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모차르트/훔멜 l <마술피리> 서곡
W. A. Mozart/J. N. Hummel l Overture
베토벤 l 피아노 소나타 제8번 Op.13 `비창`
L. v. Beethoven l Piano Sonata No.8, Op.13 `Pathetique`
리스트 l 에스테 광장의 분수
F. Liszt l Jeux D`eau de villa d`este
바그너/리스트 l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 중 `사랑의 죽음`
R. Wagner/F. Liszt l `Liebestod` from Opera
무소르그스키/호로비츠 l 전람회의 그림
M. Mussorgsky/V. Horowitz l Pictures at an Exhibition
[출연자]
박종화(피아노)
네 살 때 처음 피아노를 시작한 박종화는 어린 시절 일본 도쿄 음악대학 영재학교와 서울 선화 예술중학교, 미국 뉴잉글랜드 음악원 예비학교에서 공부하며 일찌감치 음악성을 탄탄하게 쌓아 올린 피아니스트이다. 전액 장학생의 자격으로 뉴잉글랜드 음악원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친 뒤에는 이탈리아의 휴양도시 코모에서 개최되는 마스터 클래스 `Il Fondazione per Il Pianoforte` 에 참가하여 카를 울리히 슈나벨, 드미트리 바슈키로프, 푸총, 레온 플라이셔, 알리시아 데 라로차, 마르타 아르헤리치와 같은 거장급 아티스트들과 교류했다. 또한 그는 러셀 셔먼, 드미트리 바슈키로프, 호아킨 소리아노, 엘리소 비르살라체를 사사하며 마드리드의 소피아 왕립 음악원과 독일 뮌헨 음대 최고 연주자 과정을 수학했다.
주요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박종화의 활약은 주목할 만 하다.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와 퀸 엘리자베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는 최우수 연주자 상을 받았으며, 특히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는 표트르 안드리센이 수여하는 비평가상을 동시에 수여했다. 또한 텔아비브에서 개최되는 루빈슈타인 콩쿠르와 스페인 산타데르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는 특별상을 수여했으며, 이 밖에도 한국과 일본, 미국에서 개최되는 여러 국내 콩쿠르에서 다수 우승 또는 입상했다.
또한 박종화는 암스테르담 콘서트헤보 홀, 뮌헨의 헤르큘레스 홀, 마드리드 국립 콘서트 홀, 벨기에의 팔레 드 보자르 등 세계 유명 공연장에서 연주무대를 가져왔다. 그와 협연한 교향악단으로는 보스턴 심포니, 뉴햄프셔 심포니, 벨기에 플레미쉬 국립 오케스트라, 북네덜란드 심포니 오케스트라, KBS 교향악단 등이 있다. 박종화는 2007년부터 서울대학교 음대 교수로 재직 중이며, 2011년 8월에는 경기도문화의전당 피아노 페스티벌을, 그리고 10월에는 예술의전당 IBK 챔버홀 개관 기념 리사이틀을 가질 예정이다.
