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바흐 <마태수난곡> 전곡
[ABOUT THE CONCERT]
바흐 음악의 원류에 대한 강한 자신감이 묻어나는, 바흐가 생전 27년간 직접 지휘한 804년 전통(1212년 창단)의 라이프치히 성 토마스 합창단(Thomanerchor Leipzig)과 멘델스존이 조련한 세계 최고(最古)의 관현악단인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Gewandhausorchester Leipzig)가 2004년 첫 내한이래, 2008, 2012년에 이어 4번째 내한 공연을 갖는다. 프로그램은 바흐 종교음악의 집대성이자 최고봉이라 불리는 마태수난곡 전곡이다.
성 토마스 합창단은 바흐가 1723년부터 1750년까지 칸토르(합창대장, 음악감독)으로 재직한 곳으로, 마태수난곡을 비롯한 칸타타, 모테트 등 바흐 종교 음악의 원류들이 대부분 이 합창단을 통하여 초연되었다. 단순히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히는 장면을 드라마 보듯 전개하기보다 슬픔을 응축하고 내면화하는 성 토마스 합창단의 해석은 바흐 마태수난곡의 모범적 연주로 꼽힌다.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는 멘델스존이 종신 지휘자를 맡았던 것으로 유명하다. 마태수난곡이 초연된 지 100년 후 묻혀져 있던 악보를 발굴하여 세상에 부활시킨 것도 멘델스존과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였고, 이후 성 토마스 합창단과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의 합동연주는 지금까지 전통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
[ABOUT THE CONDUCTOR]
고톨트 슈바르츠 Gotthold Schwarz | 17대 토마스칸토르
17대 토마스칸토르 고톨트 슈바르츠는 드레스덴에서 교회음악을, 라이프치히 국립음대에서 지휘와 성악을 공부했다. 1979년부터 성 토마스 합창단의 성악지도자로 재직해 온 그는 성 토마스 교회에서의 모테트, 칸타타, 오라토리오는 물론이고 합창단의 국내외 투어에서도 여러 차례 지휘봉을 잡은 바 있다. 1952년 독일 츠비카우 생인 그는 볼프강 셰텔리히 교수와 성 토마스 교회 오르가니스트를 역임한 하네스 볼프강 교수에게 오르간을, 막스 포머와 한스-요하임 오쉬에게 지휘법을 사사했으며, 페터 슈라이어, 헤르만 코리스티안 폴스터, 헬무트 릴링의 가르침을 받았다.
교육자, 지휘자뿐 아니라 전문성악가로도 활동 중인 고톨트 슈바르츠는 빈 무지크페라인,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등 유럽 주요 콘서트 무대에 올랐으며, 바로크부터 현대음악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로 다수의 음반을 출반했다. 주력 장르는 오라토리오와 리트이다. 지난 2004년에는 라이프치히 바흐국제콩쿠르 성악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되어 활동하였다.
[ABOUT THE CHOIR]
성 토마스 합창단 Thomanerchor Leipzig
800년이 넘는 역사의 성 토마스 합창단은 라이프치히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예술단체이다. 그레고리오 성가부터 현대 합창음악까지 전 음악사를 아우르는 레퍼토리를 보유하고 있는 성 토마스 합창단은 “성스러운 음악(Musica Sacra)”을 보전하는 것에 역점을 두고 있는데, 특히 1723년부터 27년간 칸토르로 봉직했던 바흐의 작품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성 토마스 합창단은 2천명 이상의 청중이 찾는 모테트 연주(매주 금, 토 개최)와 주일예배를 위해 하루도 연습을 거르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바흐 칸타타를 상연하는 토요일 연주는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와 성악 독창자들, 오르가니스트, 목회자 등이 모두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이다.
1900년대 들어 정기적으로 국내 및 해외 투어를 개최하며 국제적 명성을 얻기 시작한 합창단은 유럽을 넘어 미국, 캐나다, 중국, 일본, 호주,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세계 각지에서 공연하며 문화대사로 자리매김 하였다. 2015년 16대 칸토르 게오르크 크리스토프 빌러가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의 뜻을 밝히며 합창단은 또 한번의 새로운 전환기를 준비하고 있다.
