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일주 44일 배낭( 2012.3~2012.4

122.남미 여행의 끝/ 에필로그....

나베가 2012. 12. 25. 05:40

 

평생 로망이었던 남미 여행....

44일간의 기인 여정이....

그 보다 5배는 더 기인 8개월만에 겨우 여행기를 끝냈다.

 

거대한 땅의 남미 대륙을 다니면서 그 감동의 순간들을 카메라에 담은 사진이 만장을 훌쩍 넘었다.

컴터에 올리고 한 번 훑어 보는데만도 어마 어마한 시간이 걸렸다.

그 많은 사진들을 한 번에 다 정리하려면 단번에 팔이 고장난다.

이미 한 번 겪어 1년여를 고생한 터라 이제는 나름 정리하는 지혜를 얻었다고나 할까??

 

가장 먼저 여행 일정에 따라 여행지 별로 폴더를 만들고, 사진을 찾아 그 폴더에 집어 넣은 다음,

일정별로  하나씩 끄집어 내어 사진 작업을 하면서 블로그에 업데이트 한다.

그러면 같은 근육을 계속해서 쓰지 않기때문에 팔과 손목에도 무리가 가지않고,

컴터 화면에도 금방 뜨기때문에, 블로그에 글과 음악과 함께 업데이트 하기가 아주 수월하다.

 

너무나 판타스틱했던 곳에서의 사진은 좋은 사진이 너무 많아서 선별하기가 힘들었고....

비가 오는 등 날씨가 안 좋은 날에는 좋은 사진이 없어 여행지에서의 감동을 제대로 전할 수가 없어서 안타까웠다.

버스안에서 달리면서 찍은 사진은 또 안타깝게도 흔들려서 버려야 할 사진들이 많았고,

그런가 하면, 차창의 햇빛 반사때문에 판타스틱했던 광경을 하나도 잡지 못해서 아쉬웠다.

더우기 대 도시에서는 치안이 너무 위험해서 아예 카메라를 가지고 나가지 못해 사진이 없으니,

마치 사진에 따라 여행의 질이 평가되는....오류를 남길 것 같아 안타까웠다.

나 스스로도 문득 문득 그렇게 느껴지니, 이 블로그를 보는 이들은 더욱 심할 것이라 생각하니 안타까워 지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안타까운 일은 ...

여정중에 핸폰에 써 놓은 여행 일기가 핸 폰을 잃어 버리는 바람에 다 날라갔다는 것이다.

거대한 남미 대륙을 이동하며...그 기인 시간 동안 써 놓은 그 많은 감성 일기가 한 순간에 다 날라가 버렸으니....

순간 너무 막막하여 그만 며칠 동안 공항 장애가 올 지경이었다.

 

그러나

여행하면서 가장 크게 얻은 것 중 하나가

그 자리에 그대로 놓고 오는 것 ...

임을 생각한다면 또 쉬이 툭 툭 털어낼 일이기도 하였다.

 

그렇다.

삶이란 감동하는 순간 이미 나 자신은 그 만큼 변해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감동의 크기가 클 수록 내 안 깊숙히 들어가 내가 생각해 내지 못해도 내 삶을 지탱해 주는 것이다.

 

어쩌면 우리는 순간의 삶을 살 뿐인 것이다.

그 순간의 삶을 선택하고, 열정을 다할때 이미 나의 삶은 감동으로 가득 차 오르는 것이다.

 

여행 내내 감동과 힘듦이 함께 교차했음에도 불구하고...

8개월 동안 여행기를 정리하면서는 오직 감동만이 내 몸안에서 꿈틀대고 있음에 스스로도 놀라웠다.

TV를 통해 내가 두발로 딛은 곳을 보고 있노라면....

저 곳에 내가 있었다는 사실이....가슴을 복받치게도 만들었다.

