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루
♦ 일 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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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 소 |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
♦ 기 획 |
국립오페라단 |
♦ 예술감독 |
|
♦ 출 연 |
김재형 ( Ten.) 사무엘 윤 (Bar.) 손혜수 (B.) |
♦ 관 현 악 |
TIMF앙상블 |
오페라 <룰루>
20세기 최고의 혁신적 오페라로 손꼽히는
알반 베르크의 화제작, 현대 오페라의 정수
룰루(Lulu)는 알반 베르크가 작곡한 3막의 독일어 오페라이다. 프랑크 베테킨트의 희곡, 《지령》(Erdgeist)과《판도라의 상자》(Die Büchse der Pandora)를 기초로, 작곡가 베르크가 직접 독일어 대본은 작성하였다. 작곡가의 죽음으로 3악장의 268줄까지만 완성시키고 나머지 부분은 미완성으로 남았다.
이 작품은 1937년에 미완성인 채로 초연되었고, 에르윈 스타인은 3막 전체의 성악부를 완성하였고, 베르크의 미망인, 엘레네 베르크는 아르놀트 쇤베르크에게 관현악 부분을 완성해달라고 부탁하였다. 쇤베르크는 처음엔 그 부탁을 받아들였지만, 베르크의 초안이 보내진 후, 이는 그가 예상한 것보다 시간이 더 많이 걸리는 일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헬레네는 그 오페라를 완성시킬 사람을 찾았고, 40년이 넘도록 첫번재 2막만 완성된 채로 남아있었고, 3막에서는 "룰루 모음곡"으로 일부만 남아 있었다.
구성 : 전3막
대본 : 알반 베르크, 프랑크 베데킨트
원작 : 프랑크 베데킨트 희곡 <대지의 정령>(1895), <판도라의 상자>(1904)
작곡 : 알반 베르크 (독일)
- 주요 배역
- 룰루, 하이 소프라노
- 게슈비츠 백작 부인, 드라마틱 소프라노
- 고등학교 소년, 콘트랄토
- 무대의상가, 신랑, 콘트랄토
- 은행가, 하이 베이스
- 화가 - 룰루의 두번째 남편, 리릭 테너
- 흑인, 리릭 테너
- 쇤 박사 - 편집장, heroic baritone
- 알바 - 쇤 박사의 아들, 작곡가, young heroic tenor
- 쉬골흐 - 늙은이, high character bass
- 동물 조련사, heroic buffo bass
- 로트리고 - 운동선수, heroic buffo bass
- 왕자, 아프리카의 여향자/후작/남자 하인 - buffo tenor
- 극장 지배인, low buffo bass
- 교수, 어릿광대, 극장 일꾼 - 묵음
- 경찰, 의사, 룰루의 남편 - 대사역
- 15살 소녀, 오페라 soubrette
- 여성 예술가, 메조소프라노
- 언론인, 하이 바리톤
- 하인, 로어 바리톤
- 잭 더 리퍼, 히로익 바리톤
- 피아니스트, 무대 지배인, 왕자의 수행원들, 경찰들, 간호사들, 무용수들, 의상가들, 파티 손님들, 하인들, 일꾼들
- 게슈비츠 백작 부인, 드라마틱 소프라노
<줄거리>
1막
- 1장
룰루는 나이가 지긋한 의사인 골의 부인으로 그녀의 초상화를 위해 자세를 취하고 있다. 룰루를 도랑에서 구출한 신문사 편집자이자, 현재 그녀의 불륜의 상대자인 쇤 박사가 역시 등장한다. 현지 그의 아들인 알바가 도착하여 변명을 늘어놓고, 그와 쇤 박사는 자리를 떠난다. 화가는 룰루에게 노골적으로 접근을 하고, 골 박사가 예상치 않게 들어선다. 그는 룰루와 화가가 단 둘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곧 쓰러져 심장마비로 죽는다.
- 2장
룰루는 이제 화가와 결혼하였다. 그녀는 쇤 박사의 약혼을 발표하는 전보를 받아들고, 그에 마음이 어지러워진다. 그녀는 과거에 어떤 불특정한 방식에서 관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날건달 쉬골흐의 방문을 맞는다. 쇤 박사가 도착하여 쉬골흐에게 룰루의 아버지라고 언급한다. 그는 룰루에게 이제 그의 인생에서 상관하지 말라고 부탁한다. 룰루는 그의 요청에 동요하지 않고, 그녀의 남편인 화가가 도착할 때, 룰루는 떠난다. 쇤 박사는 화가에게 그들의 불륜에관하여 말하고, 그녀의 아내에게 그에 대하여 맞서라고 강요한다. 화가는 남아서 걷보기에는 룰루와 맞설것으로 보이나, 대신 그는 자신의 목을 그어버린다. 룰루는 그 자살에 동여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며, 단순히 쇤 박사에게 "당신은 나와 어느 때고 결혼할 것이다"라고 말한다.
