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라 하스킬이
연주하는
작은별 변주곡은 또 어떤 느낌일까요?
모차르트 작은별 변주곡
K.265
Clara Haskil (Piano)
"Twinkle, Twinkle, Little Star" 반짝 반짝 작은 별...
아니면... "abcdefg..." 알파벳송을 한번쯤 안 불러본
사람이 있을까요?
그만큼 친숙한 멜로디의 곡이 오늘의 음악입니다.
'모차르트'(W.A.Mozart)의 Variations on 'Ah, vous dirai-je, Maman', K
265인데요.
주로 작은 별 변주곡이라고 불리우죠.
정확한 우리 말로는 '아, 어머니께 말씀드릴께요 주제에 의한 12개의
변주곡'입니다.
이 곡을 모차르트가 직접 작곡한 것은 아니구요.
주제가 된 멜로디는 원래 프랑스 지방에 전해오던 민요
비슷한 곡이라고 합니다.
어머니에게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고 얘기하는 앙증맞은 가사의
노래죠.
모차르트는 돈벌이를 찾아 프랑스 파리에 얼마동안 머무른 적이 있었는데,
제대로 일자리도 찾지 못한 상태에서 어머니를 잃게
됩니다.
그 무렵 이 멜로디를 접하고는 빈에서 그 선율을 주제로 그의 느낌대로
다채롭게 변화시킨 12개의 변주곡을 작곡한 것 입니다.
12개의
변주 하나 하나가 다른 개성을 가지고 동시에 반짝거리는 작은 별처럼
우리에게 생생하게 다가오는 곡인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초등학생부의 피아노 콩쿠르에 단골처럼 등장하는데
아마도 기교적인 부분에 있어서 그다지 쉽지 않은 부분이 많으면서
어린이의 상상력 으로 가장 아름답게 피어나는 곡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피아노의 성자'로 불리우는 '클라라 하스킬'(Clara Haskil)의
연주로 들어보겠는데요.
이 유태인 여성 피아니스트는 특히 '모차르트 스페셜리스트'로 정평이
났죠.
불과 여섯살에 모짜르트의 피아노 소나타를 한번 듣고는 그자리에서
조를 바꾸어서
암보로서 연주를 했던 천재소녀가, 18살에 "축색경화증"이라는
희귀병에 걸리면서
눈부시게 아름다운 미모를 잃으면서 곱추가 됩니다.
서른살에는 나치로부터 피해 시골마을에서 숨어 지내던 중 뇌졸증과 신경종양으로
대수술을 받고 극적으로 소생, 연주무대에 복귀해서 어려운 중에 활동을
했지만...
그녀의 나이 66세. 연주회 전날 계단에서 굴러
사망합니다.
이 비극적인 인생의 주인공이 바로 피아니스트 클라라
하스킬이죠.
그녀의 삶은 이렇듯 비참하고 극적이었으나 항상 감사하고
겸손했습니다.
“나는 행운아였습니다. 나는 항상 벼랑의 모서리에 서 있었어요.
그러나 머리카락 한 올 차이로 인해 한 번도 벼랑 속으로 굴러떨어지지는
않았다는 것,
피할 수 있었다는 것,
그래요... 그것은 하나님의 도우심이었습니다."
이런 겸손함이 그녀를 '피아노의 성자'로 불리게
만든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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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우리가 알고 있는 단순한 알파벳송이나, 작은 별 노래가
아닌...
마치 밤하늘의 작은 별처럼 투명하고 반짝거렸던 영혼을 가졌던 클라라
하스킬의 연주로
모차르트가 전달하려고 한 깨끗하고 간절한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마음으로
느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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