아마....시간이 흐르면 흐를 수록 이 여행의 감동이 퇴색되는 것이 아니라 더 큰 감동으로 내 삶을 지탱해 줄것임을 느낀다.

 

아!!

얼마나 멋진 일인가~

내 삶에 이토록 복받치는 감동이 계속 계속 크게 부풀어 오른다는 것이......

 

*********************************

 

 

여행기를 마치면서.....

한 번 훑어 보는 의미에서 여행지별로 사진을 몇 컷씩 올리며 감동을 추스려 본다.

 

****************************************

 

 

남미 여행을 떠났는데, 뜻하지 않게 시작부터 나이아 가라 폭포를 볼 수 있었던 것은 너무나 큰 덤이었다.

이렇게 해서 나는 세계 3대 폭포인 '이구아수 폭포' '빅토리아 폭포' '나이아 가라 폭포'를 다 보는 행운을 누리게 됐다.

깜깜한 어둠을 뚫고 택시를 타고 가서  아무도 없는...오직  나이아 가라의 위용과 마주했던 그 순간은 평생 잊을 수 없는 감동이다.

  

 

 

여행지의 시작...페루 리마

활기찬 페루의 수도 리마-라 우니온 거리 활보하고....

 

 

 

문화와 예술,역사가 생생히 살아있는 아르마스 광장....

아름다운 성전의 건축물과 벽화, 조각,성물들의 위용과 거룩함에 압도당하고...

 

 

 

 

 

 

 

뜻하지 않게 산또 도밍고 성당의 종탑에 올라가 리마를 한 눈아래 내려다 본 감동 또한 잊을 수 없다.

 

 

그리고 리마를 떠나 그 다음으로 간 곳-피스코

아!! 작은 갈라파고스-지구 태초의 화산섬...바예스타....

바위를 완전히 뒤덮은 바다사자와 하늘을 덮은 새들을 비롯 1600여종의 동물과 조류가 살고있는 곳.

세상에 오직 이들만이 존재할 수 있는 ....이런 곳이 지구상에 존재한다는게....

정말  입을 다물 수 없는 흥분속에 빠졌던 놀라운 곳이었다.

 

여행 4일째....이까

유토피아에서만 존재하는 줄 알았던 이까 우와까치나 오아시스.....

어렸을 적 도화지에 늘 한결같이 그렸던 그림...

동그란 웅덩이 하나 그려놓고...야자수 나무 그리고...뜨거운 태양에 지칠대로 지친 나그네와 낙타가 물을 마시며 쉬어가는 곳...

이제는 그 그림속의 주인공으로 내가 있다는 것.

 

 보트와 부기카도 타고...

아름다운 사람들도 만나고....

 

 

 

여행 5일째....나스까

우와~

사진을 보니, 다시금 하늘을 날고싶어진다.

나스까 라인을 보기보다는 장엄한 스케일의 나스까 상공을 날았다는 쾌감은 지금도 아찔하다.

 

여행 6일째...꾸스꼬

꾸스꼬에서 만난 순수한 미소의 잉카인....

 

 

탄성을 내 지르게 했던 삭사이우아망에서 내려다 본 꾸스꼬의 풍광....

이런 옛 도시의 풍광이 고스란히 남아 있음에 대한 아름다움과 놀라움과 함께

산 꼭대기까지 빼곡히 있는 풍광에서 느껴지는 삶의 고뇌.....

 

 

잉카인들의 석재기술과 수로에 대한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하는 오얀따이땀보의 골목길과 유적지....

그만 그 골목에 사로잡혀 일행을 잃어버리는 초유의 사태에 휘말렸던 곳이기도 하다.

그 순간의 당혹스러움과 함께 더욱 깊이 각인되어져 있는 이 골목길을 어떻게 잊을까...

   

 

 

여행 8일째다.

아!!

무슨 말이 필요할까....

남미 여행의 하이라이트....

페루의 마추픽추....

