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후기-(클래식 2011년)

예술의전당 챔버홀 개관기념 페스티발-양성원&히비키 스트링스/10.7.금/예당챔버홀

나베가 2011. 10. 1. 23:37

 

 

 

Divertimento D major KV 136

 

모짜르트(1756 - 1791)의 3 개의 현악 4 중주 Divertiment (KV136 - 138)는 1772년에 완성되었다. 모짜르트 연구자들은 오늘날까지도 이 3 개의 곡들이 애초부터 현악 4중주를 목적으로 만들어 진 것인지 혹은 관악기가 없는 교향곡을 만들기 위한 일종의 스케치인지를 구분하지 못하고 있다. 잃어 버렸던 필사본이 1905년에 발견되면서, 모짜르트가 직접 쓴 것은 아니지만, 이 3 곡들의 제목이  "디버티멘토" 인 것은 알아 냈으나, 몇가지 의문점도 던져 주었는데, 모짜르트 시대에 이러한 형식에 "디버티멘토"라 제목을 한정시킨 것은 아주 특이한 상황이며, 또한 악기의 數, 와 악장의 數가 확정되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이 "디버티멘토"들이  2개의 바이올린, 비올라 그리고 첼로로 구성되는 일반 현악 4 중주로 연주될 수도 있겠지만 , 이런 악기의 구성에서 첼로를 더블 베이스가 대신하는 소위 "Quartet Divertimento" 로 연주될 수도 있다. 그러나 여기에 올려진 파일은 스트링 오케스트라가 울려주는 디버티멘토이다         

                                    

                                      1 악장  Allegro

                                      2 악장  Andante

                                      3 악장  Presto

 

 

하이든 / 첼로 협주곡 1번 C장조 작품번호 Hob.VIIb-1
Concerto for Cello and Orchestra No.1 in C major Hob. VIIb-1 (1765)
Haydn, Joseph (1732-1809 Aust.)

 


 

교향곡의 아버지라 불리는 하이든은 기악곡에 결정적인 공헌을 하였습니다. 그는 화성적인 단선율 음악 구성에 크게 성공했고 2개의 대립되는 테마를 제시하여 그것을 발전시키고 다시 테마를 반복하는 소나타 형식을 완성시켰습니다. 8세 때 교회의 소년 합창 대원으로부터 그의 음악 생활은 시작되어 헝가리의 귀족 에스테르하지 (P. A. Esterhazy) 공작 가의 악장으로 30년간이나 있으면서 작곡에 전념하였습니다. 하이든은 자유의 몸이 된 후 58세 때에 독일 태생인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영국에서 매니저를 하고 있는 잘로몬 (J. P. Salomon 1745-1815)의 초청을 받아 영국을 방문 하였습니다.
그는 그곳에서 6곡의 신작 교향곡을 발표했고 옥스퍼어드 대학에서 음악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그 때 G장조 교향곡을 연주했는데 그 후 이것을 옥스퍼어드 교향곡이라 부릅니다. 하이든은 다시 영국을 방문하여 6곡의 신작 교향곡을 연주했습니다. 모두 12곡의 교향곡을 일명 ‘잘로몬 교향곡’이라 하며 그 중에도 ‘놀램’, ‘군대’, ‘시계’, 큰북 연타’ 등이 유명합니다. 영국에서의 그의 성공은 대단했고 그의 이름은 온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고 수입도 많아 여생을 행복하게 지냈습니다.
그는 오스트리아의 국가를 작곡하였으며 헨델의 메시아에 감명을 받아 오라토리오 ‘천지 창조’, ‘사계’ 등의 명작을 냈습니다. 하이든은 모짜르트, 베엩토벤과 함께 비인 고전파의 황금시대를 이룩하였습니다. 그는 기악의 여러 분야를 걸쳐 많은 작품을 남겼는데 교향곡만도 104개입니다.