베토벤 : 피아노 소나타 제8번 <비창>
Piano Sonata No. 8 in C minor ("Pathetique") Op. 13
Wilhelm Backhaus, Piano
보통 '비창'이나 '애상'으로 번역되고 때로는 '정열'이라고도 불려지는 이 곡의 제목을 오히려 '감동'이나 '열정'이라고 부르는 것이 마땅하게 느껴질 정도로 슬픈 분위기보다는 정감에 넘치는 곡이다. 물론 비애에 찬 분위기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감동적이고 정열적인 분위기가 묘한 감동 을 주는 것이 이 소나타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도 널리 알려진 이 곡의 말이 많은 제목은 베토벤 자신에 의해 붙여졌고, 1798년에 작곡된 그의 초기의 작품 중 하나이다. 세월이 흐를수록 웅장한 걸작을 창작해 낸 베토벤의 작품 중에서는 그래도 초기에 만들어진 걸작이라고 인정받는 곡이다. 이 작품의 출판은 1799년에 되었으며 카를 리히노프스키 공작에게 헌정 되었다. Grave-Allegro di molto e con brio 제1악장. 그레베 알레그로 디 몰토. 소나타형식 곡의 형식- 도입부 Grave 1~10(이것은 주부이냐 도입부냐 하는 것이 문제되고 있는 부분으로 만약 주부라면 되풀이할 때 이 Grave 의 머리까지 되돌아오지 않으면 안된다, 만야 ㄱ도입부라면 반복은 Allegro di molto e com vbrio 부분부터 되기 때문이다. 베토벤은 여기에 분명한 지시를 하고 있지 않다. 다만 주제의 동기로서는 이 Grave 와 Allegro 는 친밀한 관계를 갖게 되는 것이다.Allegro di molto com brio 11~ 132. (wp1wnwp; 11~19.c단조, 제2주제; 52~59, e플랫단조). Grave 133~136, 전개부; 137~194, 이번에는 Grave 없이 195마다부터 재현부. 마지막에 다시 짧은 Grave가 와서 제1주제가 섬광처럼 나타난다)
II Adagio cantabile 제2악장은 아다지오 칸타빌레, 2/4박자의 구성, 곡의형식- 론도형식. A(주제); 1~16. B(제1에피소드); 17~28, A'; 29~36. C(제2에피소드); 37~50. A; 51~73
III Rondo-Allegro 제3악장은 론도 알레그로, 2/2박 자의 부분으로 교묘한 대위법 적인 기법을 자유롭게 사용하여 완벽한 발전을 갖춘 론도형식이다. 제1곡 난장이(Gnomus)
키가 작고 추하게 생겼으며, 짤막하고 부자연스런 다리로 아장아장 뛰어 다는 기분이 든다. Promenade 제2곡 옛성(ll vecchio castello)
중세기의 몇 백년이나 오랜 된 성이다. 돌로 쌓은 탑 앞에서 고요한 밤에 젊은 음유 시인이 노래를 부르고 있는 그림이다.애조를 띤 멜로디가 파곳 악기에 의해 도입되며 색소폰이 연주되는 등 서정적인 선율이 흘러 내린다. Promenade 제3곡 튀일리(Tuilerien) 프랑스 제정 시대에 파리에 있던 궁전이었는데, 이곳은 파리의 세느강에 임한 아름다운 공원이다. 지금은 지난 날의 궁전의 일부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루브르 미술관으로 되어 잇다. 여기서는 이 정원의 푸른 잔디 위에서 놀고 있는 명랑한 풍경들을 묘사한 멜로디로서 잘 표현되어 있다. 제4곡 비들로(소)(Bydlo) "비들로"의 모티브 화로 추정하는 연필 스케치 (폴란드의 반란) 큰 차 바퀴를 가진 구식 폴란드의 우차, 비들로라는 것이다. 그림에는 큰 바퀴가 달려 있는데, 두 마리의 소가 끌게 되어 있는 바퀴 소리와 육중하게 걷는 소의 모습을 잘 표현하였다. 차는 점점 가까이 왔다가 앞을 지나 멀리 사라진다. Promenade 제5곡 껍질이 붙은 병아리의 발레(Ballet de poussins leurs coques) 이것은 하르트만이 발레를 위하여 만든 무대 장치의 그림을 음악화 한 것이다. 아직 껍질 속에 있는 병아리가 삐약거리며 주둥이로 껍질을 쪼으며 발버둥치고 노는 모습을 그린 아주 귀여운 무용 음악인데, 참으로 짜임새 있는 작품이다. 제6곡 사무엘 골덴베르크와 시뮐레(Samuel Goldengerg et Schmuyle) 여기서는 두 사람의 인물이 묘사되고 있는데, 그것은 폴란드의 대표적인 두 사람의 유대인으로 이것은 그가 특히 정성을 들인 제목의 소재라고 하겠다. 