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성악, 합창,기타

우포늪 / 노중석 시, 김현옥 곡 / 이아경

나베가 2008. 4. 9. 09:03
우포늪 / 노중석 시, 김현옥 곡 / 이아경
    
    우포늪 / 노중석 시, 김현옥 곡 
    	
    
    
    계절이 오가는 길 쇠기러기 줄을 서고
    왕버들가지 위에 푸른 빛 감겨오면
    양지에 먼저 온 봄을 토평천이 싣고 온다
    눈물 속에 가라앉던 장엄한 그 석양이
    수없는 자맥질 끝에 찾아낸 빛이던가
    아득한 시공을 건너 가시연꽃 피고 있다
    태풍에 숨죽이고 홍수에 휩쓸리던
    뼈아픈 그 기억도 남모르게 간직하나
    한 마리 가슴 까만 새 노을 속을 날은다
    눈보라 휘몰아가던 한 생애가 저물던 곳
    생명을 낳아 기르는 모성은 뜨거운가
    수없는 생명을 딛고 또 한 세상 열고 있다 
    
    
    
    메조 소프라노 이아경
    경희대학교 성악과를 수석 졸업 하고, 2001년 이태리 파르마 오르페오 음악원, 
    베르첼리 비오티 음악원을 졸업하였다. 이태리 마리오 델 모나코, 알카모, 
    비오티-발세시아, 스피로스 아르지리스, 벨루티 국제 콩쿨 등에서 메조소프라노로는 
    유래 없이 모두 단독 1위로 우승하였으며 특히 2003년 시칠리아에서 열린 제34회 
    벨리니 국제 콩쿨에서 한국인으로 단독 1위의 우승의 영예를 얻은 바 있다.  
    이태리 활동 중, 오페라 ‘아이다’, ‘가면 무도회’, ‘나비부인’등에 출연하여 호평을 받았다.
    
    
    cafe.daum.net/arthi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