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후기-오페라

오페라-토스카/서울시 오페라단/ 4,21,목/세종대극장

나베가 2011. 3. 22. 21:58

 


별은 빛나건만, E lucevan le stelle

 

별은 빛나건만 (E lucevan le stelle) 

 

푸치니 작곡 오페라 '토스카' 아리아

 

노래 : 루치아노 파바로티(테너)

 

"

 



 


 

{Recondita armonia / 오묘한 조화}



 

"오묘한 조화야. 모양은 달라도
아름다움이 주는 감동은 다 같아. 나의 사랑
토스카는 검은 머리에 검은눈,
이름도 모르는 그 부인은 금발에 푸른 눈..."


 

옆에서 성당지기는 화가의 모습이
마음에 들지않아 그의 경박한
모습에 비난 하는 말을


 

바리톤으로 마치 반주하듯
장식하고있다.



 


 

{사랑의 2중창 - 토스카, 카바라도시}


 

아름다운 오페라 가수 토스카가
나타나 카바라도시에게 "말소리가 났는데
혹시 다른 여자와 함께 있었느냐"고
귀여우면서도 질투심 많은 성격을 드러낸다.


 

카바라도시는 얼버무리며 포옹한다.
토스카는 공연이 끝나면 사랑의 데이트를
꿈꾸며 농염한 사랑의 2중창을 부른다.


 

나가려다가 토스카는 그림의 여인이
아타반티가의 부인이며, 몰래사귀는 게아니냐고
어째든 기분 나쁘니 초상화를 나처럼 고쳐달라고
말하고 한번더 2중창의 후반부를 높여부르고
밖을 나선다.



 


{Tosca Act 2 / 토스카, 스카르피아 2중창}


스카르피아는 야욕을 드러내 토스카에게
카바라도시를 구할 방도를 함께 생각하자고
음흉하게 말한다.

두사람의 펼치는 팽팽한 대화는 마치 바그너의
악극 같은 레치타티보 같은 형태로 이어지는
2중창이다.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 Vissi d'arte, vissi d'amore}

스카르피아가 토스카에게 음흉하게
달려들자 토스카는 진퇴양란에 빠져
토스카는 "저는 평생 예술에 살고
사랑에 살았으며 불쌍한이를
도우며 남에게 해를 끼친 적도
없고 정성을 다해 기도하고 제단에 꽃을
바치곤 했어요...그런데 어찌 힘든
고통을 주십니까?"

유명한 아리아 -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를 애절하게 부른다.

           

                 

 

 

토스카의 시대배경

 

여러해 동안  오스트리아 제국의 지배 아래 놓여 있던 이탈리아는 1796년 프랑스의 나폴레옹군이

진군하여 나라 안의 사태가 갑자기 변한다.

얼마후 나폴레옹군이 이집트에서 고립되고 나폴레옹이 전사했다는 허위 보도까지 전달되어

오스트리아 군을 중심으로 한 연합군이 빼앗긴 영토를 재탈환한다.

그러나 실은 살아서 귀국한 나폴레옹이 1800년 5월에 알프스를 넘어 순식간에 잃었던 땅을

회복하여 6월에는 밀라노에 입성하게 된다.

이듬해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오스트리아는 프랑스와 강화조약을 맺는다.

이 드라마는 그 동안에 벌어진 비극이다.

극 중 스카르피아는 오스트리아 제국 지배하의 경찰청장이고 정치범 안젤로티및 그를 돕는

카바라도시와 연인 토스카는 나폴레옹 군의 해방으로 조국 독립을 바라는 사람들이다.

 

위대한 여배우의 비극

 

사르두의 원작 "토스카"는 사라 베르나아르라는 위대한 여배우를 위해 쓴 5막의 희곡이었다.

사라는 그 빼어난 미모와 천성적인 재능으로 프랑스 연극계의에 확고한 자리를 잡고 있었으나

만년에 오른발을 절단하는 불운을 겪는다.그 원인은 토스카 때문이었다.

이 연극의 마지막 부분인 성 안젤로 성당 위에서 뛰어 내릴때 소도구 담당자의 실수로

그만 오른쪽 무릎을 세게 부딪히며 쓰러졌다.

항상 뛰어 내리는 지점에는 몸을 지탱할 만한 두터운 매트리스를 깔아 놓는데 그 날따라

빗나간 자리에 놓여 있었던 것이다.

1905년 10월 브라질의 리오데쟈네일로에서 생긴 불상사였다.

