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후기-클래식(2006년)

정명훈의 베토벤 재발견 시리즈 4 /2006.12.27/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나베가 2006. 12. 28. 03:32

 

 

서울시향과 함께하는
정명훈의 베토벤 재발견 시리즈 III
(Beethoven Symphony Cycle III)

 

 

 

 

정명훈과 서울시향, 베토벤 심포니 싸이클4
지휘자 : 정명훈
 
협연자 : 유현아
양송미
정의근
양희준
연합합창단
협연자 : 소프라노 유현아, 메조소프라노 양송미, 테너 정의근, 베이스 양희준, 연합합창단

프로그램.

베토벤 교향곡 제8, 9번

 

 
 
 



정명훈, 베토벤 교향곡 전곡연주로
'정명훈의 서울시립교향악단호' 닻을 올리다!!

교향곡의 완성! 베토벤 교향곡 9곡 전곡연주!
'정명훈과 서울시향의 시대'를 예고하며 세계적 교향악단으로의 도약을 위한 첫발걸음을 내딛는 서울시향.
서울시향과 마에스트로 정명훈은 2006년 베토벤 교향곡 전곡 연주를 통해 그 장엄한 역사의 새로운 시작을 알린다. 교향곡의 시작이자 완성인 베토벤의 교향곡은 진정한 '영웅'의 '운명'적 탄생을 선언하며 비상(飛上)하는 서울시향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레퍼토리다.

클래식 음악에 관심있는 모든 이를 향한 프로포즈
정명훈 예술감독은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지휘봉을 잡는 원년인 2006년, 그 첫 프로젝트로 베토벤 교향곡 전곡연주를 선택했다.
베토벤 교향곡은 클래식 음악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무심코 멜로디를 따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대중적인 작품들이다.
정명훈 예술감독과 서울시향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베토벤 교향곡 전곡 연주는 베토벤의 음악을 고향처럼 간직하고 있는 클래식 애호가는 물론 클래식 음악에 친숙하지 않은 모든 이들을 향한 프로포즈다.
정명훈 예술감독은 베토벤 교향곡 전곡 연주를 앞둔 심경을 이렇게 밝혔다. '베토벤의 교향곡에는 인간 내면의 소중한 가치를 일깨워주는 깊은 울림이 있습니다. 자유, 사랑, 믿음, 형제애...우리 모두에게 가장 중요하고 아름다운 메시지들이 베토벤의 손에서 생명을 얻고 있습니다. 인류의 숭고한 가치를 베토벤 교향곡을 통해 많은 분들과 교감하고 싶습니다.'

기본으로의 회귀(Back to the Basics)
베토벤 심포니 사이클 연주는 음악적 기본으로의 회귀, 인간적 순수로의 회귀를 의미한다.
교향곡의 시작과 끝이라 할 수 있는 베토벤의 9개 교향곡은 음악적 구조와 내용에서 나타나는 완전함과 그 안에 담겨있는 인간적 완성을 위한 자기성찰이 한데 어우러져 음악에 새로운 영혼을 불어넣는다.

'교향악을 음악적 원천(源泉)으로 삼고 있는 오케스트라로서는 베토벤이 늘 출발점일 수밖에 없다. 브람스와 말러 등 훌륭한 교향곡을 남긴 작곡가들도 베토벤의 교향곡을 가장 위대한 모범으로 여겼다. 우리도 베토벤이라는 거장이 있었기 때문에, 음악을 하고 있고 또 즐길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정명훈-

교향곡은 베토벤의 전 작품 가운데서도 가장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그가 남긴 9개 교향곡은 음악적 형식, 표현, 내용 등 모든 면에서 교향곡의 시작이자 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클래식음악의 정수이다. 바그너는 '교향곡은 베토벤에서 끝났다!'고 하면서 젊었을 때 습작정도의 작품을 쓴 이후로 다시는 교향곡을 안 썼다고 한다.
정명훈 예술감독이 서울시향을 이끌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클래식 향유층의 저변 확대와 함께 오케스트라 연주력의 향상이다.
교향곡마다 마치 하나의 건물을 짓듯이, 충실한 음악적 구성요소로서 잘 배치하여 한 작품을 '히나의 조직적인 구성체'로 이루어 내는데는 그 당시까지 베토벤을 따를자가 없을 정도의 탁월한 재능을 가졌다고 평가된다. 자연히 정명훈 예술감독의 표현대로 교향악을 음악적 원천으로 삼고 있는 오케스트라로서는 베토벤이 늘 출발점일 수 밖에 없고, 오케스트라의 기본구조를 튼튼하게 조련해야 하는 서울시향의 출발점이 베토벤 교향곡일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교향곡에 있어서의 최고의 교과서인 베토벤 심포니를 통해 서울시향은 오케스트라의 사운드와 앙상블을 다질 것이다.
4차례에 걸쳐 협연자 없이 온전히 베토벤 교향곡만을 연주하는 베토벤 교향곡 전곡 연주.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잠재력과 장대한 발전을 예견하는 중요한 무대가 될 것이다.

