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 커피를 사랑한 사람들①… 바흐의 카페 칸타타는 ‘커피
찬가’
佛 작가 발자크는 평생 5만 잔의 커피
마셔 |
18~19세기 유럽의 카페는 지식인들이 토론을
벌이는 장소였다.커피는 지난 17~19세기 300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역사상 가장 빨리 전 세계로 전파된 음료다. 이 시기는 르네상스와
계몽주의의 영향으로 사회·문화적인 큰 변화가 일어났다. 가정을 벗어나 공적인 모임이 잦아지며 카페는 여론을 모으는 장소가 됐다. 당시 유럽에서는
포도주와 맥주로 인한 알코올 중독이 사회 문제였다. 이때 커피가 새로운 대체 음료로 떠오른 것이다. 카페는 신문이나 팸플릿을 파는 유일한 장소였다. 사업 정보를 얻고 계약을 맺는 곳이기도 했다. 영국의 증권거래소나 보험회사는 카페에서 시작됐다. 예술가·철학자·정치가들은 카페에서 토론을 벌였다. 카페를 중심으로 지식인 클럽이 만들어진 것이다. 역사상 커피를 좋아한 이들 가운데 바흐·탈레랑·베토벤·발자크 등을 꼽을 수 있다. 바흐(1685~1750)는 장엄한 음악을 많이 작곡했다. 그런 그가 커피를 매우 좋아해 ‘카페 칸타타’라는 오페레타(가벼운 음악극)를 만든 적이 있다. 이 오페레타 안에 ‘가만히 입 다물고 말하지 말아요’라는 아리아가 있다. ‘커피 마시는 습관을 버리라’는 아버지에게 딸 리센이 아리아로 대답하는데, 가사가 인상적이다. ‘아! 맛있는 커피. 1,000번의 키스보다 황홀하고, 머스카텔 포도주보다 달콤하죠. 커피가 없으면 나를 기쁘게 할 방법이 없지요. 내가 원할 때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자유를 약속하고 내 결혼 생활에서 그것을 보장하지 않는 한, 어느 구혼자도 내 집에 올 필요가 없어요.’ 이 코믹한 칸타타는 커피에 대한 그 시대의 반응을 음악적으로 표현한다. 카페 칸타타의 초연은 바흐가 자주 갔던 커피하우스에서 열렸다. 프랑스의 외교관이자 작가인 탈레랑(1754~1838)은 다음의 유명한 시로 커피를 예찬했다. 커피 애호가들이 자주 인용한다. ‘커피는 악마와 같이 검고, 지옥과 같이 뜨겁고, 천사와 같이 순수하고, 키스처럼 달콤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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