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후기-오페라

수지오페라단 오페라 <아이다>/2015.4.10.금/예술의 전당 오페라하우스

나베가 2015. 4. 9. 22:43

 

 

 

Aida - Giuseppe Verdi - Arena di Verona 2012

 

 Aida "Gloria all' Egitto" (Met Opera)

 

Verdi: Aïda - San Francisco Opera (starring Luciano Pavarotti)

 

오페라 '아이다' (OPERA AIDA, 2008)



오페라 '아이다' 이탈리아 베로나의 원형경기장에서 공연된 오페라‘아이다’.
무대 중앙의 피라미드와 스탠드를 활용한 무대장치는 오페라의 웅장한 면모를 제대로

살렸다. "아이다"는 이곳에 올려지는 대표적인 오페라이다.

 

 

1869년 11월 수에즈운하 개통을 기념하여 당시 이집트왕이 카이로에 건립한 오페라극장
개장식을 위해 10만 프랑의 작곡료을 받고 작곡한 베르디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4막 7장
으로 이루어져 있다.

"아이다"는 고대 이집트를 배경으로 이집트의 무장 라다메스(Radames)와 포로인 이디오
피아의 공주 아이다와의 슬픈 사랑을 다룬 작품으로, 장중하고 화려한 음악과 호화롭고
장대한 무대장치 등 오페라 중에서도 백미로 꼽힐 만큼 유명한 대작이다. 그 후 1872년
밀라노의 스칼라 극장에서 자신의 지휘로 상연되어 크게 성공을 거두었던 작품으로, 가극
아이다 중 ‘개선행진곡’은 2막 2장에 나오는 이집트군의 승리를 거두어 개선하는 즉 전승을
축하하는 트럼펫 행진곡이다. 그밖에 이 오페라의 아리아(독창곡) 중 라다메스가 노래하는
"청아한 아이다(Celeste Aida)", 아이다가 노래하는 "이기고 돌아오라(Ritorna vincitor)"
등은 특히 유명하다. 마치 오페라의 백화점 같은 의상,미술등 종합예술을 보여주는
<아이다>의 스토리는 베르디가 심중 깊이 소중히 여기는 모든 자질 - 사랑과 애국심, 헌신,
불변성, 그리고 용기 등 - 이 혼합되어 있다. 직접적이고 심금을 울리는 멜로디에 대한
그의 특유의 재능에다 관현악적 채색과 보다 대담한 대위법의 참신한 활용이 덧붙여져
프랑스식 그랜드 오페라와 이태리식 뮤직 드라마의 장대한 혼합물인 일대 걸작을 낳게 된
것이다.

러시아의 작곡가 무소르그스키에 의하면 <아이다>는 모든 음악가, 나아가서는 작곡가 자신
까지도 능가해 버렸고 <일 트로바토레>도 멘델스존, 바그너도 <아이다>앞에서는 녹초가
되 버렸다며 격찬했다. 그리고 그라우트의 <오페라의 역사>에는 '이 오페라는 모든 점에서
베르디 예술의 집대성이라고 해야 할 작품이다. 이탈리아인 특유의 넘치는 선율, 표현의
따뜻함, 색채의 풍부함 그리고 그랜드 오페라의 특징 등은 화려한 무대와 합창, 발레를 한데
얽어 놓고 있다. 이 오페라는 영웅주의적인 색채를 지닌 이탈리아 오페라인 동시에 참된 인간
적인 감정으로 넘치는 그랜드 오페라다' 라고 되어 있다. <아이다>하면 '개선행진곡'를 제일
먼저 떠올리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여기에서는 화려한 개선행렬들이 많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그리고 <아이다>에서는 발레도 중요한 요소이다. <아이다>야 말로 음악의 모든 요소가
결합된 오페라의 백화점이라고 할 수 있다.


베르디 / 오페라 '아이다'中 '개선 행진곡'

오페라 '아이다'는 1869년 '수에즈 운하'의

개통을 기념하고자
이집트의 수도인 카이로에 오페라 극장의
개장식 때 상연하기 위하여 작곡한 곡이다.
개선 행진곡은 웅장한 음악이 돋보이며
오페라 '아이다'의 제 2막 2장에 나오는 곡이다.
또한 '베르디'는 이탈리아 작곡가이며
오페라 '아이다'를 만들 때 이집트 국왕의

위촉을 받아 만들어졌다.

