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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만족, 태양의 페스티벌/ 조은정 | 에디터

나베가 2010. 1. 25.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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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만족, 태양의 페스티벌 조은정 | 에디터

 

 

올해로 이탈리아에서는 일곱 번째, 미국에서는 네 번째, 싱가포르에서는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선 페스티벌은 오감을 자극하는 라이프스타일 페스티벌이다. 약 열흘간 세계 최고의 연주자들이 펼치는 공연 외에도 시각미술, 영화, 와인과 다이닝, 문학, 건강을 주제로 한 다양한 전시 행사 및 워크숍을 체험할 수 있는 선 페스티벌은 현재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아시아의 관객과 만나고 있다.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2009 싱가포르 선 페스티벌은 볼쇼이, 마린스키 극장의 무용수들의 인터내셔널 발레 갈라 공연으로 막을 올려 네덜란드 라디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슈퍼스타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 테너 마리우스 마네아가 협연하는 갈라 콘서트로 세 번째 시즌을 마무리한다. 이 밖에도 페스티벌 기간 동안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월레 소잉카와의 작문 워크숍, 2008년 아시안 필름 어워드 여우조연 수상자 영화배우 조안 첸과의 만남, 의학계의 황제, 사상가라 불리는 디팍 초프라가 들려주는 웰빙 강의 등 명품 라이프스타일을 설계하는 데 핵심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접할 수 있다. (www.singaporesunfestival.com)

 

Sun Festival에 대해
1990대 바렛 위스만과 첼리스트 니나 코토바는 세계 어디엔가 가까운 지인을 모아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음악을 연주하고 즐기는 모임을 만들면 좋겠다는 의견을 자주 나누곤 했다.
위스만과 코토바는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의 코르토나 시의 파트타임 거주자이자 정기 방문자로서 <Under the Tuscan Sun>의 저자 프란체스 메이에스와 함께 음악뿐 아니라 문화예술계의 여러 아티스트들이 모두 모여 만드는 축제의 장을 바로 이곳, 코르토나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위스만과 코토바는 코르토나를 방문할 때마다 시내 중심에 위치한 테아트로 시뇨렐리 앞을 지나다니곤 했다. 하루는 극장이 비어 있는 틈을 타서 내부를 구경할 기회가 생겼는데, 극장에 들어서는 순간 그들은 알았다. 그들이 꿈꿔온 예술제의 거점은 바로 이곳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그때까지만 해도 테아트로 시뇨렐리는 주로 영화 시사회, 현지 공연을 올리는 극장에 그쳤고, 라이브 음악 공연은 극장 연간 일정에 고정으로 등장하는 프로그램이 아니었다.

 

2003년, 테아트로 시뇨렐리는 투스칸 선 페스티벌의 탄생과 함께 국제적으로 명성 높은 화려한 연주가들의 무대와 다양한 예술 행사로 음악적 생동감을 되찾았다. 투스칸 선 페스티벌의 탄생 이래 축제는 매년 코르토나 시에 세계 정상의 아티스트들이 모여 음악을 펼치며 현지인들의 고향에 대한 자부심과 함께 정기적인 행사로 거듭났다. 토스카나 지방의 삶, 라이프스타일 자체를 엔터테인먼트와 즐거움의 요소로 승화시키는 사례는 투스칸 선 페스티벌만 한 사례가 없다. 위스만은 2003년, 페스티벌의 기획을 맡고 있는 IMG Artists의 이사장이 되었고, 토스카나 지방 특유의 음식, 와인, 문학, 예술을 접목시키는 축제의 기획에 앞서 2006년 코르토나시의 안드레아 비니니 시장으로부터 명예시민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투스칸 선 페스티벌은 아름다운 음악을 시각예술, 음식과 와인문화, 문학 등과 접목시켜 화려하고 알찬 레저의 장을 만들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증명했고 곧이어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 밸리로 퍼져나갔다. 푸른 포도원과 굴곡을 그리는 언덕, 서부의 따스한 햇볕이 내리쬐는 나파 밸리에서는 페스티벌 델 솔(스페인어: 태양)이라는 이름으로 선 페스티벌의 자매 음악제가 태어났다.

 

2006년 첫 막을 올린 페스티벌 델 솔 나파 밸리는 투스칸 선 페스티벌의 취지와 내용을 유지하면서 축제 기간 동안 매일 저녁 갈라 리셉션과 디너를 열어 이 지역 축제만의 정체성을 확립했다. 또한, 클래식 음악 외에도 재즈, 실험음악, 영-아티스트 시리즈, 현지 연주자들의 리사이틀, 멀티미디어 아트 등을 선보이고 유명 셰프들이 집결하는 미식도의 메카로 자리 잡았다. 이제 페스티벌 델 솔 나파 밸리는 캘리포니아 지역의 가장 기대되는 연중 행사로 인식되고 있으며 설립 후 세 번째 시즌밖에 지나지 않았음에도 미국 내 최고의 예술제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페스티벌 델 솔 나파 밸리는 미국 비영리 단체인 ‘예술과 인문학을 위한 델 솔 재단’ (Del Sole Foundation for the Arts and Humanities)의 주최로 개최되고 있다. 유럽과 미국 선 페스티벌의 성공에 힘입어 2007년에는 싱가포르를 아시아의 거점으로 선정하여 싱가포르 선 페스티벌이 설립되었다. 10월 3일에서 12일까지 열리는 싱가포르 선 페스티벌은 250개의 국제 및 현지 음악단체, 아티스트를 와인 세션, 요리 강좌, 미술 전시, 문학인과의 대담, 영화 시사회, 요가와 타이치 전문가들과의 웰빙 워크숍 등 약 90개의 행사를 통해 소개한다.

