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짧은 만남과 긴 그리움을 반복하면서 진실한 사랑을 이루어낸 두 남자의 위대한 러브스토리 영원히 녹지 않는 만년설처럼 영원히 간직될 사랑의 시작 눈덮인 산봉우리 아래 한없이 펼쳐진 푸른 초원, 그 위로 수천 마리의 양떼가 장관을 이루고 있는 8월의 록키산맥 브로크백 마운틴. 이곳의 양떼 방목장에서 여름 한 철 함께 일하게 된 갓 스물의 두 청년 에니스(히스 레저 분)와 잭(제이크 질렌할 분)은 오랜 친구처럼 서로에게 마음을 터놓는 사이가 된다. 밤낮으로 함께 일하며 대자연의 품에서 깊어져간 그들의 우정은 친구 사이의 친밀함 이상으로 발전해간다. 그들 앞에 놓인 낯선 감정의 실체가 무엇인지도 알지 못하고 혼란에 휩싸인 채, 한 여름의 짧은 방목철이 끝나자 두 사람은 다시 만날 기약도 없이 각자의 삶으로 돌아간다.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20년간의 짧은 만남과 긴 그리움의 반복 에니스는 약혼녀 알마(미셸 윌리엄스 분)와 결혼하여 두 딸의 아버지가 된다. 로데오 경기에 참가했다가 미모의 부자집 딸 로린(앤 해서웨이 분)을 만나 결혼한 잭은 텍사스에 정착하여 장인의 사업을 거들며 살아간다. 그렇게 4년이 흐른 후, 에니스는 잭에게서 엽서 한 장을 받는다. 그 엽서는 에니스에게 그간 잊고살았던 브로크백에서의 그 낯선 감정을 다시 불러일으킨다. 4년 만에 다시 만난 두 사람은 단번에 브로크백에서 서로에게 가졌던 그 감정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었음을 알게 되고 억제할 수 없는 열정에 휩싸인다. 그러나 그들의 관계가 알려지면 목숨까지도 위태로워질 수 있는 보수적인 사회에서 할 수 있는 것이라곤 고작 1년에 한 두 번 브로크백에서 캠핑을 하는 정도. 그렇게 20년간을 짧은 만남과 긴 그리움을 반복하며 그들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고통스러워한다. 죽은 친구의 소원을 풀어주기 위해 떠난 여정 속에서 새롭게 깨닫는 사랑의 진실 언제 끝날지 모르지만 가능한 한 오랫동안 조심스럽게 관계를 유지하며 가장의 역할에 충실하고 싶어하는 에니스. 아무리 무모하다 해도 두 사람만의 새로운 삶을 시작해 보고 싶어하는 잭. 입장은 달랐지만 서로를 향한 애틋한 마음만은 한결같았던 두 사람의 관계는 잭이 의문의 죽음을 당함으로써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된다. 브로크백 마운틴에 묻히고 싶어했다는 잭의 소원을 풀어주기 위해 그의 고향집을 찾아간 에니스는 잭의 방에서 그가 보물처럼 평생 소중하게 간직해온 뜻밖의 물건을 발견하고 놀라운 사실을 깨닫게 되는데… |
Where is Brokeback Mountain? 1. 에니스와 잭이 처음 만난, 일생동안 그리워한 사랑의 공간 2. 영화를 위해 탄생된 가상의 산 3. ‘브로크백(brokeback)’은 ‘회귀(回歸)’의 뜻을 가지고 있으며 ‘브로크백 마운틴’은 모두의 마음이 되돌아가야할 편견없는, 간절한 사랑을 의미합니다 Awards 2006 아카데미 8개 부문(최다) 노미네이션 !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각색상, 촬영상, 음악상 2006 골든글로브 최다 수상 ! 7개 부문 노미네이션 & 4개 부문 석권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본상, 음악상, 주제가상 노미네이션 & 최우수 감독상, 감독상, 각본상, 주제가상 수상!) |
미국 박스오피스의 역사를 새로 쓰게한 흥행신기록!