개선행진곡 Aida 'Grand March'

 

 

 

 

오페라 <아이다>

 

작 곡 : 베르디

원 작 : 베이(Auguste Mariette Bey)
대 본 : 기슬란초니(Antonio Ghislanzoni)

초 연 : 1871년12월24일, 카이로 오페라 극장 (4막7장)
연주 시간 : 전주곡 3분, 제 1막 36분, 제 2막 42분, 제 3막 33분, 제 4막 32분
시간, 장소 : 파라오의 집정시대, 멤피스와 테베

등장 인물 : 아이다 Aida - 노예, 에티오피아의 왕녀(S)
라데메스 Radames - 이집트의 젊은 장군 (T) 암네리스 Amneris - 이집트의 공주 (MS)
람피스 Ramfis - 이집트의 제사장 (B) 아모나스로 Amonasro - 에티오피아의 왕 (Br)
이집트 국왕 Il re d'Egitto (B) 여사제 Una sacerdotessa (S) 전령 Un messaggero (T)

제 1 막
제 1 장 멤피스 왕궁의 넓은 회랑

제사장 람피스와 사제들이 그들의 여신인 이시스에게 제사를 드리고 돌아오는 길이다.

람피스가 라다메스를 만나서 에티오피아 군대가 다시 테베를 공격했다고 전하며, 이집트
를 위협하고 있는 에티오피아 군대에 대항할 강력한 총사령관을 간택해 달라고 제사를
드리고 오는 중이라고 말한다.

그는 라다메스에게 의미심장한 눈길을 보내며 이미 이시스 신께서 젊고 용감한 장군을

지명하는 신탁을 내리셨다고 전한다. 그리고 왕께 그 이름을 고하러 가야겠다고 말한 뒤
떠난다. 홀로 남은 라다메스는 자기가 그 총사령관이 된다면 적을 무찌르고 화려하게
개선하여 그 공로로 아이다를 아내로 맞아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소망을 노래하는 아리아
를 부른다.

거기에 라다메스를 흠모하고 있는 왕녀 암네리스가 등장해 라다메스에게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것 같다고 은근히 말을 건넨다. 또한 그에게 멤피스를 다스리고 싶은 욕망이 없냐며
모호한 질문을 하여 은연중에 그 연인이 자기였으면 하는 바람을 밝히고, 라다메스는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자신의 마음이 들킬 새라 속마음을 감추려고 애쓰는 이중창을 부른다.

여기에 아이다가 나타나자 당황해 하는 라다메스를 보고 암네리스는 자신의 연적이 아이다

인가 의심한다. 아이다가 슬퍼하는 모습을 보고 암네리스가 이유를 묻자 그녀는 전쟁의
소식 때문이라고 대답한다. 단지 이유가 그것뿐이냐는 반문에 아이다는 당황하고, 서로가
서로의 마음을 떠보려고 미묘한 감정이 교차하는 3중창이 어우러진다. 그때팡파레가 울리고
국왕이 문무백관과 함께 등장한다.

그는 전령이 급한 소식을 가져왔다고 알리며 전령을 불러들인다. 전령이 등장해 아모나스로

가 이끄는 에티오피아 군대가 국경을 넘어 테베로 진격했다고 보고한다. 모두들 침략자를
응징하자고 주장하자, 국왕은 이번 정벌군의 총사령관을 이시스 신의 계시에 따라 라다메스
로 결정한다고 발표한다. 신께 감사하는 라다메스에게 국왕은 빨리 프타 신전으로 가서 신탁
을 받고 조국을 위해 출정하라고 명한다. 암네리스도 다가와 이집트 군기를 건네주며 그에게
이기고 돌아오라고 격려하자, 전원이 이에 화답하여 그를 환송하고 침략자를 응징하자며
합창한다.

모두 물러가자 홀로 남은 아이다는 자신의 조국인 에티오피아를 정벌하러 연인을 보내야

하는 모순된 상황에 황망해 한다. 조국을 걱정하는 마음과 연인을 사랑하는 마음 사이의
상반된 입장에 서서 갈등하는 아이다는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며 괴로운 심정을 토로하는
아리아를 부른다.

제 2 장 프타 신전 앞

신비로이 프타 신을 부르는 여사제의 기도소리가 들려온다. 다른 사제들이 모두들함께 장중

한 합창을 불러 프타 신의 도움을 간구하고 있다. 빨갛게 타오르는 불꽃의 제단 앞에서 무희
들이 신에게 경배하는 춤을 춘다. 라다메스가 사제들과 함께 나아온다.