솔리스트 Soloists
소프라노 시빌라 루벤스 / 메조소프라노 마리-클로드 샤퓌 / 테너 벤자민 브룬스, 마르틴 페촐트 / 바리톤 플로리안 뵈슈, 클라우스 헤거
[ABOUT THE ORCHESTRA]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Gewandhausorchester Leipzig
1743년 16명의 음악가들이 모여 창단한 연주단체 ‘대 콘서트(Das Große Concert)’를 모태로 하는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 역사를 자랑하는 관현악단이다. 요한 아담 힐러, 펠릭스 멘델스존, 아르투르 니키슈, 쿠르트 마주어 등 저명한 음악가들이 오케스트라의 카펠마이스터(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를 거쳐갔으며, 2005년부터 리카르도 샤이가 재직 중에 있다.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는 창단초기부터 성 토마스 교회 및 소속 합창단과 긴밀히 교류해왔다.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을 지냈던 요한 아담 힐러는 토마스 교회 칸토르 재임시절 게반트하우스 출신 연주자들을 교회 악단원으로 채용하였는데, 1835년에는 수석연주자 전원을 포함한 절반 이상의 포지션에 게반트하우스 소속 연주자들이 배치되는 등 두 단체간 구별이 사라졌을 정도였다.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의 관계는 교회음악 연주가 금지되었던 제 3제국 시기를 거치며 잠시 소원해지기도 했으나, 다시금 가까운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두 단체는 지금까지 유럽과 일본 등 전세계를 무대로 약 220회에 달하는 공연을 소화하며 최상의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Bach: Matthäus passion, sacred oratorio, BWV 244 | Concerto Köln
Bach, Matthäus Passion, BWV 244
바흐 ‘마태 수난곡’
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
초연 100년 만에 드라마틱하게 부활하다 - 바흐, 마태수난곡 BWV 244
<마태수난곡>은 오라토리오 스타일의 수난곡입니다. 오페라와 마찬가지로 독창, 합창, 관현악이 모두 등장합니다. 하지만 무대 연출이나 연기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페라에 비해 합창의 비중이 더 크고, 합창과 아리아 사이에 줄거리를 설명하는 해설자, 다시 말해 ‘복음사가’가 등장하는 것도 특징입니다.
- 글 | 문학수
바흐(1685~1750)의 종교음악 가운데 가장 걸작으로 손꼽히는 곡은 아마도 <마태수난곡>일 겁니다. 낭만주의 시대의 작곡가이자
지휘자였던 펠릭스 멘델스존(1809년~1847)이 100년 만에 이 곡을 다시 연주해 ‘잠자던 바흐’를 부활시켰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는
음악사적 ‘상식’입니다. 자, 그런데 잠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가 있습니다. 멘델스존은 바흐의 <마태수난곡> 악보를 과연 어떻게
발견하게 된 걸까요?
스페인 태생의 거장 페레 포르타베야 감독(84)이 2007년에 만든 <바흐 이전의 침묵>이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그야말로
‘바흐에 대한 경배’라고 할 만한 영화입니다. 물론 상징적 표현들이 자주 등장하고 시점의 변화가 빈번해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영화는 아닐
겁니다. 재미있게 감상하려면 바흐의 삶과 음악에 대해 어느 정도의 이해가 전제돼야 할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적이
있습니다. 꼭 보고 싶은 분들은 DVD로 구해서 볼 수 있습니다. 영화에서는 당연하게도 바흐의 음악의 곳곳에서 흘러나오지요. 그런데 그중에서도
관객의 눈을 완전히 사로잡는 장면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멘델스존이 <마태 수난곡> 악보를 발견하는 장면입니다. 멘델스존의 하인이
정육점에서 고기를 사왔는데, 그 고기를 포장한 종이를 펼치자 ‘위대한 악보’가 마침내 눈앞에 펼쳐집니다. 카메라는 축축하고 너덜너덜해진 악보,
그리고 그것을 더듬는 멘델스존의 떨리는 손가락을 클로즈업하지요.
멘델스존의 <마태 수난곡> 악보 발견은 음악사상 가장 드라마틱한 사건으로 기록된다. 영화 <바흐 이전의 침묵> 장면
어떻습니까? 굉장히 드라마틱하지요? 물론 영화적 설정입니다. 사실
이와 비슷한 에피소드는 <마태수난곡>이 아니라 바흐의 또 다른 작품인 <바이올린 독주를 위한 소나타와 파르티타>와 관련해
존재합니다. 어떤 이가 버터가게의 허드레 종이 속에서 바흐의 악보를 발견했다는 일화가 전해지고 있는 것이지요. 그 ‘발견자’는 자신이 발견한
악보가 바흐의 친필인 것으로 주장했으나, 실제로는 아내인 안나 막달레나 바흐의 필사본이었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
<마태수난곡>과 정육점 고기 포장지는 ‘실제 상황’이 아닙니다. 그런데 인터넷 곳곳에 이 장면이 ‘사실’로 둔갑해서 떠돌아다닙니다.
