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드디어 드보르브니크성에 간다.
그것도 야경을 보러....
tv에서 방영하는 아드리아해의 보석 <드보르브니크>를 처음 본 순간부터 반드시 가리라 꿈꿔 왔던 곳!
이번 여행의 목적도 오로지 이곳만을 사실 염두에 두고 왔던.....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행 첫날부터 흥분하기 시작 수없이 사진을 찍어댔던 발칸.....
심지어 천국이라고 표현하고야 말았던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 모스타르를 떠나 이곳을 향해 오면서
해안과 나란히 펼쳐지는 디나르 알프스산맥의 자연경관과 감히 보석이라고 표현하는 아드리아해의 환상의 경치에 더이상 쓸 미사여구를 찾을 수 조차 없었다.
"그래~ 맞다!!"고 "아드리아해의 보석이...
그리고 난 배터리가 나가 사진에 담을 수 없었던 순간을 안타까워 했다.
아니....난 해안 반대쪽에 앉았었기에 사진찍기는 커녕 3시간여를 서서 해안 삼매경에 빠져서 올 수밖에 없었다.
그랬던 그 순간이 이제 두 눈앞에서 펼쳐질 예정인 것이다.
드보르브니크 성은 호텔에선 20분도 채 걸리지 않는 곳에 있었다.
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내 눈앞에 펼쳐진 이 광경....
오옷~~
나는 여행 떠나기 바로 전날 급히 마련한 DSLR카메라 야간 사용법을 몰라서 작가님께 물어보았다.
"저...이거요~ 야광모드로 하고 사진 찍으면 되나요??"
"헉! 누가 DSLR카메라를 가지고 자동으로 야경을 찍어요~~"
"녜?? 그럼 어떻게 해여~ 저 사용할 줄 모르는데....좀 알려주세여~~ㅠㅠ"
"아~~저는 아무리 그래도 이 정도인 줄은 몰랐는데요~ 뭐 좀 아는 줄 알았지요~"
............ 나는 기죽어서 다 기어 들어가는 소리로 말했다.
"저....이거 오기 전날 밤에 사서 밤새 배터리 충전해서 왔걸랑요~ㅠㅠ 어떻게 좀..."
작가님...내 카메라를 들고 이렇게 저렇게 만져보더니, 내건 SONY였는데 작가님것은 Nikon이라서 잘 모르겠다고...
사실 여유가 있었다면 왜 모르겠는가!!
눈앞에 펼쳐진 장관앞에 누구라고 마음이 급해서 잘 몰랐을거 같다.
암튼.....
난 그냥 내 맘대로 이렇게도 해놓고 찍어보고, 저렇게도 해놓고 찍어보곤 ...그저 형체가 나오면 흥분했다.
ㅋㅋㅋㅋㅋ
들어가자 마자 펼쳐지는 하얀 대리석이 깔려있는 <플라챠 거리>다.
저 끝에 보이는 것은 스폰자 궁전 (The Sponza Palace) 과 시계탑...
이 거리를 걸으면서 사이 사이 나 있는 골목을 들여다 보는 재미도 솔솔하였다.
그 좁은 골목 어디도 그냥 놔두지 않고 하나같이 낭만이 푹푹 풍기는 거리로 만들어져 있었다.
이 늦은 시각 이까페에 앉아서 낭만을 즐기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은 ....이곳에서 묵는 사람들인가??
한없이 여유롭고 한없이 낭만적으로 보인다.
우리도....성을 한바퀴 비잉 돌고나서 이 낭만적인 장소에 와서 맥주를 마셨다.ㅋㅋ
카메라가 요즘은 워낙 잘나와서 그냥 마악 찍어도 잘나와 주었다. ㅋㅋ
야광모드 자동을 쓰지 않고 그냥 후레쉬 없이 찍었다.
그게 느낌이 훨씬 좋아서.....ㅎㅎ
암튼...
이 환상적인 드보르브니크성의 밤풍경을 조금이나마 담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충분히 행복했고
흥분되는 밤이었다.
