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시립 스타니슬라프스키극장 오페라단 초청공연 시리즈
The Stanislavsky and Nemirovich-Danchenko Moscow Music Theater
모스크바시립 스타니슬라프스키극장 오페라단 초청공연 시리즈는 뉴스위크지 선정 가장 역동적인 세계 10대 도시들의 자랑인 고양 아람누리와 모스크바시립 스타니슬라프스키극장과의 역사적인 의미 교류이다. 국내 최대 규모와 시설의 문화예술시설 ‘고양 아람누리’의 개관에 맞추어 세계 10대 도시에 선정된 모스크바의 대표적인 시립극장인 ‘스타니슬라프스키 극장’의 우수한 오페라 작품을 초청하는데 큰 의의가 있다.
이번 시리즈는 특히 국내 공연계의 새로운 자극이 되는 아람누리 개관 페스트벌 하이라이트로서 오페라단과 오케스트라가 200여 명이 내한, 오페라의 두 작품을 공연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서 2007년 공연예술계에 사건적 의미가 있다고 할 것이다.
세계적인 작품이자 유명한 오페라인 ‘카르멘’과 ‘스페이드의 여왕’ 공연을 작품화하는 고양 아람누리의 기능성을 최대한 활용하는 프로젝트이다. 국내 최초의 최대의 시설을 가진 아람누리의 위상에 맞는 세계적인 대형 오페라 작품의 아람극장 공연과 오페라 갈라 콘서트의 아람음악당, 열린 야외음악회인 ‘러시아음악의 밤’의 노루목 야외극장에서 국내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는 고양 아람누리의 기능을 최대로 보여주고자 한다.
또한 러시아시립 스타니슬라프스키극장과의 교류는 공연과 관련된 일체의 문화적 교류로서 모스크바시와 고양시와의 대표적인 극장간, 단체 간의 교류, 학술회의 향후 업무제휴까지 심화된 관계뿐만 아니라 이후 공동 작품개발로까지 이루어지는 문화예술적으로 역사적인 의의가 있는 대형 문화예술행사인 것이다.
◈ 모스크바시립 스타니슬라프스키극장 오페라단
모스크바시립 스타니슬라프스키극장 오페라단은 1941년 20세기 연극계에 일대 변혁을 일으킨 것으로 평가받는 전설적인 두 연출가 콘스탄틴 스타니슬랍스키와 블라디미르 네미로비치 단첸코가 각각 운영하던 스타니슬라프스키 오페라단(1918년 말 볼쇼이 극장의 오페라 스튜디오로 설립)과 네미로비치 단첸코 예술단(1919년 모스크바 예술극장 단체로 설립)이 합병하면서 설립되었다. 스타니슬라프스키극장 오페라단은 모스크바 예술연극의 시스템을 오페라와 발레에 적용시킨 바 있는 설립자들의 예술적 원칙을 따르고 있다.
두 연출가는 심리적으로 동기 부여된 연기를 통해 구성의 주제를 드러냄으로써 오페라를 더욱 드라마적이고 희극적으로 만들고자 했다. 또한 젊은 가수들을 ‘노래하는 배우’로 훈련시켜, 관객들이 줄거리에 몰입할 수 있도록 배역의 미묘한 캐릭터를 잘 살려낼 수 있게 했다.
이 극장의 오페라단은 고전과 함께 현대화된 오페라를 선보이는 한편 유망한 젊은 작곡가들을 후원하며 새로운 오페라와 발레를 창작해내는 실험실로 불리기도 한다. 또한 모스크바 최초로 쇼스타코비치의 ‘카타리나 이즈마일로바’(1934년 단첸코의 연출로 초연), 프로코피예프의 ‘전쟁과 평화’(1957년 바라토프 연출로 초연)와 같은 20세기의 명작을 공연하기도 했다. 또한 티콘 크레니코프의 몇몇 작품들은 스타니슬라프스키극장 오페라단만을 위해 쓰여졌으며, 드미트리 카발레프스키는 자신의 오페라를 오페라단에 헌정했다.