신전 앞에서 람피스는 라다메스의 머리를 은색 베일로 감싸고 그에게 신탁을 전한 뒤 무운을

기원하고, 라다메스는 거기에 화답하여 전승을 다짐하는 이중창을 부른다. 다른 사제들도
적의 괴멸을 기원하며 합창한다. 람피스가 라다메스에게 신에게서 받은 검을 건네주며 출정
을 명한다. 사제들이 계속해서 프타 신을 찬양하고, 무희들이 다시 등장해 신성한 춤을 추는
가운데 막이 내린다.

제 2 막

제 1 장 궁전의 테라스

암네리스는 개선 축하연에 나가기 위하여 꽃단장을 하고 있다. 라다메스의 귀환을 손꼽아

기다리는 그녀를 시녀들이 둘러싸고 치장을 도우며 합창한다. 그 동안 아이들이 나와서
재롱을 피운다. 화장과 옷 치장이 끝나갈 무렵 슬픈 표정을 하고 아이다가 등장한다. 암네
리스가 그녀의 슬픔을 알고 위로해 주려다가, 그녀가 라다메스의 연인이 아닌지 다시 의심
이 솟아난다.

시녀들이 물러가고 아이다만 남는다. 부모형제의 생사를 걱정하는 아이다를 위로하던 암네

리스가 사랑이 큰 위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암네리스는 아이다의 본심을
떠볼 양으로 교묘하게 라다메스가 전사했다고 거짓말을 하는 아리아를 부른다. 아이다가
놀라 슬퍼하는 것을 보고 암네리스는 자기의 의심이 사실임을 깨닫고 분노한다. 그녀는 라다
메스가 죽지 않았다고 말하자 아이다는 안도해 한다. 그러나 그녀가 아이다를 힐난하며 자신
도 그를 사랑한다고 말하고, 그녀의 경쟁자는 파라오의 딸임을 상기시킨다.

그리고 그녀의 운명 또한 자신의 손안에 있다는 것을 잊지 말라고 하며 헛된 사랑을 단념할

것을 종용한다. 모욕을 당한 아이다는 자기도 왕년에는 에티오피아의 왕녀였다는 말이 금새
튀어나오려는 것을 억누른다. 대신 그녀는 암네리스에게 사죄하며 유일한 자신의 희망을
짓밟지 말아달라고 간구한다. 그때 멀리서 개선의 행진 소리가 들려온다. 암네리스는 노여움
을 삭이지 못하고 축하연에 참석하기 위해 떠나 버린다. 홀로 남은 아이다는 자신의 처지를
탄식하며 신에게 구원을 간구하는 아리아를 부른다.

제 2 장 테베의 성문

개선 나팔이 울리고 행진곡이 울려 퍼진다. 승리를 축하하는 연회가 벌어지고 화려한 발레가

펼쳐진다. 개선 장군 라다메스를 필두로 이집트 군사들이 나아오자 왕이 그들을 사열한다.
왕은 전승을 격려하고 라다메스를 자신의 딸과 맺어줄 것을 선언한다. 암네리스는 라다메스
에게 승리의 월계관을 씌워준다. 왕이 라다메스에게 다른 상으로 무엇을 원하느냐고 물으며
어떠한 청도 들어주겠다고 맹세한다. 그는 망설이다가 포로들을 우선 끌어와 달라고 간청한다.

구슬픈 노래 소리와 함께 포로들이 끌려들어오는데, 아이다는 평범한 병사의 모습을 한
아버지 아모나스로를 보고 놀란다. 아모나스로와 아이다는 재회하지만 그는 자신의 신분을
감춘다. 그리고 그는 조국을 사랑한 것이 죄가 되느냐며 왕에게 자비를 간청하는 아리아를
부른다. 아이다도 아버지를 거들며 자비를 간구하지만 이집트 사제들이 이에 단호히 반대
하자 갈등이 첨예화되며 장엄한 대 콘체르타토가 연출된다. 라다메스가 왕의 맹세를 상기
시키며 에티오피아 포로들을 석방하여 줄 것을 간청하자, 대제사장 람피스가 강력히 반대
하고 나선다.

주저하던 왕은 람피스의 제안대로 아모나스로와 아이다만 인질로 잡고 모두 석방하기로

타협을 본다. 그 대신 왕은 라다메스에게 암네리스를 아내로 맞아 자기의 대를 이어 이집트
를 통치하라고 명한다. 왕의 선언에 라다메스는 어쩔 줄 몰라하고, 암네리스는 의기양양
하며,좌절한 딸 아이다를 아모나스로는 위로한다. 모두가 왕의 결정을 칭송하며 이시스 신을
찬양하는 합창을 부르는 가운데 막이내린다.

