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후기(클래식 2013년)

2013년 서울바로크합주단 신년음악회/1.30.수/예술의 전당

나베가 2013. 1. 30. 10:30

 

 

 

2013년 새해도 한국 실내악단의 대명사인 서울바로크합주단과 함께!
 
서울바로크합주단이 그 동안의 연주에서 보여드린 무대와는 전혀 다른 획기적인 변신으로, 대편성 오케스트라와 초호화 "World-Wide Soloist" 로 구성된 화려한 무대가 선보여질 예정입니다! 지속적인 애정으로 서울바로크합주단을 후원해주신 후원회원과 팬들에게 2013년 더욱 화려해진 <신년음악회> 를 선사합니다. 지난해 신년음악회의 뜨거운 열기 그대로!! 보다 많은 볼거리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프로그램]
 
R. Wagner - Overture from Opera 'Der fliegende Holl?nder'
바그너 - 오페라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중 서곡
P. de Sarasate - Zigeunerweisen Op. 20
사라사테 - 지고이네르바이젠 *Violin 조가현
S. Rachmaninoff - Rhapsody on a theme of Paganini, Op.43
라흐마니노프 -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 *Piano Ksenia Kogan
 
G. Ph. Telemann - Konzert
텔레만 - 협주곡 *Pan Flute Horea Crishan
J. Last - A Morning in Cornwall (With Orchestra)
콘월의 아침 *Pan Flute Horea Crishan
F. Wildhorn - This is The moment’ from Musical 'Jekyll & Hyde'
지킬 앤 하이드 중 '지금 이순간' *양준모
E. Morricone - Nella Fantasia
모리꼬네 - 넬라 판타지아 *소프라노 최주희
A.L. Webber - 'All I ask of you' from The phantom of the opera
오페라의 유령 중 ‘나의 바람은 그것 뿐‘ *양준모, 최주희
G. Verdi - Overture from Opera 'Nabucco'
베르디 - 오페라 '나부코' 중 서곡
 
[프로필]
 
서울바로크합주단 (Korean Chamber Orchestra)
1965년 故전봉초 서울대 교수에 의해 시작된 서울바로크합주단은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챔버 오케스트라로 세계적인 거장 작곡가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Krzysztof Penderecki)와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이 예술고문으로 있다. 2010년 창단 45주년을 맞이한 합주단은 1999년 파리 유네스코 회관, 2000년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의 공연을 통해 '유엔 공식 평화의 실내악단'으로 지정 받았으며 지금까지 총 국내외 450여 회가 넘는 공연을 소화해냈다. 2010년 6월 핀란드 공연으로 역사적인 해외초청공연 100회를 달성했으며, 지금까지 21개국 115회 해외공연을 통해 국제무대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실내악 오케스트라로 폭넓게 인정받고 있다. 2015년까지 독일, 루마니아, 이태리, 프랑스, 폴란드, 영국 등 수차례의 해외 초청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음악감독 김 민
우리 음악계에서 가장 다채로운 경력을 자랑하는 바이올리니스트로 꼽히는 김 민은 뛰어난 예술적 감각을 지닌 솔로이스트로, 탁월한 리더쉽을 가진 실내악단의 리더로, 섬세한 배려를 보여주는 음악교육자로 이미 그의 활동 범위는 세계무대를 어우르고 있다. 김 민은 서울예고, 서울대 음대, 독일 함부르크 국립음악원을 졸업하고 함부르크 N.D.R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베를린 라디오 심포니에서 활약하다가 귀국하여 1980년 서울바로크합주단을 재조직·재창단하여 오늘날 이를 한국 실내악단의 대명사로 만들었다. 비에냐프스키 국제콩쿨, 차이코프스키 주니어 국제콩쿨, 동아 국제 음악 콩쿨, 센다이 국제 음악 콩쿨, 독일 레오폴트 모차르트 콩쿨, 마르크노이키르헨 국제 콩쿨, 차이나 국제 바이올린 콩쿨, 퀸 엘리자베스 콩쿨 등의 심사위원을 역임하였고 2011년 마르크노이키르헨콩쿨과 2012년 퀸 엘리자베스 콩쿨의 심사위원으로 재초청 받았다. 서울대 음대 학장(1999-2005, 서울대 최초 3선 학장)과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2003-2007)을 역임하였으며 현재 대한민국예술원 정회원, 서울대 음대 명예교수이자 서울바로크합주단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지휘 게르트 헤르클로츠
독일 작센 글라스휘테 출생의 헤르클로츠는 베를린과 독일 동부를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우리 시대의 명 지휘자이다. 그는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주립 극장, 뉴 베르스팔렌 필하모닉, 예나 필하모니와 함께 프라이부르크 주립극장 무대에 섰다. 2004/2005년 시즌 베를린 뉴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로 임명, 2006년엔 수석 지휘자에 오른다. 2005/2007/2009년 시즌, 베를린젠다르멘 마르크트 콘서트홀에서 앙상블 유나이티드 베를린과 함께 칼 아마데우스 하르트만의 오페라 <심플리키우스 심플리키씨무스>를 연주했다. 또한 보흐슬라프 마르티누의 작품을 비롯해 무성 영화 <아흐메드 왕자의 모험>의 음악을 맡아 베를린 콘서트홀에서 모던 아트 앙상블과 함께 녹음하였다. 2008년 11월 에르푸르트 오페라 하우스에서 프란츠 훔멜의 <판사와 집행자>를 초연하였고, 베를린 뉴 신포니 오케스트라 수석 지휘자로 교향곡, 오페라, 오페레타 등 다양한 작품을 이끌었다. 
 
