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사이 요호국립공원 에메랄드 호수에 도착을 했다.
우산을 써야할 정도로 제법 비가 뿌리고 있었다.
정말 로키의 날씨는 하느님밖에 모른다더니....얄궂기 그지없다.
그래도 여기 비오는 날 우산을 쓰고 이렇듯 매혹적인 호숫가에 서서 잠시라도 바라볼 수 있음이 얼마나 낭만적인 지...
작은 보트들이 있은걸 보니 날씨가 좋을땐 이곳 호수에서 배를 타기도 하나보다.
정말 운치있는 나무다리다.
모양새로 보아선 아주 아주 오래된 유서깊은 다리인것 같은데....
간판까지 만들어 이름도 씌어있잖아~
NATURAL BRIDGE...ㅎㅎ
아~~ 운무에 휩쌓여 아스라해진 풍경이 넘 환상이다!
이제껏 로키산맥을 달리며 본 모든 강물과 호수가 물빛이 다 에메랄드 빛이었는데, 특히 이곳은 이름조차 에메랄드호수인걸 보니 그 물빛이 그중에서도 왕인가 보다~
ㅎㅎ
내가 하도 이쁜 까페만 보면 사죽을 못쓰니까...
울 남편 여기서 커피 마시고 가잔다~ㅎㅎ
시간이 어딨다고....
아~~ 패키지 여행의 안타까움....
이런 날은 일부러 차를 몰고 나가 운치있는 곳에가서 진한 커피를 마시고 오는데 말야~~
이렇듯 유토피아같은 곳엘 와서도 커피를 마시지 못하고 가다니....ㅠㅠ
햐아~~ 물빛 정말 장난아니다!!
카메라에도 잡히네~
잿빛.....
초록....
에메랄드빛...
그리고 노오란 파라솔.....
이뻐 이뻐!!
지금 이 순간....
내가 앉아있을 곳은 바로 저 노오란 파라솔이 있는 자리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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