제 3 막 나일 강변, 이시스의 신전 앞

달이 환하게 빛나고 있는 밤이다. 이시스 신을 찬양하는 합창이 은은히 들려온다. 배 한 척이

강을 거슬러 올라가 신전 앞에 당도한다. 암네리스와 대제사장 람피스가 함께 신전으로 혼례
의 기도를 드리러 가는 길이다. 신전에 도착한 그녀는 라다메스의 마음을 차지할 수 있도록
빌겠다고 말하며 람피스도 그녀를 위해 기도 드리겠다며 이중창을 부른 뒤 그들은 신전 안으
로 들어간다.

아이다가 라다메스와 만나기로 약속하고 먼저 도착하여 그를 기다리고 있다. 그녀는 만약

그가 마지막 작별인사를 한다면 나일강이 자신의 무덤이 되리라 단언하고, 다시 못 볼 고향을
그리워하며 아리아를 부른다. 이때 라다메스와 딸이 사랑하는 사이라는 것을 눈치챈 아모
나스로가 등장하여 딸에게 조국의 고통을 토로하자 딸과의 이중창이 시작된다. 그가 딸에게
라다메스로부터 군사상의 비밀을 알아내라고 독촉하자 아이다는 연인을 배반할 수 없다고
대답한다.

그 말에 아모나스로는 그러면 그녀는 자신의 딸이 아니라 파라오의 노예일 뿐이라며 저주

한다. 그 말에 충격을 받은 아이다는 결국 마음을 돌이키고 조국을 돕기로 결심한다. 아모
나스로는 숨어서 그녀의 행동을 살피겠다며 물러난다. 라다메스가 등장하자 아이다가 혼례를
앞둔 그가 왜 자기를 만나자고 했느냐며 다그친다. 라다메스는 자기가 사랑하는 것은 오직
아이다 뿐이라 고백하며, 그 말을 의심하는 아이다에게 앞으로의 계획을 말한다.

그러나 그 계획이 불가능하리라는 것을 안 아이다는 차라리 함께 도망쳐서 다른 곳에서 둘의

사랑을 만들어가자고 설득하고, 조국을 떠나야 한다는 생각에 갈등하지만 라다메스는 결국
그녀의 생각에 동의하며 둘은 사랑의 이중창을 부른다. 아이다가 이집트 군사들을 피해 도망
가려면 그들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야 한다며 위치를 묻자 그는 나파타 계곡에 있다고 말해 버린다.

그 순간 아모나스로가 그늘에서 뛰어나와  자신과 딸의 본래 정체를 밝힌다.라다메스는 조국의

비밀을 누설한 것을 후회하며 자책감에 빠진다.

 

그러나 두 사람의 설득에 못 이겨 함께 달아

나기로 한다. 그때 소란소리를 듣고 다가온 암네리스가

 

이 광경을 지켜보고 반역자들이라고

소리친다. 당황한 아모나스로가

 

그녀를 칼로 찌르려 하지만 라다메스가 오히려 가로막는다.

그리고 라다메스는 아이다와 아모나스로르 달아나게 하고,

 

자기는 도망치지 않고 남아 운명을

대제사장에게 맡기는 뜻을 나타내는 아리아를 부른 뒤,

 

월계관을 벗어 람피스에게 바치고

결국 달려온 병사들에게 자진해서 포박된다.

제 4 막
제 1 장 왕궁의 한 방

라다메스의 배신과 아이다의 도주로 괴로워하는 암네리스는 그래도 반역자로 몰린 라다메스

의 생명을 구하고자 방법을 고민하며 아리아를 부른다. 그녀가 병사들을 시켜 그를 불러오게
한다. 라다메스가 나오자 둘의 이중창이 시작된다.

그녀는 왕에게 목숨을 살려달라고 간청하라고 그를 설득한다. 조국의 비밀을 누설한 그는

변명할 가치가 없다고 대답한다. 그녀는 아모나스로는 전쟁에서 이미 죽었고 아이다는 도망
쳤으므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얘기한다. 그 말을 듣자 라다메스는 아이다가 살아있다는
것에 안도해 한다. 암네리스가 아이다를 잊고 자기만을 사랑해 준다면 죽음은 면하게 해주겠
다고 간청한다.

