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앙 탄생 100주년 기념
아기 예수를 바라보는 20개의 시선
메시앙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연주되는
건반위의 구도자
1996년 명동성당에서 연주 이후 12년만에 다시
2007년 베토벤 소나타 전곡 연주에 이은,
피아니스트
또 한번의 감동의 도전!
오직
충격과 가슴 뜨거운 감동… 소리는 빛의 다발이 되어 폭포처럼 쏟아졌다…
신비로운 감흥에 몸이 떨릴 지경이었다.. - 1996년 한국일보
아름답고 엄숙하게만 연주되던 기존의 해석과는 달리 힘이 넘치고 대규모적인 접근으로 새로운 해석의 모범을 보여줬다. - 르 몽드 드 라 무지크
2008년, 올리비에 메시앙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피아니스트
2007년 12월 베토벤 소나타 전곡 연주라는 한국 공연계에 기념비 적인 발자취를 남긴 피아니스트
아기 예수를 바라보는 20개의 시선’은 변화 무쌍함 리듬, 찬란한 화성, 소용돌이치는 음의 진행 등 메시앙의 피아노곡 가운데 그만의 독특한 음악적 언어가 가장 풍부하게 담긴 걸작으로 기교적으로도 매우 어려운 작품이자 빛과 음의 스펙트럼이 만들어낸 선학적 무지개라고 표현될 만큼, 음악사의 어법을 총동원한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피아노 곡 중에서도 난곡 중의 난곡으로 꼽히는 대작입니다.
96년 초연을 통해 언론과 국내 음악팬 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던
건반 위의 구도자
피아니스트
- 1996년 9월 객석 인터뷰 중 발췌
- 이 곡과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언제였습니까?
“30년 전쯤 됩니다. 줄리어드에서 공부하고 있을 때 메시앙의 부인 이본느 마리오와 함께 헌터 컬리지에서 메시앙 음악회를 열었는데, 그때 이본느 마리오의 연주를 듣고 완벽한 구조와 2시간이 넘는 길이, 다양한 테크닉, 성경에 담겨져 있는 진리 등으로 인해 이 곡에 깊이 빠져들었지요. 그 후 80년대 중반에 집중적으로 공부해 영국과 프랑스에서 몇 차례 전곡 연주를 했고, 지난해(1995년)부터 다시 공부해 본격적으로 연주회를 갖고 있는 중입니다.
- 이 곡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메시앙 특유의 독특한 불협화음에 히랍과 힌두 언어의 리듬, 그레고리안 찬트, 모차르트, 드뷔시 등의 모든 음악 언어 등이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메시앙은 단순히 신비주의에 빠지지않고 이런 요소들을 최대한 활용해 곡 전체를 입체적으로 그림으로써 2시간이 넘는 연주시간에도 불구하고 결코 지루하지 않게 곡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름답게만 생각되는 일반적인 종교곡 들과는 달리 굉장히 힘찬 곡입니다.
이 곡에서 메시앙이 말하려고 했던 것은 ‘하느님의 사랑’인데 하느님의 사랑은 곧 ‘기쁨이고, 그 기쁨이라는 것은 인간이 상상할 수 없는 힘을 가진 그런 것입니다. 특히 제3곡 ‘교역’과 제 6곡 ‘하느님에 의해 모든 것이 이루어졌다’는 그 힘의 극치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이 곡은 성서를 깊이 공부하고 기독교 세계를 철저하게 이해한 다음에야 좋은 연주가 가능할 것 같은데, 이 곡의 이해를 위해 음악 외적인 별도의 공부는 어떻게 했는지요.
“이 곡의 해석 포인트는 종교적인 내용을 어떻게 음악적으로 표현하느냐에 있습니다. 때문에 이 곡을 연주하기 위해서는 메시앙 자신이 써놓은 ‘작가노트’에 대한 공부와 성서 연구가 필수적으로 수반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작가노트’는 너무 시적이고 추상적인 표현이 많아서 오해하기가 쉽지 않아요. 때문에 10년 전에 공부할 때는 파리에 머물고 있던
- 몇몇 연주자들이 이미 이 곡을 레코딩 했는데, 이들 연주자들과 선생님의 해석이 다른 점이 있다면?
“대부분의 연주자들이 이 곡을 일반적인 현대곡과 같이 정확하고 기계적으로 다루려는 성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나는 그렇게 보지 않아요. 이 곡은 현대곡 임에도 상당히 고전과 낭만적인 요소들이 내포되어 있어요. 나는 그 점을 중시했습니다. 이 곡이 우리가 상상하는 신을 그리고 있고, 그래서 다분히 추상적이지만, 그래도 음색이나 볼륨, 음향으로써 피부로 느껴질 수 있도록 연주하는 것이 나의 해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BIOGRAPHY
피아니스트
1961년 미국으로 건너간
이 후 세계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1987년
이런 화려한 경력과 함께
올리비에 메시앙 Olivier Messiaen | Composer
작곡가, 오르간 연주자, 음악 교육가였던 메시앙은 20세기 작곡가 중 특이한 존재라 할 수 있다. 그는 매우 혁신적인 음악가이었던 반면에 정신적으로는 전통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이었다. 메시앙의 음악세계는 이성적인 작곡양식과 종교적 신비주의에 기초한다. 평생 독실한 카톨릭 신자였던 메시앙의 예술에는 신앙심이 중심을 이루고 있으며, 그 결과 종교적인 주제를 택한 작품을 많이 썼다. 또한 메시앙의 작품에는 다양한 이국주의적 요인이 나타난다. 아기예수를 바로보는 20개의 시선중 제 6곡 말씀으로 모든 것은 행하여지도다
메시앙은 시인의 아들로 프랑스 아비뇽에서 태어나 8세 때부터 작곡을 시작하였다. 10세 때, 벌써 드뷔시의 '펠리아스와 멜리장드'를 알고 있었다고 한다. 이 작품은 오래 동안 그의 작품세계에 영향을 미친다. 1919년부터 1930년까지 파리 음악원에서 마르셀 뒤프레와 파울 뒤카에게 작곡을 배웠다. 더불어 연주 및 반주, 이론 등의 철저하고 다양한 교육을 받았다. 1931년, 파리 상 트리니테(St. Trinité) 교회의 오르가니스트가 된다. 이 때에 나온 작품이 '주의 탄생(La nativité du Seigneur, 1936)'이다. 또한 다른 모든 큰 오르간 작품들도 이 무렵에 쓰여졌다.
