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베레조프스키 협주곡 콘서트
베토벤, 리스트, 그리고 라흐마니노프 !
고전부터 낭만시대 대표 작곡가들의 협주곡이
러시아 최고의 피아니스트 보리스 베레조프스키의 해석으로 다시 태어나다.
러시아 피아니즘의 계보를 잇는 적장자
“Here, surely, we have the truest successor to the great Russian pianists.” -Gramophone
“여기 분명히, 위대한 러시아 피아니스트들의 진정한 적장자가 출현했다.” -그라모폰
1990년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국제 음악계의 전면에 부상했다. 그가 1988년 위그모어 홀에서 런던 데뷔 연주회를 했을 때 <더 타임즈>는 ‘눈부신 명연주와 무시무시한 파워를 지닌, 너무나 미래가 기대되는 아티스트’ 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그로부터 18년이 흐른 2006년, 같은 신문엔 다음과 같은 평이 실렸다. “우리가 경험할 수 있는 최상의 명연주였다. 도입부 알레그로에서 그는 어둡고 강인한 힘으로 위세 등등하게 도약하며 건반 위를 오르내렸다. 하지만 그 무시무시한 테크닉 조차도 절대로 그의 음악적 감수성을 가리진 못했다”
피아노 분야의 최고 권위지, 영국 <인터내셔널 피아노>의 2007 인터내셔널 피아노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한 베레조프스키는 명실상부 러시아 피아니즘의 적장자이며 현재 세계 클래식계의 화제의 중심이라 할 수 있다.
국내 클래식계를 들썩이게 하는 베레조프스키의 독보적인 행보
리스트의 ‘초절기교 연습곡’ 전곡(2002년),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전 5곡(2003년), 쇼팽/고도프스키의 ‘에튀드/, 그리고 영상과 함께 보여준 ‘전람회의 그림’(2004년), 라흐마니노프 세 개의 협주곡(2005년), 러시안 협주곡의 밤(2007년), 2번 협주곡의 밤(2009년), 2010년 피아노 리사이틀까지 내한 때마다 놀라움을 안겨주는 레퍼토리로 다른 연주자가 감히 시도할 수 없는 평범하지 않은 프로그램으로 청중에게
신선한 즐거움과 감탄을 안겨주었다. 2009년 라흐마니노프, 쇼팽, 브람스 피아노 콘체르토 연주를 통해서 괴력의 연주와 무시무시한 테크닉, 완벽한 음악성은 다시 한번 입증 되었고, 괴력의 터치로 피아노 줄이 끊어진 일화는 클래식 계에서 아직도 회자되고 있는 에피소드이다.
특히 이번 연주는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놀라운 프로그램으로 국내에서 최고의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인 김대진이 이끄는 수원 시립 교향악단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어서 더욱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프로그램]
베토벤 (1770-1827) / 피아노 협주곡 2번
LUDWIG VAN BEETHOVEN / Piano Concerto No. 2 in Bb major, Op. 19
리스트 (1811-1886) / 피아노 협주곡 2번
FRANZ LISZT / Piano Concerto No. 2 in A major, S. 125
라흐마니노프(1873∼1943) / 피아노협주곡 3번
Concerto for Piano and Orchestra No.3 in D minor, Op.30
[출연자]
보리스 베레조프스키, 피아노 Boris Berezovsky, Piano
내한공연 때마다 성공적인 매진사례를 기록하고 있는 러시아 피아노의 핵 폭풍
“여기, 분명히, 위대한 러시아 피아니스트들의 진정한 적장자가 출현했다” <그라모폰>
피아노 분야의 최고 권위지, 영국 <인터내셔널 피아노>의 2007 인터내셔널 피아노 어워드 수상
보리스 베레조프스키는 강력한 비르투오조 피아니스트로서 뿐 아니라 독특한 통찰력과 섬세함을 지닌 음악가로서 뛰어난 명성을 갖고 있다. 1969년 모스크바에서 태어난 그는 모스크바 음악원의 엘리소 비르살라즈(Eliso Virsaladze) 문하에서 공부했고, 알렉산더 사츠(Alezander Satz)에게 개인 교습을 받았다. 1988년 위그모어홀에서 가진 런던 데뷔 무대 후 <더 타임즈>는 그를 ‘눈부신 명연기와 무시무시한 파워를 지닌, 너무나 미래가 기대되는 아티스트(an artist of exceptional promise, a player of dazzling virtuosity and formidable power)라고 격찬했다. 2년 후인 1990년, 베레조프스키가 모스크바에서 열린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을 거둠으로써 이 예견은 사실로 확인되었다.
