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예술축제> 개막공연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김병익)와 올해의예술상 운영위원회(위원장: 홍승찬)가 주최하는 <올해의예술축제> 개막공연이 오는 1월 21일 (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개막공연은 전통예술부문 수상자인 정회석(판소리)과 음악부문의 한국페스티발앙상블, 양성원, 백병동 등 지난 한 해 최고의 성과를 거둔 예술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량을 펼치는 갈라 콘서트로서, 단가 “새로 쓴 용비어천가”를 비롯하여 야나첵의 ‘현을 위한 모음곡 작품 3’, 백병동의 ‘현을 위한 ?)’, 슈만의 ‘첼로 협주곡 a단조 Op.129’ 등 예술상 수상작품 중심으로 연주된다.
개막공연 이후 충주, 성남, 창원, 제천, 진주, 평창 등 전국 13개 도시에서 다양하게 개최되는 <올해의예술축제>는 모두 17개 수상단체가 3월 28일까지 총 45회의 공연을 펼치게 된다. 지방에서 열리는 공연의 무료관람 신청은 올해의예술상 홈페이지 (www.artsaward.or.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공연문의: 3672-8091~3)
◈ <올해의예술축제> 개요
행 사 명 : 올해의예술축제
개최기간 : 2007년 1월 21일 (개막공연) ~ 3월 28일
개최장소 : 서울,충주,성남,창원,제천,진주,평창,남원,공주,홍성,홍주,동해,안동,광양 (총 13개 도시)
참가단체 : 연극 (5개 작품),음악 (4개 작품),무용 (5개 작품),전통예술 (3개 작품)
대상관객 : 서울 및 지방 13개 도시의 국민 3만여 명
주 최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 관 : 올해의예술상 운영위원회 사무국
후 원 : 문화관광부
문의 및 안내 : 3672-8091~3
◈ 개막공연 프로그램
일 시 : 2007년 1월 21일(일) 오후 4시
장 소 :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출연진 : 정회석,한국페스티발앙상블,양성원 등
1부
정회석 (판소리)
Ⅰ. 단가 “새로 쓴 용비어천가” (작창/ 정회석,고수/정회천)
Ⅱ. 심청가 중 “심청이 물에 빠지는 대목”
한국페스티발앙상블 (실내악)
야나첵 / 현을 위한 모음곡 작품 3
L. Janek / Suite for Strings Op.3
Ⅰ. Moderato
Ⅱ. Adagio
Ⅲ. Andante con moto
Ⅳ. Presto
Ⅴ. Adagio
Ⅵ. Andante
(1Vns. 김화림, 김정현, 이혜정 2Vns. 손인경, 김은식, 문주연 Vas. 임혜령, 박성희 Vc. 김호정,
Cb. 이창형)
2부
백병동 (작곡), 연주-서울스트링스
백병동 / 현을 위한 (2005년 작, 2006년 초연)
Byung Dong Paik / Trilogy for Strings
오늘 이야기
먼 후일을 꿈꾸며
노래 이어 달리기
양성원 (첼로), 연주-서울스트링스
슈만/ 첼로 협주곡 a단조 Op.129
Schumann / Cello Concerto in a minor op.129
Ⅰ. Nicht zu schnell
Ⅱ. Langsam
Ⅲ. Sehr Lebhaft
(상기 내용은 당일 출연진의 사정에 의해 바뀔 수 있습니다.)
◈ 주요 출연자 소개
정회석
현존하는 판소리 계파 중 가장 예술성 높게 꼽히는 보성소리는 정재근- 정응민-정권진에 이르는 무려130년 된 전통판소리 명가로 알려져 있다. 이 가계의 소리를 잇고 있는 정회석은 부친 정권진의 목구성을 그대로 이어받 아 고풍스럽고 격조 있는 소리꾼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미 어머니 뱃속에 서 부터 소리를 듣고 자란 그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전국판소리경연대회 (일 반부-당시에는 나이에 관계없이 경쟁을 하였다)에서 장원을 하여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였다. 그 후 남원 춘향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였고, 무형 문화재 춘향가 이수자이기도 하다. 그는 서울음대와 중앙대 음악석사를 거 쳐 현재 한양대 박사과정을 밟고 있으며, 국립국악원에 재직하여 판소리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힘을 기울이는 한편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후학들을 가르치고 있다.
그의 음악세계는 판소리는 물론 전통가곡, 대금, 고법(장구 및 소리북)에 능하여 이 모든 것이 그의 소리에 녹아있어 독특한 빛을 발하고 있다.