인터넷에서는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합니다. 사실 저는 이런 현상이 좀 우려스럽습니다. 출처와 근거가 불분명한 억측들이 마치 실제 상황인 것으로
오인되는 경우들이 왕왕 있습니다. 그런 억측들을 퍼 나르는 사람들도 문제겠지만, 더 심각한 것은 일부 성악가나 연주자들이 자신을 포장하기 위해
이야기를 과장하거나, 아니면 아예 지어내는 경우입니다. 일부 기자들이 그것을 ‘검증 없이’ 받아쓰고 네티즌들은 또 퍼 나릅니다. 그래서 인구에
회자되는 많은 이야기들 중에는 사실은 거짓부렁인 경우가 심심찮게 있습니다. 예컨대 ‘누가 누구를 10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어마어마한
천재’라고 평했다는 식의 이야기들입니다.
다시 바흐의
<마태수난곡>으로 돌아오겠습니다. 멘델스존이 활약했던 시절에 <마태수난곡> 악보를 발견한다는 것이 사실상 그렇게 불가능한
일은 아니었습니다. 물론 이 드라마틱한 대곡(大曲)은 바흐 사후에 한 번도 연주된 적이 없었지만, 악보 자체는 다양한 필사본의 형태로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멘델스존이 14살 생일을 맞았을 때 할머니(Babette Salomon)로부터 <마태수난곡> 악보를 선물로
받았다는 설(說)은 음악학자들 사이에서 어느 정도 인정을 받습니다. 멘델스존 집안은 대단한 부자였을 뿐 아니라 예술애호가 가문이기도 했지요.
아마 집안에 엄청난 규모의 ‘예술 컬렉션’을 지니고 있었을 겁니다. 그중에는 바흐의 <마태수난곡> 필사본 중 하나가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됩니다. 하지만 할머니가 전해준 필사본이 전곡 악보는 아닐 것이라는 판단이 많습니다. 이 곡은 연주시간이 3시간에 달하는 대곡인 까닭에
악보의 분량이 그야말로 엄청나기 때문이지요.
그렇더라도 멘델스존이 <마태수난곡>의 전곡 악보를 입수하는 일이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을 겁니다. 바흐가 세상을 떠난 후, 교회음악 악보들은 대부분 둘째 아들인 카를 필립 에마뉴엘 바흐가 물려받지요. 그 다음에는 테너
가수이자 고서적 수집가인 G. 푈샤우가 그것을 몽땅 사들입니다. 그런데 이 사람은 멘델스존의 가정교사였던 프리드리히 첼터(1758~1832)와
친밀한 사이였지요. 멘델스존의 스승인 첼터는 당대의 저명한 작곡가이자 지휘자, 음악 교육가였습니다. 베를린을 근거지로 활약했던 북독일 악파의
중심인물이었지요. 그는 베를린 징아카데미(Singakademie, 오늘날의 베를린 필하모닉도 이 단체에서 파생된 오케스트라입니다)의 지휘자로서
하이든의 <천지창조>와 <사계>를 베를린에서 초연했던 주인공입니다. 1829년에 베를린왕립도서관이 건립될 때, 음악 부문의
자료 확보에 결정적 기여를 한 인물이기도 하지요. 게다가 그는 바흐의 열렬한 신봉자였습니다. 어린 제자 멘델스존에게 바흐의 음악을 가르쳤던
사람입니다. 그렇습니다. 상황이 이러할진대, 멘델스존이 바흐의 <마태수난곡> 악보를 천신만고 끝에 ‘발견’했다는 상상력은 별로
적절하지 않습니다.
정작 중요한 문제는 멘델스존이 이 곡을 초연 100년 만에 ‘다시 연주했다’는 점입니다. 아무도 안하던 일을
해낸 것이지요. 심지어는 바흐 신봉자였던 스승 첼터마저도 연주를 반대했습니다. 그렇게 길고 고루한 음악을, 사람들의 뇌리에서 거의 사라진 곡을
누가 들으러 오겠냐는 우려가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멘델스존은 끝까지 밀고 나갔습니다. 원곡 악보에 자신의 첨삭(添削)을 가미해 1829년 3월
1일에 마침내 무대에 올렸습니다. 1829년은 <마태수난곡>이 초연됐던 1729년(1727년 설도 있음)으로부터 꼭 100년이 되는
해였지요. 결과는 어땠을까요? 엄청난 성공을 거뒀습니다. 애초에 연주를 반대했던 스승 첼터마저도 자신의 친구 괴테(1749~1832)에게 이날의
연주가 얼마나 좋았는지를 자랑하는 편지를 보냈습니다. 바흐 사후에 한 번도 연주되지 않았던 <마태수난곡>은 그렇게
부활합니다.
바흐가 작곡해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는 ‘수난곡’은 모두 두 곡이지요. <마태수난곡>과
<요한수난곡>이 있습니다. 전자가 후자보다 더 걸작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수난곡’(Passion)이란 교회의 수난주간에
연주되는 음악입니다. 그렇다면 ‘수난주간’은 무엇일까요? 예수가 로마군대에 붙잡혀 십자가에서 처형되기까지, 지상에서 겪은 고난을 기리는
주간이지요. 말하자면 부활절보다 조금 앞서는 시기입니다. 그런데 가톨릭과 개신교가 수난주간으로 설정하고 있는 날짜가 조금 차이가 나는 것
같습니다. 그것이 왜, 어떻게 차이가 나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혹시 잘 아시는 분이 계시면 댓글로 설명해주시면
감사하겠군요.