- 3장
룰루는 무용수로 일하며, 그녀의 분장실에서 알바와 함께 앉아있다. 이 둘은 룰루를 사랑하며 그녀와 결혼하기 원하는 왕자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얘기한다. 룰루는 무대 공연을 위해 나서나, 쇤 박사와 그의 약혼자가 관객에 있다는 이유로 춤추기를 거절한다. 쇤 박사는 안으로 들아와 그녀가 공연하기를 석득하려 한다. 단 둘이 남자, 룰루는 쇤에게 그녀는 왕자와 함께 아프리카로 떠날 것을 생각 중이라고 말한다. 쇤 박사는 그녀 없이는 살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룰루가 불러주는 대로 약혼자에게 약혼을 깨뜨리는 편지를 쓸 것을 룰루에게 설득받는다. 룰루는 이제 조용히 공연을 지속한다.
2막
- 1장
- 룰루는 이제 쇤 박사와 결혼하였으며, 그는 그녀의 수많은 경애자 때문에 질투로 가득차있다. 그들 중 레즈비언인 게슈비츠 백작부인이 룰루를 방문하여 무대회로 초대하지만, 쇤 박사의 거절의 의사에 떠난다. 부부가 밖으로 외출하자, 백작부인이 돌아와 숨는다. 두명의 다른 구애자인 광대와 학생이 역시 안으로 들어오고, 룰루가 돌아오자 그녀와 대화하기 시작한다. 곧 알바가 도착하고, 알바가 룰루를 향한 그의 사랑을 외치자, 구혼자들은 몸을 숨긴다. 쇤 박사가 돌아와 광대를 발견하고, 룰루와 긴 다툼을 시작하며, 그 과정에서 그는 다른 구애자들을 발견한다. 그는 룰루에게 리볼보를 건네주고, 그녀가 스스로 목숨을 끊기를 명령하지만, 그녀는 쇤을 대신 쏜다. 경찰이 도착하여 룰루를 살인죄로 체포한다.
- 막간
막간은 베르크의 회문(回文)적인 악보가 동반되는 무성 영화로 구성된다. 영화에서 룰루의 체포 장면, 재판, 판결과 구금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녀가 의도적으로 콜레라에 전염되는 것과 병원으로 후송되는 것을 보여 준다. 게쉬비츠 백작부인이 그녀를 방문하여, 그녀에게 옷을 건네주어, 룰루가 백작부인으로 변장하여 도망칠 수 있게 된다.
- 2장
게슈비츠 백작부인과 알바, 그리고 광대가 2막 1장과 같은 방에 모여있다. 그들은 백작부인을 그 병원에 데려갔던 쉬골흐를 기다린다. 백작부인은 룰루의 위치를 대신하여 그녀 자신의 자유를 희생할 계획으로, 너무 늦기 전에 아마도 룰루가 탈출했다는 것을 알아채지 못하게 하려한다. 광대는 그는 룰루와 결혼하여 그녀와 함께 파리로 이주하여, 거기서 둘이 같이 공연하며 일할 것이라고 말한다. 쉬골흐는 백작부인과 함께 떠나며, 곧 룰루와 함께 돌아온다. 룰루가 병으로 너무 아프자, 광대는 그의 계획을 버리고, 경찰을 대신 불러오기 위해 떠난다. 쉬골흐는 기차표를 사기 위해 보내지고, 알바와 룰루 단둘이 남아 서로를 위한 그들의 사랑을 선언하고, 같이 떠나기로 동의한다.