라다메스는 이미 죽기를 각오했다며 그녀의 제의를 거절하고, 아이다를 위해 명예롭게 죽겠

다며 재판을받으러 병사들에게 이끌려간다. 암네리스는 좌절하고 쓰러진다. 그를 설득하지
못하고 결국 제사장들의 손에 넘기고만 자신을 원망한다. 멀리서 그를 신문하는 소리가 들리
자 그녀는 더욱 괴로워한다. 삼차에 걸친 심문에서 계속 침묵으로 일관하던 라다메스는 결국
배신자로 몰린다.

그리고 마침내 신전의 지하에 생매장하라는

 

언도가 그에게 내려진다. 이를 밖에서 듣던 암네

리스는 슬피 탄식하고, 마침내 광폭해진 그녀는 무고한 사람의 피를 흘린다며 제사장들을
저주한다. 그녀가 절망적으로 사랑과 증오가 가득찬 한이 어린 마지막 아리아를 부르고,
라다메스는 제사장들의 행렬을 따라 끌려간다.

제 2 장 신전 지하 감옥

자신의 운명을 탄식하던 라다메스는 아이다를 걱정하고 그녀의 행복을 빌며 노래한다. 그때

놀랍게도 그곳에 아이다가 나타난다. 그와 함께 죽기로 작정하고 몰래 이곳에 숨어 들어온
것이다. 그녀와 라다메스는 서로를 위로하며 천국에서 맺어질 것을 약속하고 마지막 작별을
고하는 사랑의 이중창을 부른다. 멀리 여사제의 노래 소리가 들려오고 암네리스는 무덤 위에서
그의 안식을 바라며 기도한다. 둘은 결국 조용히 숨을 거두며 오페라는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베르디
그는 이탈리아 오페라 사상 최대의 작곡가이다. 소리를 중심으로 한 이탈리아 오페라의 전통을 밟아 오케스트라 및 연극적 효과를 이용하여 이탈리아 오페라에 이상적인 양식완성을 가져왔다. 비록 그의 작품이 때로는 전반적으로 반음계적인 음악 어법보다는 온음계를 사용하고, 멜로드라마 경향으로, 일반 민중의 취향을 전달한다는 비난을 받지만, 베르디의 위대한 작품들은 작곡된 후 한세기 반 동안, 일반 오페라 공연 목록을 장악하였다. .

오페라
작품 제목 원어 제목 대본가 초연 장소 초연 시기
▶산 보니파초의 백작, 오베르토 Oberto, Conte di San Bonifacio 테미스토클레 솔레라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 1839년
▶하루만의 임금님 Un Giorno di Regno 펠리체 로마니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 1840년
▶나부코 Nabucco 테미스토클레 솔레라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 1842년
1842년 밀라노 스칼라 극장에서 초연된 베르디의 3번째 오페라이다. 전4막 7장의 구성으로, 기원전 6세기 바빌론의 왕 나부코가 우상을 파괴하고 헤브루인들을 해방시킨다는 이야기다. ‘나부코’는 성서에 나오는 바빌론왕 느부가넷살 왕의 이탈리아식 이름이다. 제3막 헤브루인들의 합창(노예들의 합창) ‘가거라 내 마음이여, 금빛 날개를 타고’이 매우 유명하다.

▶롬바르디아 인 I Lombardi 테미스토클레 솔레라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 1843년
▶에르나니 Ernani 프란체스코 마리아 피아베 베네치아, 라 페니체 극장 1844년
▶두 사람의 포스카리 I due Foscari 프란체스코 마리아 피아베 로마, 아르헨티나 극장 1844년
▶제목 Giovanna d'Arco 테미스토클레 솔레라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 1845년
▶알지라 Alzira 살바토레 캄마라노 나폴리, 산 카를로 극장 1845년
▶아틸라 Attila 살바토레 캄마라노 베네치아, 라 페니체 극장 1846년
▶맥베스 Macbeth 프란체스코 마리아 피아베 피렌체, 페르골라 극장 1847년
▶제목 I masnadieri 안드레아 마페이 런던, 여왕 폐하의 극장 1847년
▶예루살렘
(I Lombardi의 개정판) Jérusalem Alphonse Royer와 Gustave Vaëz 파리, 왕립 음악 아카데미 극장 1847년
▶해적 Il corsaro 프란체스코 마리아 피아베 트리에스테 , 대극장 1848년
▶레냐노의 전쟁 La battaglia di Legnano 살바토레 캄마라노 로마, 아르헨티나 극장 1849년
▶루이자 밀러 Luisa Miller 살바토레 캄마라노 나폴리, 산 카를로 극장 1849년
▶스티펠리오 Stiffelio 프란체스코 마리아 피아베 트리에스테,대극장 1850년