한국페스티발앙상블
1986년에 창단된 한국페스티발앙상블은 국내외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56명의 연주자들 모임이다. 현악, 관악, 타악기, 건반악기, 성악 등 다양한 실내악의 묘미를 들려줄 수 있는 구성으로 어떤 곡의 실내악형태라도 편성이 가능한 악단이다. 2회의 정기연주회와 더불어 매년 기획되고 있는 국립현대미술관에서의 여름축제, 야외무대 연주 등 바로크 시대의 음악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레파토리로 실내악의 진수를 들려주는 음악 단체로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해외연주로는 1988년 2월 파리문화성 초청연주가 있었고, 1991년에는 워싱턴 DC의 케네디센터, 뉴욕의 카네기홀, 샌프란시스코의 박물관에서 초청연주회를 가진바 있다. 1992년 6월에는 홍콩 문화센터에서, 1993년 9월에는 일본 바하홀에서, 1995년 11월에는 독일 콘서트 하우스에서, 1996년 9월에는 중국 청도에서, 1998년 10월에는 미국 오하이오 주의 미들타운 축제에서 각각 연주를 하였으며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으로부터의 감사장과 한국 평론가 협회 상, 음악동아 대상을 수여받은 바 있다.
백병동
작곡가 백병동은 한국 음악계에 큰 궤적을 그려온 작곡가이다.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한 후 수차례에 걸친 작품 발표회를 통해 자신의 어법을 이미 확립한 그는 자신의 어법에 대한 객관성을 확인하고자 독일로 유학하게 되었다. 하노버 음대 수학중 작곡가 윤이상(1917-1995)교수에게 작곡을 공부한 후 1971년 귀국하여 이화여자대학교를 거쳐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작곡과 교수를 역임하였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백석대학교 석좌교수로서 끊임없는 작품 활동과 후진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유학을 통해서 그는 서양의 현대음악이 ‘기법이 우선된 강요된 노래’ ‘감정이 없는 물리적 소리’들로 만연하였다고 판단하여 ‘느낌이 있는 소리’ ‘감정이 들어있는 소리’ 말하자면 '소리의 서정성'을 찾는데 주력하게 되었다. 따라서 그의 작품은 ‘소리 위에 숨어있는 내면의 울림’을 찾아 그 자신만의 독특한 색채로써 한국 현대음악의 서정성에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날카로운 직관력과 따뜻한 서정성이 실린 한국적 음을 토대로 독주곡, 실내악곡, 관현악곡, 오페라, 칸타타 등 100여곡이 넘는 작품을 발표하며 한국 현대 음악계의 선봉장이 되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국제적으로 널리 연주되는 그의 작품은 한국 작곡계가 세계적 흐름에 동참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였다.
주요작품으로는 <운Ⅲ(1973)>, 3개의 오보에와 관현악을 위한 <진혼(1974975)>, <산수도(1983)>, 오페라 <이화부부(1986)> 등과 저서 <화성학>, <일곱 개의 페르마타>, <소리, 혹은 속삭임> 등이 있다. 이번 올해의예술축제에서 연주 할 ‘현을 위한 3장’은 2006년 작곡, 초연된 곡이다.
양성원
L'orchestre Symphonique Francais와 함께 생상 첼로 협주곡, 브람스 더블 콘체르토, 차이코프스키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녹음한 양성원은이 녹음이 프랑스 국영 TV 인 T.F.1을 통해 방영되고 유로비젼을 통해 유럽 전역에 방영되면서 명성을 쌓아가며 유럽 각지를 무대로 활약하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는 그의 연주가 NHK를 통해 실황이 방송되었고, 국내에서는 KBS교향악단, 서울시향을 비롯한 수많은 교향악단들과의 협연하면서 한국인 첼리스트 가운데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특별히 현대 작품 연주에 남다른 열정을 갖고 있는 그는 한국, 프랑스, 미국, 일본 등의 라디오 방송에서 많은 현대곡을 레코딩하였다. 2000년에는 Zoltan Kodaly의 작품집을 EMI를 통해 발표하여 영국의 Sunday Times와 세계적인 음반전문지인 Gramophone 등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2004년에는 세계적인 국제 실내악 콩쿨인 캐나다 Banff International Competition의 심사위원으로 위촉되었고, 프랑스 Music Alp, Flaine, 미국 Bodowin, 독일 Mainz 등의 국제음악제에서 초청받아 연주 및 Master Class를 활발히 펼치고 있다. 또한 캐나다의 Edmonton 대학, 미국의 Eastman School of Music 등의 명문 대학에서도 Master class를 여는 등 동서양을 종횡무진하며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서울 태생으로 파리 음악원과 인디애나 대학에서 수학하였으며 현재 연세대 음대 교수로 재직 중인 그는 끊임없는 도전의식과 왕성한 연주 활동으로 세계를 향하여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
공연후기....
언제부터인가 매일같이 티켓링크에 드나들면서 기대하고 있는 공연이 오픈되었나...
또는 느닷없는 공연이 오픈되어 있는건 없나 눈사냥을 하는게 습관처럼 되었다.
그중 느닷없는 사냥감 하나가 이 예술축제였다.
좀체로 선뜻 예약이 잘 안되는 판소리공연과 한국페스티발 앙상블의 야냐첵 공연과 백병동씨의 공연, 그리고 첼리스트 양성원씨가 나와서 슈만곡을 연주하는 프로그램이다.