3막
- 1장
룰루와 알바는 이제 파리에서 살고 있다. 장면은 카지노의 파티장이다. 룰루는 광대와 어떤 포주에 의해서 카지노 창녀촌에서 일하라고 협박을 받는다. 룰루는 여전히 쇤 박사의 살해로 수배중이며, 그들은 만약 룰루가 그들이 말한 것에 동의하지 않으며, 그녀를 고발할 것이라고 말한다. 쉬골흐가 도착하여, 돈을 요구한다. 룰루는 결국 광대를 호텔로 꾀어 그를 살해하기로 결심한다. 그들이 떠난 후, 파티의 하객들이 모두 소유하고, 너무나도 많은 확신을 가졌던 열차에 대한 주식이 붕괴했다는 소식이 도달한다. 파티는 곧 끝나고, 혼잡한 가운데, 룰루는 한 젊은이와 옷을 바꿔입는다. 그녀는 경찰이 도착하여 그녀를 다시 잡아가기 전에 알바와 함께 도망친다.
- 2장
룰루와 알바는 이제 빈곤한 가운데 쉬골흐와 함께, 런던에서 분주히 산다. 룰루는 창녀로 일하며, 고객인 어떤 교수(룰루의 첫번째 남편인 골 박사의 같은 배우가 연기한다)와 함께 등장한다. 게슈비츠 백작부인이 곧 파리에서 가져온 룰루의 초상화와 함께 등장한다. 알바는 그 그림을 벽에 매단다. 룰루는 밖으로 나가 또다른 고객, 한 흑인(룰루의 두번째 남편인 호가와 같은 배우가 연기한다)과 함께 도착한다. 그는 선불로 지불하길 거부하고, 결투끝에 알바를 죽인다. 쉬골흐는 게슈비츠 백작부인이 룰루가 살인에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포기하려는 생각에 자살을 심사숙고하는 동안, 그 시체를 제거한다. 마침내 룰루는 밖으로 나가, 세번째 고객(룰루의 세번째 남편인 쇤 박사와 같은 배우가 연기한다)과 함께 돌아온다. 그는 가격을 흥정하고, 막 떠날려고 하는 차에, 룰루는 평상시 보다 적은 가격에 그와 동침하기로 결심한다. 그 고객은 사실 잭 더 리퍼로 룰루를 살해하고, 나가는 길에 룰루를 사랑하기로 결심한 백작부인 역시 살해하고, 막이 내린다.
2010년 11월, 드디어 국내 초연되는 알반 베르크의 마지막 오페라 <룰루>(1937년 초연됨)가 2010년 마지막 살인사건으로 공연된다. 가장 진보적인 20세기 오페라인 동시에 2010년 가장 파격적인 오페라가 될 국립오페라단의 <룰루>는 열정적인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독일의 정상급 오페라극장 무대에서 주역가수로 활동을 하고 있는 소프라노
음악적 특징
오페라 <룰루>는 대규모 오케스트라 편성이지만 단원 전체가 연주되는 대목은 찾아보기 어렵다. 베르크는 스승인 쇤베르크의 무조음의 12음계 기법을 기반으로 작품을 작곡했지만 이를 전통기법과 결합해 다른 형식으로 파생시켜 독립적으로 사용한다.
인물마다 반복되는 모노리듬과 선율을 중심으로 라이트모티브를 적절하게 사용하는 이 작품은 현대음악의 주요 논점이 되는 다중적인 심리묘사를 탁월하게 반영한다. 또한 난해한 음악적 흐름을 이해할 수 있게끔 내용의 전개 변화와 인물마다 분명한 음악적 형식을 체계화시켜 작품의 이해를 돕는다.
베르크의 친구인 테오도르 아도르노는 이 작품의 음악적 특징을 다음과 같이 서술했다. “음악은 표현주의적 특성에 따라서 한 화음을 다른 화음으로 더 이상 인도하지 않으며 또한 한 악구를 다른 악구로 인도하지 않는다. 그 대신 긴 여정 속에서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오페라 <룰루>의 음악적 여정은 작품에 등장하는 그로테스크한 신화적 인물들의 특성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화려한 관현악 반주와 청각을 자극시키는 고성의 풍성함과 떨림을 감상할 수 있는, 그야말로 현대오페라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작품설명
베르크의 마지막 작품인 <룰루>는 미완의 작품인 만큼 세기의 문제작다운 면모를 충분히 갖췄다. 세계 오페라 계에서 금단의 열매로 자리 잡은 이 만만치 않은 작품은 초대형 오케스트라 구성, 난해한 관현악 반주를 비롯해 소재에서 오는 충격과 파격의 강도는 여전히 위세 등등하다.
