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영화를 보고...

페인티드 베일/2007.3./그랜드시네마

나베가 2007. 4. 2. 18:07

 

 

 

 

 

감독-존 커란

주연- 나오미 왓츠(키티)

         에드워드 노튼(윌터)

 

영화 후기....


사랑이 없는 결혼..

너무나 상반된 성격과 가치관을 가진 둘의 만남...

배반...

상처...

경멸...

콜레라...

죽음...

 

슬픔이 짙게 깔린 영화였음에도 불구하고 영상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영화를 보는 내내 아름다움속에 빠져있었다.

 

파티장에 나타난 아름다운 키티의 모습을 시작으로

그녀가 입은 의상과 모자, 양산...까지 어느것 하나 다른 배경과 어울려서 아름답지 않은것이

없었고, 차갑고 냉철함으로 점철된 윌터의 이미지는 이런 키티의 여리고 순수한 아름다운 모습을

더욱 두각시킨듯 보였다.

분노의 탈출구로 선택된 콜레라의 소굴속에서 극한으로 치달았던 외로움과 사투를 벌이며

그제서야 진정으로 서로의 내면을 들여다 보게되는  ...

콜레라로 폐허가 되다시피한 배경과 그 둘의 분노로 가득한 관계...

무지한 그들에게 위험을 감수하며 콜레라를 퇴치해내는 과정과

그둘의 사랑을 치유해 가는 과정속에서도 내면 깊숙이 자리하고 있는 사랑과

중국 본토의 아름다운 절경은 서로 연관이 있어 보였다.

근본으로 깔려있는 아름다움....

 

윌터가 죽게되고

아이까지 윌터의 아이가 아닌...그런 안타까움이 있었지만

영화에서 표현하려고 애썼던 섬세한 인간 내면의 아름다움은 내게 고스란히 전달된 느낌이었다.

 

타고난 본성이 서로 판이한 사람과의 삶..

많은 상처를 딛고서야 그 깊숙한 곳의 사랑을 끄집어 낼수 있음이..

 

감각적인 사랑에 빠져버렸던 키티...

아니, 감각적이란 말을 키티에게 빗댈순 없다.

키티의 밝고 외향적인 아름다운 본성을 전혀 이해하려 하지않고 한단계 아래로 치부해 버린

윌터의 태도는 잔인할 정도다.

더우기 그가 한말은 가슴의 정곡을 찌르며 오래 머물렀다.

"당신을 경멸하는게 아니라, 그런 당신을 한때 사랑한 나 자신을 경멸할 뿐이다"

 

오만함....

자신을 낮춘다는거....

상대방을 이해하고  용서한다는거.... 

진정한 사랑을 한다는거..

얼마나 힘든 일인가!! 

 

마지막 상영을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버스를 타지 않고 걸었다.

어둠이 마치 영화의 한장면처럼 회색빛으로 자욱했다.

그 속을 걷고 있노라니, 갑자기 쓸쓸함이 안개처럼 내게 달려들어 시야를 어지럽혔다.

사랑이란 무엇인가!!

결국 키티는 사랑을 찾았다지만, 현실속에서 남편을 잃은 상실감마저 안고 

외로움의 극한속에서 살아가야 하지 않는가! 

볼수도 없고, 안을 수도 없는...

그 아픔이 가슴 저 밑바닥에서 부터 솟구쳐 올라 눈시울을 적셨다.

 

그놈의 사랑은.....

늘 이래~~


줄거리

너무나 늦게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한 두 사람…
운명은 그들을 기다려 주지 않는다…


1925년 영국 런던. 화려한 사교모임과 댄스파티를 즐기는 도도한 아가씨 ‘키티(나오미 왓츠)’와 그녀를 파티에서 보고 첫눈에 반해버린 차갑고 냉철한 성격의 ‘월터(에드워드 노튼)’. ‘월터’는 ‘키티’에게 청혼을 하고 ‘키티’는 자신을 숨막히게 하는 엄마의 그늘에서 벗어나고자 그의 청혼을 받아들인다. 세균학자인 월터의 연구 일정으로 인해 결혼 후 중국 상해로 넘어간 그들. 그러나 너무나 다른 성격과 다른 취향을 가진 두 사람의 결혼생활이 행복할 리 만무하다. 활발한 성격의 ‘키티’와 매사 너무나 진지하고 조용히 연구와 독서를 즐기는 ‘월터’의 사이는 점점 소원해지고 ‘키티’는 사교모임에서 만난 외교관과 사랑에 빠진다. 아내의 불륜을 눈치챈 ‘월터’는 콜레라가 퍼져있는 오지 산골마을에 자원해서 가고 그곳에 ‘키티’를 데려간다. 마치 자신의 믿음과 사랑의 배신에 대한 댓가를 치르게 하려는 듯…