 

 내 용

오페라'토스카'는 푸치니의 5번째 작품으로'라보엠''나비부인'과 더불어 그의 3대 오페라로 불려진다.
푸치니는 1893년에 토리노에서 초연된 오페라'마농 레스꼬'로 오페라 작곡가로서의 위치를
확립했으며 그 뒤를 이어 쓰여진 그의 3대오페라를 통해 이태리 오페라를 대표하는
작곡가로서의 명성을 얻음과 동시에 불후의명작으로서 오늘날까지 매우 높이 평가되고 있다.
시대적 흐름에 민감했던 푸치니는 당시에 크게히트했던 마스카니나 레온까발로 등의 현실주의
오페라의 장점을 뽑아 자신의 작품에 담아냈다.그러나 그는 이런 새로운 경향을 극단적으로
표현하지 않으면서도 교묘하게 아주 극적인효과를 발휘하는 능력을 가진 작곡가였다.
'토스카'는 바로 전 작품인 '라보엠'과 비교해매우 대조적이다.
'라보엠'은 시적인 요소가 풍부하고 서정적인대신 '토스카'는 active하며 때로는 거칠기도
한 무대 위의 움직임이 매우 활발한 작품으로오케스트레이션에서도 '라보엠' 에 비해 도처에서
진보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토스카'는 19세기 프랑스의 극작가 '사르두'가
절세의 명 여배우'사라 베르나르'를 위해 쓴것으로5막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지아코자와 일리카의
손을 거쳐 3막의 대본이 완성 되었다.'토스카'의 배경이 되는 때는 1800년경으로
나폴레옹이 전 유럽의 여러나라들을 정복할 때였는데 이태리도 몇개의 나라로 분할되는 등
정치적으로 불안한 때였다.
로마의 총독 스카르피아 남작은 경찰과 군대를장악하고 재판도 자기 손으로 하는 등 절대권을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토스카'라는 오페라의 프리마돈나를그의 수중에 넣으려하고 까바라도시 만을
사랑하는 토스카는 스카르피아를 살해가고사형 당한 애인의 뒤를 따라 투신 자살하고
마는 비극으로 극을 마친다.

제 1막

성 안드레아 델라 발레 성당 안서주곡이나 전주곡이 없이 음산하고 강한 3개의화음이 울리면서 막이 오른다.
죄수복을 입고 황급히 성당으로 도망해온정치범 안젤로티는 누이 동생이 숨겨둔 열쇠를
성수대 아래에서 찾아 안타반티 성안으로 몸을숨긴다.
성당지기 사크리스틴이 화필 뭉지를 들고 들어와화가가 없음을 보고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점심 바구니 안을 들여다 보고 나간다.화가 카바라도시가 나타나 그리고 있던
맏달헤나의 초상화 앞에 서서 애인 토스카의초상이 든 메달을 꺼내 대조해 보며 아리아를부른다.
여기에 다시 나타난 안젤로티는 친구인카바라도시와 마주쳐 서로 반긴다.
안젤로티가 탈옥한 사유를 말하자 카바라도시는적극 도와 주기로 한다.
이때 성당 문 밖에서 토스카가 애인인카바라도시를 부르며 들어오려한다.
카바라 도시는 점심 바구니를 안젤로티에게주며 다시 숨으라 하고 늦게서야 문을 연다.
토스카는 오늘 밤 음악회에 출연했다가 같이별장으로 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자는 제의를하고 떠난다.
다시 나온 안젤로티에게 화가는 여자 옷을 주며자기 별장에 가서 숨어 있을라고 할때
죄수가 탈옥했다는 대포소리가 들리고두사람이 퇴장한 후 경무 총감 스카르피아가
등장하여 영문도 모르는 채 다시 찾아온토스카에게 안젤로티 행방을 추궁한다.

2막
짧은 전주곡이 연주되며 막이 오르고스카르피아가 있는 궁전의 방으로 카바라도시가잡혀와 고문을 당한다.
소식을 듣고 달려온 토스카는 극심한 고문으로인한 애인의 비명소리에 견디지 못하고
안젤로티가 숨은 곳을 알려 준다.스카르피아가 카바라도시의 사형을 명령하자
토스카는 정조를 바칠테니 카바라도시를살려주고 두 사람이 국외로 도망 할 수 있는
여권을 만들어 줄 것을 부탁한다.
스카르피아가 기뻐하며 사형 집행시에 공포탄을쓸 것을 약속하고 토스카를 안으려는 순간
토스카는 칼로 찔러 스카르피아를 살해한다.

3막
자신의 운명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고반짝이는 별을 바라 보며 유명한 아리아"별은 빛나건만"을 부른다.
사형은 집행되고 공포탄이 아닌 실탄이발사되어 카바라도시는 숨을 거두고 놀란
토스카가 시체위에 엎드려 흐느낄때스카르피아가 살해되었고 살인범은 토스카란말이 전해진다.
스폴레타가 경관들을 데리고 나타나 토스카를체포하려는 순간 탑 위로 올라가 성벽 아래로
몸을 날려 자살 하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