피아노 크세니아 코간
크세니아 코간은 현재 러시아의 떠오르는 신예이다. 러시아의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난 크세니아 코간은 어렸을 때부터 뛰어난 음악가들을 만날 기회가 많았다. 그녀는 지휘자, 작곡가, 연주자, 성악가 더 나아가 재즈 연주자 등 수많은 분야의 음악가들로부터 깊은 음악적 지식을 얻을 수 있었고 이는 그녀의 다채로운 연주 스타일을 쌓는데 더없이 좋은 기반이 되었다. 크세니아 코간은 2008년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 음악원을 뛰어난 성적으로 졸업하였으며 그 후 2년간 벨기에의 Chapelle Musicale Reine Elisabeth에서 공부하였다. 그녀는 이탈리아의 “Grand Premio Europeo Mendelssohn" 과 미국 달라스의 "Viaedo 국제 피아노 콩쿨", 멕시코의 "Parnassos 국제 피아노 콩쿨", 그리고 체코의 "Virtuosi permusica di pianoforte" 등의 국제음악콩쿨을 석권하였다. 그녀는 베니스의 "La Fenice" 홀, 브뤼셀의 "Palais des Beaux Arts" 홀, LA의 월트 디즈니 홀, 룩셈부르크의 "Salle Philharmonique" 홀 등등 전세계 유명한 홀에서 연주한 수많은 연주경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줄리안 코바치브, 월터 웰러, 크리스토프 웨런 그린, 디크 브로세, 마이클 컷맨 등의 유명한 지휘자 및 러시아 심포니 오케스트라, 벨기에 국립 오케스트라, 리스본 메트로폴리탄 오케스트라, 브뤼셀 챔버 오케스트라 등의 유명 오케스트라들과 작업하며 본인만의 음악적 명성을 쌓고 있다. 이 외에도 수많은 음반작업과 전세계 유명 페스티벌의 초청 그리고 격조 높은 공연을 선호하는 유럽 왕실들의 끊임없는 연주 러브콜을 받고있는 크세니아 코간은 현재 떠오르는 러시아 음악가 중 한 명이 분명하다. 
 
판 플릇 호레아 크리산
호레아 크리산은 처음 바이올린으로 음악을 시작하였다. 1974년 뛰어난 실력으로 독일 함부르크 심포니 오케스트라인 NRD의 단원이 된 그는 매 연주마다 뛰어난 지휘자 및 연주자들과 교감하면서 본인의 음악에 더욱 다양한 혼을 실을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그의 음악적 배경에 더하여 1979년 새로이 시작된 판 플릇에 대한 호레아 크리산의 깊은 열정은 그를 단숨에 수많은 나라의 갈라 콘서트에서 선호하는 판 플릇 연주자로 떠오르게끔 만들었다. 그는 다년간의 오케스트라 연주로 얻은 정확함과 마음 속 깊은 곳의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듯한 탁월한 음악적 교감능력으로 매우 특별한 자신만의 색채를 가진 연주자로 자리매김하였다. 
 