1991년부터 오페라단은 레프 미하일로프 아래에서 수학한 알렉산드르 티텔의 지휘 하에 현재까지 운영되었다. 오페라단이 공연한 그의 첫 작품은 글린카의 루슬란과 루드밀라로 유명한 고전 오페라를 대담하고 현대적으로 해석한 이 공연은 많은 논란을 불러왔다.
오페라단은 이탈리아, 중국, 독일, 스위스, 벨기에, 유고슬라비아, 일본, 한국, 프랑스와 미국에서 투어를 진행하였다. 국내에는 오페라 주역 위주의 부분 캐스트로 두 차례 내한하였으나 오케스트라 포함 대규모의 공연팀이 내한하는 공연은 이번 아람누리 공연이 최초이다.
◈ 오페라 스페이드의 여왕 Opera The Queen of Spades
탐욕적인 인간의 파멸 그린 러시아 오페라의 정수
7월 5일(목) 오후 7시|6일(금) 오후 7시|7일(토) 오후 7시 아람극장
Thu. 5 July 7pm|Fri. 6 July 7pm|Sat. 7 July 7pm ARAM Opera House
연출 알렉산더 티텔 Director Alexander Titel
지휘 볼프 고렐릭 Conductor Wolf Gorelik
무대 니콜라이 조로타레프 Sets Nikolay Zolotarev
의상 미하엘 치코바니 그리고리비치 Costumes Chikovani Mikhail Grigorievich
연주 스타니슬라프스키극장 오케스트라
The Stanislavsky and Nemirovich-Danchenko Moscow Music Theater Orchestra
공작부인 이리나 겔라코바 The Countess Irina Gelakhova
리자 이리나 아르카디예바 Lisa Irina Arkadieva
헤르만 미하일 우르소프 Herman Mikhail Urusov
일레츠키 안드레이 바투르킨 Yeletsky Andrey Baturkun
톰스키 세르게이 무르자예프 Tomsky Sergey Murzaev
화려한 극적 구성을 바탕으로 탐욕스런 인간의 종말과 파멸을 그린 차이코프스키의 걸작 오페라 ‘스페이드 여왕’이 러시아 유수 단체의 공연으로 무대에 오른다. 스타니슬라프스키 극장의 화재 이후 재제작하는 첫 공연이기도 한 이번 공연은 젊은 배우들로 구성되는 젊고 현대적인 새로운 버전으로 아람누리 개관예술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 Program Note
스타니슬라프스키극장 오페라 ‘스페이드의 여왕’
The Stanislavsky and Nemirovich-Danchenko Moscow Music Theater
Opera The Queen of Spades
스페이드의 여왕(러시아어: Пиковая дама, 'Pikovaya dama', 프랑스어: Pique-Dame)은 차이콥스키가 작곡한 3막의 오페라이다. 시인 알렉산드르 푸시킨의 단편을 기초로 작곡가의 형제인 모데스트 차이콥스키가 러시아어 대본을 작성하였다. 1890년 12월 19일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에서 화려한 초연이 막을 올렸다. 1902년 구스타프 말러가 빈 주립 오페라에서 이를 지휘하였고, 1910년에는 유명한 오페라 극장 대부분이 이 작품을 상연하였다.
오페라의 주제는 주로 도박 중독의 파괴적이고 고립되는 본성에 대한 것을 그린다. 푸시킨의 원작은 오페라를 위해 극적으로 만들기 위해 수정되었다. 이 오페라는 헤르만과 리자와의 애정 행각은 푸시킨의 소설안에서 더 진실되고, 소란스러움이 줄었다. 푸시킨은 헤르만을 정신병원에 보내고, 리자는 다른 남자와 결혼시키나, 이 오페라는 멜로드라마적으로 둘의 자살로 끝을 마치게 된다. 이 오페라에서 주인공 헤르만은 모든 7장에 출연하여 노래를 부르고, 이는 가수에게 굉장한 능력과 인내를 요구한다. 이 역은 유명한 러시아 테너인 니콜라이 피그네르를 위해서 작곡되었다.
