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산에 대하여....
인천광역시 강화군 화도면에 있는 산으로서 마리산(摩利山)·마루산·두악산(頭嶽山)이라고도 한다.
백두산과 한라산의 중간 지점에 위치한 해발고도 469.4m의 산으로, 강화도에서 가장 높다.
정상에 오르면 경기만(京畿灣)과 영종도(永宗島) 주변의 섬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산정에는 단군 왕검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마련했다는 참성단(塹城壇:사적 136)이 있는데, 이 곳에서는 지금도 개천절이면 제례를 올리고, 전국체육대회의 성화(聖火)가 채화된다.
조선 영조 때의 학자 이종휘(李種徽)가 지은 《수산집 修山集》에 "참성단의 높이가 5m가 넘으며, 상단이 사방 2m, 하단이 지름 4.5m인 상방하원형(上方下圓形)으로 이루어졌다"는 기록이 있으나, 여러 차례 개축되어 본래의 모습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산 정상의 북동쪽 5㎞ 지점에 있는 정족산(鼎足山) 기슭에는 단군의 세 아들이 쌓았다는 삼랑성(三郞城:사적 130)이 있고, 그 안에는 유명한 전등사(傳燈寺)가 있다. 남서쪽 기슭에는 정수사법당(淨水寺法堂:보물 161)이 있고, 북서쪽 해안에는 장곶돈대(長串敦臺:인천기념물 29) 1기(基)가 있다.
산세가 아기자기하고 주변에 문화유적지가 많아 봄부터 가을까지 많은 관광객과 등산객이 찾고 있다. 1977년 3월 산 일대가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었다. <출처;네이버백과>
핸드폰에 반가운 메시지가 날라왔다.
다음주에 마니산에서 있을 '시산제 미사' 사전 답사를 간다는....
아예 참석자 명단까지 떠서 온것을 보니, 나.... 진짜 홍보요원이 된것같다. 후훗~
성서 백주간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아파트에 선 시장에 들러 이것 저것 사다보니 한 보따리다.
시장 봐온 것들을 하나 하나 준비하다 보니, 도대체 생각이 있는 건지....
반찬도 대 여섯가지가 되고, 거기다가 왠 카레라이스는 한건지...
그 뿐만이 아니라 샌드위치 속까지 만들었다는...
그러다 보니 부엌에 꼬박 서 있던 시간이 몇 시간...
아이들이 산더미 처럼 나열되어 있는 먹거리들을 보더니....
"엄마~ 어디 가??" 한다. ㅋㅋ
"글쎄~~ 나두 모르겠다~이거 다 충동구매한 거야~"
"아니, 백화점에서 옷을 산 것도 아니고...무슨 반찬거리를 다 충동구매....??"
"으응~ 아니, 우리 아파트 시장이 월요일에서 갑자기 4단지랑 같은 날로 바뀌어서 경쟁이 붙어가지고 마악 세일을 하는거야~뭐...꼬옥 그래서가 아니고...처음엔 그냥 반찬을 하려고 사고..문득 카레를 해먹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재료를 사고.....그러다 문득 샌드위치가 먹고 싶어서리~~"
도대체 아무 생각없이 사는 지가 언제부턴 지....가끔은 내 머릿속에 뇌가 있나?? 의구심이 들때가 있다는.....
ㅠㅠ
암튼....
덕분에 산행을 떠나는 아침이 든든하다.
먹거리도 많겠다~ 식구들에게도 당당하고...ㅎㅎ
이참에 나도 좀 싸갈까??
헐!! 나...도시락 면제 받았는데....
뭘 싸갈까~~잠시 행복한 고민을 한다.
따끈하게 카레라이스를 ??
샌드위치??
헐~ 그러고 보니 앞으로 난 김치만 볶아간다고 했는데~~
여기다가 김치까지 또 볶아??
으음~ 일단은 그냥 반찬하고 밥을 싸가자~
이것 저것 반찬을 담다보니 짐이 너무 많다.
에잇~ 먹거리가 항상 진수성찬인데....밥도 덜어내고, 반찬도 몇개 빼고....간단하게...
그래도 샌드위치는 만들어 가자.
9명이 가니까....
부랴 부랴 샌드위치 10쪽 만들고. 초콜릿도 9쪽 자르고, 과일도 꺼내 씻고, 오징어도 굽고, 사탕도 꺼내 담고,
커피물도 끓이고...
오옷~ 그러다 보니 어느새 시간이 훌쩍 흘러갔다.
헐~~ 늦었다~
<어디서 시산 미사를 드려야 할 지...장소 물색을 하느라 심각한 분위기...>
예쁘게 담을새도 없이 그냥 둘둘 싸서 봉지에 넣고 냅다 달렸다.