보리스 베레조프스키는 콘서트헤보우, 필하모니아,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로테르담 필하모닉, 덴마크 국립 방송교향악단, NDR 함부르크, 도이치 오페라 베를린, 러시아 내셔널 오케스트라, 버밍엄 시티 심포니 오케스트라, 달라스 심포니 등의 콘서트에 정기적인 협연자로 출연하고 있으며, 이때 함께하는 지휘자들은 쿠르트 마주어, 샤를르 뒤트와, 볼프강 자발리쉬,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 알렉산더 라자레프, 앤드류 리튼, 미하일 플레트네프, 안토니오 파파노 등이다.
베레조프스키는 최근에 토마스 다우스고(Thomas Dausgaard)가 지휘하는 스웨덴 챔버 오케스트라와 함께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전곡을 녹음해서 호평을 받았다. 또한 텔덱 레이블을 통해 쇼팽, 슈만, 라흐마니노프, 무소르그스키, 발라키레프, 메트너, 라벨의 독주 작품집 음반을 내놓았고, 리스트의 초절기교 연습곡 전곡, 라흐마니노프와 차이코프스키, 리스트의 피아노 협주곡 등도 녹음했다. 그가 연주한 라흐마니노프 소나타 음반은 독일 음반 비평가상(Preis der Deutschen Schallplattenkritik)을 수상했고, 라벨 작품집은 <르 몽드 드 라 뮈지크>, <디아파종>,
독주자로, 또는 실내악 연주자로서 베레조프스키는 세계 여러 나라의 각종 리사이틀 시리즈와 음악 축제에 정기적으로 출연하고 있다. 퀸 엘리자베스홀 국제 피아노 시리즈와 콘서트헤보우 시리즈, 라 로크 당테롱 페스티벌, 루르 피아노 페스티벌, 낭트 페스티벌, 브뤼셀, 메가론, 아테네, 버밍엄 심포니 홀 등에서 연주회를 가졌다. 지난 2006년 한 해에만도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베를린 방송교향악단, 본마우스 심포니, 파리 앙상블 오케스트라, 버밍엄 시티 심포니, 네덜란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했다. 또한 바이올리니스트 바딤 레핀이나 브리짓 앙제레(Brigitte Engerer)와 함께하는 듀오 연주, 유럽 전역에서 활약하고 있는 베레조프스키 피아노 트리오의 활동도 활발하다.