1936년, 졸리베(Jolivet), 보드리어(Baudrier), 다니엘 레쥐르(Daniel-Lesur)와 함께 '젊은 프랑스(Jeune France)'를 결성하고, 당시 성행하던 신고전주의적인 추상미를 추구하는 경향에 반대하여 현대에 ‘살아 있는 음악’을 창조하고 음악을 인간과의 깊은 관계 속에서 찾으려 하는 공통된 목적에 따라 작곡활동을 하였다. 2차세계 대전 발발과 함께 징집된 그는 1940년에 독일의 전쟁포로가 되었는데, 이 때의 참담한 시간을 예술적으로 승화시켜 그 유명한 '시간의 종말을 위한 4중주곡'을 작곡하였다. 그는 전쟁 전에 음악계의 국외자로 머물러 있다가 전쟁 종결 후 파리 음악원 교수로 임명되어 활발한 작품활동 뿐만 아니라, 슈톡하우젠, 불레즈, 제나키스 등 많은 제자를 배출해 냈다. 그의 음악원 재직기간은 1942년부터 1978년인데, 중간중간에 교수직을 쉬는 경우도 있었다. 1944년에는 자신의 작곡법을 종합하여 《나의 음악어법》을 펴내 작곡계에 큰 영향을 주었다. 이 책은 오늘날까지 현대 음악어법에 귀중한 길잡이가 되고 있다.
메시앙의 음악은 정교한 리듬기법과, 12음기법을 한 단계 더 세분화시켜 1950년대 음렬음악에 영향을 미친 모드기법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새소리와 같은 자연적 음향의 사용이 큰 특징이다. 메시앙은 음악을 일차적으로 리듬적 측면에서 관찰하였다. 그는 그레고리오 성가, 모차르트, 스트라빈스키(봄의 제전) 등의 음악을 리듬적 관점에서 공부하였다. 그는 또한 인도와 그리스 음악의 리듬에 관한 공부도 하여 그 기법을 자신의 음악에 응용하였다. <거꾸로 진행시킬 수 없는 리듬>, <비대칭적 리듬>, <계속저음적 리듬>, <음가의 축소와 확대> 등, 그의 음악은 다양한 리듬의 실험을 보여준다. 또한 그의 논리적 작곡 양식은 <모드>기법에서 나타난다(피아노 독주곡「4개의 리듬 연습곡」). 특히 첫 곡「음가와 강세의 모드」는 20세기 음악 발전의 기념비적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새소리에 관한 그의 관심은 매우 각별하였다. 그는 새의 소리를 채보한 수천 건의 악보를 가지고 있었다. 그의 음악 곳곳에는 새소리가 울린다. 특히 그의 작품 '새의 카탈로그(Catalogue d'Oiseaux 1956-58)'는 새소리들을 대량으로 들을 수 있는 작품이다.
한편, 메시앙은 종교적 주제에 의한 작품을 많이 썼으며, 특히 다양한 오르간곡을 작곡하여 20세기 오르간 음악에 큰 공헌을 하였다. 메시앙 음악의 신비스런 울림은 중세음악의 사용과 자연에서 얻은 소리(예: 새소리) 등의 복합적 사용으로 나타난다. 이런 음악은 제목부터가 조금 특이한 편이다. 피아노곡 '아기 예수를 바라보는 20개의 시선(Vingt regards sur l'Enfant Jésus, 1944)','새의 깨어남(Réveil des oiseaux, 1953)' 등이 그러하다. 중요한 것은 그의 종교적 음악들이 교회의 전례를 위한 것이 아니며 순전히 개인적 신앙표현이었다는 사실이다.
PROGRAM
1. 하나님 아버지의 눈길
2. 별의 눈길
3. 교환(하나님과 사람의 변신)
4. 성모의 눈길
5. 아들에게서 아들을 보는 눈길
6. 모든 것은 하나님에 의해 이루어졌다
7. 십자가의 눈길
8. 높은 하늘의 눈길
9. 시간의 눈길
10. 기쁨의 성령의 눈길
----- INTERMISSION -----
11. 성모의 첫 영성체
12. 전능하신 말씀
13. 노엘
14. 천사들의 눈길
15. 아기 예수의 입맞춤
16. 예언자와 양치기와 동방박사 세사람의 눈길
17. 침묵의 눈길
18. 무서운 도유식의 눈길
19. 나는 잠들어 있지만 마음은 깨어있다
20. 사랑의 교회의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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