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후기(클래식2018년)

서울시향 2018 마르쿠스 슈텐츠의 말러 교향곡 제5번 /2018.04.27 (금) / 롯데콘서트홀

나베가 2018. 6. 25. 17:35





서울시향 2018 마르쿠스 슈텐츠의 말러 교향곡 제5번 

427() 오후 8롯데콘서트홀

 

지      휘 마르쿠스 슈텐츠 Markus Stenz, conductor

소프라노 황수미 Sumi Hwang, soprano

 

프로그램

슈레커, 오페라 낙인찍힌 자들서곡 *한국 초연

Schreker, Overture to the opera Die Gezeichneten *Korean premiere


Die Gezeichneten: Overture: Prelude


베르크, 일곱 개의 초기 가곡

Berg, Sieben Frühe Lieder (Seven Early Songs)

Sumi Hwang - BERG Sieben frühe Lieder


말러, 교향곡 제5

Mahler, Symphony No. 5 in C-sharp minor

 Mahler - Symphony No.5 - Abbado - Lucerne Festival Orchestra 2004


1904, 빈은 위태로웠다. 오스트리아 제국의 빛나는 수도는 서서히 종말에 가까워지고 있었다. 클림트와 프로이트는 인간 의식의 새 영역을 탐구했다. 그 정점에 말러가 있었다. 5번 교향곡은 이 시대의 드라마와 고통, 장려함으로 충만한 작품이다. 유명한 아다지에토는 젊은 신부 알마에 대한 달콤한 연애편지이기도 하다. 말러의 세계를 잘 이해하는 서울시향 수석객원지휘자 슈텐츠가 말러의 후학 두 사람의 작품으로 콘서트를 시작한다. 슈레커의 상쾌한 서곡과, 달빛 같은 아름다움이 있는 베르크의 일곱 개의 초기 가곡이다. 소프라노 황수미가 노래한다.



Markus Stenz 지휘자


프로필

마르쿠스 슈텐츠는 2012년부터 네덜란드 라디오 필하모닉의 상임지휘자를, 2015/16시즌부터 볼티모어 심포니 오케스트라 수석객원지휘자를 맡고 있다.


마르쿠스 슈텐츠는 쾰른 귀르체니히 오케스트라 수석지휘자, 그리고 할레 오케스트라 수석객원지휘자를 지냈다. 쾰른 음대에서 볼터 반겐하임을, 탱글우드에서 번스타인과 오자와를 사사한 마르쿠스 슈텐츠는 몬테풀치아노 페스티벌 예술감독(1989-1995), 그리고 현대음악 앙상블로 이름이 높은 런던 신포니에타의 상임지휘자(1994-1998)를 지냈다. 그는 이외에도 멜버른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활동(1998-2004)하며 레퍼토리를 확장하고 세계적 지휘자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했다.


마르쿠스 슈텐츠는 2016/2017 시즌에 상파울루부터 동아시아까지 4개 대륙의 무대에서 지휘한다. 그는 2016/2017 시즌의 주요 활동의 일환으로 네덜란드 라디오 필하모닉에서(9 232016/2017 시즌 첫 공연 시작) 무소륵스키, 라프, 디펜브록, 시마노프스키, 주이담, 존 애덤스가 편곡한 부소니 작품, 리스트, 라흐마니노프, 모차르트, 바그너 등 여러 레퍼토리를 연주할 예정이다.


베니스의 라 페니체에서 오페라 지휘자로 데뷔한 그는 이후로도 많은 세계 초연작들을 지휘했는데, 이에는 베를린에서 지휘한 헨체의 오페라 배반의 바다’, 2003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뮌헨의 바바리안 주립 오페라단과 초연한 헨체의 비너스와 아도니스루푸파가 있다. 그는 밀라노의 라 스칼라, 브뤼셀의 라 모네, 영국 국립 오페라, 시카고 리릭 오페라,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슈트가르트 오페라, 프랑크푸르트 오페라, 글라인드번 페스티벌, 에딘버러 국제 페스티벌, 브레겐츠 페스티벌(글라너트의 솔라리스초연), 그리고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등 세계 주요 오페라 하우스와 페스티벌 무대를 통해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쾰른에서의 주요 오페라 활동으로는 바그너의 반지시리즈, ‘로엔그린’, ‘탄호이저‘, ’트리스탄과 이졸데‘, ’뉘른베르크의 명가수‘, ’파르지팔‘, 그리고 야나체크의 예누파카탸 캬바노바가 있다.