▶리골레토 Rigoletto 프란체스코 마리아 피아베 베네치아, 라 페니체 극장 1851년
1851년 베네치아에서 초연되어, 베르디의 명성을 확고히 만든 작품으로 베르디의 4대 오페라 중 첫 번째 작품이다. 3막 4장으로, 위고의 희곡 ‘일락의 왕’을 피아베가 만든 대본을 바탕으로 만든 오페라이다. 극적인 전개와 음악이 긴밀하게 조화되어 있고, 바리톤을 주역으로 삼아 더욱 박진감을 살렸다. 1막 질다의 아리아 ‘그리운 그대의 이름’이 특히 유명하다.

▶일 트로바토레 Il trovatore 살바토레 캄마라노 로마, 아폴로 극장 1853년
1853년에 ‘춘희’와 함께 초연한 4막 8장의 작품이다. ‘일 트로바토레’는 중세에 프랑스에서 활약한 음유시인을 뜻한다. 15세기 초 스페인의 비스케이와 아라곤 지방을 배경으로 한 영주와 박해 받은 집시의 복수담을 기본 줄거리로 하면서, 영주를 섬기는 아름다운 여자 관리와 집시를 어버이로 삼는 젊은 즉흥 시인 겸 기사와의 비련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풍부한 멜로디, 신비스런 중세 분위기에 화려한 벨칸토 풍의 아리아 등이 음악적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다.

▶라 트라비아타 La Traviata 프란체스코 마리아 피아베 베네치아, 라 페니체 극장 1853년
1848년에 3막4장의 오페라로 작곡하였고, 1853년에 초연되었다. 오늘날 가장 많이 상연되는 오페라 중의 하나이다. ‘트라비아타’는 ‘길을 헤매는 여자’란 뜻을 가지고 있는데, 동백꽃을 몸에 달고 있어서 ‘춘희’라고도 부른다. 프랑스 루이14세 시절, 당시 파리 사교계의 유명한 무희이자 고급 창부인 비올레타와 프로방스 출신의 순박한 귀족 청년 알프레도의 맺을 수 없는 비극적 사랑 이야기를 그린 것이다. 이 줄거리는 당시 쾌락주의에 빠진 파리 사교계에 진실한 사랑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알려준 문제작이었다. 주인공 비올레타는 콜라라투라, 리릭, 드라마틱의 모든 표현을 요구하는 어려운 역이다.

▶시칠리아인의 저녁 기도 Les vêpres siciliennes 외젠 스크리브와 Charles Duveyrier 파리, 왕립 음악 아카데미 극장 1855년
제목
(일 트로바토레에 발레가 첨가된 개정판) Le trouvère 살바토레 캄마라노 왕립 음악 아카데미 극장 1857년
▶시몬 보카네그라 Simon Boccanegra 프란체스코 마리아 피아베 베네치아, 라 페니체 극장 1857년
▶아롤도
(스티펠레오의 개정판) Arlodo 프란체스코 마리아 피아베 리미니, Nuovo 극장 1857년
▶가면 무도회 Un ballo in maschera 안토니오 솜마 로마, 아폴로 극장 1859년
1859년 로마 아폴로 극장에서 초연한 전3막 6장의 오페라이다. 프랑스 극작가 스크리브의 희곡 ‘구스타프 3세’를 바탕으로 솜마가 대본을 쓴 것에 곡을 붙였다. 18세기 말 스웨덴에서 실제 있었던 구스타프 3세의 암살사건을 다룬 것이지만, 작곡 당시 나폴레옹 치하의 정치적 상황에서 배경을 17세기 말 미국 보스톤으로 하였다. 줄거리는 보스턴의 주지사의 짝사랑과 비극적 결말을 다루고 있다.

▶운명의 힘 La forza del destino 프란체스코 마리아 피아베 상트페테르부르크, 황실 극장, 1862년
1862년 페테르스부르크 황실 가극장의 의뢰로 작곡하여, 그곳에서 초연되었다. 데 사베드라의 ‘운명의 힘’을 피아제(초판)와 기슬란초니(개정판)가 대본으로 만든 것을 바탕으로 전4막 7장으로 작곡하였다. 18세기 중엽, 이탈리아와 스페인을 배경으로 운명의 힘에 휘둘리는 인간의 고통과 신을 향한 기도를 줄거리로 하고 있다.

