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산....

4.성모산우회 시산제(미사)/마니산/2010.3.13.토

나베가 2010. 3. 20. 03:28

 

푸하핫~~

너무 웃기다~

나만 신났고~ 뒤에 앉아계신 대장님 표정이....힘들어 죽겠는 ...완전 들켰어~

 

 

 

 

 

 

정상에 서면 두팔을 쫘악 벌리는 거야!!

소리는 내지 말고..... 그냥 기를 받는거쥐~

 

 

 

 

하산의 첫발을 내 딛다~

 

 

 

 

지난 답사때 넋놓고 쉬던 곳....

오늘도 모두들 자동이다. 발길 멈추게 하는 곳..

 

 

 

이제 거의 다 내려왔다.

마지막으로 신부님과 모두 모두 기념촬영.....

 

 

 

푸하핫~

모두 차렷자세!

몸은 카메라 정면에 두고 흐트러짐 하나 없는데, 시선은 모두 각각~

표정도 모두 각각~

안드레아 전 회장님 마저 검정색 쟈켓을 입었더라면......ㅋㅋ

 

 

 

 

신부님과의 기념촬영으로 오늘...그 어느때 보다도 의미가 깊은 정기 산행은 끝이났고, ,,,,

우리를 태운 버스는 대명항이었던가?? 에고, 리포터 자격상실....이름 기억안남~

자그마한 포구에 내려놓았다.

원래 계획은 하산해서 야영장에서 뒤풀이를 하려고 했었는데, 갑자기 폭설이 내리는 등 날씨가 좋지않아

다시금 회장님께서 이곳을 답사해 미리 예약해 놓은것이다.

누가 알랴~~간부들의 희생을.....

 

"노고에 감사합니당~ 꾸벅!!!"

 

식당에 들어서니 가득 상차림이 되어있었다.

점심 잔뜩 먹은 지 얼마된다고...이랬는데, 회가 모자란다고 더 시켜달랬다는...ㅋㅋ

 

아~~

성모 산우회 식구들....

'위하여!!' 넘 좋아하는 거 같다.

도대체 무엇을...누구를...??

 

"주님을 위하여"

 

 

형제님들의 주님을 위한 사랑은 쉬이 끝날 것 같지 않다.

그래도 시간을 정해놓았으니 이참에 바람이나 쐐러나가자~

 

 

어시장도 한바퀴 둘러보고....

포구에 나가 부두를 걸으며 사진을 찍었다.

 

 

 

돌아오는 버스안에선 화려한 노래방 페스티발이 펼쳐졌다.

흥겨움 속에 모두들 심취되고...

 나만 이방인의 모습으로 낯설음 속에 있었다.

 

 

 

갑자기 오래 전....내가 구역장으로 있을때 우리 구역 성지순례를 떠나면서

남편이 한 말이 생각나서 속으로 웃었다.

"버스에서 노래같은 거 시키면 ...버스에서 뛰어 내릴거야~" ㅋㅋ

 

우리 부부는 둘 다 똑같다~

ㅎㅎ

 

 

이제 시산제로 미사도 드렸으니, 우리 성모 산우회 승승장구할 일만 남았다.

당장....

눈앞에 꽃피는 봄날이 도래할진데, 벌써 머릿속엔 진달래가 만발해있어

그 한 가운데 서서 벅찬 마음을 주체하느라 버거운 느낌이다.

 

 

올해는.....

이제껏 탐닉했던 것들 다 내어놓고

자연을 먹고사는 ...순박한 자연인...

욕심을 텅 비워 낸 자유인이 되어 보련다.

 

성모 산우회가 있으니까....

 

 



Maria Tardy - La Vergine Degli Angel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