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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세기 현대무용의 대명사, 피나 바우쉬. 지난 2000년 온 무대를 뒤덮은 수천 송이의 카네이션을 통해 21세기 현대를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반추해보게 했던 그녀가, 이번에는 포르투갈의 리스본을 배경으로 한 마주르카 포고로 한국 관객들의 가슴 속에 삶의 강렬함을 새겨 넣는다.
< 온 인류가 흠모하는 이 시대의 가장 위대한 예술가 >
1973년 독일 부퍼탈
탄츠테아터의 예술감독으로 취임한 이래 무용과 연극의 경계를 넘나드는 탄츠테아터(Tanztheater)라는 혁신적인 장르를 발전시키며 독일의
소도시 부퍼탈의 이름없는 시립 무용단을 세계적인 무용단으로 만들어낸 피나 바우쉬. 그녀는 지난 30여년 동안 한결같이 세계 최정상의 자리를
지켜온 놀라운 창조력과 열정으로, 그리고 피터 브룩, 하이너 뮐러, 로버트 윌슨과 같은 현대 연극계의 거장들과 함께 세계적인 권위의
유럽연극상(Europe Theater Prize)을 수상한 탁월한 예술성으로, 세계 현대 문화사에 영예롭게 기록되고 있다. 언제나 인간을 주제로
하여 기쁨과 슬픔, 사랑과 고독, 폭력과 파괴와 같은 다양한 감정과 모습들을 작품 속에 담아내는 그녀. 흙과 물, 잔디와 꽃, 동물과 같이
자연에서 가져온 배경과 소품들은 독특한 색과 향기, 그리고 촉감으로 우리의 감각을 자극하며,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삶을 깊은 울림과 벅찬 감동
속에 되돌아보게 한다.
< 리스본의 높고 푸른 하늘 아래 타오르는 삶의 환희 >
<마주르카
포고>는 1998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로부터 위촉받은 작품으로 ‘불타는 마주르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
작품 안에서 춤과 동작, 텍스트와 필름 등을 활용하는 그녀 특유의 스타일은 좀더 밝고 희망적인 모습을 띠고 유쾌하게 펼쳐진다. 포르투갈과
브라질의 이국적인 풍광과 함께 흐르는 서정적인 파두와 재즈, 격정과 관능이 넘치는 탱고와 삼바, 그리고 브라질 왈츠… 그 속에서 사랑, 낭만,
기쁨, 희망 등 삶이 품고 있는 미묘한 면면들은 장미빛의 환타지로 아름답게 채색된다. 망망대해까지 뻗은 리스본의 높고 푸른 하늘, 그리고 빛나는
태양, 그 아래 우리의 삶은 환희로 불타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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