▶맥베스 (개정판) Macbeth 프란체스코 마리아 피아베 파리, 리리크 극장 1865년
▶돈 카를로스 Don Carlos 조셉 메리와 카미유 두로클 왕립 음악 아카데미 극장 1867년
▶운명의 힘 (개정판) La forza del destino 프란체스코 마리아 피아베 라 스칼라 극장 1869년

▶'운명의 힘' 서곡 (La forza del destino Overture)
1862년에 초연된 4막의 오페라 ‘운명의 힘’ 은 사랑과 증오, 행복과 비극, 축복과 저주가 뒤섞인 극이다. 더구나 주인공과 주요 등장 인물이 모두 죽어버린다는 운명의 힘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드라마이다. 이 서곡은 자주 연주되고 있다

아이다 Aida 안토니오 기슬란초니 카이로, 카이로 오페라 하우스 1871년
1869년 수에즈 운하 개통을 기념하기 위해 이집트 카이로에 건립된 오페라 국립극장 개관 기념용으로 작곡한 매우 유명한 작품이다. 이집트 고고학자 마리에트가 쓴 멤피스의 신전 발굴 체험기를 로클이 프랑스어 대본으로 만들고, 다시 기슬란초니가 이탈리아 대본으로 만든 것을 바탕으로 작곡하였다. 4막 7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고대 이집트의 수도 멤피스와 테베를 배경으로 한 피라미드와 대 신전 등 웅장한 무대 장치, 호화로운 발레와 합창, 대편성 관현악 등으로 극적인 효과를 잘 살리고 있다. 특히 풍부한 멜로디, 뛰어난 음악성 등이 이국적 정취와 교묘히 조화를 이루고 있다.

▶시몬 보카네그라
(1857년 판본의 개정판) Simon Boccanegra 프란체스코 마리아 피아베 라 스칼라 극장 1881년

▶돈 카를로
(2번째 개정판, 4막 판본) Don Carlos 조셉 메리와 카미유 두로클 라 스칼라 극장 1884년
▶돈 카를로
(3번째 개정판, 5막 판본) Don Carlos 조셉 메리와 카미유 두로클 모데나, Teatro Municipale 1886년
▶오텔로 Otello 아리고 보이토 라 스칼라 극장 1887년
베르디가 아이다를 작곡한지 15년이나 지난, 1886년에 완성하여 다음 해 밀라노 스칼라 극장에서 초연한 작품이다. 1883년에 바그너가 세상을 떠나자 이를 애도하여, 셰익스피어의 유명한 비극 ‘오텔로’를 바탕으로 작곡하였다고 한다. 전4막 구성으로, 종래의 벨칸토 오페라와 달리 오텔로와 같은 주역 인물들의 심리적 성격 묘사를 중요시 하여 극적으로 전개하는 성격적 오페라이다. 각 막 안에서 음악들은 거의 완벽한 연속성을 가지고 있으면서 음악과 극을 유기적으로 연결시키고 있는데, 바그너의 음악극과 유사하다. 15세기 말 베네치아 공화국이 지배하던 키프로스 섬의 총독이 된 오텔로의 비극적 사랑을 그렸다.

▶팔스타프 Falstaff 아리고 보이토 라 스칼라 극장 1893년
▶레퀴엠 (Messa da Requiem)
1868년 로시니가 사망하자 당시 저명 작곡가 11명과 공동으로 레퀴엠을 작곡하여 영전에 바치려고 하였지만, 미완성에 그쳤다. 그 후 1873년에 시인 조반니가 사망하자 미완성의 레퀴엠을 다시 작곡하여 1874년에 완성하였다. 엄숙한 종교적 분위기에, 극적인 박력감과 오페라적 화려함을 겸한 명작이다. 전7장 구성으로 제2곡 진노의 날은 다시 9곡으로 이루어져있다. 4인의 독창자, 대규모 합창단, 오케스트라의 대규모 작품이다. 제2곡 진노의 날 중에서 1곡 진노의 날, 2곡 이상한 나팔소리, 4곡 가엾은 나, 9곡 눈물의 날, 제5곡 아뉴스 데이, 제6곡 영원의 빛 등이 유명하다.

 

 간단 공연 후기...

 

오래전 세종문화회관에서 본 엄청난 공연을 본 후유증이랄까....

그리고 오페라 강좌를 들으면서 최고의 명작들을 본 폐해(?)...

아무래도 오페라는 일반 클래식 공연과는 달리 무대예술을 보는 것이라 실황연주가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다.