문명의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고 콜레라로 인해 마을 사람의 태반이 죽어나가는 그곳에서 ‘월터’는 ‘키티’의 존재를 무시한 채 연구와 의료봉사에 전념하고 ‘키티’는 수감생활과 같은 나날을 보낸다. 무지로 인해 처음에 ‘월터’를 배척하던 마을 사람들은 그의 진심 어린 도움과 노력에 차츰 마음을 열고, 남을 위한 일이라고는 한번도 해본 적 없던 ‘키티’도 수녀원에서 아이들을 돌보며 봉사활동을 시작한다. 그리고 두 사람의 마음은 차츰 서로를 향해 열리고 ‘키티’와 ‘월터’는 진정으로 서로를 사랑하게 되지만 이내 슬픈 운명이 그들의 행복을 가로 막는데…
 
【 About the Movie 】

아카데미에 빛나는 배우와 제작진의 만남!
진정한 웰메이드 영화!

<페인티드 베일>은 주연은 물론 각본, 촬영, 의상 등 아카데미 수상에 빛나는 최고의 제작진들이 모여 만든 작품으로 평단의 호평은 물론 관객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월터’ 역의 에드워드 노튼은 <프라이멀 피어 (1996)>와 <아메리칸 히스토리 X (1998)>로 아카데미에 노미네이트 되었으며, <프라이멀 피어>로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키티’역의 나오미 왓츠 역시 <21그램 (2003)>으로 아카데미 노미네이트, LA비평가 협회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페인티드 베일>의 제작진 또한 아카데미와 인연이 깊다. 각본을 쓴 론 니스워너는 <필라델피아 (1993)>로 2개의 아카데미 상을 받고, 골든 글로브에 노미네이트 되었으며, 촬영감독인 스튜어트 드라이버그는 <피아노 (1993)>로 아카데미 촬영상을, 의상을 맡은 루스 마이어는 <엠마 (1996)>와 <아담스 패밀리 (1991)>로 아카데미 의상부분에 노미네이트 되었던 경력이 있다.

<페인티드 베일>은 이처럼 20세기 최고의 문학을 21세기 최고의 배우와 제작진이 영화로 만들어내 뛰어난 완성도를 자랑하며 진정한 웰메이드 영화가 무엇인지를 관객들에게 보여줄 것이다.

시대가 지나도 변치 않는 사랑의 모든 것을 말해준다!
공감가는 스토리와 뛰어난 심리 묘사.

남자와 여자, 사랑과 배신, 질투와 복수, 순간적인 욕망과 영원한 사랑…. <페인티드 베일>은 남녀간의 사랑에 관한 모든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영국 최고 문학가인 윌리엄 서머셋 모옴의 1925년작 <페인티드 베일>은 한 세기 이전에 쓰여진 이야기이지만, 남녀의 사랑은 어느 시대에나 변치 않는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첫눈에 반한 여자에게 인생 모든 것을 거는 남자의 맹목적 사랑, 한결 같은 사랑의 소중함을 깨닫지 못하는 여자의 어리석음. <페인티드 베일>의 이런 이야기는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게 자신을 두 주인공에 투영시키는 것은 물론, 자신의 사랑을 돌아보게 할 것이다. 또한, <페인티드 베일>은 사랑에 배신 당한 남자가 얼마나 차갑게 변하는지를, 사랑에 빠진 여자가 어떤 것도 두려워하지 않고 얼마나 깊이 빠지는 지를 감각적인 대사와 주연배우들의 탁월한 연기를 통해 이야기한다.

바로 이런 점 때문에 <페인티드 베일>은 남녀 누구에게나 사랑에 관한 얄팍한 정의를 내려주는 것이 아니라 관객에게 진정한 사랑에 대해 생각하게 해주어 짜릿하고 가슴저린 감동을 선사한다.

20세기 최고의 문학 <페인티드 베일>
2007년 최고의 서사 로맨스로 스크린에 부활!

<페인티드 베일>은 윌리엄 서머셋 모옴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영국의 모파상 이라고 불리는 윌리엄 서머셋 모옴은 <달과 6펜스>, <인간의 굴레>의 작가인 영국인 소설가. <페인티드 베일>은 1920년대 중국을 배경으로 영국인 부부인 남편 ‘월터’와 부인 ‘키티’가 진정한 사랑을 깨닫게 되는 과정을 그린 작품.