 


1. Moderato

2. Adagio

3. Allegro molto



Concerto for Cello and Orchestra No.1 in C major Hob. VIIb-1 (1765)
Haydn, Joseph (1732-1809 Aust.)
Ludovit Kanta:Cello
Peter Brelner:Conductor
Capella Istropolitana
 

Schubert 'Arpeggione Sonata'

in A minor D.821

슈베르트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1악장: 알레그로 모데라토,a단조,4/4박자


1악장(Allegro)
Yuri Bashmet, Viola
Mikhail Muntian, Piano

정상적인 소나타 형식으로 작곡되어 있다. 9마디의 피아노 전주 다음에, 감미로울 정도로 우아한 주제가 비올라로 노래된다. 이 제1주제는 곡의 주상(主想)으로서는 다루어지지 않으나, 곡의 정취로서는 중요한 구실을 하고 있다. 이와는 반대로, 제2주제는 명랑하고 경쾌한 성질이다. 사실은 이 기분이 작품 전체를 지배하고 있는 것이다. 비올라가 5개의 화음을 피치카토로 연주하여 제시부를 마친다. 전개부는 비올라의 피치카토와 피아노로 시작하고, 제1주제가 약간 피아노로 노래된 다음, 거의가 제2주제를 바탕으로 한 전개가 된다. 언제나 유머러스하고, 명랑한 기분이 강조되고 있다. 이윽고 느릿한 비올라의 접속 악구가 있고, 재현부에 들어간다. 공식대로 제1, 제2주제의 재현이 있고, 서정적인 코다가 된다. 비올라가 호소하듯이 연주하는 이 코다는, 과연 슈베르트의 개성을 강하게 나타내어 아름다우며 인상적인 코다이다.

2악장: 아다지오, E장조, 3/4박자, 세도막 형식.


2악장(Adagio)
Yuri Bashmet, Viola
Mikhail Muntian, Piano

약간 자유롭게 변주곡풍으로 다루어진 것이 특징이다. 피아노의 서주가 있은 다음, 마치 슈베르트의 리이트처럼 여겨지는 애수와 동경을 지닌 주제가 육중하게 비올라로 연주된다. 비올라의 낮은음넓이를 참으로 아름답게 연주하려고 고려한 듯한, 자유로운 변주가 계속된다. 세도막 형식을 은연중에 교묘하게 변화시킨, 슈베르트가 자주 쓴 수법이다. 비올라와 피아노의 대조가 두드러지며 아름답다. 비올라와 피아노의 2중창이라는 것 이외에는 별다른 형용이 없을 만큼 격조가 높은 악장이다. 그런 다음, 곡은 비올라의 인상적인 접속 악구로서 그대로 끝악장에 들어간다.

3악장: 알레그레토, A장조, 2/4박자.


3악장(Allegretto)
Yuri Bashmet, Viola
Mikhail Muntian, Piano

제2악장의 가요풍의 특징을 그대로 론도에 옮긴 형식으로서, 갑자기 비올라로 시작되는 론도 주제는, 순조롭게 전(前) 악장의 주제와 융합되고 있다. 이것이 집요할 정도로 되풀이된 다음, 짧은 접속악구가 있고, 제2주제가 나온다. 이것은 제1악장의 제2주제를 연상시킬 정도로 명랑하고 경쾌하다. 또한 헝가리풍인 비올라의 피치카토가 그것을 더욱 강조한다. 이윽고 곡은 호탕한 곡취를 더하여, 제3주제가 제시된다. 에피소우드풍으로 사용된 이 제3주제는, 자유 분망하게 활약하여 유머러스한 곡취를 강조 한다. 그 뒤 론도 주제가 원조로 돌아와, 동기를 자유롭게 변경시킨 코다에 옮긴다. 밝고 경쾌한 곡취 뒤의 애수같은 이 코다는 참으로 인상적이다.

작품개요 및 배경

아르페지오네(Arpeggione)는 1823년 빈의 악기제작자 케오르그 슈타우퍼에 의해 만들어진 악기의 이름이다. '기타 첼로'라는 별칭에서 알 수 있듯이 오늘날의 기타와 유사한 크기와 외형의 악기를 첼로처럼 활을 현에 문질러 연주하는 형태의 악기였다. 슈베르트는 빈센초 슈스터라는 아르페지오네 주자를 위해 소나타를 작곡하였는데, 슈스터라는 인물은 이악기를 위한 교본을 남긴 유일한 인물이기도 하다. 하지만, 아르페지오네는 서서히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진 악기가 되어버렸고, 이 악기를 위해 작곡된 작품도 슈베르트의 이 작품이 거의 유일하게 남아있다.

