니, BBC 웨일스 내셔널 오케스트라,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 리에주 왕립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그리고 토리노 RAI 오케스트라 등 여러 주류 오케스트라들과 함께 음반을 녹음했으며, 다수의 상을 수상함은 물론 여러 언론의 극찬을 받은 바 있다.


그의 최신 음반으로는 2016년 뒤티외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녹음한 뒤티외 작품집이 있다.


프랑스는 ‘삶의 즐거움’이라는 개념이 유래한 나라. 이 나라에서 온 음악가 두 사람이 멋진 저녁시간을 마련한다. 지휘자 파스칼 로페, 벨기에 바이올린 전통을 잇고 있는 거장 오귀스탱 뒤메이다. 정열적이며 낭만적이고 휘황한 쇼숑과 라벨의 걸작들을 연주한다. 이어 악마와 추는 춤을 묘사한 생상의 ‘죽음의 무도’와 프랑크가 묘사한 저주받은 사냥꾼, 애니메이션 ‘판타지아’로 유명한 뒤카의 ‘마법사의 제자’가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콘서트의 문은 베를리오즈 ‘로마의 카니발’로 연다. 이 작품과 함께 서울시향의 2018년 시즌을 눈부신 햇살과 같은 즐거움으로 시작한다.



오귀스탱 뒤메이, Augustin Dumay (17 January 1949 -     )


프랑스 태생의 바이올리니스트.

바이올리니스트 오귀스탱 뒤메이는 최근 몇 년동안 자신이 그의 세대에서 가장 뛰어난 재능을 가진 한 사람이자 인기 있는 솔로이스트이며,세계적인 명성의 실내악 연주자임을 입증해왔다.

뒤메이는 나단 밀스타인과 아르튀르 그뤼미오의 제자로,1979년 우연히 카라얀의 눈에 띄면서 세계 음악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시작했다.

현재 그의 세대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독주자일 뿐만 아니라 피아니스트 마리아 호아오 피레스, 첼리스트 지안 왕 등과의 실내악 음반에서도 놀랄만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뒤메이의 연주에는 감정 표현에 대한 절제와 다양한 색깔의 음악적 뉘앙스가 있다.

우아하고 세련된 연주스타일에 부드럽고 따스한 음색이 특징이다.

근래에 들어서는 피레스,지안 왕 등과 함께 브람스, 모짜르트 등의 레퍼토리로 실내악 레코딩에 힘을 쏟고 있어 그의 독주무대를 볼 수 있는 기회는 전 세계적으로도 흔치 않다.

 

바이올리니스트 오귀스탱 뒤메이(Augustin Dumay)는 1949년 파리에서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났다.

뒤메이는 부모와 함께 간 세계적인 바이올린계의 거장 나단 밀스타인의 연주를 들은 후에 어린 나이에 바이올린을 시작하였고,10세에 파리 음악원에 입학하여 2년동안 그곳에서 수학한 후 그 후부터는 개인교사로부터 계속 음악교육을 받았다.

14세에 몽트뢰 페스티발에서 헨릭 쉐링과 조셉 시게티가 지켜보는 가운데 리사이틀을 개최하였고,이를 계기로 셰링의 추천으로 미국 연주여행을 갖기도 했다.

연주여행에서 돌아온 뒤메이는 꿈에 그리던 나단 밀스타인의 제자로 입문하여 바이올린을 배웠고,밀슈타인은 그를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바이올리니스트 중 한명이 될 것이다" 라고 평가 하였다.

뒤이어 오귀스탱 뒤메이는 벨기에-프랑코 악파의 맥을 잇는 아르튀르 그뤼미오 수하에서 5년동안 자신만의 스타일과 우아한 해석의 묘를 키웠다

뒤메이의 이름이 국제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1979년 카라얀과 파리에서 협주 무대에 선 이후 세계적으로 그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곧 이어서 콜린 데이비스가 지휘하는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벨라 바르톡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2번>을 협연하여 대단한 호평을 받았다.

뒤메이는 이로써 본격적인 전문연주가로서의 경력을 쌓아가기 시작하였고,이후 유럽 유수의 오케스트라 및 지휘자들과 정기적인 연주회를 갖게 되었다.

그는 베를린 필하모닉,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재팬 필하모닉,런던 심포니, 잉글리쉬 챔버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하였고,콜린 데이비스 경을 비롯한 세이지 오자와,샤를르 뒤뜨와, 쿠르트 샌더링,볼프강 자발리쉬,스타니슬라우 스크로바체프스키 등의 명지휘자들과 함께 무대에 섰다.

또한 뒤메이는 몽트뢰,바스,베를린,루체른,모나코,프로방스,라이프치히,라비니아와 뉴욕의 링컨센터를 비롯한 콘서트헤보우,퀸 엘리자베스홀,위그모어 홀,라 스칼라 등지에서 연주회를 가졌다.

 

2003년12월,뒤메이는 벨기에의 왈로니 로열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상임 지휘자가 되어 유럽에서 지휘와 솔리스트를 겸하며 활동하였다.

그는 또한 2002년에서 2005년까지 멘톤 페스티벌의 예술감독으로 활동하며 페스티벌을 프랑스 리비에라 지역의 가장 인기있는 음악행사로 그 위상을 끌어올렸다.

그의 첫 독집앨범은 1998년에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3번>과 <제4번>을 잘츠부르크 카메라타(Salzburg Camerata)와 협연한 것으로 발표되자마자 대단한 반향을 일으켰다.

이후 포레의 협주곡,이자에나 로자스 같은 20세기 작곡가들의 작품을 잇달아서 발표하고 있다.

가장 최근 발매된 음반으로는 마리아 후앙 피레즈와 녹음한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및 카메라타 잘츠부르크를 직접 지휘하며 협연한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협주곡이 있다.

독주 및 협연자로서뿐 아니라 실내악 분야에서도 그 역량을 보여주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오귀스탱 뒤메이는 피아니스트 마리아 호앙 피레스와의 듀오 연주 외에도 피레스,첼리스트 지안 왕과의 트리오 연주로도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다.
뒤메이의 음반은 EMI와 DG에서 출시되었으며,그는 Grand Prix du Disque 및 그라모폰 상을 수여받는 영예를 안기도 하였다.

그는 90년대 중반에 이르러 전속 레이블을 도이치 그라모폰으로 옮긴 뒤,전에 없던 독일 작곡가에 대한 강한 애착을 보여왔다.

특히 브람스의 작품 연주에 있어서 그 해석의 진가를 보여주기도 했다.
프랑스인 바이올리니스트가 독일의 정통이라 할 수 있는 브람스의 음악에서 그 진가를 보인다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인데,이로써 오귀스탱 뒤메이는 문화적으로 영원한 맞수 구도를 유지해온 프랑스와 독일의 예술을 아우르는 연주자로 대두되었고,어느 새 오늘날 촉망 받는 독일-오스트리아 레퍼토리의 해석가로 우뚝 솟았다.

이제 바이올리니스트 오귀스탱 뒤메이는 21세기의 거장으로서 그 활약에 전세계 음악계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Hector Berlioz Le carnaval romain Ouvertüre caractéristique op 9


Vadim Repin: Ernest Chausson - Poème for violin and orchestra, Op 25


Augustin Dumay Plays Ravel : Tzigane


Camille Saint-Saëns - La danse macabre


FRANCK, Le chasseur maudit - JONC fragment


Dukas: L'apprenti sorcier (The Sorcerer's Apprentice), Conductor: W. Sawallis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