바이올린 조가현
바이올리니스트 조가현은 10세에 코리안 심포니와 브르흐 바이올린 협주곡 1번 전악장을 협연함으로 데뷔무대를 가졌고 금호 문화재단의 금호 영재 1호 출신, 교육인적자원부의 대한민국 대표 영재 50인(2004)에 선정되었다. 국내에서 이화경향, 한국음악, 국민, 난파, 동아일보 콩쿠르 등을 모두 1위로 석권하였으며 막스 로스탈 국제 콩쿠르 1위 및 청중상, 워싱턴국제콩쿠르 1위, 뉴 인터내셔널 뮤직 페스티벌 국제콩쿠르 1위, 레오폴트 모차르트 국제콩쿠르 2위, 영 콘서트 아티스트 국제 오디션 2위, 브레시아 국제 콩쿠르 2위 및 현대곡 특별상 등으로 국제무대에서도 두각을 나타내었다. 서울예고와 서울대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New England Conservatory 석사학위와 연주자과정을 취득 후 현재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에서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미도리 교수의 제자로 최고 연주자 과정에 있는 그녀는 미도리로부터 '남다른 음악성의 소유자로 그녀의 음악은 사람들의 심장의 중심에 다가간다.' 는 평을 받으며 차세대를 이끌어가는 연주자로 주목 받고 있다.
 
테너 양준모 (뮤지컬 배우)
뮤지컬 배우 양준모는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국립음악원에서 수학하였으며,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성악과 및 단국대 대중문화예술대학원(석사)을 졸업하였다. 연극 '아일랜드'와 영화 'R2B 리턴 투 베이스', '광해-왕이 된 남자' 등에 출연하였으며, '내 영혼 바람되어'라는 제목의 음반을 내기도 하였다. 그는 '마술피리', '피가로의 결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등의 오페라에서 역할을 맡은바 있으며, 오페라 뿐만 아니라 '지킬 앤 하이드', '오페라의 유령', '영웅', '스위니 토드', '삼총사', '명성황후' 등의 뮤지컬에서 주연을 맡으며 풍부한 성량과 혼신을 다한 연기로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이끌어내기도 하였다. 또한 KBS 신작가곡대회 대상, 제1회 예그린 어워즈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현재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뮤지컬 스쿨 전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소프라노 최주희 (뮤지컬 배우)
소프라노 최주희는 서울대 음대를 졸업한 후, 줄리어드 음대 대학원을 졸업(석사)하였다. 시어터 월드상(Theater World Award) 신인여우상을 수상(뮤지컬 '왕과 나'의 텁팀 역)하였으며,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콩쿨 뉴저지주 지역 우승, 로렌 재커리 소사이어티 성악콩쿨 1등, 리치아 알바네제-푸치니재단 국제콩쿨 3등, 코네티컷 오페라 길드 스칼라십 콩쿨 1등, 리더 크란츠재단 콩쿨 우승, 하이다 헤르만스 인터내셔널 영 아티스츠 컴페티션 1등. 파이브 타운 뮤직 & 아트 파운데이션 컴페티션 1등의 화려한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그림자 없는 여인> 중 신전의 수호자 역으로 LA 오페라에서 데뷔한 이후로 <장미의 기사>, <라 보엠>, <마술피리>등 여러 오페라의 주역을 맡았다. 오페라뿐만 아니라 브로드웨이에서 로저스 & 해머스타인의 리바이벌 뮤지컬 <왕과 나>의 텁팀 역, 한국에서는 뮤지컬 <캣츠>의 그리자 벨라 역,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의 마리아 역,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마리아역, <오페라의 유령>의 칼롯타 역 등에 출연한 바 있다.


