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칸반도(2009.8~2009.9)

26.마케도니아 스코프예-사라예보 베오그라드로...

나베가 2009. 10. 2. 18:26

이제 발칸의 화약고인 세르비아로 국경을 넘어간다.

모든 전쟁은 끝났지마는 그래도 아직도 산속엔 코소보 해방군이 있다고 한다.

 

마케도니아 스코프예에서 사라예보 베오그라드까지는 또 버스로 6시간.....

출발이 늦어 꽤 늦은 시각에 호텔에 도착할 것 같다.

 

 

                                                            

 

                 

 

                                                                                                 

                                                                                                                       

               

 

mp3를 귀에 꽂았다.

딸이 듣는 노래라서 거의 가요....

거의 모르는 노래지만 젊음이 느껴져 신명이 난다~

시야에 들어오는 풍광이 어제 입국하면서 본 풍경인데도 또 다른 느낌으로 나를 사로 잡는다.

왜 아니겠는가!!

조그만 날씨의 변화만으로도 엄청난 색감의 차이로 내게 달려들테니까...

시간차로 다른 풍경이 펼쳐지는 것은 또 얼마나 다르고...

 

사진에 담아보려고 애쓰다가 그만두었다.

달리는 버스에서 더우기 어둠이 깔리고 있는 그 순간을 잡는다는 것은 내 실력으로는 불가능!!

다음에 올때는 좀 익혀가지고 와야지!! ㅋㅋㅋㅋ

 

아~~~

마음껏... 마음 활짝 열고 가득 담아가야지!!

오래 오래 잊지 않도록.....

 

야산아래 펼쳐진 붉은 기와지붕들 사이 사이로 쭉쭉 솟은 미류나무가 끝없이 펼쳐지고 있다.

정말 또다른 유럽의 풍경이 아닐 수 없다. 

 

 

 어느사이 마케도니아 국경을 넘고 바로 이어 세르비아로 입국....

비교적 국경심사들이 쉬운 편이다.

 

이곳에서부터 5시간 동안 펼쳐질 풍경은 또 어떨까!!

같은 광경일까??

 

 

 

 

 

                                                                                                                

                                                    

 

 

 

루마니아, 불가리아, 마케도니아....를 지나고 이제 세르비아...

벌써 3국을 돌고 이제 4국차례....

 

모두 인접해 있고, 한때는 한 나라로 지내기도 했던 나라들...

그래도 약간씩의 미세한 차이는 있는것 같다.

 

       

       

     

밤 9시가 되어서야 호텔에 도착을 했다.

3일차 묵은 호텔과 체인점인 지, 이름이 같다. 뒤에 붙은 이름은 다르지만....

Best Western Hotel - M

 

늦은 저녁을 호텔식으로 먹었다.

오늘은 3조가 와인을 쐈다. ㅎㅎㅎ

멋진 팀원들인 거 같다.

 

건배 제의하며 붙였던 구호가....

"당신 멋져!!" 였으니....정말 멋진 팀!!!

 

'와우!! 이거  써 먹어야지~'

 

 2009.9.3.목요일...

 

         

 

                                                   

  

 

 

 어제 밤 가이드가 이 호텔 주변이 아주 좋다면서 꼭 산책해 볼것을 권했었다. 

나는 그 말에 너무나 기대가 되어 아침 모닝콜을 나름 일찍 맞추어 놓고 잤다.

 

그러나 서둘렀음에도 불구하고 어찌하다 보니  남은 시간이 그렇게 여유가 있는 시간은 아니었다.

호텔 뒷편쪽에 가서 아무리 둘러보아도 내가 생각하는 그런 잘 가꾸어진 산책로는 보이지 않았다.

 

'도대체 어디라는 거지??'

 

나는 처음에 예쁘게 가꾸어 놓은 정원인 줄 알았었다.

알고 보니 완전 깊은 산속......

 

혼자서 걷다간 길 잃기에 딱 안성맞춤....

길도 사방으로 나 있어서 좀 오래 걸어 들어가고 싶었지만, ...시간도 촉박하고....

조금 걸어들어가다가 겁이 나서 도로 나왔다.

이럴땐 혼자라는게 아쉽다.

누군가 있었다면 이 멋진 숲을 함께 걷는다는게 얼마나  감동스런 추억을 안겨주었겠는가!

 ㅠㅠㅠㅠㅠ

 

 

 

 

 

 

 

 오늘 관광코스는 베오그라드...

유고연방시절 티토황제때 전성기를 누렸던 베오그라드는 한때는 전 유럽을 무비자로 다닐 수 있었다고 한다.

티토황제가 죽고나서 다시 6개국으로 분열..지금은 어려운 실정인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그 시절 씀씀이가 남아서

베오그라드는 유럽 어느 도시 못지않게 화려하고 패셔너블 한 도시라고...

 

기대된다!!

 


Stanley Myers (1930 – 1993) / He Was So Beautiful , 기타 김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