 

 

와이나 픽추 꼭대기에 올라 까마득한 마추픽추를 내려다 보고 있노라면....정말 입을 다물 수 없지~

아!! 저렇듯 연인의 품에 앉겨 있을 수 있다면 저곳에서 죽어도 여한이 없을것 같군!

 

와이나 픽추에서 내려와 오후 5시....호루라기 소리에 하산을 해야하는 그 마지막 순간까지...마추픽추에 있었어~

잉카 브리지...선 게이트까지 트래킹을 하고...

때론 누워서 음악을 들으며 이 신비의 공중도시에 빠져 있었지~

 

 

 

판타스틱한 길을 달려 찾아간 이곳....살리나스.

바다에서 얻는 천일염만을 보고 자란 우리로서는 도저히 상상이 안가는 ....

산허리 깊은 속에 이렇듯 소금 밭이 있을 줄이야~~

 

 

버스를 타고 달리는 내내 도저히 현실이라고 믿을 수 없을 만큼 판타스틱했던 여정....

이곳을 찾아가며 메모리가 모자랄것 같아 카메라 사진 크기를 줄일 수 밖에 없었던 곳...친체로 가는 길...그리고 친체로.

 

 

 

여행 10일째....다시 찾아간 매혹적인 꾸스꼬....

회랑이  아름다운 페루 꾸스코의 꼬리칸차 산또 도밍고 성당...

 

해발 3600미터에 있는 옛 잉카의 수도 꾸스꼬....

매혹적인 풍광에 사로잡혀 고산증이 무색할 정도로 마구 뛰었던 곳....

 

 

 

 

 

 

 

 

 

 

 

 

 

 

 

 

 

 

 

 

 

 

 

 

 

 

 

 

 

 

 

 

 

 

 

 

 

 

 

 

 

 

 

 

 

 

 

 

 

 

 

 

 

 

 

하루종일 배를 타도 끝이 보이지 않는....

안데스 산맥 해발 3812m 에 위치한 8300평방 킬로미터나 되는 바다같은 하늘 호수...

안데스의 고산족 아이마라의 삶의 터전이고 잉까의 후예들인 남미 인디오들의 정신적 고향....

티티카카 호수....

그리고 우로스 섬...

 

환하게 웃으며 관광객을 맞이했던 그 순간과는 달리...

이 들의 표정에서 삶의 애환이 느껴져 마음이 아팠던 곳.

 

 

 

 

 

 

 

 

 

 

 

 

 

 

 

 

 

 

 

 

 

 

 

 

 

 

 

 

 

 

 

 

 

 

 

 

매일 매일이 감탄과 감동의 연속이었던 페루의 기인 여정을 끝내고 이제 볼리비아로 들어섰다.

페이카 코타 언덕(Paraque laikakota)에서 내려다 본 3650m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도....라파스 전경...

 

도시 맨 위쪽에 어도비 (햇볕에 말린 벽돌) 집, 그 아래 식민지 풍 저택. 맨 아래의 고층 빌딩으로 구성되어 있다.

당연히 위로 올라갈 수록 가난한 사람들이 산다.


매혹적인 풍광속에서 함께 느껴진 아픔....

가난....


 

티 하나 없이 똥그랗게만 인식 되어진 매끄럽고 아름다운 달....

그러나 그 현실은 이처럼 험준할까....

볼리비아의 달의 계곡.

 

아!!

안데스...안데스...안데스...

차칼타이야....

짚차타고 올라 마지막 80m만 두 발로 걸어 올랐지만....

해발 5380m 에 오른  그 판타스틱한 풍광과 감동은...죽어도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아!1 남미 여행의 또 다른 꽃....

우유니 소금 사막....

이곳에 서면 모두가 모델이 될 수 밖에 없는곳....


 

 

남미 여행의 최대의 이변이었던 볼리비아 우유니 2박 3일의 투어...

전혀 기대치 않았던 볼리비아...