정명훈의 베토벤에는 특별한 무엇이 있다!
마에스트로 정명훈은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과 브람스 교향곡 전곡 연주(2001-2002시즌),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교향시 전곡 연주(2003-2004시즌), 말러 교향곡 전곡 연주(2004-2005시즌)(을)를, 도쿄 필하모닉과 베토벤 교향곡 전곡 연주(2002-2003)를 성공리에 마친 바 있다. 특히 라디오 프랑스와 함께 한 말러 전곡연주는 프랑스는 물론 유럽 전역에 화제를 낳았고, 전곡 연주시작과 함께 전회 공연이 매진되는 열풍을 일으켰다. 도쿄필과의 베토벤 교향곡 전곡 연주 역시 열도를 흔들만큼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베토벤 전곡 연주가 진행되는 동안 까다롭기로 정평이 난 일본 음악평론가들조차 주저없이 정명훈을 발레리 게르기예프, 사이먼 래틀과 함께 정명훈을 차세대를 이끌 3대 지휘자로 꼽았다.

이는 오케스트라 조련에 있어서의 정명훈 예술감독의 탁월함을 반증하는 것이다. 도쿄필의 베토벤 사이클에 대한 일본 음악평론가의 평은 다음과 같다.
'정명훈의 매력은 확실히 카리스마와 정열적인 연주에 있다. 그러나 그의 지휘자로서의 역량은 우선 우수한 오케스트라 트레이너로서 나타났다. 정명훈은 계속적 침체기에 있던 파리 오페라좌에 취임한 뒤 오케스트라의 앙상블을 비약적으로 향상시켰고, 바스티유 오케스트라와 녹음한 CD를 차례차례 세상에 내보냈다. 그러나 정명훈은 스파르타식 완벽주의자는 아니다. 그는 보기드문 음악성으로 단원 한사람 한사람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내고 고무한다. 연주의 표면을 정돈하는 것이 아니라, 악보에 쓰인 내용을 깊게 파고들어 거기로부터 음악을 만들어나간다.'

매 연주마다 최고의 찬사를 이끌어낸 정명훈 예술감독. 그리고 전 단원 오디션 단행 후 6개월여 간의 담금질을 거쳐 그 위용을 드러낼 채비를 마친 서울시립교향악단. 그들이 야심차게 펼치는 베토벤 교향곡 전곡 연주회는 2006년 클래식 음악 공연계 최대의 화제를 낳을 것이다.
마에스트로 정명훈의 베토벤 사이클은 1월 한 달 동안 2회에 걸쳐 1번~3번, 4~5번이 각각 <영웅>, <운명>이라는 부제로 연주되며 7월에 6,7번, 12월에 8,9번이 연주될 예정이다.

이제, 서울시향의 힘찬 시작을 알리는 베토벤 교향곡 전곡 연주의 대장정으로 마에스트로 정명훈과 서울시향의 세계최고를 향한 장대한 여정, 그 역사적인 첫걸음이 시작된다.

 

(공연 후기...)

 

이렇듯 공연장을 누비고 다니면서 베토벤 심포니 전집하나가 없다는게...

새삼 한심스런 생각이 들게 했다.

8번 교향곡을 들으면서...

늘 잘 알려진 곡들만 들어왔던 내게 너무나 아름다운 8번 심포니를 들으면서 든 분심이었다.

 

9번 교향곡이야 두말하면 잔소리다.

언제나 들을때마다 감동의 전율이 인다.

베토벤이란 작곡가의 위대함을 매번 다시 느끼는...

마지막 악장의 합창멜로디가 나오기 시작할때의 전율...

처음 베이스 시작할때가 가장 가슴이 저리다.

오늘도 여지없이...

정명훈 지휘자의 저력을 맘껏 느꼈고,

149명의 거대한 합창단원의 힘있는 합창이 너무나 좋았다.

단지,

음향때문인듯 느껴지지만.

솔로들의 노래가 여엉 아니었다는~ 

 

 

 

 

 

 

                                       

 

로비에 장식해 놓은 커다란 크리스마스 트리!

오색찬란한 공들의 반짝임이 꿈꾸듯 황홀하다!

 

                                        

 

                                        

 

 

 

                                        

 

세종문화회관 앞 버스정류장

거리를 수놓은 크리스마스 불빛들이 마음까지 아름답게 수놓는다.

 

                                          

 

이 추위에...

와이셔츠바람으로 바이올린 연주를 하고 있다.

계단에 앉아있는 아가씨를 위한 ??

오오~~

추위도 녹일....낭만~

 

                                         

 

체임버 홀과 대극장 사이에 있는 광장에 세워진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지나치는 이들의 시선을 잡아매기에 충분하다.

Happy new year !!

 

                                       

 

                                      

스타벅스로 가는길에~~

이날 바닐라 시럽을 넣은 오늘의 커피맛은 추위를 한방에 날려버린 최고의 맛이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