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바로크 음악 연주단체
‘융성하는 예술’이라는 의미의 프랑스어인 ‘레 자르 플로리상’(Les Arts Florissants), 이 말은 원래 샤르팡티에의 오페라 제목이었으나 오늘날에는 윌리엄 크리스티(William Christie)가 이끄는 연주단체의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프랑스 바로크 음악을 전문적으로 연주하는 단체인 레 자르 플로리상은 1979년에 창단해서 올해로 28년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설립자 윌리엄 크리스티
레 자르 플로리상의 설립자 윌리엄 크리스티
레 자르 플로리상의 주요 레퍼토리와 단원들은 대부분 프랑스 출신이지만, 정작 이 단체를 설립한 윌리엄 크리스티는 프랑스가 아닌 미국에서 태어난 미국인이다. 윌리엄 크리스티는 미국 뉴욕에서 태어나 하버드 대학에서 예술사학과 고음악을, 그리고 예일대학에서 하프시코드와 오르간을 공부했다. 고음악과 건반 악기에 뛰어났던 그는 프랑스 바로크 음악에 매력을 느껴 1971년 프랑스로 건너가 고음악가로서 활동을 시작했고 1979년에는 제2의 고향이자 연주 무대가 된 프랑스에서 레 자르 플로리상을 결성했다
르네상스와 바로크 시대에 프랑스는 유럽 음악을 주도해가는 중요한 나라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독일이나 이탈리아 음악에 비해 대중적인 인지도가 낮았다. 윌리엄 크리스티와 레 자르 플로리상은 이러한 프랑스 음악을 재발견하고 대중에게 알리는 데 큰 공헌을 했다. 이들이 아르모니아 문디(Harmonia Mundi)를 통해 발매한 40여 종의 음반과 에라토(Erato) 레이블을 통해 출시한 20종 이상의 음반은 대부분 프랑스 음악에 집중되어 있다.
성악과 기악의 완벽한 하모니
합창단뿐 아니라 오케스트라도 함께 구성되어 있어 성악과 기악을 폭넓게 소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둘 사이에 완벽한 하모니를 만들어내는 것은 레 자르 플로리상의 자랑거리 중 하나이다.
프랑스 바로크 음악을 전문적으로 연주하는 레 자르 플로리상과 음악감독 윌리엄 크리스티, 이들은 ‘소리의 정원’이라는 뜻의 ‘자르뎅 데 브와’(Jardin de Voix) 성악 아카데미를 운영하면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최근에는 프랑스 음악가들뿐 아니라 몬테베르디 스카를라티, 퍼셀 등 다른 여러 나라 작곡가들의 음악으로도 그 연주영역을 넓혀가고 있어 앞으로의 활동에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Le Jardin des Voix - Les Arts Florissants
Les Arts Florissants - Le Jardin des Voix - presentation clip
In an Italian Garden (Les Arts Florissants, Le Jardin Dex Voix / William Christ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