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라 (요르단 고대도시) [바트라]
진 블록에서 시크 방향으로 내려가다 왼쪽에 있는 무덤으로 페트라 유적에서 처음으로 대하게되는 주요한 볼거리다. 오벨리스크 무덤과 압 아스-시크 트리크리니움은 상단과 하단으로 붙어있어 하나의 건축물처럼 보이기 십상. 하지만 두 건축물은 시간을 두고 완성된 전혀 다른 건물이다. 상단을 구성하는 것은 오벨리스크 무덤 Obelisk Tomb으로 이집트 신전에서 볼 수 있는 오벨리스크 4개가 조각되어 있다. 오벨리스크 사이에는 침식으로 희미해진 사람 조각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아 5명의 무덤으로 사용됐을 것으로 추측된다.
하단을 구성하는 것은 밥 아스-시크 트리크리니움 Bab As-Siq Triclinium. 트리크리니움는 고대 로마에서 쓰던 3면에 눕는 안락의자가 붙은 식탁인 트리크리니움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내부는 3개의 작은 방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죽은 사람들을 기리기 위해 매년 향연을 펼치던 곳이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대를 가지고 떠난 곳이 바로 이곳 페트라였다.
아니, 어쩌면 내가 제대로 알고 간 곳이 겨우 여기뿐이었다고 말하는게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여행 첫날부터 예상을 뛰어넘는 수많은 중동지역 문화와 역사앞에서 그리고 눈앞에 펼쳐지고 있는 지구 태초의 모습이 이랬지 않았을까 ....하는 장관앞에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
아는만큼 보인다고....대부분 사람들이 그렇게 말하곤 한다.
그러나 난 때로는 아무 준비없이 떠나 느닷없이 내 눈앞에 펼쳐진 장관앞에 놀라움까지 더해져서 감동의 깊이가 훨씬 커지기도 한다고...그렇게 말하고 싶다. 그러니 그런 말들에 그리 신경쓸 필요가 없다고...
그저 그곳에 내가 얼마나 가고싶은 지...그 간절함이 훨씬 여행의 깊이와 감동을 배가시켜 준다고...
물론 나 혼자만의 베낭여행이 아니고, 여행사를 통해서 가는 패키지 여행이므로 모든 곳에 가이드가 함께하기때문에 훤히 설명을 들을 수 있기때문이기도 하지만 말이다.
암튼.....TV에서 보고난 후 늘 꿈꾸었던 페트라의 모습을....
그 거대함이 눈앞에 펼쳐지고 그 현장을 발로 딛고 있음에 ...그 벅찬 감동을 뭐라 말로 표현할 수 있을지....
항상 부족한 표현력과 어휘력이 안타깝기만 하다.
Leise rieselt der Schnee (소리없이 눈은 쌓이고) / Edita Grubero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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