영화 <페인티드 베일>은 원작소설의 탄탄한 스토리와 매력적인 캐릭터, 공감가는 대사들을 살리는데 중점을 두었다. 소설에서는 상상만 할 수 있었던 아름다운 배경과 비주얼은 스크린에서 더욱 신비하고 환상적인 영상으로 탄생해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낸다. 또한 냉철하고 정적인 의사 ‘월터’역의 에드워드 노튼과 자기 중심적이며 외향적인 성격을 지닌 ‘키티’역의 나오미 왓츠의 캐스팅은 책 속에 있는 인물들이 마치 걸어나온듯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이처럼 영화 <페인티드 베일>은 완벽한 캐스팅과 영상을 통해, 작품성을 인정받은 원작 소설을 스크린에 화려하게 부활시켰으며, 관객들의 가슴에 잊지 못할 벅찬 감동을 선사할 2007년 최고의 서사로맨스로 남을 것이다.

골든글로브 수상에 빛나는 가슴을 울리는 음악
보는 이를 황홀하게 만드는 아름다운 영상

<페인티드 베일>의 아름다운 영상과 음악은 관객들에게 영화를 보는 내내 잔잔하고 감미롭게 다가와 영화를 보는 기쁨을 더해준다. 특히 심금을 울리는 <페인티드 베일>의 음악은 영화 전편을 흐르며 주인공들의 감정상태를 대변하여 보는 이들에게 영화에 대한 몰입도를 높인다. 2007년 1월에 열린 64회 골든글로브는 <페인티드 베일>의 알렉상드르 데스플라에게 음악상의 영예를 안겨주며 <페인티드 베일>에 수록된 음악의 아름다움을 공인했다.

1920년대 중국을 배경으로 한 <페인티드 베일>의 영상 역시 관객들의 감성을 충분히 만족시켜 줄것으로 예상되는데, 그 중 에드워드 노튼과 나오미 왓츠가 강가에서 다정히 배를 타고 노를 젓는 장면은 빼어난 영상미를 자랑한다. 넓게 펼쳐진 강가와 그를 둘러싸고 있는 푸른 숲과 맑은 하늘, 그 안에서 너무나도 평온하게 있는 두 주인공의 모습은 그 어떤 명화보다도 아름답다.

지적인 아름다움과 매혹적인 여성미를 동시에 지니고 있는 나오미 왓츠, 부드러운 미소와 섬세한 움직임까지 멋진 남자 에드워드 노튼. 이 두 배우와 감미롭고 황홀한 음악과 영상이 어우러진 <페인티드 베일>은 2007년 대한민국 관객들의 가슴속에 잊지 못할 아름다운 로맨스로 기억될 것이다.

<프라이멀 피어>의 에드워드 노튼, <킹콩>의 나오미 왓츠
주연은 물론 프로듀서로 참여!

데뷔작 <프라이멀 피어>로 골든 글로브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영화계에 화려하게 등장, 전 세계 관객을 놀라게 했던 연기파 배우 에드워드 노튼. <킹콩>으로 야수 킹콩은 물론 세계 모든 남성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매력적인 여배우 나오미 왓츠. 그 이름만으로도 관객을 사로잡을 두배우가 <페인티드 베일>에서 엇갈린 사랑의 운명앞에 선 주인공들을 연기한다.

주연이 에드워드 노튼과 나오미 왓츠라는 점은 그 화려한 캐스팅뿐 아니라, 두 배우가 까다롭게 작품을 선택하고 있어 <페인티드 베일>의 작품성에 신뢰 더하고있다. 에드워드 노튼은 전작 <프라이멀 피어>, <파이트 클럽>으로, 나오미 왓츠는 <멀홀랜드 드라이브>, <21그램>, <킹콩>으로 각종 비평가 협회와 골든 글로브 등에서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에드워드 노튼과 나오미 왓츠는 <페인티드 베일>에 무한한 매력을 느껴 주연은 물론 프로듀서로까지 참여해 영화를 완성시켰다. <키핑 더 페이스>로 이미 감독의 능력을 인정받은 에드워드 노튼은 <페인티드 베일> 기획 단계부터 참여하여 나오미 왓츠를 직접 설득하는 것은 물론, 함께 작품을 만들수 있게 하는 등 깊은 애정을 담아냈다. 작품을 보는 안목을 가진 주연배우들의 혼신을 담은 영화 <페인티드 베일>은 관객에게 후회없는 선택의 기쁨을 맛보게 해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