스크린당 평균 수입, 역대 신기록을 기록하며 6주 연속 1위!
<와호장룡>의 이안 감독이 생의 정점에서 빚어낸 최고의 걸작 <브로크백 마운틴>
<와호장룡>으로 아카데미를 석권하며, 대자연의 스펙터클을 시원스럽게 담아내는 망원경의 시야와 등장인물의 깊숙한 내면을 속속들이 묘사해내는 현미경의 시야를 동시에 가졌다는 찬사를 받았던 이안 감독, 그러한 그의 장기가 정점에 이르렀음을 <브로크백 마운틴>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안 감독은 록키 산맥 대자연의 거대한 풍경을 눈부시도록 아름답고 스펙터클하게 펼쳐놓는 한편, 에니스와 잭 두 인물의 내면 깊숙히 현미경을 들이댄 채 그들의 심리와 감정의 흐름을 한 가닥도 놓치지 않고 섬세하게 그려나간다.
브로크백에서 여름 한 철 함께 일하게 된 두 청년 사이에 싹튼 우정이 어떻게 우정 이상의 우정으로 발전해가는지…두 사람 사이의 감정이 정작 본인들에게도 너무도 낯선 것이어서 그것이 사랑이었다는 것을 얼마나 뒤늦게 깨닫게 되는지… 그러면서도 그 낯선 감정을 두 사람이 20년 동안 얼마나 소중하게 간직하는지...이안 감독은 이 모든 인간 감정의 흐름과 인간 관계의 미묘함을 예리하게 포착한다. 이제껏 그 어떤 영화도 시도하지 못했던 새롭고 충격적인 설정 속에서 이안 감독은 사랑이라는 신비한 인간 감정의 씨줄과 날줄을 생생하게 그려내며 영화사상 가장 위대한 러브스토리이자 그의 최고의 걸작인 <브로크백 마운틴>을 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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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크백 마운틴>의 제3의 주인공 브로크백 마운틴
지상의 모든 것을 초월하여, 위대한 사랑이 이루어지는 곳
보는 이로 하여금 아찔한 현기증을 느낄 정도로 아름다운 풍광을 선사하는 브로크백 마운틴은 이 영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공간이다. 브로크백 마운틴은 에니스와 잭이 선입견과 편견으로 가득찬 세상에서는 느낄 수 없는 무한한 자유와 절대고독을 경험하는 곳이다. 또한 브로크백 마운틴은 그들이 그 누구도 쉽게 도달할 수 없었던 절대적 사랑의 실체에 도달할 수 있게 한다. 이 안 감독이 브로크백 마운틴이라는 대자연과 대조되는 공간으로 일상에 찌든 남루한 마을을 설정했다는 사실에 주목하면, 이 영화는 사랑에 대한 우리의 안일하고 수동적인 선입견에 도전장을 던지며 세속적인 사랑을 초월하여 존재할 위대한 사랑이란 어떤 것일 수 있는가를 집요하게 탐색하는 작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한 위대한 사랑이 이루어질 수 있는 곳으로서의 브로크백 마운틴은 이 영화의 제3의 주인공이나 다름 없을 만큼 중요한 의미를 갖는 공간이다.
사랑이 얼마나 간절할 수 있는가!
남과 여, 그 이상의 애절한 사랑
“사랑에 관한 한 나는 아내에 대한 나의 사랑이든, 동성애든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동성애는 좀더 힘겹고, 많은 장애가 있음에도 빠져든다는 점에서 더 로맨틱할 뿐이다.
우리 모두는 사랑의 어두운 측면에 매혹되는 부분이 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를 만들면서 느꼈던 가장 큰 두려움은, 정말 솔직하게,
더도 덜도 아닌 진짜를 보여줘야 한다는 점이었다. 정치적인 문제는 별 고민이 아니었다.
사랑 이야기는 모든 문화를 관통하고 모든 문화에서 통한다고 믿는다.”