아!! 감탄 감탄....

해발 4000~5800m까지 ...이렇듯 판타스틱한 지구밖의 풍광 같은 지구를 2박3일을 달렸지~

 

 

이곳에서 잠을 잤고....

이곳에서 지상 최고의 식사를 했어.

그리고 밤에는 얼어 죽을 만큼 추운 사막에 누워 쏟아지는 별빛을 보며 음악을 들었지....

아~~ 이곳에 내가 있었다니...

사진을 보니 다시금 그 감동에 사로잡혀 감동을 주체할 수가 없네~

 

 

 

황홀할 정도의 아름다운 빛의 붉은 호수는

두 눈을 뜨고 보고 있어도 믿을 수 없었어.

 

 

 

 

볼리비아-솔 데 마냐나의 분화구...

우린 여기서 조금 떨어진 노천 온천장 아구아스 데르말레스에서 뜨거운 온천을 즐겼어.

정말 기분 짱이었지~

해발 4500m에서의 노천 온천이라니....

 

우왕~

이제 칠레로 넘어왔네~

여행 17일째다.

NASA의 훈련장 이었던 칠레의 달의 계곡...

이게 다 소금의 결정체라는게 믿겨지는 지....

가까이 다가서면 하나같이 그 결정체가 보석같이 아름다웠어~

 

 

지쳐 쓰러질 정도로 뜨거운 곳이었어도 잊을 수 없는 곳이지.

아따까마 사막의 달의 계곡...

외계가 맞아~

 

 

 

 

 

 

 

여행중에 또 여행을 떠났던...

2003년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등록된 칠레 제1의 항구도시-발빠라이소(Valparaiso)...

아센소르를 타고 올라가면서 찍은 발파라이소 전경....

 

 

여행 23일째....이제 여행 중반을 넘어섰다.

작은 스위스라는 별명이 붙어 있는 예쁜 초콜릿 도시-바릴로체.

 

칠흙같이 까만 밤...밤 9시부터 새벽 1시까지 가졌던 야간투어....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 고요와 적막감속에 누워 있던 그 순간은 그야말로 짜릿했지.

나뭇가지 사이 사이를 커다란 별이 가득 메워 마치 다이아 몬드 트리 같았던 별빛은

이제까지 본 별빛중 최고였어~

 

다음날 빅토리아 섬 투어도 환타스틱했지~

 

 

아!!

드디어 애타게 기다렸던 매혹적인 푸른빛의 파타고니아~~~

 

에메랄드빛 빙하호수....하얀 빙하와 붉은 단풍이 함께 어우러진 매혹의 피츠로이....

이곳....이렇게 매혹적인 곳을 올랐다는건 내 생애  트래킹 중 최고였어!

 

 

 

 

 

 

 

아! 가슴 시린 토레토 모레노 빙하.....

세계 빙하들이 녹아 점점 작아져 가고 있는 마당에 이 곳 빙하는 하루 최대 2m씩 1년이면 700m 가량 앞쪽으로 밀려 나오면서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살아 움직인다는 이름이 붙어 있는.....

 

두 눈을 뜨고 들여다 보아도 믿을 수 없었던...

빙하 트레바스에서 새어 나오던 눈부신

신비의 에메랄드 빛....

 

 

 

배를 타고 건너와서 페리토 모레노 빙하 위를 걸었지.

무쇠로 만든 거대한 아이젠을 신고....

뚜벅 뚜벅....로보캅처럼...

 

아!! 어떻게 잊을 수 있겠어~

사진으로 다시 봐도 가슴이 먹먹해져~

저곳을 내가 걸었다는게....

 

 

 

 

파타고니아의 꽃-토레스 델 파이네의 하루 투어는 매혹적이었지.

 

바람의 땅임을 여실히 보여주었던....

날씨가 너무 안좋아서 사진이 없는게 안타깝지만 그 푸르스름했던 토레스 델 파이네는 영원히 가슴에서 지워지지 않아~

 

 

그리고....

