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라가 신비롭고 더욱 아름다운 것은 시크(협곡)가 있기 때문이다.
길이 1.2 킬로미터에 형성된 기묘한 바위들의 형체와 색체들은 감탄을 자아내게 만든다.
시크는 물의 침식작용으로 인해서 생긴것이 아니고, 거대한 바위 블록이 지각변동에 의해서 생긴 것으로 오랜세월동안 깍여서 부드럽게 된것이다.
아래 사진의 벽면을 보면 시크의 벽면을 따라 수로가 만들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시크내에 조각되어 있는 낙타의 발과 낙타몰이꾼의 조각상..
나바테아인들은 물은 발견하면 낙타의 그림이나 조각상을 남겼는데 이곳의 낙타상의 머리부분도 수로를 향하고 있다.
좁은 협곡 시크를 가다보면 안으로 들어갈 수록 좁고 어두워져 마치 끝이 나버릴것만 같지만,,,,
그때 한줄기 빛이 선명하게 들어오며 그 끝에는 페트라뿐만이 아니라 요르단 전체를 대표하는 웅장한 알 카즈네가 눈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시크는 페트라를 들어가는 유일한 입구이자 출구이다.
그러다 보니 누구나 하루에 두번 이곳을 지나치게 된다.
나바테아인 암굴 사원....알 카즈네
영화 인디아나 존스의 무대가 된곳...
길이 1.2킬로미터 되는 좁은 시크(Siq 협곡)가 끝나는 지점에 웅장하게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 알 카즈네는 BC1세기경 건설한 나바테아왕,아라테스 3세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높이 43미터, 너비 30미터의 2층 구조로 된 신전형태의 건축물이다.1층부분은 6개의 코린트식 기둥이 세워져 있는데, 1층 중앙 기둥 좌우에는 제우스 신의 쌍둥이 아들인 카스토르와 폴룩스의 기마상이 세겨져 있다.
맨위쪽에는 파손된 채로 있는 독수리상 2개가 있고(독수리는 나바테아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남성 신인 두샤라 Dushara를 상징한다) ,2층 중앙 원형으로 만든 톨로스에는 알-우자(풍요의 여신)
가 조각되어져 있다.이 거대한 기둥들과 조각들은 따로 만들어 붙인 것이 아니라 사암절벽을 직접 다듬고 조각해서 만든것이다. 내부엔 아무런 장식도 없는 사각형의 방이 있고 그 안쪽으로는 여러개의 작은 방으로 연결되는 출입구가 있다. 알-카즈네가 가장 아름다운 시간은 태양의 빛이 온전히 외관을 비추는 오전 9시부터 11시 사이로 붉은 핑크 장미 빛을 띤다.
카즈네(보물창고)란 이름이 붙은것은 이집트 왕 파라오가 이곳에 많은 보물을 숨겨놓았다는 전설이 사막 유목민 베두인에 의해 전파되면서 붙여졌다고 한다.
알 카즈네로 가는 길에는 페트라시티 센터와 알 데이르 수도원등의 유적지가 있다.
알 카즈네는 페트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로 손꼽힌다
나바테아인 [Nabataeans]
BC 7~BC 2세기경까지 아라비아반도의 북동부, 시리아·이라크 서부에서 활약하였다. 왕국의 중심지는 나바투였으며, 후일의 페트라 또는 크세르아셀이라고 한다. BC 4세기경에는 이집트의 프톨레마이오스왕조의 세력권 내에 있었으며, BC 312년 알렉산드로스대왕 휘하의 장군 안티고노스 1세가 파견한 원정군에 대해서 완강히 저항하였다. 하리사트 3세(재위 BC 87~BC 67) 때 통일정권이 수립되었으며, 그와 동시에 로마제국과 처음으로 밀접한 관계를 가지게 되었다.
하리사트 4세 때 왕국은 전성기를 맞이하였으며, 그 세력은 시리아의 다마스쿠스에 이르렀으나, 105년 황제 트라잔이 로마제국의 영토로 편입하였다. 로마 제국 초기에는 유목생활에서 상업활동으로 바뀌었으며, 관료적인 국가조직도 정비하고 그리스화한 나바테아법을 구비하게 되었다.
나바테아족(族)의 언어는 북쪽에서는 아랍어(語)와 섞이었으나, 남쪽에서는 순수한 아랍어가 보존되어, 오늘날의 아랍어의 직접적인 기원이 되었다. 초기 이슬람 시대의 아랍은 시리아·이라크에서 농경생활을 하는 원주민을 나바테아인(人)이라고 하였다.
자연적으로 생긴 바위의 문향이라는게 믿기 어렵다.
기인 깊은 계곡을 빠져나와 펼쳐진 페트라의 전경...
'검은 구름이 하늘을 가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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