 

서울바로크합주단 신년음악회


 

Rhchmaninov Rhapsody on a

Theme of Paganini. Op.43

 

라흐마니노프 -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

 

Sergei Vasili'evich Rakhmaninov 1873∼1943

 

Vartur Rubinstein,Piano

Fritz Reiner Cond / Chicago Symphony Orchestra, Piano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 작품배경& 해설

1934년 7월 3일에 착수되어 8월 24일에 완성되었고, 같은 해 11월 7일, 미국 발티모어에서 작곡자 자신이 피아노 독주를 하고 레오폴드 스토코프스키가 지휘하는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가 협연하는 가운데 초연 되었다. 이 작품이 특별한 주목을 받는 이유는, 비록 변주곡이라는 형식을 취하긴 했지만 그 틀에 얽메이지않고 자유롭게 작곡자의 감성과 악기의 기교적 측면을 적절하게 조화시켜서 결과적으로 작품 전체의 분위기를 매우 환상적인 것으로 이끌어 갔다는데 있다.

주제는 일반적인 관례를 깨트리고 제1변주 뒤에 선을 보이고 있는 것도 특이한 아이디어로 간주되고 있는데, 24개의 변주 가운데서도 유독 제18변주는 그 짙은 로맨티시즘 때문에 만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라흐마니노프의 작품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피아노 곡으로, 그의 걸작이라 인정되고 있는 것은 대부분 이 분야에 속하는 작품이다. 그 것은 작곡가인 동시에 유명한 피아니스트였던 라흐마니노프에게는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을 것이다. 이 곡은 1934년, 7월 3일부터 8월 24일까지의 짧은 시일에, 스위스에서 완성되었다. 이 곡은 변주곡 형식으로 작곡되어 있다. 주제로서 채택된 것은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라 불리던 파가니니의 '무반주 카프리치오 작품 1'의 마지막 곡 a minor의 곡으로, 그것을 스물 네 번 변주하고, 짧은 서주와 코다가 붙어 있다. 곡은 단순한 변주곡의 범위를 벗어난 복잡하고 기교적인 것으로, 피아노의 화려한 솜씨와 교묘한 관현악법을 구사한 상당히 정성들인 작품이다. 변주적 처리에 너무나도 민감한 파가니니의 주제는 다른 작곡가들에게도 작곡의 기초가 된다. 그래서인지 이 곡의 주제에 사용된 파가니니의 곡은 이외에도 리스트와 브람스에 의해서 다루어진 것도 주목해야 할 사실이다.

서주 (Allegro vivace)는 주제를 암시하듯이 강하게 연주된 후, 일반적인 변주곡의 틀을 깨뜨리고 주제 제시에 앞서 먼저 제 1변주가 나타난다.

제 1변주 (Precedente)는 오로지 관현악으로서 연주되는 단순한 리듬만이 연속된다. 주제는 여기에 이어서 이 곡의 주제가 바이올린으로 연주된다.

제 2변주 (L'istesso tempo)는 처음에 혼과 트롬본의 반주로 피아노가 주제를 연주하고, 이윽고 현도 이에 곁들어 그대로 제 3변주로 옮겨진다.

제 3변주 (L'istesso tempo)는 바이올린과 플루트가 서로 엇바꿔, 16분 음표 음형으로 주제의 단편을 연주하고, 피아노는 거기에 표정을 갖고 대위법적인 선율을 연주한다.

제 4변주 (Piu vivo)는 피아노가 뚜렷하게 주제를 연주한다. 목관과 현이 주제의 단편을 연주한다.

제 5변주 (Tempo precedente)는 피아노가 힘차고, 보다 자유분방하게 주제를 변주한다. 그리고 현과 목관이 스타카토로 이것을 반주한다.

제 6변주 (L'istesso tempo)는 피아노가 눈부신 기교로 주제를 변주하고, 마지막에 잉글리시 호른이 주제의 단편을 두 번 유연하게 연주한다.

제 7변주 (Meno mosso, a tempo moderato)는 피아노가 '디에스 이레(진노의 날)'의 선율을 장중하게 연주하고, 파곳, 첼로, 콘트라베이스로 주제가 연주된다. '디에스 이레'는 파가니니 주제와 더불어 이 곡에 몇 번 등장하는 주제로써, 중세의 종교 음악에서 취한 것이다.

