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후기(클래식 2012년)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2012-여섯의 변주 /5.11.금/세종 챔버홀

나베가 2012. 5. 15. 17:12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2012-여섯의 변주

<프로그램>


POULENC / Sextet for Piano and Wind QuintetOp.100
폴랑 / 피아노와 목관 5중주를 위한 6중주 작품번호 100
제레미 메뉴힌 Jeremy Menuhin(Pf), 필립 피엘로 Philippe Pierlot(Fl), 이윤정 Yun-Jung Lee(Ob), 채재일 Jerry Jae-il Chae(Cl), 이민호 Min-Ho Lee(Bn), 이석준 Seok-Jun Lee(Hn)


LYAPUNOV / Sextet for Piano and String Quintet Op.63
리아푸노프 / 피아노와 현악 5중주를 위한 6중주 작품번호 63
유영욱 Ian Yungwook Yoo(Pf), 김소옥 So-Ock Kim(Vn), 김혜진 Hye-Jin Kim(Vn), 김상진 Sang-Jin Kim(Va), 양성원 Sung-Won Yang(Vc), 이창형 Chang-Hyung Lee(Cb)


INTERMISSION


DVORAK / String Sextet in A Major Op.48
드보르작 / 현악 6중주 가장조 작품번호 48
강동석 Dong-Suk Kang(Vn), 박재홍 Jae Park(Vn), 최은식 Ensik Choi(Va), 이수민 Soo-Min Lee(Va), 조영창 Young-Chang Cho(Vc), 이강호 Kangho Lee(Vc)

공연후기...

오늘도 공연 시작 전 비올리스트 김상진이 나와서 간단한 인사말과 프로그램 소개를 한다.

오늘 주제는 여섯의 변주- 6중주다.

김상진의 말따나 6중주의 공연은 그리 쉽게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아니다.

첫곡 폴랑의 피아노와 목관 5중주도 그렇지만, 두번째 곡은 작곡자 이름조차 생소하다.

연주자 김상진도 이 작곡가에게 이런  '피아노와 현악 5중주를 위한 6중주' 가 있었는 지도 처음 알았고,

물론 연주도 처음 해보는 거라고 했다.

당연히 연주자들끼리의 리허설도 여러번 가졌다고 한다.

그런데 놀랍게도 매우 낯설을것 같았던 리아푸노프 곡이 무척 아름다웠다는 거다.

특히 3악장은 매혹적일 만큼 아름다웠다.

그중에서도 피아노 선율은 탄성을 내뱉을 만큼 시종일관...환상적이었고,

첼로 연주 또한 심금을 울렸다.

무척 길고 다이나믹하고....

실내악임에도 콘트라베이스까지 있어 무대가 그야말로 꽉 찬 듯한...파워풀하고 드라마틱한 곡이었다.

연주가 좋았음은 당연하다.

연주자가 정말 많이 연습했노라고 했는데....

폴랑의 곡도 목관의 매력을 맘껏 즐길 수 있었던 곡....

폴랑은 주로 종교적 색채가 짙은 곡인데 목관의 곡만은 지극히 세속적이었다고 한다.

아주 유쾌하고 유머러스한....

 

마지막으로 드보르작,,,,

드보르작의 보헤미안적인 멜로디는 역시 실내악에서도 가슴 절절하게 한다.

Vn1.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과 Vn2.바이올리니스트 박재홍, 첼리스트 조영창 세연주자가  어찌나 열정적으로 연주를 하던 지...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그들의 격한 감정까지 느껴져 아주 푸욱 빠졌던 시간이었다는...

 

오늘로서 2012 서울 실내악 페스티발의 나의 발걸음은 끝났다.

이번 페스티발에 욕심을 맘껏 부려봤어도 8개 예매에 6개 연주밖에는 보지 못했다.

더우기 개막과 폐막연주는 꼭 봐야하는데....사정상 주말 공연은 다 포기해야만 했다.ㅠㅠ

 

내년엔 좀 더 욕심을  내볼까?? ㅎㅎ

맘껏 또 다짐을 해본다.

행복했던 2012년 스프링 실내악 축제였다.

 

핸폰으로 찍었더니,,,,ㅠㅠ

 

 

 

 

 

 

Antonin Dvorak - Strng Sextet in A major, Op.48
안토닌 드보르작 - 현악 6중주 A 장조, Op.48

 


Antonin Dvorak (1841. 9. 8 ~ 1904. 5. 1 / Czech)




1악장 Allegro moderato

체코의 민족주의 작곡가로 그의 작품에는 보헤미안 만의
강렬한 향을 느낄 수가 있으며, 또 비올라와 오르간연주에
뛰어났다고 한다. 체코의 또다른 민족작곡가
스메타나의 영향을 받고 민족운동 역시 참가 했다.





2악장 Dumka (Elegie): Poco allegretto

브람스와 많은 친분이 있던 그는 그의 도움을
받아서 세상에 빛을 보게 되었다. 브람스 역시
자신이 슈만에 의해 세상에 나온것 처럼 드보르작을
도왔는데, 덕분에 드보르작은 체코를 떠나서 뉴욕의
음악원 원장직을 지내며 그곳에서 작곡한 교향곡 9번
'신세계로 부터' 로 거장의 반열에 올라가게 되었다.




3악장 Furiant: Presto

현악 육중주는 현악 사중주의 구성인 바이올린 1,2
/ 비올라 / 첼로에 각각 비올라와 첼로가 한 대씩
추가하는  개념으로 보통, 바이올린 1,2 / 비올라 1,2
/ 첼로 1,2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 많은 작곡가들이 작곡한
구성은 아니지만, 브람스의 현악 육중주와 차이코프스키의
현악 육중주가 육중주 구성에 있어 가장 유명하다.




4악장 Finale - Tema con variazioni: Allegretto grazioso, quasi andantino

비교적 다른 곡들에 비해 많이 알려지지 않은
그의 곡으로 1878년 5월 14일에 작곡을 시작하여
27일에 완성 되었고 같은해 7월 29일 베를린에서
초연이 이루어졌다. 단순하면서도 반복적인 멜로디
단순한 구성으로 보이지만, 지루함을 찾아 볼 수 없고
오히려 보헤미안적 멜로디 때문에 곡에 빠져들기 바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