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후기-무용

필립 드쿠플레 무용단 <파노라마>/2014.5.31.토.8시/LG아트센터

나베가 2014. 5. 31. 00:30

 

필립 드쿠플레 무용단 <파노라마>
"Panorama" by Philippe Decoufle, Compagnie DCA

 

 

 

 

 

 

 

 

 

안무가 소개

 

필립 드쿠플레(Philippe Decoufle) (1961년생~)

 

마임, 서커스 아카데미 출신의 무용수

필립 드쿠플레는Isaac Alvarez에게 마임을 사사하고 Annie Fratellini가 설립한 서커스 아카데미를 다니며 무용계에 입문하였다. Regnie Chopinot 무용단과 케롤 아미타지(Karole Armitage) 무용단에서 커리어를 쌓은 그는 1983, 21세의 나이로 무용단 DCA를 설립하였다.

 

그리고 첫 번째 작품으로 <Vague Cafe>를 공연하여 바뇰레 국제 안무대회(Bagnolet Dance Competition)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화려하게 데뷔하였다. 영상, 만화책, 서커스의 특징을 담은 독특한 스타일과 뛰어난 유머 감각으로 대중과 평론가들에게 찬사를 받았다.

 

작품<Codex>(1986) 의 성공은 ‘Danse des Sabots’ 쇼 의뢰로 이어졌는데, 이는 프랑스 혁명 200주년을 기념해 파리 샹제리제 거리에서 열린 Bleu Blanc Goude 퍼레이드의 한 부분으로 큰 호응을 이끌어낸 공연이었다. 이 작품은 예상할 수 없는 형식과 소재에 대한 연구가 핵심이 되었던 작품으로 이 작품부터는 의상 디자이너 필립 기요텔(Philippe Guillotel)과 작업을 하였는데, 그의 화려하고도 파격적인 의상들은 안무계에도 큰 영향을 끼치었다.

 

드쿠플레에게 세계적 명성을 안겨준 알베르빌 동계 올림픽 개막식

92, 드쿠플레는 알베르빌(프랑스) 동계 올림픽의 개?폐막식 총 연출을 맡게 된다. 그는 서커스 예술과 영상, 무용의 교차로에 있는 창조적 인물로써 조명되어 즉시 세계적 명성을 쌓게 되었다.그만의 독특한 세계를 성공적으로 발현한 세레머니 덕분에 , 서커스, 영상의 흔치 않은 만남을 표현한 신조어 드쿠플러리”(decoufleries:드쿠플레 방식의)가 생겨나기도 하였다.

 

이듬해에는 조르주 멜리아스(Georges Melies)에게 헌정하는 작품 <Petites pieces Montees>(1993) 을 제작하였고, 95년에는 자신의 회사 DCA를 프랑스 생 드니 지역의 난방 공장(La Chaufferie)이었던 건물로 옮겼다. 리허설 룸, 작업장, 직원 사무실까지 모든 것이 갖추어진 이 공간은 끝없는 창조력으로 가득 차 여러 작품을 생성해내는 특별한 실험실로 탈바꿈되어 갔다.

 

영화, 광고, 뮤직 비디오, 태양의 서커스 쇼 연출까지 다방면에서 활약

97년에는 제 50회 칸 국제 영화제의 개막식 연출을 맡았고 세계 각지에서200번 이상 공연된 작품 <Shazam!>을 연출하였다. 이 작품은 2001년에 파리 오페라 극장에서 공연되기도 하였다. 무대에 서고 싶다는 열망으로, 드쿠플레는 2003년에 작품 <솔로>를 제작하고 공연하였다.

 

드쿠플레는 많은 월드 투어를 다닌 수 많은 곳 중에서 특히 일본과 밀접한 관계를 맺었다. 96년 나고야에서 뮤지컬 코메디 <Dora ? The Cat Who lived a million times>를 연출한 그는 2003년 다시 일본으로 돌아와 요코야마에서 2달간 거주하며 작품<Iris>(2003) 제작에 몰두하였다. 그 뒤엔 <Iris> <IIris>(2004) 로 변형시켜 세계 투어 무대에 세우기도 하였다. 같은 해, 리옹 국립 오페라 발레단을 위해 만들어진 작품 <Tricodex>(2004)는 파리 초연 후 베이징, 상하이, 런던, 뉴욕 등 세계 각지에서 공연되었다.

 

2006년에는 그림자 예술과 영화에 관한 인용으로 가득 찬 작품 <Sombrero>를 연출하였다. 작품<Coeurs Croises> 제작한 후에는 여덟 명의 무용수를 위한 작품<Octopus>Labyalla Nosfell Pierre Le Bourgeois 이 연주하는 음악에 맞추어 브르타뉴 국립극장에서 공연하였다. 드쿠플레는 무대 작품 이외에도 비디오와 영화에 큰 관심을 가지며 종종 작품에 영상을 도입했다. 그의 다작 중에는 댄스 비디오 (<La Voix des legumes>,< Jump>, <Caramba> ), 영국의 밴드 New Order(: True Faith) Fine Young Cannibals (: She drives me crazy)의 뮤직비디오, TV 광고 (폴라로이드, 프랑스 텔레콤), TV 화면 (France 2 TV station) 도 있었다. 이처럼 다방면에서 활동하며 그의 창조력을 인정받은 그는 자신이 연출한 단편 영화 <Le P’tit Bal>(1994)의 성공으로 세계 각지에서 상을 거머쥐기도 하였다.

 

자신의 무용단뿐만 아니라 프랑스 국립 서커스 13기 예술단과 작품 <Cyrk 13>(2001), 파리의 유명 카바레 Crazy Horse 의 극단과도 <Desirs>(2009)을 만들었다. 최근에는 LA의 코닥 극장(Kodak Theatre)에서 정기적으로 열리는 태양의 서커스쇼의 <아이리스>(2011)를 연출하였다.

 

2012년에는<Codex> < Petites pieces montees >, <Shazam!> 등 전작들의 시퀀스를 혼합한 작품 <Panorama> 를 통해DCA 무용단의 역사를 되돌아보았다. 이 작품에는 특히 초연 후 한번도 공연되지 않았던 무용단 초창기의 작품 <Vague Cafe>(1983), <Jump>(1984)등의 잔상들도 들어가 있다. 또한, 기발한 창조성이 가득했던 인터렉티브 비디오 전시 프로젝트 <Opticon> (2012)으로 다시 한번 그의 명성을 확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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