지구 최남단의 도시-우수아이아에 발을 디뎠지.

무슨 말이 필요할까....

사진으로만 보아도 믿을 수 없는 풍광이잖아~

어찌 이렇게 산이 이등분이 되어 위는 하얗고, 그 아래는 빠알갈 수가 있느냐는 거야~

이 광경을 보는 순간 이제까지의 남미의 모든 여정이 까마득해졌지.

오직 이 풍광....

이 색깔만이 나를 지배했었어~

 

 

 

 

 

 

 

 

 

 

 

 

 

 

티에라 델 푸에고 국립공원을

종일 트래킹했던 그 벅참과

지구 끝에 섰을때의 감동은....

 

 

그리고 비글해협 투어는 최고였어.

베토벤 전곡 교향곡을 들으며 하얀 운무속에 뒤덮인 아스라한 비글해협 속을 뚫고 달리던 ...

추위속에 오로지 나 홀로 서 있었던 갑판에서의 그 6시간 동안은...

베토벤 교향곡을 들을때 마다 절절해져 와~

 

여행 32일째...

가슴 시린 파타고니아를 떠나

열정의 나라..탱고의 본산지....

아르헨티나-부에노스 아이레스 들어섰어.

아르헨티나 최초의 항구가 있었던 라보카 지구...

 

형형색색 아름다운 라보카 지구의 예술적인 건축물은 너무나 가난해서 한번에 페인트를 구해 칠할 수가 없었기때문이라는.....

그리고  탱고....

이민자들과 노동자들이 배를 타고 상륙하여 살던 가난하고 어두컴컴한 동네여서, 컴컴한 바에서 애환을 달래기 위해 추던 춤이 관능적인 탱고로 태어났다는....

그런 슬픔을 간직하고 있지만,

지금은 예술적 정열과 낭만이 물씬 물씬 풍기는 ...

마냥 걷고....탱고에 흠뻑 젖어들고 싶은 예술거리지. 

 

 

 

 

 

 

 

탱고에 흠뻑 젖어 럭셔리한 점심을 먹고나서 라보카 지구를 떠나 이제는

1882년에 개설된 부레노스 아이레스에서 가장 오래된 유서깊은 묘지로

묘소에 따라 그 지위의 높고 낮음을 평가하는 아르헨티나인들에게는 최상의 장소인

레꼴레따 묘지(Cementerios Recoleta) 를 찾아갔지.

 

전통적인 장식과 조각상들이 너무나 화려하고 장엄해서 묘지라는 느낌보다는 거룩한 성전같은 느낌이 더 강하게 들은.....

150 평방미터의 면적에 총 6400개의 납골당이 있다하니, 이곳만 제대로 볼라쳐도 하루 종일 걸어도 다 못볼 지경.

 

암튼....

이 많은 묘지중에 에비타 무덤을 찾느라 물어 물어 삼만리....

이 화려한 무덤중에 우리의 생각과는 달리 너무나 조촐하여 묻지 않았음 절대 못찾았을 것이야.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가서 이거 못보면 섭하지~

거리의 탱고 공연....

정열과 낭만에 흠씬 취해 열광하며 흥분속에 빠졌드랬어.

 

 

아!!

그리고...가우쵸 투어

이 역시 잊을 수 없는 열광의 도가니 였어~

한 바탕 흐드러지게 펼쳐졌던 전 세계인의 축제였지.

무한 서비스되는 맥주와 와인..바베큐등 푸짐한 음식에 취하고...

흥겨운 공연에 취하고....

가우쵸들의 멋진 쇼와 말타기 등 이벤트에 취하고.....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가서 거리 탱고만 보고올순 없잖아??

흐느적 거리는 Bar에 가서 오리지널 탱고 공연에 푸욱 빠져보고 와야지.이건 남미 여행의 필수코스...