그동안 지휘해온 주요 오케스트라로는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뮌헨 필하모닉,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베를린 필하모닉,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 빈 심포니,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WDR 라디오 심포니, NDR 라디오 필하모닉 등 세계 주요 오케스트라가 있으며, 미국에서는 시카고 심포니,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닉, 그리고 보스턴 심포니를 지휘한 바 있다.


마르쿠스 슈텐츠는 그가 작업한 음반으로 다양한 상을 수상을 했는데, 대표적인 예로 그가 지휘한 귀르체니히 오케스트라의 말러 교향곡 전곡 음반은 욈스 클래식스 레이블로 출시되어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았다. 20169월에는 쇤베르크의 구레의 노래음반으로 그라모폰 상을 수상하는 등 왕성한 음반 활동을 펼쳐왔다.


마르쿠스 슈텐츠는 영국 왕립 북부 음악대학(Royal Nothern College of Music)의 명예회원으로 임명되었으며,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로부터 은색소리굽쇠상(Silberne Stimmgabel)을 수여받은 바 있다.




Sumi Hwang 소프라노


 

국제 3대 음악 콩쿠르 중 하나인 벨기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한 소프라노 황수미는 서울 예술 고등학교, 서울대학교 학사 및 동 대학원(사사: 윤현

주)을 졸업하고 독일 뮌헨 국립 음대(사사: 프리더 랑) 에서 최고 연주자 과정 (오페라/ 리트&오라토리오)을 졸업하였다.


신영옥콩쿠르’ 2위, ‘세종음악콩쿠르’ 1위, ‘동아음악콩쿠르’ 1위, ‘국립오페라단콩쿠르’ 대상을 수상한 황수미는 독일 유학 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Grandi Voci 콩쿠르’에서 1위 및 청중상, ‘ARD 뮌헨 국제음악콩쿠르’ 2위, ‘멘델스존콩쿠르 1위’, ‘Anneliese Rothenberger’ 콩쿠르 1위를 하였으며 ‘독일남서부방송국(SWR)’ 에서 기획하는 ‘Emmerich Smola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뮌헨 음대 유학 중 오페라 <미치광이 대소동>의 주역 노리나 역을 맡아 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공연을 하였고 이 공연으로 SZ Zeitung 신문사에서 '금주의 스타'로 뽑히기도 하였다.


오페라뿐만 아니라 가곡, 오라토리오에서도 많은 연주 활동을 하고 있는데 유학 시절 금호 영 아티스트로 선발되어 금호 아트홀에서 독창회를 하였으며 뮌헨 필하모니 가스타익 홀과 미국 워싱턴 필립스 컬렉션에서 독창회를 가진 후 워싱턴 포스트 지에 "서정적인 목소리의 소프라노"라는 호평을 받았다.


또한, 세계적인 지휘자 주빈 메타가 운영하는 ‘Mehli Mehta Music Foundation’의 초대로 인도 뭄바이에서 리사이틀을 가졌으며 현존하는 최고의 가곡 반주자인 헬무트 도이치와는 유럽, 한국 그리고 영국 런던 위그모어 홀에서도 함께 리사이틀을 가지며 좋은 평을 받았다. 헨델 <메시아>,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 바흐 <마태 수난곡>, <요한 수난곡>, , 베르디 <레퀴엠>, 브람스 <레퀴엠>, 드보르작 <레퀴엠>, 모차르트 <레퀴엠> 등 많은 가곡과 오라토리오 레퍼토리를 가지고 있다.




독일 ‘Bad Kissinger Summer Festival’에서 뮌헨 필하모닉과 오페라 <사랑의 묘약> 의 잔넷타 역으로 갈라 콘서트를 가졌으며 이듬해 같은 페스티발에서 영국 BBC 오케스트라와 오페라 갈라 콘서트 협연을 가졌다. 또한, 독일 방송국 ZDF의 주최로 독일 대통령과 함께하는<크리스마스 콘서트>에서 세계적인 소프라노 디아나 담라우, 바리톤 토마스 콰스토프, 지휘자 페트릭 랑게 및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를 하였고 서울시향 과 함께하는 제69주년 광복절 기념 연주에도 출연하였다.




2014년부터 독일 본 극장에서 주역 소프라노로 활동 중인 황수미는 <리날도>의 알미네라, <마술피리>의 파미나, <진주조개 잡이>의 레일라, <투란도트>의 루,< 여자는 다 그래>의 피오르딜리지, <돈 조반니>의 도나 안나, <카르멘>의 미카엘라, <잔니스키키>의 라우레타, <라 보엠>의 미미 역으로 활동 중이며 <마술피리>의 파미나 역으로 스위스 제네바 극장에 데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