제 8변주 (Tempo I)는 피아노가 스타카토로 기세등등하게 주제를 변주하지만 그 수법은 리스트 풍이며, 관현악에도 주제가 나타난다.

제 9변주 (L'istesso tempo)도 같은 리스트 풍이며, 관현악은 시종일관 셋잇단음표로 반주하고, 그것을 반주로 피아노가 기교적으로 주제를 변주한다.

제10변주 (Poco marcato)에는 또다시 피아노에 '디에스 이레'의 선율이 나타나 관현악에 주제의 단편이 연주된다. 그리고 파트를 바꾸어서 피아노가 눈부신 기교로 주제를 전개한다.

제11변주 (Moderato)는 여린 현악기의 트레몰로에서 시작되며, 피아노는 주제의 단편을 리스트 풍의 카덴차로 연주한다. 또한 주제는 목관악기에 나타나, 마지막에는 피아노에도 나타난다. 여기의 하프의 글리산도는 효과적이다.

제12변주 (Tempo di Minuetto)는 일단 차분함을 되찾고 율동적인 움직임이 넘치고 있다. 주제는 주로 목관에 나타난다.

제13변주 (Allegro)에서는 또 다시 활기를 띤 주제가 오로지 관현악에만 나타나고, 피아노는 강한 연주로 화음을 계속 연주한다.

제14변주 (L'istesso tempo)는 관현악만의 포르테로 변주를 시작하여, 피아노가 부가되어 강한 리듬으로 연주되는 행진곡 풍의 변주이다.

제15변주 (Piu vivo, Scherzando)는 피아노의 독주로 발랄하게 변주가 시작되어, 현악과 목관이 부가되어진다. 극히 자유로운 변주이다. 피아노의 패시지 가운데에서 주제가 변주되고 있다.

제16변주 (Allegretto)는 오보에가 아름다운 선율을 연주하고 피아노가 이것과 화합하여 주제의 단편을 연주한다.

제17변주는 극히 소극적인 관현악을 배경으로, 거의 피아노가 혼자 자유로운 변주를 계속하는 조용한 변주이다.

제18변주 (Andante Cantabile)도 계속하여 피아노만이 극히 풍부한 표정으로 새로운 가락을 노래하며, 이윽고 현과 목관이 거기에 곁들어, 현악이 선율을 이어받아 연주하고, 다른 악기들은 현악을 반주한다.

제19변주 (L'istesso tempo)는 현악의 피치카토에 실려서 피아노가 시종일관 셋 잇단 음표를 달리듯이 연주한다.

제20변주(Un poco piu vivo)는 바이올린의 섬세한 음형 위에 피아노가 나는 듯이 가볍게 주제를 변주한다.

제21변주 (Un poco piu vivo)는 피아노가 셋잇단음표를 스타카토로 눈부시게 연주한다. 극한 기교가 요구되는 변주곡이다.

제22변주 (Un poco piu vivo, alla breme)는 전체의 변주곡 중 가장 길고, 또한 기교적인 변주곡이다. 행진곡풍으로 시작하여 현악에 주제의 단편이 나타나 피아노가 화음을 연주면서 절정에 이르면, 피아노는 셋잇단음표의 음형으로 바뀌어 또 다시 현악에 주제의 단편이 나타난다. 그리고 피아노가 이것을 장식하게 되는데 마지막은 강한 포르티시모로 피아노가 카덴차를 연주한다.

제23변주(L'istesso tempo)는 처음에 피아노의 독주로 뚜렷하게 주제의 단편이 연주되고 관현악에 이어진 후, 다시 피아노로 되돌아간다. 여기에서도 마지막에 카덴차가 연주된다.

제24변주 (A tempo, un poco meno mosso)는 피아노가 셋잇단음표를 스타카토로 연주하고, 목관에 주제가 나타나는데, 뒤에 이것을 피아노가 이어받는다. 코다는 점점 세게 연주되어 정점에서 관현악이 '디에스 이레'를 포르티시모로 연주하고 피아노가 주제의 단편을 연주하여 장대하게 전곡을 맺는다.



  사라사테 지고이네르 바이젠

바이올린 장영주 /지휘 플라시도 도밍고 / 베를린 필하모닉

 

 
 바그너 - 오페라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중 서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