더우기 전석 관람료가 만원에 할인까지하니, 정말 환상이지 않을 수 없다.
재빨리 1층 C블럭 앞자리 가운데를 일숙언니거랑 같이 예매를 했다.
그리고 우리의 일요일 데이트는 시작되었다.
오후 1시반쯤 압구정 현대백화점에서 만나 점심을 먹기위해 자리를 옮겼다.
이름을 자세히 보지않아서...ㅉㅉ
암튼 한식집이었고, 우린 보리밥 비빔밥과 낙지볶음을 시켰다.
사람들이 문전에서 기다릴 정도로 손님이 많은...소문답게 음식이 맛있었다.
누룽지까지 다 먹은 다음 우린 아무래도 불안해서 근처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시려다 예당 모짜르트에서 마시기로 하고 차에 올랐다.
무슨얘기를 그렇게도 신나게 했을까...
벌써 기억에도 없는 얘기들을 쉼없이 하느라 그만 예당길로 가지않고 언니는 습관처럼 분당길로
그만 접어들은 것이었다.
푸하핫<<
우린 그것마저도 즐거워 하하거리며 다시 차를 돌려 나오느라 여유있게 마신다던 커피타임이
그만 빠듯해졌다.
그래도 3시반이니 4시공연에 커피마시기는 충분했다.
이미 이야기꽃은 활짝 피다못해서 지려고 하니...아쉬움도 없었다.
자리에 들어가 앉자마자 공연을 시작되었다.
예술축제답게 어여쁜 아나운서의 사회가 있었다.
그리고 판소리....
이어진 야냐첵의 현을 위한 모음곡....
모두 귀에 익숙지도 않은 곡들인데다가 배는 잔뜩 부르지...졸음이 언뜻 언뜻 쏟아져왔다.
그렇게 1부가 끝나고, 인터미션...
우리 주변..아무도 움직일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우리도 그냥 앉아있었다.
"차암 좋네~근데 배불러서 졸리워서 졸았어요.ㅎㅎ"
"나두 졸았어~"
ㅎㅎㅎㅎ
2부엔 백병동씨의 음악으로 시작되었다.
몇년전인가 LG아트센터에서 화음쳄버 오케스트라 기획공연이 있었는데,
매공연마다 주제를 두고 그림과 함께한 특별한 공연이었어서 잊혀지지 않는 공연이었었는데,
그때 '고통'을 주제로 한 연주회에서 야냐첵 연주도 있었고, 백병동씨의 곡을 초연으로 들을 수 있었다.
쉽지않은 공연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한 작곡가의 음악을 초연으로 들을 수 있었다는것때문에
그 감동이 지금껏 남아 그 '백병동' 이름이 그렇게 감동으로 느껴질 수가 없는것이다.
연주가 끝나고 잠깐 백병동씨가 나와서 인사를 했다.
아!!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꾸욱~~
이제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해진 '양성원'씨가 등장을 했다.
우뢰와 같은 박수속에 그의 연주는 현란하게 시작되었다.
언제나 그의 연주를 보고 있노라면 우리도 그와 함께 춤을 추지않을 수 없다.
어쩌면 그렇게도 감정이 풍부할 수 있을까...
하긴 연주에 몰입을 하다보면 우리의 몸짓도 자연스레 춤추게 되고, 우리의 표정도 시시각각 선율속에 빠져 들수밖에 없긴하지만....아니, 그래서 로얄석이란 좌석이 힘을 발휘하는 것일게다.
ㅎㅎㅎ
요즘 자리 욕심이 많아졌다.
아니...공연장에 가서는 허락하는 한 소리보다는 연주자에게 몰입을 하고싶다.
그것이 연주자와 일치감을 갖게되고, 그 감동도 배가 되기때문이다.
사실 큰일이다.
기둥뿌리가 뿌러질 지경이라서...ㅎㅎ
아!! 망원경이 있지~
연주는 끝이났고, 우뢰와 같은 박수에 앵콜연주까지 들을 수 있었다.
'새의 노래'였든가??
암튼 너무나 멋진 앵콜곡이었다.
주일 오후공연이었고,
밤공연이 없어서인 지, 예당은 순식간에 쓸쓸함으로 가득해졌다.
더우기 겨울이라서 삭막함까지 느껴졌다.
같은 장소인데...이렇게 느낌이 다르구나~
여름날 노래하는 분수대로 광장은 사람들로 가득하고, 커피향기와 노래소리로 하늘까지도 가득했던 순간이 스쳐지났다.
우리도 재빨리 예당을 빠져나왔다.
◈ 올해의예술축제 공연일정
서울 - 예술의 전당
일시 / 2007년 1월 21일 (일) 개막공연
전통예술 <정회석의 판소리>, 음악 <한국페스티발앙상블, 백병동 & 양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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