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후기(클래식 2016년)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오케스트라& 마이클 틸슨 토마스 내한공연/임동혁협연/11.10.목/예술의전당

나베가 2016. 11. 8. 20:23







Stravinsky 'Infernal Dance' - Michael Tilson Thomas conducts


Symphony No.1 in D Major "Titan" IV.Triumph (C)

Music composed by Gustav Mahler. Michael Tilson Thomas; San Francisco Symphony Orchestra.







Concerto for Piano and Orchestra No.2 in F minor, Op.21
쇼팽 / 피아노협주곡 2번 Frdric Franois Chopin

Frdric Franois Chopin(1810~1849)





전악장 이어듣기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은 쇼팽의 첫사랑이었던 콘스탄티아에 대한 젊은날의 연민과 고뇌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특히 2악장 라르게토는 첫사랑 콘스탄티아에 대한 청춘의 애환과 순정이 그대로 건반으로 옮겨져 건반 하나하나에 쇼팽의 애틋한 마음을 느낄 수 있다. 마치 밤하늘의 별이 쏟아 질 듯이 아름답다. 별이 많은 밤에 이 대목을 들어 보면, 피아노의 한 음 한 음이 모두 별을 그려내는 듯하여 절로 감탄이 나올 정도이다.




쇼팽이 사용하던 피아노 (폴란드 젤라조바 볼라(Zelazowa Wola)의 쇼팽의 생가)


              쇼팽이 혁명의 불꽃을 피하기 위해 고국 폴란드를 떠났던 것은 1830년 11월 그의 나이 20살 때였다고 한다. 바르샤바에서의 공개 연주회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 폴란드의 흙을 밟지 않았던 쇼팽. 그가 남긴 2곡의 피아노 협주곡(1번과 2번)은 모두 파리로의 망명 직전에 완성된 작품들이다. 이 두 작품은 그 작곡배경에 있어서 공통적인 면을 지니고 있다. 그것은 두 곡 모두 쇼팽의 안타까운 첫사랑이었던 여가수 콘스탄쩨 글라드코브스카(Konstanze Gladkowska 1810-1889)에 대한 사랑으로 황홀하리만치 아름다운 이 곡을 만들어 냈다는 사실이다. 비록 쇼팽의 일방적인 짝사랑으로 끝나기는 했다지만 쇼팽은 자신의 음악원 후배이기도 했던 이 오페라 여가수를 끔찍히도 사랑했던 것이고 그녀에 대한 바로 그러한 뜨거운 마음으로부터 이같은 감미롭고 서정적인 분위기의 피아노 협주곡들이 탄생케 되었던 것이다.


1악장 Maestoso

제2악장 Larghetto

제3악장 Allegro vivace


Charles Richard-Hamelin – Piano Concerto in F minor Op. 21 (final stage of the Chopin Comp. 2015)



쇼팽(사진·그의 유일한 실물사진이다)


Dong-hyek Lim - Chopin Mazurka Op.59-1, 임동혁-쇼팽 마주르카 Op.59-1


프랑스 파리'페르 라세즈'에 있는 쇼팽의 묘지.

                160여년 동안 팬들의 헌화가 끊어지지 않고 있다. 쇼팽은 자신이 프랑스에 머무는 동안 러시아가 폴란드를 점령하자 이에 항의하여 평생 바르샤바로 돌아가지 않았다 2개의 무덤가진 쇼팽 - 몸은 파리 공동묘지에, 심장은 바르샤바 성당에 파리에서 3번 지하철을 타고 강베타라는 역에서 내리면 돌담으로 둘러싸인 숲이 나온다. 이곳이 바로 파리의 명물인 '페르 라세즈' 공동묘지다. 공동묘지를 보기 위해 연간 200만명의 관광객이 몰려드는 곳은 아마 세계에서 페르 라세즈 뿐일 것이다. 작곡가 비제와 가수 에디 피아프, 화가 들라크로아와 피사로, 배우 이브 몽땅과 시몬 시뇨레, 소설가 발자크와 유고 등 왕년의 프랑스 예술인들뿐만이 아니다. 오스카 와일드, 쇼팽, 마리아 칼라스, 롯시니, 이사도라 덩컨, 그리고 미국의 팝 가수 짐 모리슨 등 프랑스인이 아닌 수많은 저명 인사들이 '페르 라세즈'에 잠들어 있다. 페르 라세즈 공동묘지는 이곳에 살던 루이 14세의 상담 신부인 '페르 라세즈'의 이름을 딴 것으로 109 에이커에 30만명이 묻혀 있다.

    성 십자가 성당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 남쪽 크라쿠프 교외 3번지에 있는 성 십자가성당은 1655년 스웨덴의 침공으로 파괴된 것을 1679~1696년에 다시 지었다. 정면에 우뚝 솟은 2개의 쌍둥이 첨탑은 그보다 훨씬 뒤인 1760년에 완성된 것이다. 금과 은을 많이 사용해 전체적으로 화려하면서도 장중한 느낌을 준다.

    성 십자가 성당

                이 지역 출신의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쇼팽의 심장이 묻혀 더 유명해진 곳으로, 심장은 본당 중앙의 왼쪽 돌기둥 아래 묻혀 있다. 프랑스인 아버지와 폴란드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쇼팽은 20세때 폴란드를 떠나 여러 나라에 거처하다가 39세에 프랑스에서 세상을 떠났다. 그의 유언에 따라, 유해는 파리의 페르라세즈 묘지에 묻히고, 쇼팽의 여동생이 파리를 방문해 겨우 심장만을 가지고 돌아와 이 교회에 묻혔다고 한다. 화려하고 장엄한 분위기의 성당 안으로 들어가면 왼쪽으로 쇼팽의 이름이 씌여진 커다란 기둥을 볼 수 있는데, 그 기둥 아래에 묻혀있다. 지금도 심장이 묻힌 돌기둥은 언제나 꽃으로 장식되어 있고, 그를 기리는 사람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는다.

    쇼팽의 얼굴을 조각해놓은 두상 젤라조바 볼라(Zelazowa Wola) 쇼팽의 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