여기에 나오는 사무엘은 아주 훌륭한 남자인데 부자이고, 시뮈일레는 가난한 사람으로 조금 아첨하는 성격의 소유자이다. 그런데 나중 음악에는 사무엘이 시뮈일레의 경박한 행동에 참을 수 없어서 한 대 때리는 것으로 되어 잇다. Promenade 제7곡 리모즈(시장)(Limoges) 이 지방은 프랑스의 중앙부에 있는 시골 도시이다. 물건을 사는데 바쁜 여성들의 모습이 보인다. 제8곡 카타콤베(Catacombae)-죽음의 말로 죽은 자에게 하는 대화 이 곳은 옛날 그리스도교를 처음으로 믿던 신자들의 무덤이 많이 있는 곳이다. 카타콤베가 로마에서는 특히 유명하지만 이것은 파리에 있는 것이다. 옛 신도들이 부르던 찬송가의 소리를 연상케 한다. 여기서는 관악기가 활발하게 움직인다. 제9곡 닭발 위의 오두막집(La cabane sur des pattes de poule) 음악은 시계 소리로 묘사되고 있다. 하늘을 나는 바바야가를 중심으로 하여 귀신들이 춤을 추는 악마의 잔치로 된 환상을 그렸는데, 이것은 작곡가의 위대한 상상력을 가히 짐작할 수 있다. 제10곡 키에프의 대문(Le grande porte de Kiev) 무소르그스키와 절친했던 친구들 중에는 하르트만이라는 천재적인 건축가가 하나 있었다. 그러나 이 하르트만은 아까운 재능을 가진채 35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그러자 남은 그의 친구들은 젊은 천재의 요절을 추모하는 뜻에서 1874년 하르트만이 남긴 그림들을 가지고 전람회를 열기로 했다. 이때 무소르그스키는 필생의 대작인 오페라 "보리스 고두노프"를 끝내고 많은 각고 끝에 어떻든 성공을 거둔 뒤였다. 마음이 내킬 때만 붓을 들곤하던 괴팍스러운 성격의 소유자인 무소르크스키는, 그의 천재적인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탈출구를 찾기에 골몰하고 있었다.
이 대문은 옛날 러시아의 웅대한 건축양식으로 된 것인데, 이 건축을 위해 하르트만은 설계도를 그렸다. 프롬나드와 흡사한 테마가 변주곡으로 시작된다. 러시아 군대들이 개선하여 돌아오는 모습을 그의 환상으로 묘사해 낸 그럴 듯한 음악이다. 나중에 탑 위에서 엄숙한 종 소리가 들려온다.
무소르그스키는 다정했던 친구를 추모하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눈으로 보는 그림을 귀로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음악으로 옮겨 보자는 생각이 떠올랐다. 이러한 결과 생겨난 것이 바로 "전람회의 그림"인 것이다.
그러나 원래 피아노 곡으로 작곡된 이 걸작도 무소르그스키의 생존시에는 별로 관심을 얻지 못하다가 작곡된지 12년 후에 출판되었으나, 이때는 이미 무소르그스키가 세상을 떠난 뒤였던 것이다. 무소르그스키는 생존시 단 한번도 공개적인 음악회에서 이 곡이 연주되는 것을 들어보지 못하고 눈을 감았던 것이다. 그러니 이 곡은 후에 드뷔시를 위시한 많은 인상주의 음악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주고 있다.
오늘날 이 곡이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은 프랑스의 작곡가 모리스 라벨이 대 지휘자인 세르게이 쿠세비츠키의 위촉을 받고 관현악 조곡으로 편곡해서 1922년 압도적인 성공을 거둔 뒤였다.
전곡은 10편의 음화로 되어 있는데 이것은 전람회장에서 진열순으로 연주된다. 먼저 보행의 주제에 의해서 시작된다. 이 보행 주세는 그 뒤에 오는 각 곡 사이에서 연주되면서 전람회장의 작품에서 작품으로 옮겨지는 보행을 나타내며 동시에 관람자를 표시하고 있다. 그리고 이 주제는 끊임없는 박자의 변화로 러시아 음악의 특성을 보여주는데, 그림 하나하나에서 받은 작곡가의 인상이 그대로 보행주제 위에도 반영된다. 먼저 전주와 같이 연주되는 보행주제에 이어서 아래와 같은 10점의 그름이 음으로 묘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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