김대진, 지휘 DAEJIN KIM, Conductor
2008년 수원시립교향악단의 제6대 상임지휘자로 취임하며 본격적인 지휘자의 길로 들어선 김대진은 `건반위의 진화론자`라는 음악계의 평가처럼 최정상의 피아니스트에서 지휘자로 다시 한번 진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휘자 김대진은 수원이라는 지역에 국한되어 활동하던 수원시립교향악단을 치밀한 작품분석을 바탕으로 뛰어난 연주력을 갖춘 실력 있는 교향악단으로 변화시킴으로서 지휘자로서의 능력을 선보이며 다시 한번 음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감성과 논리를 지적으로 조화시켜 명석한 음색을 창출하는 피아니스트로, 유연하며 화려한 테크닉과 개성이 강한 작품해석으로 독자적인 연주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김대진은 가장 두터운 순수 음악 팬을 확보하고 있는 연주자로서 대한민국의 국가대표 음악인으로 불릴 만큼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피아니스트로서 김대진은 1985년 제6회 로베르 카사드쉬 국제 피아노 콩쿠르(현 클리브랜드 국제콩쿠르)에서 1위로 입상하여 한국인의 음악적 예지를 빛냈고 1987년 미국 머킨홀에서 가진 뉴욕 데뷔 리사이틀에선 “솔리스트가 되기 위한 모든 능력을 갖춘 훌륭한 연주자-뉴욕 타임즈”라는 찬사를 받았다. 항상 다양하고도 의욕적인 기획연주 시도와 자신의 독특한 음악세계를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2000년 <베토벤 협주곡 전곡 1일 연주회>는 우리나라 악단의 한 획을 그은 연주회로 음악과 한 인간으로서 가신에 대한 열정적 노력을 통해 청중을 감동시켜 그의 음악세계를 함께 공감하고픈 욕구를 만들어 줌으로써 많은 이들의 지지를 이끌어 냈다. <김대진의 렉쳐 콘서트-교감>은 참신한 기획과 진행으로 2002년 최고의 공연으로 선정되기도 했으며(국민일보) 2001년에 시작한 <모차르트 협주곡 전곡 연주회>는 2004년 12월 막을 내리기까지 매회 매진을 기록하였다. 2003년 마렉 야노프스키가 이끄는 베를린 방송교향악단 협연, 2005년 미국 링컨 센터에서 독주회, 한국인 최초로 아일랜드 더블린 국립교향악단과 협연, 일본 삿포로 교향악단과 동경 산토리 홀에서의 협연, 프라하 심포니와의 협연, 2006년 중국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음반작업도 활발히 진행되어
2002년 한국음악협회에서 기악부문 한국음악상을 수상한 그는 ‘주간동아’가 선정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분야별 40대 리더 40인 중 유일하게 음악인으로서 선정되었고, 2003년과 2005년 ‘동아일보사’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프로들이 뽑은 우리 분야 최고’ 설문에서 ‘국내 최고의 연주가’로 연속 선정 되었다. 또한 2005년 문화관광부 올해의 예술상 음악부분, 예총예술문화상 음악부분에서 대상을 차지하였으며 2007년에는 2005년에 이어 금호음악 스승상을 다시 수상하였다. 한국에서는 오정주 교수를, 줄리어드에서는 마틴 캐닌 교수를 사사한 그는 1994년부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로 재직하면서 손열음, 김선욱 등 우수한 제자들을 배출한 명교수로도 인정받고 있으며 헌신적인 교육자로서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실내악에도 남다른 열정을 보이고 있는 그는 2007년 금호아트홀 챔버뮤직소사이어티를 창단하여 음악감독으로 활동하며 실내악의 발전에 앞장서고 있으며, 클리브랜드, 센다이, 클라라 하스킬, 파다레프스키, 라흐마니노프, 하마마츠, 베토벤, 부조니, 지나 박하우어 국제콩쿠르 등 세계 주요 음악 콩쿠르의 심사위원으로 위촉되어 세계 음악계의 주류로서 활약하며 대한민국 음악계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2004년 예술의전당 청소년음악회 <김대진의 음악교실>을 통해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로 활동 영역을 넓힌 그는 2005년 수원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를 통해 지휘자로 정식 데뷔하였다. 2008년 교향악축제에 지휘와 피아노 협연을 동시에 선보이며 매진을 기록한 그는 바로 수원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에 발탁되며 2009년 <뉴욕 카네기홀 연주회>, 2010년 <베토벤 교향곡&협주곡 전곡 시리즈>를 선보이며 수원시향과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교향악단으로 힘찬 비상(飛上)중이다.