두브로브니크 대성당_Dubrovnik Cathedral
대성당의 모습은 1713년 대지진 이후에 심하게 파괴된 로마네스크 성당을 복구한 것으로 1981년과 1986년에도 복구 작업이 있었다. 특히 1981년의 작업은 매우 의미 있는 것으로, 건물의 지층에서 알려지지 않았던 또 다른 건물의 흔적이 발견되었다. 이 때문에 성당은 7세기에 ㅚ초로 건축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건축 양식도 7세기에는 비잔틴, 12세기에는 로마네스크, 18세기에는 바로크양식의 성당으로 변모한 것으로 밝혀졌다. 대성당은 영국의 유명한 '사자왕 리차드'와 인연이 있다고 한다. 십자군 원정에서 돌아오는 길에 왕은 풍랑을 만났는데, Dubrovnik 근처에 잇는 로크룸 섬에 표류하여 목숨을 건지게 되었다. 왕은 신에게 감사를 드리는 뜻으로 원래 비잔틴 양식의 성당을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다시 지었다고 한다. 이 이야기는 셰익스피어의 유명한 희곡 '12夜'에도 영감을 주었다. 희곡에 보면 여주인공 비올라는 바다에서 난파된 뒤 ;일리리아'에 머물게 되는데 바로 이곳이 현재의 Dubrovnik다. 성당의 보물 실에는 성 블라이세 관련 유품과 금으로 만든 138개의 보석, 라파엘로의 마돈나, 뛰어난 장인들이 제작한 은 세공품이 있으며 이탈리아의 유명한 화가 티치아노가 그린 '성모마리아의 승천'은 대성당에서 놓칠 수 없는 그림이다. 대성당의 보물 실은 유료
오른쪽 환하게 불이 켜져있는 건물이 <렉터궁전>인듯^^*
스폰자 궁전의 앞쪽 길을 따라 위로 올라가면 고딕-르네상스 양식의 멋진 건물이 왼쪽에 보인다. 기둥이나 건물을 장식하고 있는 조각들은 15세기의 것으로 특히 기둥의 조각들은 뛰어난 돌 세공 기술을 보여준다. 궁전 안뜰에 있는 계단도 눈여겨볼 만하다. 여름페스티벌 기간에 공연이 벌어지기도 하는 궁전의 안뜰에는 1638년의 동상이 서있다. 자신의 전 재산을 공화국에 기부하였던 미호 프라켓 Miho Pract으로, 당시 일반인 중 유일하게 존경을 받았다고 한다. 궁전은 원래 두브로브니크의 통치자였던 수도원장을 위한 건물로, 안에는 수도원장은 사무실과 개인공간, 접견실, 일반인이 출입하였던 홀이 있다. 수도원장은 도시의 최고 수장임에도 불구하고 처음 선출된 1달 동안은 의회의 허락 없이 이곳을 벗어날 수 없었다고 한다. 현재는 옛 의식에 사용되었던 의상과 동전, 초상화를 볼 수 있는 박물관으로 활용된다.
여긴 종탑 바로 옆의 두브로브니크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물로 손 꼽히는 스폰자 궁전 _ The Sponza Palace
구시가 동쪽 끝에 있는 아름다운 건물로 공화국으로 들어오는 상인이라면 누구나 들러야하는 상업센터 같은 곳이다.
상인으로부터 무역 관세를 걷으려는 용로도 1516년에 만들어졌는데, 회랑이 있는 1층은 항상 무역상인의 왕래가 많았다.
건물은 다양한 양식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6개의 기둥으로 된 르네상스식 회랑이 인상적이다. 1층은 르네상스, 2층은 후기 고딕양식의 창문, 3층은 르네상스의 창문이 눈에 띄는데, 뛰어난 돌 세공 기술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공화국 시절에는 조폐국을 운영하기도 하였고 16세기부터는 문화센터로 탈바꿈해 수많은 학자와 예술가가 토론을 하며 지식을 나누는 장으로 활용했다. 스폰자 궁전에는 Dubrovnik의 역사적 기록이 간직되어 있다. 그 중에는 천년의 세월이 흐른 문서도 있다. 입구로 들어서 왼쪽에 있는 유고내전의 희생자들을 기념하는 작은 기념관에서는 내전 당시 Dubrovnik의 모습을 담은 사진도 볼 수 있다. 해마다 여름이면 궁전 앞에서 Dubrovnik 여름페스티벌이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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