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태국북부,운남..(2015.5~6월)

44.중국 운남성/무선호 호텔....

나베가 2015. 10. 2. 23:00

 

 

 

 

슈산 공원을 떠나 무선호 주변의 아름다운 호텔에 도착했다.

 우린 차에서 내리자 마자 호텔에 체크인도 하기 전에 호수 주변으로 내려갔다.

 

 

 

 

 

 

얼마나 넓은 지, 저 건너편으로 보이는 풍광이 까마득하다.

굽이 굽이 구릉지 처럼 보이는 산과 그 아래로 뵈는 마을 풍광은 그저 점점으로 보일 뿐이다.

 

  

 

 

 

그래도 호수인 지라, 호수 주변으로 가득 자라고 있는 수풀들이 더없이 예쁘다.

그리고 뜬금없는 코스모스도 잔뜩 피어 있다.

익숙한 길가도 아니고 호수 주변으로 그것도 5월에....

익숙함에 조금은 낯선 풍광이지만 어쨋든 살랑이는 바람결에 코스모스도 한들거리고 ...

탁~ 트인 전망과 아름다운 풍광에 그저 어린 아이 마냥 또 흥분한다.

 

 

 

 

 

 

 

 

 

 

 

 

 

 

 

 

 

 

 

 

 

 

 

 

 

 

 

 

 

오호~

배가 있네~

혹시 이 호텔에 묵는 사람들에게  호수를 한바퀴 도는 보트투어...뭐 그런 서비스가 있나??

진짜로 저거 타고 싶은데~

아! 얼마나 근사할까....ㅎㅎ

 

 

 

 

 

 

 

 

 

 

 

 

코스모스 외에도  많은 종류의 꽃들도 있고...

호수 옆으로 작은 호수를 또 만들어 연을 가득 심어놓고

앙증맞은 나무 다리도 만들어 큰 호수와 이어 놓은것이 주인장이 여간 신경쓴게 아니다.

아~ 그리고 나무 그네도 있다.ㅋㅋ

 

 

 

 

 

 

 

 

 

 

 

 

 

 

 

 

 

 

 

 

 

 

 

 

 

 

 

 

그네가 있으면 당연히 타 봐야지.

그래야 설치해 놓은 주인장도 기뻐하지.ㅎㅎ

 

 

 

 

 

 

 

 

 

 

 

 

 

 

 

 

 

 

 

 

 

 

 

 

 

 

 

 

 

 

 

호수 주변을 대충 한 바퀴 돌고는 이제서야 호텔로 들어섰다.

 

 

 

 

 

 

 

체크인을 하는 사이 나는 또 그제를 못참고 밖으로 나와 꽃들을 카메라에 담으며 인사한다.

꽃 아는 체 해주기...

이번 여행의 또 하나의 컨셉이다. ㅋㅋ

 

 

 

 

 

 

 

 

호텔은 일반형과 독채로 떨어져 있는 팬션형이 있었는데....

우린 그냥 일반형을 선택했다.

 

그래도 그냥 선택하긴 아쉬우니까 한 번 돌아는 봐야지. ㅋㅋ

 

 

 

 

 

 

 

 

팬션 내부는 보지 않았지만 독채형 작은 팬션들은 역시 여심을 사로잡긴 한다.

잘 가꾸어진 정원속 팬션들은 거대한 무선호의 풍광과 어우러져 더욱 환상적이다.

 

 

 

 

 

처마 아래로 노랑색 페인팅과 그 밑의 등도 이쁘다.

왠지 내부도 아주 이쁘고 센스있을 것만 같다.

 

 

 

 

 

 

 

 

 

방갈로 형 팬션들을 지나 호수 끝으로 나오니 제법 넓게 뷰포인트를 즐길 수 있는 곳을 마련해 놓았다.

가슴이 탁 트이는게 기분이 여간 아니다.

이따 저녁 먹고 이곳에 와서 놀까??

 

 

 

 

 

햇빛을 받은 꽃들이 이뻐 또 한참을 머문다.

하루 언니 덕분에...꽃 사랑에 푸욱 빠져 버렸다.

 

 

            

 

 

 

 

 

 

 

 

 

 

 

 

 

 

이제서야 방으로 들어섰다.

참으로 호텔에 와서 이렇게 내 방에 들어오기가 힘든건 처음인 것 같다는...ㅎㅎ

방갈로형 팬션보다 분위기는 덜하지만 큰 창으로 들어오는 시야가 좋다.

발코니도 좋고....

 

 

 

그러고 보니, 전면이 유리로 되어 있어(물론 내부에 블라인드가 있어 가릴 수도 있다.) 환히 보이는 화장실하며

벽에 걸려있는 호롱불 등도 그렇고, 스탠드와 구형 전화기에 발코니의 나무의자까지....

정원뿐만 아니라 실내에도 주인장의 세심한 배려가 보인다.

 

 

 

 

 

이렇게 멋진 곳에 와서는 역시 만찬을 벌여야지.

이것 저것 별미가 많지마는 그중에서도 단연 압권인것은 감자 솥밥이다.

 

 

 

 

 

 

저녁을 먹고나서

뷰포인트 자리로 모였다.

 

하늘의 별도 총총하고...

호수 건너편 불빛들도 제법 반짝이고...

무엇보다 살랑이는 바람결이 얼마나 매혹적인 지....

모두들 탄성들이 연신 터진다.

 

그래도 이렇듯 서있을 수만은 없지~

테이블에 술과 안주거리들을 펼치고

핸드폰 후레쉬와 헤드랜턴, 기타 후레쉬들을 총 동원해서 멋진 조명 설치를 한다.

 

아!!

근사해~

 

분위기도 좋고...

술맛도 좋고...

사람들은 더욱 좋고...

 

우린 밤 늦도록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재꼈다.

이렇게 행복한 분위기가 아니면

도저히 오랜 추억속에서 끄집어 내기 힘든 추억들을....

 

 

 

 

 

 

 

 

 

Antonin Dvorak ,1841 ~ 1904
Rusalka B. 203 (Op.114) 
(Act I) Song to the moon
달에 부치는 노래

Lesley Garrett, sop 
London Philharmonia Orchestra
Andrew Greenwood, co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