원래 독일 극작가 베데킨트의 희곡 <대지의 정력>과 <판도라의 상자>라는 ‘룰루의 희곡’을 토대로 작곡가가 직접 대본(3막 6장 혹은 7장, 그리고 막간극)을 작성한 것에 19세기 말 런던시민을 공포에 몰아놓은 ‘살인마 잭’의 실화가 결합되면서 오페라 <룰루>의 대본이 완성된다.
원래 희곡은 그 당시 독일 사회와 사회의 위선적인 성적 도덕을 비난하고 여성들의 성해방을 옹호하려 했던 것에 반해 베르크는 이 작품을 ‘관능’의 오페라로 만들었다. 모든 존재와 사유의 핵심을 관능으로 설정해 추적하는 베르크의 해석은 그의 또 다른 오페라 <보체크>에서도 느낄 수 있다.
쇼윈도의 맨 유리가 투사된 것처럼 반사회적 인물들의 속성과 신화적 원형이 결합된 오페라 <룰루>는 서막에서부터 원죄의식을 상징하는 뱀의 형태로 ‘룰루’를 소개한다. 치명적인 팜므 파탈의 이미지이자
신화로부터 기원하는 에로스의 원형으로 자리하는 그녀의 이야기는 상승과 하강이라는 정확한 대칭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작품의 주요 등장인물들도 1인 2역을 맡아 1막과 2막에서 룰루에 의해 죽음에 이르는 피해자들이 3막에서는 룰루를 가해하는 인물로 다시 등장한다. 음악적 구성이나 인물들의 설정이 이중적 장치로 설계된 것은 이분법적 판단에 의한 선-악, 진실-거짓 등의 경계를 구분하려기보다는 당시의 표현주의적 경향과 현대사회의 다중적인 인격의 반영, 시작과 끝을 가늠할 수 없는 순환구조 속에서 시공간의 초월적 감각을 작품에 반영하기 위한 장치이다.
성과 죽음의 한 가운데 위치한 에로스의 향연은 쾌락적 가치관을 추구하는 룰루의 여정과 일치한다. 신비로운 관능의 세계인 오페라 <룰루>는 마성적인 힘과 맞먹을 만한 신화적인 소프라노가 필요한 것은 이 때문이다. 관능, 살인, 죽음이라는 원초적인 속성들의 상관관계를 감당할 수 있는 완벽한 ‘룰루’의 탄생은 1937년 이 작품이 초연된 이후 지금까지도 여전히 작품의 명성과 비등한 논란의 대상이 된다.
출연자 프로필
독일 도르트문트 국립극장의 주역가수
룰루 / 소프라노
"탄탄한 발성과 호소력 짙은 고음 처리로 극적인 깊이를 더해준 소프라노
"돈나 안나 역의 소프라노
"돈나 안나는 이날 공연 최고의 놀라움이었는데, 매끄럽고 탁 트인 고역에 흠잡을 데 없는 기교로 기품과 비애가 스며있는 훌륭한 가창을 들려줘 많은 갈채를 받았다."
그 무엇보다 이번 공연을 통해 새롭게 발굴한 최고의 보물은 돈나 안나 역을 열연한 소프라노
독일 도르트문트 국립 오페라단 주역 가수로서 유럽에서 이미 소프라노 주역배우로서의 자리를 확고하게 가지고 있는
소프라노
1995년에서 99년까지 브레머하펜 극장의 주역 가수로 활동하였고, 현재 도르트문트 국립 오페라 오페라단 주역 가수로 있으면서, 객원 가수로 비엔나 쇤브룬 모짜르트 음악제, 뤼벡, 다름슈타트 국립오페라, 만하임 국립 오페라, 베를린 코미쉐 오퍼, 라인 도이치 오페라극장을 통해 모짜르트의 <마술피리> 중의 밤의 여왕 역과 오페라 <후궁으로부터의 도주>, 도니제티의 <루치아>, 벨리니의 <청교도>, 마이어비어의 <디노라>, 베르디의 <라트라비아타>, 비제의 <진주조개잡이>, 슈트라우스의 <박쥐>,<낙소스섬의 아리아드네> 등 많은 작품을 공연하였다. 또한 그녀는 2002년 12월 독일 외무부가 주최, 사라예보 국립극장에서 열린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성탄절 콘서트’ 에 초청 받아 협연하여 주목 받기도 하였다. 2002-2003년 도르트문트 오페라하우스 기획공연 모짜르트의 오페라 <돈 죠반니>의 돈나 안나 역과 도니제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의 아디나 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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