“우리가 그려내고 있는 감정이 진실하게 전해진다면, 배우들의 연기가 진실하다는 믿음을 얻을 수 있다면,
관객들에게 어떤 감정이 일어난다면, 문제될 것 없다고 생각했다.
사람들의 가슴 속을 들여다볼 때 선입견은 사라지게 마련이다.
나는 우리의 러브스토리가 그러하기를 바랬다.” - 이 안 감독
그들의 관계를 가로막는 온갖 장벽들 때문에 엄청난 정서적 고통과 심리적 갈등을 겪는 두 청년의 이야기는 다른 러브스토리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긴박감과 애절함을 획득하고 있다. 대부분의 동성애 영화와는 달리 이안 감독은 동성애 자체에 포커스를 맞추기보다 그들의 관계를 가로막는 장벽들에 부딪쳐 그들이 겪어야하는 심리적/정서적 동요와 그것을 극복하여 사랑의 진실을 깨닫기까지의 지난한 과정에 주목한다.
브로크백 마운틴>에서 동성애는 관객의 흥미를 자극하는 효과를 발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동성애와 이성애를 마치 선과 악처럼 구분해버리는 보수적인 사고방식에 도전장을 던지며, 사랑이라는 미묘한 감정이 어떠한 조건 하에 어떻게 생겨나는지에 대해 어쩌면 한 번도 의문을 던지지 않았던 우리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준다.
<브로크백 마운틴>의 이안 감독은 동성애라는 금기요소의 특수성에서 출발하여, 결국 사랑이란 무엇인가 하는 보편적인 질문을 그 어떤 러브스토리보다도 흥미로운 방식으로 던지며 이 영화를 누구나 공감하고 감동받을 수 있는 보편적인 러브스토리로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전세계 평단의 찬사를 받으며 상을 휩쓸고 대중의 폭발적인 지지를 받으며 흥행에 성공할 수 있는 것도 이 영화가 획득해낸 그 보편성의 힘 때문일 것이다.
록키 산맥의 심장에서 진행된 촬영
캐나다 최고의 풍광을 자랑하는 알버타의 아름다움이 렌즈 안에 고스란히 잡히다
관객의 숨을 멎게 만들 정도로 감동적인 엔딩!
오직 그에게만 하지 못한, 세계를 울린 맹세
잭의 소원을 풀어주기 위해 잭의 고향집을 방문했다 돌아온 에니스는 진부한 인습과 억압이 지배하고 있는 마을을 떠나 외딴 곳에 자신만의 공간을 마련한다. 그곳을 찾아온 딸의 결혼소식을 듣고 두 사람이 진정으로 사랑하는가를 묻는 에니스. 그저 제도에 불과한 결혼 그 자체보다 그들이 얼마나 진정으로 사랑하는가가 그에게는 중요한 것이다. 그가 그의 딸에게 던지는 질문 속에는 진정한 사랑 없이 인습에 따라 결혼 생활을 시작했던 자신의 삶에 대한 뼈아픈 회한과 통찰이 담겨있다.
딸이 돌아간 후, 그토록 간절하게 원했으면서도 정작 잭이 살아있을 때는 단 한 번도 입밖에 내어 말해본 적이 없었던 사랑을 맹세한다. 에니스는 유품이 되어버린 잭의 셔츠를 자신의 셔츠로 감싸서 포개어 걸어둔 채 브로크백 마운틴의 사진 엽서를 바라보면서…영화의 이 마지막 장면은 단 한 번도 서로에게 “사랑한다”고 말한 적 없는 잭과 에니스 두 사람에게서 다른 영화 속 어떤 연인들의 모습에서보다도 더 진실하고 간절한 사랑을 느끼게 한다. 에니스와 잭이 사랑에 도달하기까지의 그 힘들고도 먼 여정, 지상에서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었던 그들의 관계, 그리고 죽음까지도 초월하여 그들이 이루어낸 사랑의 위대함을 함축하고 있는 이 마지막 장면은 평생 잊지 못할 감동의 명장면. 영화의 라스트 씬인 이 사랑의 맹세 장면은 촬영 당시에도 거의 모든 스텝들이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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