어쨌든 <마태수난곡>은 마태복음 26장과 27장을 기본 텍스트로 삼고 있는 ‘극적(劇的)인 음악’입니다.
물론 성경에 기술된 문장을 그대로 가사로 옮긴 것은 아닙니다. 바흐 시대에 활약했던 작사가 프리드리히 헨리치(1700~1764)가 좀더 시적으로
변형시켜놓은 텍스트가 많이 등장합니다. 크게 보자면 1부와 2부로 나뉘지요. 1부는 예수가 자신의 고난을 예언하는 장면에서부터 로마군대에게
붙잡히기까지의 과정입니다. 2부는 체포된 이후의 과정입니다. 빌라도의 재판을 거쳐, 골고다 언덕에서 십자가에 매달리고 마침내 무덤에
들어가기까지의 과정이 합창과 아리아로 펼쳐집니다. 마지막으로 ‘예수의 안식’을 기원하는 엄숙한 합창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되지요.
이런 종교적 극음악을 오라토리오(Oratorio)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마태수난곡>은 오라토리오 스타일의
수난곡입니다. 오페라와 마찬가지로 독창, 합창, 관현악이 모두 등장합니다. 하지만 무대 연출이나 연기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페라에 비해
합창의 비중이 더 크고, 합창과 아리아 사이에 줄거리를 설명하는 해설자, 다시 말해 ‘복음사가’가 등장하는 것도 특징입니다.
앞서도 언급했듯이 <마태수난곡>은 대곡(大曲)입니다. 모두 68곡(신전집은 78곡)으로 이뤄졌고 연주시간은 어림잡아 3시간에 달합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1부의 첫번째 합창과 2부의 마지막 합창, 그리고 <마태수난곡>에서 가장 유명한 아리아인 베드로의 눈물어린 노래 ‘Erbarme dich, mein Gott’를 들어보겠습니다. 1부의 첫 합창 제목은 ‘Kommt ihr Tochter, helft mir klagen’입니다. 우리말로 옮기자면 ‘오라 딸들아, 나를 슬픔에서 구해다오’입니다. 2부의 마지막 합창은 ‘Wir setzen uns mit Tranen nieder’이지요. 번역하자면 ‘우리는 눈물에 젖어 무릎을 꿇고’입니다. 음악의 시작과 대미를 장식하는, 웅장하면서도 비극적인 합창입니다.
Kommt ihr Tochter, helft mir klagen(오라 딸들아, 나를 슬픔에서 구해다오)
Wir setzen uns mit Tranen nieder(우리는 눈물에 젖어 무릎을 꿇고)
Bach - Julia Hamari - Matthäus Passion - Erbarme dich
나의 하느님,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예수를 세 번 부정했던 베드로가 통한의 심정으로 부르는 아리아는 39번째(신전집에서는
47번째) 곡으로 등장하지요. 우리말로 번역하자면 ‘나의 하느님,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라는 뜻입니다. 솔로 바이올린과 독창이 심금을 울리는
알토(여성) 아리아입니다. 극중 화자는 베드로인데 왜 알토가 부를까요? 그런 의문을 가질 분들이 당연히 있을 겁니다. 대답은 간단합니다. 바흐가
그렇게 정해놓은 겁니다. 덕분에 한층 더 애절한 분위기를 풍기지요.
J. S. Bach, BWV244 Matthäus-Passion, Mauersberger
Bach St Matthew Matthäus Passion BWV 244 Ton Koopman
Georg Christoph Biller - Bach St Matthew's Passion
St Matthew Passion - Thomanerchor, the Gewandhausorchester Leipzig & Georg Christoph Biller
'공연후기(클래식 2016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프라노 안나 네트렙코 첫 내한공연(&테너 유시프 에이바조프)공연후 사진... (0) | 2016.03.17 |
---|---|
2016 서울시향/엘리아후 인발의 말러 교향곡 7번/2016.3.18.금 (0) | 2016.03.17 |
소프라노 안나 네트렙코 첫 내한공연(&테너 유시프 에이바조프)/2016.3.12.토/예술의전당 (0) | 2016.03.10 |
2016 서울시향 /리오넬 브랑기에와 클라라 주미 강/2016.3.11.금/예술의 전당 (0) | 2016.03.10 |
토마스햄슨(Thomas Hampson) 내한공연/2016.3.2.수/예술의전당 (0) | 2016.03.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