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지역,이스라엘(2010.3)

75.요르단/페트라-3

나베가 2010. 5. 21. 21:50

요르단의 수도 암만의 서남쪽 150KM 에돔과 모압의 접경지역에 페트라의 유적이 있다.

페트라는 '바위'라는 뜻으로 기원저 ㄴ300년전에 나바티안족에 의해 세워진 교역중심 요새도시로서, 사도 바울이 다마스커스로부터 나와서 피난한 곳으로 알려지고 있다.

BC 1400~1200 기간 중에는 쉘라로 알려졌으며 BC600~AD100 에돔족, 나바티안족의 수도였던 곳이다.

AD106년에 로마군에 의해 점령,제라쉬~다마스커스를 잇는 교역로의 중심도시였으나 로마제국의 멸망과 수자원의 고갈로 도시가 폐허가 되었다.

 

영원한 시간의 절반만큼 오래된, 장미빛 같은 붉은 도시'라고 영국의 시인 존 버곤 신부는 페트라를 묘사하였듯이 붉은 사람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바이 틈새의 좁고 깊은 골짜기(시크)를 따라 한참을 가면, 갑자기 웅대한 건물(알 카자즈네)이 정면으로 나타난다.

 

모세가 하느님의 명령으로 유대민족을 이끌고, 그 당시 절대 권력을 누리던 파라오의 땅을 벗어나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의 긴 여행 중, 당시 에돔 왕국의 수도였던 이곳의 통행 허가를 못받아, 멀리 우회하여 느보산으로 갔다고 한다. 이곳에는 모세가 지나갔다고 하여, '무사와디(모세의 계곡)라고 불리우는 곳고 '모세의 샘'이라고 불리우는 우물이 여러 곳에 있어 전세계의 순례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알-카즈네를 지나 이어지는 협곡은 바깥 시크 Outer Siq가 연결된다. 페트라 입구를 장식하던 시크 The Siq에 비해 넓은 편이다. 바깥 시크는 페트라 유적에 산재한 500여개의 무덤이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를 대하게 된다. 페트라에 만들어진 나바테아인들의 무덤은 아시리아 Assyria에서 영향을 받은 박공단 장식이 특징으로 무덤의 상단부 정면을 수평방향으로 조각해 두었다.

그 중 가장 눈여겨 볼만한 곳은 우나이수 무덤 Tombs of Unayshu(=No. 813)으로 라벨 2세 Rabel Ⅱ의 왕비를 수행하던 대신 중의 한 명의 무덤이다. 붉은 사암 암벽을 파서 만든 전형적인 페트라 양식의 무덤으로 박공단 장식이 아름답다. 그 외에도 70여개의 나베테아인 무덤이 산재해있다. 각 무덤마다 번호가 매겨져있다. 인상적인 곳은 70번(NO. 70) 무덤으로 지구라트(=고대 바빌로니아·앗시리아의 피라미드 형태의 신전) 양식으로 만들었다. 

 

 

 

 

 

 

 

 바깥 시크는 협곡이 점점 넓어지면서 노천극장 The Theater을 지나 페트라 시티 센터 Petra City Center로 향하는 길 Street of Facades이 나타난다

 

 

 

로마 제국의 원형극장과 비슷한 형태의 노천극장은 주변에 카페와 기념품 가게, 화장실이 위치해 페트라 유적 내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기 좋은 장소다(노천극장의 원형계단도 휴식 장소로서 좋다.)

페트라 노천극장은 (약 2천 년 전인) 1세기 경 나바테안인들에 의해 만들어졌다. 전체적인 양식은 로마제국의 영향을 받았지만 바위를 깎아서 만든 것이 특징이다. 붉은 사암의 바위를 통째로 잘라서 깎아 만들어 주변 풍경과 어울려 웅장함을 더한다. 노천극장은 본래 3,000명 정도를 수용할 규모였으나, 로마 제국이 페트라를 점령한 이후 AD 106년에 노천극장을 확대해 (암만의 노천극장보다 더 큰 규모인) 8,500명을 수용할 수 있게 됐다.

노천극장을 지나면 와디 무사 Wadi Musa 계곡을 따라 왼쪽으로 이어지는 길을 걸어가면 페트라 시티 센터 Petra City Center의 주요 유적들이 나오고, 와디 무사를 건너 노천극장 맞은편의 바위산을 끼고 돌면 왕실 무덤 Royal Tombs이 나온다.

 

 

 

 

 

 

 

 

 

 

이곳으로 올라가면 등산로.....

멋진 페트라의 풍경을 볼 수 있었지만, 올라가려고 가까이 갔으나  아무래도 자신이 없어서 사진만 찍고는 포기했다. 

 

 

 

 

 

이곳도 등산로....

이곳은 계단으로 연결되어 있어 오르기 쉬웠다.

중간쯤 올라와서 본 페트라의 전경....입이 딱 벌어지는... 장관이다.

 

 

 

 

 

 

마치 비행기를 타고 내려다 본것같이 사람들이 점으로 보인다.

정상까지 올라가려 했으나 시간이 촉박하여 중턱까지만 오르고 다시 내려왔다.

이 넓은 곳을 다 걸어서 둘러보고,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 일일이 다 둘러 보려면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할까~

하루만이라도 온전히 이곳을 투어할 수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하긴 이 뜨거운 뙤약볕 아래서 하루 종일 트랙킹 한다는게 쉽지만을 않을것같다.

전문 트랙킹 코스로 오지않으면.....

아쉬움 천지다~

 

 

 

 

 

J. Brahms / Die Mainacht (5월의 밤)

 

연광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