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준 높은 연주회를 통해 명실공히 우리나라 최고의 교향악단으로 자리 잡은 KBS 교향악단의 격조 높은 연주 그리고 탁월한 예술성, 대가적 기교로 온갖 찬사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정상의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의 특별한 만남이 만들어가는 감동의 무대
베버/<오베른>서곡 베토벤/교향곡 5번<운명> 멘델스존/바이올린 협주곡
KBS 교향악단
KBS교향악단은 1956년 12월 20일 창단 연주회를 가진 이래 지금까지 수준 높은 연주회를 통해 한국 음악의 모체로서 우리 악단의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을 대표하는 교향악단이다. 임원식, 홍연택, 원경수, 오트마 마가, 정명훈이 상임지휘자로 재임한 바 있고, 1999년 러시아 출신의 세계정상의 지휘자인 드미트리 키타옌코가 제6대 상임지휘자로 취임, 활동하고 있다. 그리고 세계적인 지휘자와 연주자들, 예컨대 지휘자 펜데레츠키, 레파드, 요엘 레비, 바이올린의 살바토레 아카르도, 사라장, 강동석, 첼로의 야노스 슈타커, 미샤 마이스키, 피아노의 데 라로차, 잉그리드 헤블러, 보리스 베레조프스키, 플르트의 제임스 골웨이 등을 초청하여 수준 높은 연주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정기 연주회를 비롯하여, 연간 90여회의 연주회를 개최하고 있다. 1979년 미국전역순회연주, 1984년 동남아순회연주, 1985년 이후 5차례의 일본주요도시순회연주, 그리고 2002년 중국연주 등을 성공적으로 개최했고, 특히 1995년 10월에는 UN창설 50주년 및 광복50주년을 기념하여 뉴욕에 있는 UN총회장에서 연주회를 가져 세계무대에서 한국의 문화적 이미지를 크게 높였다. 한편 분단 이후 처음으로 서울(2000년 8월)과 평양(2002년 9월)에서 북한의 조선국립교향악단과 함께 한 무대에서 역사적인 남북교향악단 합동공연을 개최했다. 한편, KOCH사 레이블로 3종의 음반(CD)을 출반하는 등 국내외에서 모두 14종의 음반(CD)을 선보이고 있다.
Violinist : 강동석
탁월한 예술성과 투철한 음악가 정신, 그리고 대가적 기교로 온갖 찬사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강동석은 전 세계에 걸쳐 열렬한 환호 속에 연주활동을 해오고 있다. 8세에 첫 연주회를 가져 ‘신동 바이올리니스트’ 불리며 일찍부터 재능을 드러냈던 그는 12살 때 동아 콩쿠르에서 대상을 받고, 1967년 뉴욕 줄리어드 음악학교를 거쳐 커티스 음악원에서 이반 갈라미언을 사사했다. 1971년 17세의 나이로 미국 음악계가 가장 주목하는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재단 콩쿠르와 워싱턴의 메리웨더 포스트 콩쿠르에서 연달아 우승하여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시작했으며, 케네기 센터에서의 데뷔 연주회와 세이지 오자와와의 협연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세계적인 연주자로서 확고한 기반을 다져나갔다. 그 후 세계 3대 바이올린 콩쿠르인 몬트리올 콩쿠르, 런던 칼 플레쉬 콩쿠르, 브뤼셀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를 차례로 석권하며 그의 명성을 음악의 본고장인 유럽에 널리 알리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그는 세계의 저명한 오케스트라들과 함께 무대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미국의 필라델피아, 클리브랜드, 로스앤젤레스, 세인트루이스, 샌프란시스코, 워싱턴, 몬트리올 오케스트라와 유럽의 로얄 필하모닉, 런던 필하모닉, BBC 오케스트라, 할레, 버밍햄, 스코틀랜드 국립 오케스트라, 뮌헨 필하모닉, 슈투트가르트 필하모닉, 게반트 하우스,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 벨기에 국립 오케스트라, 고텐부르크, 상트페테르부르크, 모스크바 라디오, 폴란드 국립 오케스트라와 로테르담 오케스트라 등 수많은 오케스트라들과의 협연을 비롯해 뒤트와, 오자와, 마주르, 제르비, 메누힌, 잘로넨, 슬라트킨, 정명훈, 바르샤이, 잰슨스, 포스터, 노링턴, 스베틀라노프, 베르그룬트, 라자레프와 헤르비히 등 세계적인 지휘자들과 함께 공연하며 섬세하고 이지적인 연주로 관객을 매료시켰다.
아시아 순회연주에서는 NHK, 요미우리, 도쿄 메트로폴리탄, 홍콩, 싱가포르, KBS 그리고 서울시향과 협연하였다. 특히 서울시향과 함께 미국과 유럽에서 순회연주를 가지기도 했다. 또한 오스트레일리아 대륙 전역에서 오스트레일리아 방송 협회의 여섯개 오케스트라 모두와 협연했고, 런던 프롬즈를 비롯한 그의 콘서트들은 많은 나라에서 TV와 라디오로 자주 방송되었다. 실내악에도 강한 관심을 가져 스폴레토, 산타페, 쿠모, 시애틀, 벤쿠버, 뉴포트 그리고 오스트레일리아 실내악 축제들을 위시한 다양한 실내악 페스티발에 참여했다. 또 링컨센터 실내악 협회의 게스트 아티스트로 뉴욕에서의 연주를 시작으로 미국 전역을 순회 공연했으며 1981년에는 롱 티보 국제 콩쿠르의 최연소 심사위원으로 위촉받은 바 있으며, 영국과 벨기에 왕실 초청 연주를 비롯해 백악관에서 레이건 부처가 마련하는 음악회에 초청되어 백악관 연주를 갖기도 하였다.
강동석의 폭넓은 레퍼토리에는 표준적인 작품들뿐 아니라 대다수 연주가들이 도외시하는 작품들 또한 많이 포함되어 있다. 1995년 윤이상의 협주곡 1번을 초연하여 찬사를 받았고, 1997년에는 <세계 음악제> 개막 연주회에서 윤이상의 협주곡 3번을 아시아 초연하여 다시금 그의 실력을 보여주었다. 최근 영국에서 BBC가 위촉한 앨런 호디노트의 바이올린 협주곡 ‘미스트랄’을 역시 초연하면서 새로운 곡에 대한 그의 열정을 보여주었다. 녹음분야에서도 그는 잘 알려진 작품들뿐 아니라 닐슨과 엘가의 협주곡, 오네거와 아클란의 실내악 전곡 그리고 푸르트 뱅글러의 소나타를 녹음하였다. 그의 앨범들은 평론가들의 찬사를 받으며 여러 상을 수상하였다. 아카데미 샤를르크로부터 수상한 그랑프리와 누벨르 아카데미 디 디스크로부터 받은 그랑프리 등이 그것이다. 영국의 ‘세계 음악 인명사전’, 프랑스의 ‘연주가 사전’에 그의 이름이 자세히 수록되어 있을 정도로 세계 음악계에 이름을 떨친 강동석은 끊임없이 탐구하고 도전하는 음악에 대한 열정과 빈틈없는 기교, 완벽한 활놀림으로 영혼을 감화시키며, 그의 위상과 명성은 이미 비르투오조의 반열에 우뚝 서있다.
그는 2000년부터 세계적 제약회사인 글락소 스미스클라인 후원, 한국 간의학회로부터 간염퇴치 명예대사로 위촉되어 전국 투어 콘서트 등의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프랑스 꾸쉐빌에서 열리는 뮤직알프 여름음악캠프의 예술감독을 역임하고 있다. 2000년부터는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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