수원시립 교향악단
1982년 4월 창단 이후 부단히 향상되는 연주력을 선보이고 있는 수원시립교향악단은 28년간 쌓아온 수준 높은 연주력을 바탕으로 국내 음악계의 연주문화를 선도하는 국내 최정상급 교향악단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초대 지휘자 송태옥을 비롯하여 정두영, 김몽필, 금난새, 박은성 등의 상임지휘자와 도야마 유조(Toyama Yuzo), 크리스찬 에발트(Ewald Christian), 반쵸 챠브다르스키(Vancho Cavdarski), 안드레아 보나타(Andrea Bonatta) 등 해외 유명 객원 지휘자와 연주력의 토대를 다진 수원시립교향악단은 2008년 5월 국내 최고의 아티스트로 손꼽히는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인 김대진을 제6대 상임지휘자로 영입하며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로의 비상을 시작하였다.
정기연주회와 기획 연주회 등 연간 60회 이상의 연주회를 통해 특유의 사운드를 만들어가고 있는 수원시립교향악단은 백건우, 강동석, 데이비드 김, 김대진, 김선욱, 손열음, 임동민, 안트리오 등 국내 유명 아티스트를 비롯하여 미하일 페투호프(Mikhail Petukhov), 올리비에 가르돈(Olivier Garddon), 율리우스 베르거(Julius Berge), 존 오코너(John O`conor) 다니엘 게대(Dauiel Gaede)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의 협연무대를 통해 많은 관객에게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해오고 있다.
정명훈, 조수미, 안드레아 보첼리(Andrea Bocelli), 에밀시몬(Emilie Simon), 미카엘라 마틴(Michaella Martin)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들과 함께 한 수원국제음악제, 수원국제지휘콩쿠르 등의 국제행사와 아시아 오케스트라 위크 오사카 심포니홀 초청연주, 독일 에케스 하우젠 국제 환경 뮤직페스티벌 초청 4개 도시 순회 연주회를 비롯한 미국, 캐나다, 태국, 영국, 스페인, 일본, 인도네시아, 대만, 중국 등지의 주요 공연장에서 가진 연주회에서의 호평을 바탕으로 국제적으로도 인정받는 오케스트라로 발전하며 문화의 도시 수원을 알리는데 공헌하고 있다. 특히 2009년 6월 뉴욕 카네기홀에서의 연주회는 상임 지휘자 김대진의 지휘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수원시립교향악단의 명성을 드높였다.
또한, 국내 최대음악축제인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에서 2008년, 2009년 연속 매진과 함께 교향악축제 참가 오케스트라 중 유료관객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국내 최고 인기 교향악단으로서의 위상도 쌓아가고 있다.
앞으로도 수원시립교향악단은 상임지휘자 김대진과 함께 베토벤 시리즈 대장정 및 김대진의 음악교실, 가족음악회, 청소년 협연자 공모 입상자 연주회 등 항상 참신하고 다양한 연주회를 통해 오래도록 기억될 수 있는 음악적 감동을 선사하는 음악전령사의 역할을 위해 끊임없는 정진을 계속할 것이다.
Concerto for Piano and Orchestra
No.3 in D minor, Op.30
라흐마니노프 / 피아노협주곡 3번
1악장 (Allegro Ma Non Troppo)
Andrei Gavrilov, Piano
Philadelphia Orchestra / Riccardo Muti, Cond
2악장 (Intermezzo. Adagiol)
Andrei Gavrilov, Piano
Philadelphia Orchestra / Riccardo Muti, Cond
3악장 (Finale. Alla Breve)
Andrei Gavrilov, Piano
Philadelphia Orchestra / Riccardo Muti, Cond
라흐마니노프(Rakhmaninov)는 1873년 4월 1일 러시아의 북부지방 노브고로트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피아니스트로서의 재능을 나타내어 12세 때 모스크바 음악원에 입학, 즈베레프와 사촌 형인 질로티에게 피아노를, 아렌스키에게 작곡을 배웠다고 합니다. 재학 중에 벌써 비범한 피아노 연주 솜씨의 뛰어난 재능으로 유명하였고, 또한 재학 중 이미 작곡을 시작하여 졸업하던 해인 1892년에는 피아노곡 《전주곡(내림마단조)》를 작곡하였으며 같은 해 작곡한 오페라 《아레코》로 모스크바 음악원에서 특별상인 금메달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시대를 대표하는 피아니스트로 평생 그 명성을 세상에 높이 떨치게 되지요. 1893년 평소 그가 존경해 마지 않던 차이코프스키의 서거 때는 《위대한 예술가의 회상》을 썼다고 합니다.