 

이제 여행 막바지다.

여행 35일째....푸에르토 이구아수에 도착했다.

 

어느것 하나 남미 여행의 꽃이 아닌게 있겠냐만 이것만을 보기 위해서라도 떠나는 곳이니 꽃중에 꽃이겠지??

세계 3대 폭포중 최고인 이구아수 폭포

 

 

 

 그중에서도 최고 압권인 아르헨티나 사이트의 악마의 목구멍....

어마 어마한 위용과 장엄함에 그만 아무 말을 할 수가 없는 곳.....


 


 


폭포의 위용도 대단했지만....

드넓은 밀림 숲을 종일 트래킹하는 일은

정말 짜릿한 감동이었어.

수많은 폭포들의 위용과 아름다운 자태에

수없는 탄성을 내 지르며 감동을 쓸어내리고 또 쓸어내리고 했어.

 

그중에서도 투어팀에서 이탈해 악마의 목구멍을 다시 찾아간 일은 최고의 선택이었지.

종일 부슬 부슬 내린 비로 인해 불어난 수량이 정말 어마 어마했어.

 

발 디딜 틈이 없이 복잡했던 관광객이 모두 떠나고 오로지 우리 셋만이 다시 찾아간 악마의 목구멍....

천둥 번개가 이보다 더 강력할까.... 

그 우렁찬 소리와 장엄함에 압도당해 감정이 복받쳐 목젖이 아파왔지~

발걸음을 도저히 뗄 수가 없었어~

 

하지만 가야지.우린 여행자니까....

간신히 뗀 발걸음....

우리가 탄 열차가 마지막 열차였다는 것....

하마터면 마지막 로컬버스도 놓쳐서 큰일 날 뻔 하기는 했지만....

 

그 늦은 마지막 순간까지 이구아수 폭포에 머물며 악마의 목구멍에 다시 찾아갔던....그 선택은 최고의 선택이었지!

 

 

 

아!! 이제 진짜 여행의 막바지다.

여행 38일째....정열의 나라-삼바의 나라-브라질에 도착했다.

 

세계 3대 미항중 하나인 리우 데 자네이루....

코르코바도 언덕에서 내려다 본 리우 데 자네이루의 전경이다.

기막히지!!

 

 

 

 

안타깝게도 운무에 휩쌓여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야경 조차 못봐서 그만 한 순간으로 여행의 대미를 씁쓸하게 했던.....

빵 지 이수까르...

 

 

 

 

여행 40일째....

아!! 이젠 진짜 여행의 끝이다.

어찌보면 보너스로 얻어 오게된 이곳-파라치....

 

뜻밖에도 이곳에서 2박3일을 보내며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의 섭섭함을 완전히 씻고 갈 줄이야~

하루종일 걸어도....동화같이 아름다운 곳....

하얀 도화지 위에 예쁜 색으로 그림을 그려 놓은것 같은....

창과 문....그리고 그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슬쩍 구경만 해도 하루가 모자란 곳....

그 골목을 걷고 또 걷고....

그 담날 또 마차타고 돌고....ㅎㅎ

 

어디 그뿐인가~

치안이 위험한 남미에 와서 밤 12시가 넘도록 술도 마시고 맘놓고 활보할 수 있었던 유일한 곳....

그리고....

환상의 보트 투어....

보트에 누워 백만장자의 요트가 부럽지 않은 낭만과 여유로움...호사스러움까지 누렸어~ㅋㅋ

 

마지막 밤에는 Bar에 가서 맥주를 마시며 보사노바에 흠뻑 젖었었지~

열정의 나라 남미여행의 마지막에 정말 딱 어울리는 황홀한 파티였어!!

ㅎㅎ

 

       

 

 

 

 

 


 

Mahler
Symphony No.5 in C sharp minor 4. Adagietto

Berliner Philharmoniker

Herbert von Karajan, co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