 

 2007년 성공적인 첫 시즌을 마무리하고 싱가포르 선 페스티벌은 현재 연중 최고의 예술/라이프스타일 축제로 자리 잡았다. 뜻을 같이한 친구들이 모여 창작을 하고 공유하자는 목적으로 시작된 축제가 이제는 세계 3개 대륙에서 전문성과 노하우를 과시하고 있다. 그리고 각 지역의 선 페스티벌을 운영하고 있는 IMG Artists는 보카 라톤, 플로리다 아트 페스티벌, 아부다비 음악과 미술 페스티벌의 자문을 맡고 있으며 국제 무대에서의 공연예술 경험과 각 지역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문화예술 축제 운영업계의 선두를 달리고 있다.

 

2009년 10월, 영혼의 갈증을 해소해줄 싱가포르 선 페스티벌이 온다
웅장한 소리, 황홀한 요리, 빈티지 와인, 감동의 영화, 유명 작가와의 만남 그리고 참신한 웰빙 프로그램은 2009년 싱가포르 선 페스티벌에서 기대할 수 있는 최소한의 것들이다. 올 10월, 싱가포르는 국제 페스티벌계의 집중을 한 몸에 받기 시작한 멀티 아트 & 라이프스타일 페스티벌을 또 한번 개최한다. 싱가포르는 자매 페스티벌인 이탈리아 코르토나의 투스칸 선 페스티벌과 미국 캘리포니아의 나파 밸리 페스티벌 델 솔에 이어, 세계 3번째 대륙 위에서, 그리고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이러한 프리미엄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2009 싱가포르 선 페스티벌은 다양하고 인상적인 프로그램으로 영혼의 갈증을 해소하고 오감을 만족시킬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다.


페스티벌의 운영을 맡고 있는 IMG Artists는 해가 거듭할수록 더욱 더 명성 높은 아티스트들을 초대하고 있다. 올해는 190개 이상의 국제 아티스트들과 볼쇼이와 마린스키 발레 시어터의 수석 무용가들이 펼쳐주는 세계 초연의 발레 갈라 공연, 그리고 루마니아 출신 여제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 작곡가 엘비스 코스텔로, 그래미 다수 수상자 알 자로, 14세 천재 콘라드 타오 등 7회의 싱가포르 초연을 포함한 90여 개의 환상적인 무대가 준비되어 있다. 이 밖에도 지휘자 얍 반 즈웨덴의 바톤 아래 네덜란드 라디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공연도 기다리고 있다.


올해 선 페스티벌은 무료 행사도 기획되어 더 많은 관중에게 다가간다. 캐주얼한 복장에 경제적으로 문화생활을 즐기고 싶다면 뉴질랜드 소울 싱어 홀리 스미스와 인도의 시타르 구루 닐라드리 쿠마르와 퓨전 밴드 시타르펑크가 들려주는 야외 월드 뮤직과 재즈 공연으로 향하라. 나이지리아 출신 노벨상 수상 작가 월레 소잉카 등이 함께하는 무료 문학 토크, 싱가포르 보태닉 가든에서 <카사블랑카> <하이 소사이어티> <마지막 황제> 등의 영화계 클래식으로 통하는 작품이 상영되는 무료 관람도 즐길 수 있다.  또, 스타파워를 찾는 이들을 위해 세계적 영화배우이자 영화감독인 존 첸과의 특별한 인터뷰를 라살 미술학교에서 진행하며 존 첸이 직접 선정한 영화 시리즈를 축제 기간 동안 아츠 하우스에서 상영한다. 웰빙을 추구하는 분들을 위해서는 프랑스와 현대 인도 요리의 대가를 포함한 미슐랭 스타 셰프들이 선 페스티벌이 개최되고 있는 세계 3대륙, 아시아, 유럽, 북미의 요리를 맛보여준다.

 

현대 프랑스 요리의 천재로도 알려져 있으며 미슐랭 2-스타 셰프로도 이름을 알린 티에리 막스, 현대인의 입맛에 맞춘 인도 요리와 뉴욕 소지 ‘타블라’ 레스토랑의 운영자로도 유명한 플로이드 카르도즈 외에도 오프라 윈프리와 오바마 대통령 가족의 개인 셰프인 아트 스미스 요리사의 솜씨도 모두 맛볼 수 있다. 와인 애호가들은 매년 페스티벌 기간에 열리고 있는 싱가포르 와인 경매와 갈라 디너를 즐길 수도 있다. 이 갈라 디너는 어린이 암환자를 위한 VIVA재단을 위한 아시아 으뜸의 자선 갈라 디너이며 올해는 프랑스를 테마로 프랑스의 요리, 그리고 당국 최고의 샤토 와인을 소개하고 스테이시 켄트가 최근 발매한 프랑스 앨범에 수록된 곡 중 몇 작품을 공연한다.


올해는 ‘대체의학의 시인-선지자’라고도 불리며 베스트셀러의 저자이기도 한 디팍 초프라도 선 페스티벌에 함께하여 '잘사는 법'이라는 테마의 축제에 깊이를 더한다. 시각 미술 애호가들은 미술 워크숍과 다양한 전시 외에도 싱가포르 특유의 '페라난칸' 테마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Chopin (1810-1849))   
Nocturnes    
Nelson Freire, pi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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