라흐마니노프의 작곡가로서의 활동은 차이코프스키의 많은 격려를 받았다는데요, 1892년 이래 작곡한 그의 작품들,《피아노를 위한 환상적 소품집(Piecesfantaisies op. 3》, 《2대의 피아노를 위한 환상적 회화(Fantaisietableaux op. 5)(1893)》, 교향시 《바위(1893)》, 차이코프스키를 추도한 《슬픔의 3중주곡(피아노, 바이올린, 첼로를 위한;1892)》, 그리고 그 외 많은 가곡 작품에도 차이코프스키에 대한 그의 존경심이 잘 나타나 있다고 합니다.
음악학교를 졸업한 라흐마니노프는 러시아의 여러 곳을 순회하면서 피아노 연주활동을 했고 외국으로도 연주 여행을 함으로써 차차 이름이 알려지게 됩니다. 1897년부터 1899년까지 3년간은 모스크바의 시립 오페라 극장에서 지휘자로 활약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1897년에 초연된 《교향곡 제1번》이 실패로 끝나자 그의 창작 활동은 3년 가까이나 정체 되는데요, 닐스 다알(Niels Dahl) 박사에게서 정신 요법의 치료를 받은 뒤 1901년에 《피아노협주곡 제2번》을 작곡했는데, 이 곡은 오늘날까지 그의 가장 인기있는 작품으로 사랑을 받고 있지요. 이후 라흐마니노프는 1902년 비인 관현악단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고 합니다. 1903년 러시아에 돌아온 그는 모스크바의 마린스키 여자 음악학교 교수로, 이듬해에는 황실 오페라 극장의 지휘자로 임명되어 3년간 그 자리에 있게 됩니다. 1906년에는 독일 드레스덴으로 옯겨 교향시 《죽음의 새》를 작곡하였으며 또한 연주자와 지휘자로 유럽 여러 나라의 무대에 서기도 하면서, 지금 여러분께 소개드리고 있는, 연주 기교가 최고 어렵기로 유명한 이 곡《피아노협주곡 3번》을 작곡하게 됩니다.
라흐마니노프는 1909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하였고 그 이듬해부터 1913년까지 모스크바 교향악 협회 지휘자로 활약을 하였습니다. 1917년 러시아에 공산혁명이 일어나자, 그는 가족을 이끌고 미국으로 건너가 그곳에서 영주하였는데 1943년 3월 28일 미국 캘리포오니아에서 7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후기 낭만파에 속하는 라흐마니노프의 음악은 특별히 거인적인 스케일을 보여주면서도 지극히 환상적이고 화려하며, 또한 담대한 표현을 세밀하게 구사한 아주 주관적인 정서를 앞세운 작품들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감미롭고 풍부한 정감의 선율, 그리고 기복의 선이 대단히 굵은 역동적인 형식으로 표현되는 당당하고, 대범한 긴장도에 그 특징이 있다고 하지요.
피아노 작품에 있어서 그 분야의 최고 정점을 이루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1934년 작품《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파가니니의 주제에 의한 랩소디 op. 43》이나 1931년의《코렐리의 주제에 의한 변주곡》에서 볼 수 있는 것과 같이 라흐마니노프는 또한 러시아 민속적인 소재를 서구적, 특히 독일 낭만적인 수법으로 처리하고, 여기에 슬라브적인 끈질긴 정서와 애수가 흐르는 환상으로 선율을 빚어 내는 뛰어난 독창성을 보인다고 합니다. 또한 웅장한《교향곡 제3번(1936년, 개정 1938년)》과 1940년 유작《교향적 춤곡 op. 45》도 있습니다.
1811. 10.22 헝가리 라이딩~1886. 7. 31 독일 바이로이트.
베토벤 [Beethoven, Ludwig v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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