제1막
1장: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여름 정원
여름철의 정원, 태양은 빛나고 유모가 어린아이를 재우고 있다. 꼬마들은 군대놀이를 하고 있다. 헤르만은 그의 친구인 톰스키 백작(바리톤)에게 한 여자를 사랑한다고 말한다. 그때 헤르만이 사랑하는 바로 그 여자 리자(소프라노)의 약혼자인 에레츠키 공을 만나 2중창으로 감정의 평행선을 긋고 뒤이어 정원에 리자와 그녀의 조모 백작부인(메조소프라노)이 나타난다. 톰스키는 헤르만에게 백작부인이 젊었을 때 대단한 도박꾼이었고 미녀여서 많은 남자들이 그녀에게 매혹되었다고 이야기해준다. 그 남자들 중 한 명이 백작부인에게 도박에서 반드시 등장할 수 있는 ‘3장의 카드의 비빌’을 가르쳐 주었고 그 후 그녀는 그 비밀을 다른 두 명의 남자에게 전했다. 그러나 꿈속에서 만약 그 비밀을 제3의 사나이에게 전하려고 하면자신이 죽게된다는 계시를 받았다고 한다. 헤르만은 자기에게 다가오는 보이지 않는 암울한 운명을 느끼며 리자에 대한 사랑의 의지를 다진다.
2장: 리자의 방
조용한 저녁. 백작부인의 저택 리자의 방. 리자는 친구들과 함께 쓸쓸한 자신의 심정과 애수를 노래한다. 기분을 전환하기 위해 즐거운 러시아 민속무용을 노래하며 춤추다 가정교사에게 들켜 일단 소동은 가라앉는다. 쫓겨 나간 친구들을 뒤로하고 혼자 남은 리자는 는 집요하게 다가오는 헤르만의 형상에 안타까워한다. 그때 갑자기 나무 그늘에서 나타난 헤르만. 발코니에서 만난 두 사람은 사랑의 아리아를 부르며 서로의 애틋한 사랑을 확인한다.
제2막
제1장 : 화려한 무도회장
어느 귀족의 가면무도회장. 헤르만과 리자는 무도회에서 만나고 그녀는 헤르만에게 백작부인의 방 열쇠를 건네준다. 3장의 승리의 카드의 비밀을 알아내고자 다짐하는 헤르만.
제2장 : 백작 부인의 침실, 늦은 밤
백작부인의 침실. 헤르만은 백작부인의 방에 몰래 들어가 3장의 카드의 비밀을 알려달라고 간청한다. 그녀가 대답하지 않자 그는 권총으로 그녀를 협박하고 그녀는 공포에 질려 숨을 거둔다. 리자가 그 자리에 들어와 “당신이 얻고자 하는 것은 제가 아니라 카드의 비밀이었군요” 라고 말하며 절망적으로 외친다.
제3막
제1장 : 막사의 헤르만의 방
헤르만은 테이블에 앉아 리자의 편지를 읽고 있다. 죄책감과 아쉬움에 어쩔 줄 모르는 헤르만 앞에 백작부인의 망령이 음산한 음악과 함께 나타난다. (3, 7, 에이스) 라는 카드의 비밀을 가르쳐주고 리자와의 결혼을 요구하며 떠나는 망령. 게르만은 넋을 잃고 망령의 말을 반복한다.
제2장 : 한방의 강둑
짐니 운하의 기슭. 리자는 슬픈 아리아를 부르며 게르만을 기다린다. 뒤이어 나타난 헤르만과 함께 사랑의 노래를 부르지만 헤르만은 마음이 다른 곳에 가 있다. 3장의 카드를 사용하기 위해 도박장에 가겠다고 하는 헤르만. 그에게 밀쳐진 리자는 절망적인 심정이 되어 물속으로 몸을 던진다.
제3장 : 도박장
시끄러운 소음과 노래들. 헤르만이 나타나 테이블에 앉는다. 3장의 카드의 비밀을 사용해 2번을 내리 이기는 헤르만. 마지막 큰 승부의 상대는 연적 에레츠키 공. 마지막 카드 에이스로 승부를 내려는 게르만에게 주어진 카드는 에이스가 아니라 스페이드 퀸. 게르만은 그 스페이드 퀸에서 백작부인의 망령을 보고 그 자리에서 자살하며 대단원의 막이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