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지나칠줄 알았던 오마라마 갈색 고원지대에 버스가 섰다.
탄성을 부르짖던 우리는
일순간에 내려와 셔터를 눌러대기 시작했다.
마치 걸어서 이 고원지대를 올라 정복한 마냥...
두팔 번쩍 들어올려 앵글앞에 섰다.
어쩌면 그 순간...정말 그렇게 착각하고 있었는 지도 모르겠다.
일만 이천봉 봉우리를 넘고 넘어
이제는 몽골의 대 자연에까지 도달했다는 착각이 들 정도로
너무나 아름다운 광경이었다.
푸른 초지는 찾아 볼 수 없는 풍경이거늘....
그래도 길가엔 루핀꽃이 피어 갈색초원의 광할함과 아름다움에 한몫을 더해준다.
그 꽃속으로 달려 들어가 밸리댄스를 추듯 손짓을 들어 올려본다.
미자언니...옆에서 동작이 틀렸다고....지적해 준다.
나는 짖궂게 미자언니가 시키는 대로 밸리댄스를 추듯 제스추어를 취해보이며 웃음 보따리를 풀어재꼈다.
이곳을 몽땅 담아가려고...
이곳 저곳에 앵글을 들이밀며 정신없이 사진을 찍어댔어도
아쉬움은 남는법...
버스에 오르기 직전
또한번 포즈를 취해본다.
너무나 멋있지 않냐고....
여러분들도 맘에 들어할 줄 알았다고...
남섬을 여행하면서 정말 기억에 남는 곳이라고....
가이드 힘주면서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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