물론 클래식 음악 공연도 마찬가지이기는 하나 음악은 그래도 실황이 주는 느낌이 음반으로 듣는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확실히 다르다.

 

사실...

아니, 늘 그렇지만....

오페라를 예매할때는 과거에 보았던 아니면 영상물로 보았던 것이 이미 머리나 마음속을 꽉 채우고 하기때문에

늘 똑같은 경험을 하면서도 또 큰 기대를 하고 온다.

이번에도 엄청난 무대를 기대하고 왔다가 턱없이 기대에 못미쳐 좀 실망을 했다.

하지만 역시...음향은 음반과는 비교할 수 없는 웅장함과 마음의 동요를 일으킬 만큼 대단했다.

어쩌면 그래서 최고의 명작을 영상물로 보아도 또 실황 공연을 보러 오는 지도 모르겠다.

 

특히 아이다는 합창연주가 주는 웅장함이 압권이기에 다른 섭섭함을  다 메꾸어 준다고 볼 수도 있다.

글쎄...화려한 의상의 출연진이 무대를 가득 메우고 울려 퍼지는 '개선 행진곡' 한 곡만 듣고 가도 아이다의 본전은 찾지 않을까...ㅋ~

오늘 공연에서도 단연 합창의 웅장함이 대단했고,무대의 조촐함이 주는 섭섭함을 싸악 비워주기 시작하지 않았나...싶다.

물론 오페라의 꽃인 주역들의 활약이 감동의 주를 차지하지만...

 

오늘 공연에서는 원래 남자 주역이었던 라다메스역 '발터 프라까로' 가 건강상 이유로 '장 까를로 몽살베'로 변경되어 공연 되었는데...

괜한 욕심으로 원래 주역을 못본 섭함이 있다.

비교적 주역들의 활약도 훌륭했는데, 아이다역 보다는 '암네리스'역이 더 훌륭했다고 할까...

의상이나 배역이 더 눈에 띄어서 그랬을까....ㅎㅎ

원래 질투의 화신이 더 불에 활 활 타오르니...

 

항상 남자 주인공인 테너보다는 기타 상대역인 바리톤과 베이스 역에 더 끌리는것을 보면

난 역할보다는 목소리에 더 끌리는것 같다.ㅋ~

아니, 역할 자체도 왜 오페라에 등장하는 주인공-테너는 여자에게 그리 목을 메고 쉽게 본연의 일을 그르치는 지...ㅠㅠ

이건 순전히 강한 남성상을 쫓는 나의 성향이다. ㅋㅋ

 

그래도 오늘도 행복한 기분으로 예술의 전당을 빠져 나왔다.

아무리 훌륭한 영상물이라고 할 지라도 그래도 공연은 무대에서 직접 봐야 한다는 결론...ㅎㅎ

 

언제나 현존하는 최고의 오페라단 공연을 우리나라 무대에서 직접 볼 수 있으려나~

아무래도 그건 꿈에 그치겠지~

직접 유럽이나 뉴욕으로 날아가서 보지 않는 한....

 

세계적 오페라 가수 '요나스 카우프만'이 올 7월에 내한한다.

그 혼자 출연하는 공연 관람료가 8~34만원이나 한다.

그러니 어마 어마한 오페라단 출연진과 무대장치와 주역들을 다 데려오려면.....상상 초월의 금액...

아무리 비싼 관람료를 책정한다 해도 그건 어쩌면 불가능한 일일 지도 모르겠다.

아직 오페라 마니아는 일반 클래식 공연 마니아보다 훨 못미치니 오랜 기간 상영할 수도 없고....

클래식 공연과 달리 프로그램을 매 달리 해 여러번 공연할 수도 없으니....

그나마 요즘은 메가박스등 몇군데 상영관에서 한달에 두번' 뉴욕 메트로 폴리탄 오페라' 공연을 실시간 상영을 한다.

가장 따끈 따끈한 최고의 현역 가수들이 나오는 오페라 공연을 볼 수 있는 방법이다.

그래도 그게 어디인가...

대형 디지털 선명한 화면에 쩌렁 쩌렁한 음향으로 해설과 무대뒤의 모습까지 볼수 있으니...

위로를 삼고...

실황은 오늘 처럼 우리나라 무대에서 펼쳐지는 공연으로 만족해야지.

그래도 열악한 환경에서 많은 오페라 공연이 연주되어 실황을 볼 수 있다는건 감동이다.

2015년 예매해놓은 많은 오페라 공연에 거는 기대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