성당앞으로 가니, 오늘따라 내 손에 들린 봉지를 보고 모두들 너무나 반가워한다.
"웬 먹을거를 그리 많이....ㅎㅎ"
오늘따라 모두들 도시락을 안싸가지고 왔다는 것이었다.
Wow~~ 난 역시 선경지명이 있어!!
그럼...오늘도 난 인기 짱인거야??
ㅋㅋ
이렇게 오늘은 먹거리를 놓고 출발부터 모두 크게 웃었다.
어떤 상황에서도 기도를 잊지않으시는 대장님....
우리는 성모님앞에서 기도를 하고 9인승 차량을 타고 마니산을 향하여 출발을 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두런 두런 하다보니 금새 강화 마니산에 도착을 했다.
주차장엔 대형 관광버스를 비롯해 차들과 사람들로 빼곡했다.
"와아~ 정말 봄이 오긴 했나부다~"
그 많은 사람들 중엔 상당수가 시산제를 지내러 오거나 우리 처럼 미리 시산제 준비를 하러 온 사람들로 보였다.
보통때 벙개산행 일때는 그냥 지나치던 준비 운동을 오늘은 거의 완벽에 가까운 강도높은(?) 운동을 하고
우린 산행을 시작했다.
역시 답사로 왔기에 시작부터 꼼꼼하게 시간도 체크하고, 어느 장소에서 시산미사를 드려야 할 지
장소물색을 하느라 여간 찬찬하게 걷는게 아니었다.
나야~ 신입회원...예전에 한번 와보기도 했겠다~그저 신이나 걷는다.
헐!! 근데 예전에 내가 걷던 코스가 아닌 지...바위의 위용이 장난아니다.
마치 어디서 주어다가 심어놓은 듯...조각공원을 갈 필요도 없이 그냥 이곳에 오면 될것만 같은 멋드러진 바위들의 향연이 끝없이 펼쳐졌다.
<372계단 올라가는 중 전망대에서....>
가만히 있을 내가 아니다~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다.
이젠 확실한 성모산우회 리포터로 자리매김 한 터....
"여기 서세요~ 저기 서세요~" 하는 내 말에 모두들 일사불란하게 따라주었다.ㅋㅋ~
회장님은 평생 찍을 사진을 근래에 다 찍고 있는것 같다고...
ㅋㅋ
이번 코스도 능선을 따라 걷는 것이라서 오른쪽으로 서해 바다가 한눈아래 쫘악 펼쳐지는
시원함과 낭만을 맘껏 즐기면서 산행을 할 수 있었다.
아직은 잎사귀를 틔이지 않은 잔 가지들 사이로 드러난 바위의 위용하며, 눈 아래 좌악 펼쳐지는 바다와 아기 자기한 섬들...
그리고 마치 논처럼 구획이 나누어져 있는 염전등 모든게 어우러져 얼마나 멋진 지...탄성이 절로 나왔다.
"와아! 정말 멋져요!! 어쩌면 이곳 바위는 또 북한산과는 이렇게도 다를까요~
거대한 것이 아니고, 마치 누군가가 열심히 날라서 콕콕 박아놓은것만 같은....
그리고 나뭇가지들좀 봐요~ 얼마나 이쁜 지....
어쩌면 이렇게도 잔 가지들이 고불 고불~~ 구여울까요~
빨리 걷기엔 너무나 아까운 곳이예요~"
Wow!! 토마스님...포스가 파악 느껴집니당~
리포터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대장님, 사진 찍어달라구횻??
넵!
와~ 거대 바위를 뚫고 자란 푸른 솔....소나무....
바위의 기하고 소나무의 기하고...그거 다 받으신거??
드디어 372개의 계단을 올라 참성단에 도착했다.
단군왕검이 하늘에 제사를 지낸곳....
그래서10월3일 개천절이면 제례를 올리고, 전국 체전때 성화가 채화되는 곳....
꼭 그래서가 아니라도 왠지 기가 땅속에서, 빼곡한 고불고불한 나무들에서, 수많은 뾰족 뾰죡 솟아있는 바위들에서....태초에 우주가 생성될때의 기' 가 마치 우리 몸을 휘감고 있는것만 같다.
그래서일까...사람들이 이 참성단앞 넓다란 바위위에 앉아서 비켜날 줄을 모르고 있었다.
'사진 찍어야 한는뎁~'ㅠㅠ
나는 우리 산우회 회원들에게 소리쳤다.
"빨리 서세요~ 사진 찍을거예요~"
앉았던 사람들 그제서야 모두 일어서 자리를 뜬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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