아르페지오네는 슈베르트 당대에 애호를 받다가 후에 사라진 악기이다. 기타와 유사한 형태, 음높이를 갖고 있으며 기타처럼 반음씩 나누어지는 지판을 가지고 있지만 첼로처럼 세워 활로 연주하는 악기이다. 오늘날 주로 첼로로 연주되는 이 곡은 주로 첼로의 중고역을 이용하게 되므로 콧노래를 부르는 듯한 독 특한 정취를 풍긴다. 슈베르트의 풍요한 멜로디라인이 잘 살아 있는 느긋하면서도 아늑한 소나타이다.

악기 아르페지오네는 소형의 첼로, 바하 시대에 사용되었던 비올라 다 감바(Viola da gamba)와 흡사한 모양을 했으며 전반적으로 오늘날의 기타를 연상시키는 악기였다. 현재에 와서는 많은 첼로와 피아노로 연주되나, 이 악기는, 지금의 첼로보다 피치가 높기 대문에, 아르페지오네를 위해 작곡된 작품을, 오늘날의 첼로로 연주할 경우에는 높은음부의 빠른 패세지를 자유롭게 연주하는 것은 매우 어려우며 또한 리듬에 변화를 준다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그리고 이 곡에는 카사도의 편곡에 의한, 첼로와 관현악과의 협주곡풍의 형태나 또는 도브링거 편곡의 피아노와 바이올린의 2중주의 형태로도 연주되고 있다.

유리 바쉬메트 (Yuri Bashmet)

첼로의 카잘스, 기타의 세고비아에 비견되는 비올라의 거장 프림로즈(Willliam Primrose, 1903-1982)의 중흥과 영면이후, 현재의 최일급 비올리스트로 단연 바쉬메트를 손꼽을 수 있다.

유리 바쉬메트는 비올라 연주자로는 유일하게 비르투오조라고 불리우는 러시아의 연주자이다.수많은 독주와 합주 앨범이 있고, 얼마전 타개한 슈니트케는 그의 비올라 협주곡을 유리바쉬메트에게 헌정하기도 했다.볼륨 있고 힘찬 연주와 멋진 기교를 보여주는 연주자이다.

1953년 러시아의 로보프에서 태어난 유리 바쉬메트는 그가 음악에 눈을 뜨게 해 준 것은 언어학자였던 어머니였고 그가 음악가로 성장하는데도 줄곧 어머니의 고무과 영향력이 적지 않았다.

그가 18세 되던 해부터, 모스크바 음악원에서 보리소프스키(Vadim Borisovsky)를 사사하며 비올라를 시작하였는데, 이어 러시아 최고의 대가 드루치닌(Feodor Druzhinin)에게서 배우게 된다. 그는 졸업과 동시에 음악원 사상 최연소의 나이로 교수로 임용된다.

1976년 뮌헨 콩쿨에서의 우승으로 전년도 부다페스트 콩쿨에서의 은상에 이어 직업 연주가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였다. 이후 그는 세계 유수의 교향악단과 협연하며 그 연주력을 인정받았고, 1993년 바비칸 센터에서 런던심포니오케스트라와 4회에 걸친 연속적인 콘서트를 열며 바슈메트 페스티벌을 이끌었다. 아울러 보로딘 사중주단과의 연주 등 실내악 연주에도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의 이런 정력적인 활동들은 많은 현대작곡가 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였으며, 쉬니트케(Alfred Schnittke), 칸첼리(Giya Kancheli), 태브너(John Tavener), 후바이둘리나(Sofia Gubaidulina) 등 저명한 작곡가들이 그를 위해 비올라를 위한 협주곡과 작품들을 써 주었다. 지난 1998년 그는 기돈 크레머(Gidon Kremer), 켄트 나가노(Kent Nagano)와 함께 할레 오케스트라와 브리튼의 새롭게 편집된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이중 협주곡을 초연하기도 하였다.

그의 비올라는 항상 한치의 오차도 없는 완벽한 기교를 바탕으로 섬세하면서도 강렬한 긴장감을 표출해낸다. 이런 전형적인 바이올린 텍스추어의 작품을 비올라로 편곡하여 바이올린보다 더한 질감과 이상적인 음향을 끌어낸 바쉬메트의 직관력과 그 노고에 찬사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